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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격자봉) 산행후기 : 부드러움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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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산마루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산마루 이름으로 검색
댓글 6건 조회 2,784회 작성일 2006-04-25 10:51:46

본문

......

몇 번인가
해남 땅끝마을까지 갔다가 보길도는 가슴에만 두고
그냥 아쉽게 돌아서곤 했다.
오늘은 시절인연으로 그곳으로 간다.
그윽하고 잔잔한 바닷길을 따라.

고산 윤선도는 이곳에서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를 남겼다.
그가 머물던 세연정을 둘러보며
그때의 바람 냄새와 춘광(春光)과 춘색(春色)을 더듬어본다.

동천석실쪽으로 오르다 바라보는 격자봉의 능선이나 산자락은
그대로 곱게 핀 연꽃잎을 닮았다.
모난 사람도 이곳에서 살다보면
산의 품격에 순화되어 부드러운 인성으로 거듭날 것 같다.

보길도의 부드러운 바닷길도
바람도
산색(山色)도
하늘금도
예송리 해변의 부드러운 몽돌도
한없이 부드럽다.

오늘 보길도 산행의 화두는 부드러움이었다.
결국엔 부드러움이 모든 것을 이길 것이다.

캄솨합니다 ^^

maru.


보길도는 동백나무로 뒤덮힌 아름다운 섬이다. 그 속에 염소들이 보인다.

{FILE: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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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님의 댓글

산마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이 언제나 그 모습으로 그 곳에 고맙게 있듯이
산정산악회도 따라 나설 때마다
그 빛깔과 향기에 변함 없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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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젤님의 댓글

위풍당당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담백한산악회 "산정" 머리에서 발끝까지 단아는 "대장" ......
풍문으로만 듣던 단아한 산악회에 첫발을 드리고
늘~ 맘에만 그리던 그리운 보길도를 따라 나섰는데......
역시~
풍문이 아니라......넘 좋았습니다.
발걸음 같이한 산동무도.....고산의 그리움을 버틴 보길도도......
원시림 같은 오솔길도,,,,,봉우리마다에서 가슴 설레게하던 청정해역도,,,,,,
................보길도 산행의 화두가 부드러움 이였다면...................
오늘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노자의 말처럼 가장 부드러운 것이 가장 단단한 것을 이길것이다.....
산정님들........!!!
보길도 산행처럼  노자의 부드러움으로 오늘을 이겨봅시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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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드러운 격자봉 수리봉 능선길에 만개한 동백군락 아래로
부드러운 사람들의 진행또한 부드러웠습니다,
산마루 님의 후미 가이드 봉사는 더더욱 부드러웠습니다,
함께한 보길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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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님의 댓글

금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눌러앉아 살고싶은 보길도 였습니다.평화로운 섬마을이 이국적인 풍겨으로 비추워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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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너무나도 좋은 구경하고 오셨네요 정말 매력적인 섬이죠 즐거운 산행길이었어 좋았겠네요 정말 부럽~다 산마루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항상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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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마루님~ 반갑습니다.
누군가 싶었는데, ~샘님이시네요
같이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이번주도 다 기울었네요~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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