회원로그인

대운산 산행후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 maru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maru 이름으로 검색
댓글 8건 조회 2,076회 작성일 2006-09-04 20:54:21

본문

▶ 산행지 : 대운산~불광산
▶ 산행일 : 2006년 9월 3일
▶ 산행코스(B) : 내원암-제2봉-대운산-불광산-장안사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

산정산악회 창립 9돌 생일 산행에 나선다.
이번 코스는 이미 지난 5월 7일에 다녀왔던 곳이지만
대운산까지 오르는 루트가 다르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하기에 산행에 나섰다.
상대 마을에서 시작된 산행은 내원암을 거쳐 대운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까지의 길은 급경사도 있고
평지처럼 완만한 등로도 가끔 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불광산에서 점심식사 후
척판암 코스를 버리고 장안사 뒷산을 휙 돌아 내려온다.


아직 멀리 못 간 여름산 냄새가 코끝에 와 닿는다.
지난 여름산을 생각한다.
푸르디 푸른 나무들의 숲
그 숲을 뚫고 지나간 사람들의 갖가지 발자국 모습들.
나뭇잎의 귀와 마음은 그 소리들로 가득하다.
이제 가을이 오면
푸른 나뭇잎엔 알록달록 단풍이 들고
나무는 자기 발아래로 낙엽을 고이 내려놓는다.
비우고 버리는 것이다.
나무가 해마다 다시 싱싱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비우고 버리기 때문이다.
마음에 담아두면 자신의 개체 수준에 묶여 생각하고 살아 갈 것이다.
머리 위 파란 하늘의 의미를 의식하지 못하고...
오늘 산행의 화두는 비우고 버리기이다.
아직 멀리 못 간 여름산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

언제나, 늘, 한결같은 멋진 산정산악회의 생일을
추카, 추카, 추카합니다 ^^

---------------------------------------------------------------
산행 때마다 잘 챙겨주시는
총무님
포포님
지수님
은숙님
......

고마워요^^

산마루올림.

댓글목록

profile_image

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루님 반갑습니다 항상 뒤에서 소리없이 산정에 힘이 되어주신것을 저는 잘알고 있지요 않그런가욬ㅋㅋㅋ
오랜많에 저도 마루님을 뵙네요 제가 아는척해야되는데 지송해요 좋은 글 잘읽고갑니다 마루님은 저을 알련가 저번에 현대백화점 뒤 감자탕집에서 술한잔 나누어 먹었지요 ....항상 산정을 잊지않고 생각해주셔서 감사감사 꾸벅, 마루님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구요 항상행복하세요^^

profile_image

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루님^^
뭔지 모를 공감대***편안함***비슷한 느낌으로...산정에서 함께 함이 즐겁습니다^^*
안그래도 같이 걷는 일행이랑..이른 가을!!낙엽에 대해서 잠시 느낌을 나누면서 걸었습니다..^^*
말로서의 표현은 조금씩 달라도 말 이전의 생각과 느낌은 역시...!!!(충분한 공감^*^)

함께 동행하신 세 분들 역시도 마루님의 이미지와 많이 닮으신듯...^^*
즐산^^그리구..끝없는 앎의 행진에 점프..^^*그리고..그자리..그마음..이어가시길요^_^

profile_image

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어제 같이 자리하면서 마루님의 한면을 더 알게 되었고 알게 된 면 때문인지 이 글이 쉽게 보이진 않네요^^ㅋㅋㅋ 무슨 말인지 아실 것 같습니다^^ 산정에서 뵐 때마다 먼저 인사 건네주시고 말씀 나눠주셔서 어쩔 땐 나이 어린 제가 부끄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어제 같이 술잔 비우면서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산에서 뵙길 바라며 점점 더 화려하게 변해 갈 멋진 산의 모습 풍요로운 산을 많은 분들과 같이 느껴보고 싶네요^^ 즐산하시구요^^ 행복하세요^^

profile_image

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편안한 모습을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수 년전 겨울에 올랐을때는 대운산은 완전히 노가다 코스라고 친구와 이야기 한적이 있었습니다.
볼것도 없고, 그냥 낑낑거리며 가야하는 코스라는 생각이었는데 이후엔 잘 가꾸어진 봄이면 피는 철쭉꽃을 보며 즐길 수가 있었고, 특히 올 3월1일의 완전히 덮힌 눈산을 오르게 되자 지금껏 가졌던 마음이 완전히 바뀌게 되더군요~
이번엔 매미들의 울음소리에 흠뻑 빠질수가 ~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찍힌 사진을 보면서 느낀점 하나 요즘 잘나가는 "오카이~" 하는 배우와 비슷한 분의 사진을 볼때면
"난 한놈맘 팬다"는 막대기 들고 있는 사람이 생각이 납디다. ~ㅋㅋㅋ

profile_image

깃털님의 댓글

깃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정산악회 창립 9돌 생일 산행 잘 마무리한 것에 감사드립니다.
산행모습 사진 글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profile_image

튼튼님의 댓글

튼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가 먼저 권해야 옳은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좋은 인상을 주시는 마루님께 다음엔 꼭
제가 먼저 권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우고 버려야 하는데 저는 자꾸 채우려고 산에 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profile_image

maru님의 댓글

maru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진 두 장 삭제 ^^

profile_image

주선님의 댓글

주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랫만에 왔더니 산마루 샘 친구의 후기가 있어 잘 보고 갑니다.
창립 9돌 산행에 동참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그날 선약이 있어 변산반도로 내변산을 다녀 온다고....
친구 같이 즐거운 산행 많이하기를 기대합니다.

Total 931건 29 페이지
  • RSS
산행후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11 지수.. 이름으로 검색 4217 2006-09-12
510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1993 2006-09-08
509 튼튼 이름으로 검색 4892 2006-09-05
열람 maru 이름으로 검색 2077 2006-09-04
507 포포 이름으로 검색 2241 2006-09-04
506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71 2006-08-29
505 정희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575 2006-08-28
504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902 2006-08-28
503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732 2006-08-27
502 튼튼 이름으로 검색 2815 2006-08-26
501 포포 이름으로 검색 1651 2006-08-21
500 포포 이름으로 검색 1783 2006-08-18
499 돌쇠엄마 이름으로 검색 2075 2006-08-17
498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754 2006-08-17
497 튼튼 이름으로 검색 1757 2006-08-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