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백암산] 소문난 잔치에 축의도 없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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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백암산] 소문난 잔치에 축의도 없이 가보니…
**언제:2005년10월30일
**어디로:내장산-백암산(741m)
**누구랑:부산산정산악회랑
**하늘은:가시거리가 별로인 맑은 날이었다가 비가 오락가락
**지나온 길: 써래봉매표소-갈림길에서 써래봉 갔다 돌아옴-불출봉-망해봉-연지봉-
까치봉-갈림길-소둥근재-순창새재-백암산 상황봉-사자봉-알바후 안부로 돌아옴-운문암입구-백양사-주차장지구
**두발차 주행시간: 7시간5분(백양사까지) +백양사 구경25분+20분(주차장)
**특징(월간 산에서 발췌)
내장산과 백암산은 같은 국립공원 구역내에 위치해 있으나,
어느누구도 이 두산을 동일 선상에 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는 전라북도와 남도에 위치한 행정적 불연속성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두 산이 지닌 이질적 느낌이 더 큰 연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선 겉으로는 형태부터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
내장산이 말발굽형의 갇힌 능선과 깎아지른 절벽으로 무장한 강직하고도 남성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면
백암산은 그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 입구에 자리한 백양사 뒤편의 백학봉 주변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큰 절벽이나 바위지대도 없다.
전체적으로 너무도 유하고 평안한 인상이다.
다른 것은 그뿐이 아니다. 단풍빛 역시 내장산과 백암산은 사뭇 다르다.
세련되고 깔끔한 도시 아가씨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내장산과 달리
백암산의 단풍은 질박한 토기처럼 수수한 자연미가 일품이다.
새파란 상록수림 사이로 붉은 솜덩이를 던져 놓은 듯
둥실거리는 단풍의 물결에는 차분함이 숨어 있다.
혹자들은 백암산 단풍에서는 인위가 미치지 않은 원시의 순수함이
담겨 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정갈하게 날을 세운 예리함은 아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꾸밈앖는 아름다움이 바로 백암산 단풍의 특징이다.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양사 또한 아름다운 고찰인데
그 이름에 관한 재미있는 유래가 전한다.
어느날 팔영선사가 약사암에서 불경을 읽던중
백학봉에서 양 한마리가 내려와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듣고 돌아갔다는 데서
그 이후로 '백양산 백양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제 무왕때 여환스님에 의해 창건된 백양사는 고려 덕종때 이르러
정토법문을 열기 위해 한때 '정토사'로 불렸다가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후 1917년 만암선사가 중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간별 시각 및 특징
23:00-시민회관 출발
03:10-써래봉 매표소 밑 도착 및 대기
04:00~03-인원점검 후 출발
04:48-써래봉과 불출봉 갈림길
05:06-써래봉
05:16-다시 써래봉과 불출봉 갈림길
05:28-이정목(불출봉0.5km/써래봉1.5km)
05:40-불출봉
06:17-망해봉
06:31~37-연지봉
06:55~07:32-까치봉/식사
07:41-갈림길(직-신선봉/우-입암,순창새재)
08:01-이정목(소둥근재0.96km/까치봉1.04km)
08:28-소둥근재(내림길이 길어지고 능선하고 멀어져 지도 및 위치 확인하느라 10여분소요)
# 지도오류-대부분 지도가 능선을 이은 선으로 등로가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등로는
능선을 오른쪽에 두고 계곡으로 떨어졌다가 조그만 지계곡 합수점에서 순창새재 방향으로 다시 올라야 한다.
즉,오른쪽으로 크게 도는 능선 이음길 대신에 계곡 쪽으로 직선화한 새길인 듯하다.
따라서 소둥근재는 능선 상의 안부가 아니라 조그만 지계곡의 합수점부근이 되고 말아
재(고개)라는 이름이 궁색하게 됐다.
08:41-순창새재(좌-상왕봉/직-입암)
08:55-이정목(상왕봉1.4km/뒤-순창새재0.8km)
09:25~29-상왕봉(741m)
09:40-안부(직-사자봉/좌-백양사)
09:49~51-사자봉(722m)
09:56~10:00-사자봉 남쪽봉(전망 좋음)
10:00~10:19-다시 사자봉(지도 표기대로라면 근방에서 백양사쪽 계곡으로 연결되는 갈림길이
나와야 하는데 조그만 봉우리 오름길에서 다시 돌아옴)
#지도오류-남쪽봉 부근에서 분기된 지도는 명백한 오류이며,국립공원 안내판 또한 지도처럼 표기된
잘못된 것도 있고,정상적으로 사자봉에서 1km라고 표기하여 바로된 것도 있어 초행자를 혼돈케하고 있다.
10:23-안부(사자봉과 상황봉 사이)
10:31-이정목(직-백양사2.6km/우-청류암2.7km)
10:37-시멘트 길(운문암 아래)
10:43-이정목(직-백양사/뒤-운문암0.7km/좌-백학봉1.8km)
10:54-이정목(뒤-운문암2.1km/직-백양사0.6km/좌-약사암0.4km,백학봉1.3km)
11:08~32-백양사
11:50-주차장
13:55-출발
18:00-감전 나들목
**산행지도
상왕봉에 있는 안내도
상왕봉 아래 안부에 있는 안내도
**내용
무언가 부족하다.
토종닭에 중태기탕으로 맛난 하산주를 하고 집으로 가는데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양해의 읍소를 하고 전화기를 누른다.
몇일 전에 지인들과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하여 토요일에 약속시간을 근 한시간
가까이 어긴 막역한 사람들과 내원사 지구 주차장에 닿는다.
얼마나 걸리냐라는 거듭된 질문에 두세시간이라 적당히 얼버무렸으나 천성공룡 초입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아이고 못가겠다고 주저앉는다.
여기만 올라가면 끝이라는 유인책을 써가면서 잦은 휴식 끝에 첫번째 첫번째 밧줄 구간에
닿자 앗 속았다면서 나를 노려보는데 웃음으로 답을 대신한다.
이렇게 완전 생초보들을 데리고 집북재에서 상리천으로 하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무려 7시간이나 걸렸다.
다음엔 다시는 산행을 하지 않겠다는데 참인지 농인지 구별하기가 힘들다.
대장님! 저도 가면 안될까요?
다른 차로 갈 수 있단다.
이런 행운이 있나?
시민회관엘 오니 예약 취소가 있어 성능 우수한 신형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되다니 말이다.
차는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지 않기 위하여 성질 죽이고 천천히 달렸지만 써래봉 매표소
밑에 당도하니 출발 예정 시각 4시엔 한 참이나 이르다.
서래봉 매표소에 가서 화장실을 물으니 왼쪽에 간이화장실이 있다고 하는데,
큰 놈 볼거라 이르니 더 가면 팔천만원짜리 화장실이 있다고 자부심이 묻어 있지만
신새벽에 쉽지 않은 상냥한 목소리와 친절한 미소로 가르쳐준다.
간이화장실을 지나 50여미터 되는 곳에서 밝은 불빛으로 나 팔천만원입네 하고 거덜먹거리고 있다.
사내는 불을 끄고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다.
“꼼짝마! 소리지르면 x는다.가만 있으면 살려준다.”
여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한다.
“여기는 여자 화장실인데요”
사내는
“아 그래요! 미안합니다.”라고 말을 한다.
화장실에 당도 전 2~3미터 앞에서 화장실 불이 순간적으로 꺼져 버려 암흑으로 변한다.
왜 꺼졌지 하면서 화장실 계단을 올라 들어서면서 “스위치가 어딨지”하면서 벽면을 더듬어 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공포에 질린 듯한 떨리는 못소리이면서도 굳은 결심을 한 듯한 단호한 목소리로
“여기는 여자 화장실인데요”
위 “꼼짝마!~~”는 갑자기 불이 꺼지고 연이은 남자의 발자국 소리에 이런 불길한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여자의 마음을 상상하여 지어 본 말이다.
이 같은 상황의 당사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실소가 나온다.
자! 출발이다.
헤드랜턴이 보이지 않아 손전등을 챙겨 왔는데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다.
금요일 저녁에 큰 딸의 과제물에 낙엽 가져오기가 있다 하여 작동해 보았는지라 은근히 화가 난다.
이제 그만하라는 총무의 말은 뒤로하고 다른 사람의 불빛에 의지한 채 조심스럽게 배터리를 분리하여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순물이 생겨 그럴 수도 있어 옷에다 문지르고 결합을 한 후
짜잔!! 안 켜지네.우이씨!
다시 분리를 해보니 세 놈 중에 가운데 놈이 입을 맞대고 있어 암수를 정상으로 배치하고
짜잔!! 으미 밝은 거.히죽히죽
된비알을 치고 올라 갈림길에 닿는다.
혼자 왼쪽 써래봉으로 향한다. 완전한 어둠속에 나 혼자다.
설치된 날이 달라 보이는 두 줄로 된 급경사의 기나긴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여
써래봉 정상에 서보지만 내장저수지 불빛만이 반짝거리고 있다.
써래봉 주변의 경치가 그 중 좋다고 하더니만 그 판단의 몫은 밝은 날에 올라야만
알 수 있는 일로 남겨 놓고 걸음을 서두른다.
내장산의 두 줄로 된 계단의 특징은 한 줄은 발판이 정상적이고 나머지 한 줄은
10여센티에 불과한 아주 좁은 발판이라 산행에 불편함과 불안함을 주고 있다.
하산후에 군기대장님 말씀이 막대기를 걸쳐 놓은 것처럼 좁은 계단은 사람이 다니면 안된다고 한다.
그 길은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동물들이 다니라고 특별히 설치해 놓은 길이라고 한다.
ㅎㅎㅎ
해가 뜨는 시각을 탓하면서 어둠속의 길을 빠른 속도로 나아간다.
내장산 산행의 백미인 써래봉-망해봉 간을 일면식도 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안타까운 마음
-이 구간은 밝은 낮에 통과한다면 아름다운 경치와 참기 힘든 지정체로 몸서리 칠 구간이다-은
다음을 기약하고 서서히 밝아 오는 아침 사위에 부지런히 걸어 연지봉에 도착한다.
이젠 선두 그룹이다.
내장산 제2의 봉 까치봉에서 아침을 먹는다.
정상 부위가 좁아 단체로 식사를 하기엔 공간이 협소하다.
내 눈엔 남동쪽 신선봉보다 서쪽으로 흘러내려 다시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 줄기가 더 들어 온다.
드디어 갈림길이다.
소매를 잡는 총무의 손길을 뿌리치고 오른쪽 입암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걸핏하면 옆으로 새는 회원이 되고 말아 대장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미안한 마음이
한 켠에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혼자 가는 길이다.
사람도 길도 이전보다는 한적하다.
산행기나 자료등에는 소둥근재,순창새재 부근이 길이 흐릿하고 모호하다고 되어 있으나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지 등로가 뚜렷하고 지도만 맹신하지 않는다면 길 잃을 염려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소둥근재 0.96km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서 능선을 따르다가 능선이 오른편으로 점점
멀어지면서 조금은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을 하염없이 내려가는데 길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지도를 보고 나침반을 보지만 지도하고 틀리게 진행되는 것 같아 지나는 이에게 물어보지만 백양사 간다고 한다.
오다 갈림길을 놓치지 않았나 다시 돌아 가볼까 하다 산세를 다시 살펴 보고 조금만 더 내려 가보기로 한다.
이내 조그만 지계곡 두개가 합류하는 지점에 소둥근재로 표기한 이정목이 보이니 안심이 된다.
재라면 고개를 말하는데 이곳은 전혀 고개가 아니다. 고개의 7부쯤 도는 곳이다.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이정목엔 대가리로 내려가는 길엔 까만 매직으로 지워 놓았다.
마을 주민이 그랬다면 생활에 불편을 주어서(특용작물이나 식수 관계등등)이거나
등산하는 사람이 그랬다면 길이 없어서 일 것이다.
나는 전자이지 싶다.
단풍이 아름다운 지계곡을 따라 이정목에 도차하는데 순창새재라고 표기되어 있진 않지만
순창새재가 틀림없어 보인다. 이곳은 고개가 맞다.
생각해 보건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지도상에 표기된 능선으로 이어진
크게 휘어진 길을 페쇄하고 새로 계곡쪽으로 등로를 직선화 한 것 같다.
나의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맞다면 지도가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망은 없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룰루랄라하면서 빠르게 걸음을 놓는다.
상왕봉을 지척에 둔 곳에서 마른 하늘에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만 이내 비가 한 두 방울 듣는다.
상왕봉 바로 옆봉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비닐 우의를 꺼내 입고 상왕봉으로 자리를 옮겨
사자봉으로 아니면 백학봉으로 잠시 갈등하다 서쪽 사자봉 쪽으로 향한다.
사자봉에 도착하니 산불 감시초소가 있고 북쪽으로 전망대가 있다.
남쪽으로 5분여 거리에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하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남쪽 가인봉 너머로 장성호가 흐린 날씨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망을 즐기다 남쪽 청류암 족으로 능선을 따르다 지도에 표기된
왼쪽 백양사 계곡으로 가는 길을 따르자고 하였으나 너무 많이 진행하는 것 같다.
다시 조그만 봉이 나오는데 지도를 아무리 봐도 남쪽봉 부근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와야 되는데…
돌겠네!
돌아간다.
사자봉,안부,백양사 계곡으로 향한다.
안부에서 내려선지 500미터쯤 되는 곳에 이정목이 나오는데 오른쪽 사면으로 청류암 2.7km 표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분명히 사자봉 남쪽봉에서 청류암쪽으로 가다보면 백양사 계곡 쪽으로 길이 있다는 말인데,
거기서 의심없이 갔다면 이점으로 왔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업데이트 하지 않는 잘못된 지도를 탓해 본다.
집에 와서 다른 지도(올 10월 마운틴 부록-내장산 지도)를 봐도 똑 같다.
그리고 디카에 담긴 안내판을 보니 지도와 같이 남쪽봉 부근에서 갈리는 잘못된 것도 있고,
사자봉에서 1km 지점에서 길이 갈라지는 안내판(남쪽봉을 내려가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
어느 곳으로 추측되는 지점)도 있다.
후자의 안내판이 정확하다.
이정목에서 7분여 내려가자 반갑지 않은 시멘트 길이 기다리고 있다.
길은 왼쪽 위 운문암 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릎을 보호하고자 스틱 2개로 체중을 분산시키고 무릎을 완전하게 펴지 않고 엉거주춤하게 빠르게 내려간다.
이렇게 하는 것이 무릎과 허리 보호에 좋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서 해보니 효과가 있다.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약사암과 백학봉 가는 길임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무심코 올려다보는 왼편으로 거대한 돌덩어리로 된 백학봉이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상왕봉에서 사자봉으로 안가고 백학봉 능선으로 가는건데…
점점 사람들도 많아 지고 천연기념물 백양 비자나무들도 길옆으로 도열해 있고
단풍나무들도 키가 커지고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백양사 입구에 다다르니 다리 건너편에서 산정 총무님을 위시하여 사진 박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처음 와 보는 백양사의 단풍과 연못에 잠긴 쌍계루에 입을 쩍쩍 벌리고 만다.
그리고 사진에서 본 백양사 대웅전 너머로 거대한 암반의 백학봉과
그 아래의 울긋불긋한 단풍을 디카가 잡아먹기 시작한다.
어! 또 비가 온다.
제법 온다.
그리고 오다 말다 한다. 이 곳 또한 산중 날씨의 표본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산주
맛있는 비빕밥에 짭잘한 된장국!
배가 두리뭉실한 상왕봉처럼 되고 말았다.
그리고 총무님은 남자가 되고 말았다.
함께 한 내장산 산행 즐거웠습니다.
**사진
서래봉 매표소 앞
써래봉에서 본 내장저수지 가로등 불빛
연지봉에서 본 지나온 써래봉(오른쪽)과 불출봉(가운데)
연지봉에서 본 까치봉(오른쪽 앞) 그 뒤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
연지봉에서 본 까치봉에서 뻗은 능선 좌우로 원적계곡과 금선계곡,합수부에 내장사
까치봉에서 본 소둥근재,순창새재를 지나 좌로 상왕봉으로 연결되는 능선
신선봉과 가파르게 흐른 사면에 단풍이
뒤 돌아본 까치봉,상단 왼쪽이 산정회원들이 식사하는 모습
까치봉 우측 사면 너머로 불출봉-써래봉 능선
소둥근재에서 순창새재 오르는 길에 아름다운 단풍 터널
순창새재 이정목-잘못 그려진 등로는 아마 이정목 뒤로 연결되는 등산로 아님길인 듯
상왕봉 지나 헬기장 근처에서 바라본 사자봉 남쪽봉과 멀리 가인봉
사자봉 옆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멀리 망해봉과 그 오른쪽 앞이 까치봉
사자봉 남쪽봉에서 본 가인봉과 그 뒤 물빛이 장성호
남쪽봉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오른쪽 뒤가 입암산
백양사 건너는 다리 풍경
다리에 근접해서 다리 왼쪽과 돌 사이의 인물들이 총무를 비롯한 산정인
연못에 불났네!
연못 위가 불 났네!!
백양사 뒤로 웅장한 백학봉이
연못 위 쌍계루 뒤로 백학산 단풍
아름다운 단풍과 연못엔 빗방울이
벤치에 우산을 쓴 아름다운 연인과 호수와 단풍
백양단풍 축제 행사장
비 그친 뒤의 주차장에서 바라본 백학봉
**언제:2005년10월30일
**어디로:내장산-백암산(741m)
**누구랑:부산산정산악회랑
**하늘은:가시거리가 별로인 맑은 날이었다가 비가 오락가락
**지나온 길: 써래봉매표소-갈림길에서 써래봉 갔다 돌아옴-불출봉-망해봉-연지봉-
까치봉-갈림길-소둥근재-순창새재-백암산 상황봉-사자봉-알바후 안부로 돌아옴-운문암입구-백양사-주차장지구
**두발차 주행시간: 7시간5분(백양사까지) +백양사 구경25분+20분(주차장)
**특징(월간 산에서 발췌)
내장산과 백암산은 같은 국립공원 구역내에 위치해 있으나,
어느누구도 이 두산을 동일 선상에 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는 전라북도와 남도에 위치한 행정적 불연속성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두 산이 지닌 이질적 느낌이 더 큰 연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선 겉으로는 형태부터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
내장산이 말발굽형의 갇힌 능선과 깎아지른 절벽으로 무장한 강직하고도 남성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면
백암산은 그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 입구에 자리한 백양사 뒤편의 백학봉 주변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큰 절벽이나 바위지대도 없다.
전체적으로 너무도 유하고 평안한 인상이다.
다른 것은 그뿐이 아니다. 단풍빛 역시 내장산과 백암산은 사뭇 다르다.
세련되고 깔끔한 도시 아가씨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내장산과 달리
백암산의 단풍은 질박한 토기처럼 수수한 자연미가 일품이다.
새파란 상록수림 사이로 붉은 솜덩이를 던져 놓은 듯
둥실거리는 단풍의 물결에는 차분함이 숨어 있다.
혹자들은 백암산 단풍에서는 인위가 미치지 않은 원시의 순수함이
담겨 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정갈하게 날을 세운 예리함은 아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꾸밈앖는 아름다움이 바로 백암산 단풍의 특징이다.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양사 또한 아름다운 고찰인데
그 이름에 관한 재미있는 유래가 전한다.
어느날 팔영선사가 약사암에서 불경을 읽던중
백학봉에서 양 한마리가 내려와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듣고 돌아갔다는 데서
그 이후로 '백양산 백양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제 무왕때 여환스님에 의해 창건된 백양사는 고려 덕종때 이르러
정토법문을 열기 위해 한때 '정토사'로 불렸다가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후 1917년 만암선사가 중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간별 시각 및 특징
23:00-시민회관 출발
03:10-써래봉 매표소 밑 도착 및 대기
04:00~03-인원점검 후 출발
04:48-써래봉과 불출봉 갈림길
05:06-써래봉
05:16-다시 써래봉과 불출봉 갈림길
05:28-이정목(불출봉0.5km/써래봉1.5km)
05:40-불출봉
06:17-망해봉
06:31~37-연지봉
06:55~07:32-까치봉/식사
07:41-갈림길(직-신선봉/우-입암,순창새재)
08:01-이정목(소둥근재0.96km/까치봉1.04km)
08:28-소둥근재(내림길이 길어지고 능선하고 멀어져 지도 및 위치 확인하느라 10여분소요)
# 지도오류-대부분 지도가 능선을 이은 선으로 등로가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등로는
능선을 오른쪽에 두고 계곡으로 떨어졌다가 조그만 지계곡 합수점에서 순창새재 방향으로 다시 올라야 한다.
즉,오른쪽으로 크게 도는 능선 이음길 대신에 계곡 쪽으로 직선화한 새길인 듯하다.
따라서 소둥근재는 능선 상의 안부가 아니라 조그만 지계곡의 합수점부근이 되고 말아
재(고개)라는 이름이 궁색하게 됐다.
08:41-순창새재(좌-상왕봉/직-입암)
08:55-이정목(상왕봉1.4km/뒤-순창새재0.8km)
09:25~29-상왕봉(741m)
09:40-안부(직-사자봉/좌-백양사)
09:49~51-사자봉(722m)
09:56~10:00-사자봉 남쪽봉(전망 좋음)
10:00~10:19-다시 사자봉(지도 표기대로라면 근방에서 백양사쪽 계곡으로 연결되는 갈림길이
나와야 하는데 조그만 봉우리 오름길에서 다시 돌아옴)
#지도오류-남쪽봉 부근에서 분기된 지도는 명백한 오류이며,국립공원 안내판 또한 지도처럼 표기된
잘못된 것도 있고,정상적으로 사자봉에서 1km라고 표기하여 바로된 것도 있어 초행자를 혼돈케하고 있다.
10:23-안부(사자봉과 상황봉 사이)
10:31-이정목(직-백양사2.6km/우-청류암2.7km)
10:37-시멘트 길(운문암 아래)
10:43-이정목(직-백양사/뒤-운문암0.7km/좌-백학봉1.8km)
10:54-이정목(뒤-운문암2.1km/직-백양사0.6km/좌-약사암0.4km,백학봉1.3km)
11:08~32-백양사
11:50-주차장
13:55-출발
18:00-감전 나들목
**산행지도
상왕봉에 있는 안내도
상왕봉 아래 안부에 있는 안내도
**내용
무언가 부족하다.
토종닭에 중태기탕으로 맛난 하산주를 하고 집으로 가는데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양해의 읍소를 하고 전화기를 누른다.
몇일 전에 지인들과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하여 토요일에 약속시간을 근 한시간
가까이 어긴 막역한 사람들과 내원사 지구 주차장에 닿는다.
얼마나 걸리냐라는 거듭된 질문에 두세시간이라 적당히 얼버무렸으나 천성공룡 초입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아이고 못가겠다고 주저앉는다.
여기만 올라가면 끝이라는 유인책을 써가면서 잦은 휴식 끝에 첫번째 첫번째 밧줄 구간에
닿자 앗 속았다면서 나를 노려보는데 웃음으로 답을 대신한다.
이렇게 완전 생초보들을 데리고 집북재에서 상리천으로 하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무려 7시간이나 걸렸다.
다음엔 다시는 산행을 하지 않겠다는데 참인지 농인지 구별하기가 힘들다.
대장님! 저도 가면 안될까요?
다른 차로 갈 수 있단다.
이런 행운이 있나?
시민회관엘 오니 예약 취소가 있어 성능 우수한 신형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되다니 말이다.
차는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지 않기 위하여 성질 죽이고 천천히 달렸지만 써래봉 매표소
밑에 당도하니 출발 예정 시각 4시엔 한 참이나 이르다.
서래봉 매표소에 가서 화장실을 물으니 왼쪽에 간이화장실이 있다고 하는데,
큰 놈 볼거라 이르니 더 가면 팔천만원짜리 화장실이 있다고 자부심이 묻어 있지만
신새벽에 쉽지 않은 상냥한 목소리와 친절한 미소로 가르쳐준다.
간이화장실을 지나 50여미터 되는 곳에서 밝은 불빛으로 나 팔천만원입네 하고 거덜먹거리고 있다.
사내는 불을 끄고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다.
“꼼짝마! 소리지르면 x는다.가만 있으면 살려준다.”
여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한다.
“여기는 여자 화장실인데요”
사내는
“아 그래요! 미안합니다.”라고 말을 한다.
화장실에 당도 전 2~3미터 앞에서 화장실 불이 순간적으로 꺼져 버려 암흑으로 변한다.
왜 꺼졌지 하면서 화장실 계단을 올라 들어서면서 “스위치가 어딨지”하면서 벽면을 더듬어 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공포에 질린 듯한 떨리는 못소리이면서도 굳은 결심을 한 듯한 단호한 목소리로
“여기는 여자 화장실인데요”
위 “꼼짝마!~~”는 갑자기 불이 꺼지고 연이은 남자의 발자국 소리에 이런 불길한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여자의 마음을 상상하여 지어 본 말이다.
이 같은 상황의 당사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실소가 나온다.
자! 출발이다.
헤드랜턴이 보이지 않아 손전등을 챙겨 왔는데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다.
금요일 저녁에 큰 딸의 과제물에 낙엽 가져오기가 있다 하여 작동해 보았는지라 은근히 화가 난다.
이제 그만하라는 총무의 말은 뒤로하고 다른 사람의 불빛에 의지한 채 조심스럽게 배터리를 분리하여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순물이 생겨 그럴 수도 있어 옷에다 문지르고 결합을 한 후
짜잔!! 안 켜지네.우이씨!
다시 분리를 해보니 세 놈 중에 가운데 놈이 입을 맞대고 있어 암수를 정상으로 배치하고
짜잔!! 으미 밝은 거.히죽히죽
된비알을 치고 올라 갈림길에 닿는다.
혼자 왼쪽 써래봉으로 향한다. 완전한 어둠속에 나 혼자다.
설치된 날이 달라 보이는 두 줄로 된 급경사의 기나긴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여
써래봉 정상에 서보지만 내장저수지 불빛만이 반짝거리고 있다.
써래봉 주변의 경치가 그 중 좋다고 하더니만 그 판단의 몫은 밝은 날에 올라야만
알 수 있는 일로 남겨 놓고 걸음을 서두른다.
내장산의 두 줄로 된 계단의 특징은 한 줄은 발판이 정상적이고 나머지 한 줄은
10여센티에 불과한 아주 좁은 발판이라 산행에 불편함과 불안함을 주고 있다.
하산후에 군기대장님 말씀이 막대기를 걸쳐 놓은 것처럼 좁은 계단은 사람이 다니면 안된다고 한다.
그 길은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동물들이 다니라고 특별히 설치해 놓은 길이라고 한다.
ㅎㅎㅎ
해가 뜨는 시각을 탓하면서 어둠속의 길을 빠른 속도로 나아간다.
내장산 산행의 백미인 써래봉-망해봉 간을 일면식도 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안타까운 마음
-이 구간은 밝은 낮에 통과한다면 아름다운 경치와 참기 힘든 지정체로 몸서리 칠 구간이다-은
다음을 기약하고 서서히 밝아 오는 아침 사위에 부지런히 걸어 연지봉에 도착한다.
이젠 선두 그룹이다.
내장산 제2의 봉 까치봉에서 아침을 먹는다.
정상 부위가 좁아 단체로 식사를 하기엔 공간이 협소하다.
내 눈엔 남동쪽 신선봉보다 서쪽으로 흘러내려 다시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 줄기가 더 들어 온다.
드디어 갈림길이다.
소매를 잡는 총무의 손길을 뿌리치고 오른쪽 입암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걸핏하면 옆으로 새는 회원이 되고 말아 대장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미안한 마음이
한 켠에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혼자 가는 길이다.
사람도 길도 이전보다는 한적하다.
산행기나 자료등에는 소둥근재,순창새재 부근이 길이 흐릿하고 모호하다고 되어 있으나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지 등로가 뚜렷하고 지도만 맹신하지 않는다면 길 잃을 염려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소둥근재 0.96km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서 능선을 따르다가 능선이 오른편으로 점점
멀어지면서 조금은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을 하염없이 내려가는데 길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지도를 보고 나침반을 보지만 지도하고 틀리게 진행되는 것 같아 지나는 이에게 물어보지만 백양사 간다고 한다.
오다 갈림길을 놓치지 않았나 다시 돌아 가볼까 하다 산세를 다시 살펴 보고 조금만 더 내려 가보기로 한다.
이내 조그만 지계곡 두개가 합류하는 지점에 소둥근재로 표기한 이정목이 보이니 안심이 된다.
재라면 고개를 말하는데 이곳은 전혀 고개가 아니다. 고개의 7부쯤 도는 곳이다.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이정목엔 대가리로 내려가는 길엔 까만 매직으로 지워 놓았다.
마을 주민이 그랬다면 생활에 불편을 주어서(특용작물이나 식수 관계등등)이거나
등산하는 사람이 그랬다면 길이 없어서 일 것이다.
나는 전자이지 싶다.
단풍이 아름다운 지계곡을 따라 이정목에 도차하는데 순창새재라고 표기되어 있진 않지만
순창새재가 틀림없어 보인다. 이곳은 고개가 맞다.
생각해 보건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지도상에 표기된 능선으로 이어진
크게 휘어진 길을 페쇄하고 새로 계곡쪽으로 등로를 직선화 한 것 같다.
나의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맞다면 지도가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망은 없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룰루랄라하면서 빠르게 걸음을 놓는다.
상왕봉을 지척에 둔 곳에서 마른 하늘에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만 이내 비가 한 두 방울 듣는다.
상왕봉 바로 옆봉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비닐 우의를 꺼내 입고 상왕봉으로 자리를 옮겨
사자봉으로 아니면 백학봉으로 잠시 갈등하다 서쪽 사자봉 쪽으로 향한다.
사자봉에 도착하니 산불 감시초소가 있고 북쪽으로 전망대가 있다.
남쪽으로 5분여 거리에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하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남쪽 가인봉 너머로 장성호가 흐린 날씨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망을 즐기다 남쪽 청류암 족으로 능선을 따르다 지도에 표기된
왼쪽 백양사 계곡으로 가는 길을 따르자고 하였으나 너무 많이 진행하는 것 같다.
다시 조그만 봉이 나오는데 지도를 아무리 봐도 남쪽봉 부근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와야 되는데…
돌겠네!
돌아간다.
사자봉,안부,백양사 계곡으로 향한다.
안부에서 내려선지 500미터쯤 되는 곳에 이정목이 나오는데 오른쪽 사면으로 청류암 2.7km 표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분명히 사자봉 남쪽봉에서 청류암쪽으로 가다보면 백양사 계곡 쪽으로 길이 있다는 말인데,
거기서 의심없이 갔다면 이점으로 왔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업데이트 하지 않는 잘못된 지도를 탓해 본다.
집에 와서 다른 지도(올 10월 마운틴 부록-내장산 지도)를 봐도 똑 같다.
그리고 디카에 담긴 안내판을 보니 지도와 같이 남쪽봉 부근에서 갈리는 잘못된 것도 있고,
사자봉에서 1km 지점에서 길이 갈라지는 안내판(남쪽봉을 내려가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
어느 곳으로 추측되는 지점)도 있다.
후자의 안내판이 정확하다.
이정목에서 7분여 내려가자 반갑지 않은 시멘트 길이 기다리고 있다.
길은 왼쪽 위 운문암 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릎을 보호하고자 스틱 2개로 체중을 분산시키고 무릎을 완전하게 펴지 않고 엉거주춤하게 빠르게 내려간다.
이렇게 하는 것이 무릎과 허리 보호에 좋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서 해보니 효과가 있다.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약사암과 백학봉 가는 길임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무심코 올려다보는 왼편으로 거대한 돌덩어리로 된 백학봉이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상왕봉에서 사자봉으로 안가고 백학봉 능선으로 가는건데…
점점 사람들도 많아 지고 천연기념물 백양 비자나무들도 길옆으로 도열해 있고
단풍나무들도 키가 커지고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백양사 입구에 다다르니 다리 건너편에서 산정 총무님을 위시하여 사진 박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처음 와 보는 백양사의 단풍과 연못에 잠긴 쌍계루에 입을 쩍쩍 벌리고 만다.
그리고 사진에서 본 백양사 대웅전 너머로 거대한 암반의 백학봉과
그 아래의 울긋불긋한 단풍을 디카가 잡아먹기 시작한다.
어! 또 비가 온다.
제법 온다.
그리고 오다 말다 한다. 이 곳 또한 산중 날씨의 표본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산주
맛있는 비빕밥에 짭잘한 된장국!
배가 두리뭉실한 상왕봉처럼 되고 말았다.
그리고 총무님은 남자가 되고 말았다.
함께 한 내장산 산행 즐거웠습니다.
**사진
서래봉 매표소 앞
써래봉에서 본 내장저수지 가로등 불빛
연지봉에서 본 지나온 써래봉(오른쪽)과 불출봉(가운데)
연지봉에서 본 까치봉(오른쪽 앞) 그 뒤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
연지봉에서 본 까치봉에서 뻗은 능선 좌우로 원적계곡과 금선계곡,합수부에 내장사
까치봉에서 본 소둥근재,순창새재를 지나 좌로 상왕봉으로 연결되는 능선
신선봉과 가파르게 흐른 사면에 단풍이
뒤 돌아본 까치봉,상단 왼쪽이 산정회원들이 식사하는 모습
까치봉 우측 사면 너머로 불출봉-써래봉 능선
소둥근재에서 순창새재 오르는 길에 아름다운 단풍 터널
순창새재 이정목-잘못 그려진 등로는 아마 이정목 뒤로 연결되는 등산로 아님길인 듯
상왕봉 지나 헬기장 근처에서 바라본 사자봉 남쪽봉과 멀리 가인봉
사자봉 옆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멀리 망해봉과 그 오른쪽 앞이 까치봉
사자봉 남쪽봉에서 본 가인봉과 그 뒤 물빛이 장성호
남쪽봉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오른쪽 뒤가 입암산
백양사 건너는 다리 풍경
다리에 근접해서 다리 왼쪽과 돌 사이의 인물들이 총무를 비롯한 산정인
연못에 불났네!
연못 위가 불 났네!!
백양사 뒤로 웅장한 백학봉이
연못 위 쌍계루 뒤로 백학산 단풍
아름다운 단풍과 연못엔 빗방울이
벤치에 우산을 쓴 아름다운 연인과 호수와 단풍
백양단풍 축제 행사장
비 그친 뒤의 주차장에서 바라본 백학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