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만난 행운의 산행길^^
페이지 정보
본문
이 일을 어쩌누^^! 시계를 보니 6시 47분이다...허걱^^!
엄마 어떡해~~~ 후다닥^^ 시끌시끌^^
도시락도 못 싸고 택시를 타고 달렸다. 지각은 하지 말아야겠기에^^
7시 반을 조금 넘어 시민회관에 도착^^
우선 편의점에서 물이랑 간식꺼리를 사고는 버스에 올랐다^^
오랜만에 만나 뵙는 김은숙님과 인사를 하니
산정마크를 들고 있을 사람이 없다고 하신다^^
그래서 미천하지만 내가 들고 있기로^^
마크를 들고 사거리에 서 있는데 가만 보니
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여러 형태의 모습을 한 산꾼들이 분비던 그전의 모습이 아닌 듯 싶네...
조금 서 있으니 총무님, 오은숙님, 홍삼수님께서 오시고
뒤이어 지수화풍님과 노경수님, 차홍기님도 지나가신다^^
총무님과 같이 서 있으면서 잠시 이바구를 하고는 시간이 다 되어 버스에 오른다.
8시가 넘었지만 아직 한분이 오시지 않아 조금 기다린다^^
7분쯤 지나니 지각생이 도착하고 맑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버스는 출발^^
진짜 날씨가 화창하니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ㅋㅋㅋ^^
버스가 출발하고 곧 이어지는 총무님의 순서가 끝나고
대장님의 산행안내가 이어진다^^
지도에 나오는 천황산은 잘못된 표기라고 하신다.
이 말은 일본의 잔재라고...
대동여지도에는 재악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지금은 재약산이라고 공식적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재약산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었다.
음 그렇구나^^
버스는 시원스레 달려 9시 반이 조금 못 되어 배내고개에 도착한다.
배내고개엔 여러번 왔었지만 그때마다 모두 배내봉을 거쳐 신불산으로 향했고
능동산은 한번 올랐었다..
간단히 몸을 풀고 인원점검을 하고는 출발^^
주위를 둘러보며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가
산행 시작하기도 전에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9시 30분
상쾌하게 출발한다^^
산행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약간 가파른 흙길을 오르는데 걱정과 달리 다리가 가볍다.
그리 힘들지 않다. 쉬지 않고 계속 오른다.
땀나게 오르고 있는데 정상 다와가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뒤에 무슨 좋은 배경이라고 있나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와우^^ 이건 뭔고^^
운무에 잠겨있는 먼 산봉우리들이 너무 이뻐 할말을 없게 만든다^^
고마 입만 헤 벌리고 있네^^
연파란 하늘색 밑으로 하얀 운무에 잠겨져 있는 산들의 모습이...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어떡해 너무 멋있어~!~~~·
그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저장고에 꼭 박아두고는 계속 오른다^^
계속 되는 오르막을 오르니 정상^^
9시 56분 능동산 정상
다른 산악회에서 사진 찍느라 시끄럽다^^
능동산 정상석을 확인하고 간원산 -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니
가슴이 벅차다^^
굴곡져 있는 산 능선들이 사람 미치게 만든다^^
짙은 이끼색도 아닌 것이 곰털색도 아닌 것이 꼭 보들보들한 융단을
뒤 덮어 놓은 듯 하다^^
손으로 만져 볼 수만 있다면 한번 어루만져 싶다^^
몸과 얼굴을 돌려가며 시원스레 펼쳐진 능선을 살피고는
10시를 확인하고 다시 출발^^
7분 정도 내려가니 능동샘터가 나온다^^
사람들이 물을 마시고 있지만 그냥 지나친다^^
내리막을 열심히 내려가니 사방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전번에 같이 조난조였던 부산 사나이님의 친구분을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같이 동행한다.
계속 사방도로를 걸으며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다 그만
첫 번째 능선길을 그냥 지나쳤다^^
옆에는 계속 신불능선이 같이하고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찹찹하니 ㅋㅋㅋ 너무 좋다^^
이바구 중에 이런 말이 나왔다^^
산에서 너무 빨리 걸어가는 게 자랑거리는 아니라....
그 말은 당연하지 싶다^^
물론 자신의 체력이 바탕이 되어 빠른 페이스라면 그렇게 걷겠지만
무작정 빠르게 걷는 게 산을 잘 타는 것이라고....
걷기만 하고 산의 모습을 봇 본다면 그건 산을 오를 의미가 없다고 본다^^
산행속도를 자기 페이스에 맞게 조절하고
눈으로 산의 모습을 살피고 귀로 산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산 맛을 느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면서 자기만족감을 채울 수 있다면 그 정도가 산행에 기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산공부도 같이 하고^^
난 대부분의 산행을 하면서 대장님이나 산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과 같이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가며 산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얻고 있는데...
처음 산정에 왔을 때 대장님께서 나한테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난다^^
“포포님은 산행시간에 얽매이는 것 같아요”
“빨리가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내 체력에 대해 알고 싶었고 초보이다보니 그렇게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하면
기분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놓쳐야 할 부분을 놓치지는 않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산꾼마다 산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자신만의 생각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한 산행이겠지^^
조금 더 올라가다보니 2번째 능선길이나와 그쪽으로 오른다^^
조금 오르니 진 아이보리색의 억새밭에 푸른 소나무가 중간에 서 있다^^
그러고는 그 뒤로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으나 앙상한 나뭇가지만 곧게 뻗어 있는데
몇 그루 서 있는 그 모습이 이쁘다^^
몇 걸음 더 오르니 능선정상인데 얼음골과 갈림길이다^^
여기가 어딘지 푯말이 없어 알 수가 없네... 생각엔 1048고지인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올라왔던 능동산 능선길을 바라보는데
이런 지평선에 떠 있는 구름의 일부분이 파도가 칠 때
일어나는 거품의 모양을 한 듯 말려있다^^
크!! 정말 하늘색은 너무 이쁘고 조망거리가 좋아 저 멀리까지 세세하게 다 보인다^^
그 아무리 유명한 화가라도 어찌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한 할 수 있을까^^
아름답다^^
귤로 잠시 갈증을 풀고 출발^^
방금 그 갈림길이 어디인지 궁금해 내려가면서 지도를 살펴보는데
앞에 더 높은 고개가 있는 걸로 봐서 여기가 1048고지인 것 같으다^^
몇 분 걷지 않았는데 능선이 떨어지는 자리에 산장이 보인다^^
설마 벌써 샘물산장은 아니지....
설마가 아니고 진짜 샘물산장이였다^^ 11시가 조금 못 되었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기에
기다려본다^^
샘물산장이 중심부인 듯 한데 산장너머의 누런 평원이 사자평인가???
앉아서 지나온 길을 지도로 다시 살피고 주위의 모습을 기억해 둔다^^
알프스종주를 벼루고 있기에 주인아저씨께 방비등 몇 가지 물어본다^^돌덩이에 올라 산정님을 기다리니 대장님을 비롯한 총무님 일행이 걸어오신다^^
보드랍고 잘 다져진 풀밭에 자리를 잡고는 도시락을 푼다^^
난 김은숙님께서 밥을 주셔서 감사히 식사를 할 수았었다^^
(샘물산장에서 식사를 했던 저번 산행기를 보면서 도시락을 준비 못해 사묵을 라고 했는데)
(언제나 베풀어주시는 김은숙님^^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수육에 부추전에 배추상추쌈에 소주에^^ 다양한 반찬으로 진수성찬이다^^
식사를 하면서 재미난 이야기 야한 이야기를 하며 배꼽도 잡고 쓰러지신 분도 계신다^^
성함을 잘 모르겠지만 쓰러지신 이분이 수육과 부추전을 싸오신 분이다^^
김은숙님과 산정님의 넉넉함으로 배부르게 너무 잘먹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에 걸친 식사 시간을 끝내고 다시 출발^^
12시에 사자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근데 전날 밤에 땅이 얼어 다시 녹는 바람에 진흙투성이다ㅜ.ㅜ
열심히 걸으며 사자봉의 누런 황금밭(솔직히 황금밭이라고 하기엔 색이 곱지 않지만
그래도 이쁘다)을 지나면서 전망 좋은 바위에 오른다^^
아까 사방도로를 걸으며 우로 뻗어있는 산 이름이 궁금해 대장님께 물어보니
억산, 운문산, 가지산이라고 하신다^^
아!! 저기가 억산이고 운문산이구나^^
아직 억산과 운문산을 가보지 못해서 더 꼭꼭 저장고에
그 모습을 담아두고는 다같이 찰칵^^
내 다리는 이쁘고 경쾌한 능선길을 걷고
눈은 가까워지는 간월재를 바라보며 계속 걷는다^^
걸어온 능선길은 서서 보는 자리마다 보이는 모습들이 다 틀린 것 같다^^
어느 자리에서 보면 정면에 보이는 산이 단풍이 지고는 있지만 색벽돌로 모자이크를 한 듯하기도 하고 산 자락마다 가기 다른 모습들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올라오니 사자봉이다^^
으미 멋진 것^^ㅋㅋㅋㅋ 웃음이 절로 나온다^^
사자봉 정상석에서 산정님들과 한 컷하고
여기서 조금 내려가니 멋진 전망대가 보인다^^
그래도 아직 사자평은 보이지 않네....
가파른 내리막을 위험스레 조심스레 내려가는데 이때 대장님께서 미끄러지셨다...
안 그래도 뛰어 내려가시는데 미끄러지지 않으시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친 곳은 없으시다고 하신다...
열심히 뛰어 내려가니 사자봉쉼터도 나오고 털보산장도 나온다^^
근데 털보산장주인 이름에 걸맞게 아저씨 턱수염도 길도 머리는 허리를 넘는 길이다^^
여기서 잠시 휴식^^
전부터 B코스로 내려가시려는 총무님과 오은숙님^^
여기서 표충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기에 그리로 가려고 하니
대장님 : 무슨 소리 합니까^^ 수미봉까지 갑니다^^
잠시 쉬고는 혼자 먼저 출발한다^^
사자봉에서 봤을 때 수미봉은 암벽으로 되어 있었는데
오를 때 보니 대부분 바위를 오른다^^
손까지 짚어가며 중간중간 전망 좋은 자리에서 시원스런 능선도 둘러보고
주위경관도 살피고.... 맘껏 느끼고 오르니 정상이다^^
드디어 수미봉 정상^^
하지만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 옆 바위에 걸터 앉았다^^
좁은 정상에는 사진 찍느라 많은 사람들이 분빈다^^
앉아 있으니 부산 싸나이님 친구분이 도착하신다^^
앉아서 보니 바로 앞에 보이는 누런 평원이 사자평이지 싶다^^
난중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신다^^
앉아서 기다리니 산정님들 앞서 올랐던 전망대에 올라 계신다^^
다시 합류하여 앉았던 자리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는다^^
정상보다 여기서 찍는 것이 뒤에 배경이 더 좋다는 대장님 말씀^^
이제 하산길이다^^
근데 내려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총무님께서 넘어지셨다....
제법 충격이 큰 듯 눈물이 글썽거리시는데 손에 조금 피가 나고
엉덩이가 많이 아프시다고 하신다....
잠시 주춤하고는 출발....
가파른 내리막을 쭉 내려가는데 이번엔 내가 넘어졌다^^
고마 엉덩방아를 푹^^ 이 놈의 징크스는 언제 깨질려나^^
먼저 내려가셨던 차홍기님은 먹거리가 펼쳐진 자리에서 이미 한상을 받아 놓고 계셨다^^
식사 후부터 계속 같이 하던 산정님들 한잔씩 하시고
대장님, 총무님, 김은숙님과 나는 먼저 내려온다^^
조금 못 내려와 고사리분교, 표충사 지름길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고
그길로 우리는 내려간다^^
평탄한 산행로를 걸으며 층층폭포쪽으로 내려가는데
계단 몇 개 내려가니 바로 폭포다^^
근데 폭포 주위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설마 눈일가 싶은데????
벌써 눈을 보다니...
대장님께 사진을 부탁드리는데
대장님 : 무지개가 보이네요^^
점점 뒤로 물러서 보니 어 진짜 무지개다^^
야 세상에 이런 상상도 못한 일이^^
이 얼마 만에 보는 무지개인가^^
한동안 잊고 지냈던 무지개^^
바쁘게 살다보니 무지개란 단어도 생각못하고 살았는데...
세상에 이런 선물을 주시다니^^
무지개가 떠 있는 폭포를 배경으로 몇컷 찍는다^^
나중에 사진이 궁금하다^^
근데 처음 대장님께서 폭포 사진을 찍으시는데
암 생각없이 찍어달라고 폭포 바로 옆에 서 있었는데 혹시
작품을 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근데 그때 그러면서 서 있었던 자리에서 폭포위의 눈이 갑자기
쏟아져내려 순간 깜짝 놀랐다^^
다친 사람은 없지만^^
오랜만에 보는 멋진 무지개가 떠 있는 폭포를 구경하고
구름다리도 건너면서 다시 내려간다^^
계속되는 계곡길의 물들과 함께 길은 이어지고 부드럽지 않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마지막 볼꺼리인 홍류폭포다^^
이건 솔직히 그리 멋지지도 않고 그저 그렇네^^
그래도 이게 홍류폭포^^
와 내려가는 길은 지루하기도 하지만
길이 엉망이라 다리도 아프고 지치기 시작한다^^
살이 쪄서 체중이 밑으로 쏠리는지 왼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홍류폭포에서 표충사까지 2키로 정도 남았는데 어찌가려나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평탄한 길이 나왔다^^
부산싸나이 친구분 : 여기서부터는 신작로네.. 아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것 같네요^^
지도 무릎이 아파요^^
그래도 이제부터는 길이 좋아서 다행이다^^
표충사가 다 와가는 길에 일부 구간에 이쁜 단풍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모르고 내려왔을 텐데 한 부부인 듯 한데 그 분들이 사진을 찍으시기에
뒤를 돌아보니 이런 멋진 걸^^
표충사 바로 앞 계속에 도착해서 물에 발을 담글까 고민하다 혼자서 담근다^^
너무 차가운 물이라 발을 담글 수가 없네^^
그래도 1-10까지 세어 가며 몇 번 담그고
4시가 다 되어 가기에 얼른 챙기고 내려간다^^
표충사는 전번에 와 봤기에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도로를 10분 정도 내려왔나 우리의 차가 서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옆에 맛나는 풀빵이 유혹을 하지만 안돼^^
차에 오르니 4시 7분이다^^
점심시간까지 합쳐서 6시간 반 걸렸다^^
아직 많은 분들이 않 오신 듯 한데^^
그래도 4시 반에 다들 차에 오르시고 한 부부가 조금 늦게 도착하시어 5시가 못 되어
부산으로 출발한다^^
남부고속도로는 이미 44키로가 정체되어 있다고 한다^^
제발 우리가 가는 길은 막히질 않길 기도해보지만^^
하하하 이런 고개도 못 넘어가고 막힌다^^
한 5분 움직이면 15분정도 멈춰서있고 계속 반복이다^^
배는 고파오고 지루하고 짜증이 날려고 한다^^
대장님도 배가 고프신지 사탕을 하나 드시고 나두 초코렛 하나 빼묵고^^
여기저기서 조용히 부시럭 거린다^^
석남터널 지나는 구간까지 그 짧은 거리에 거진 3시간을 소비했다^^
정체 구간을 빠져나오니 그때부터는 쌩~~~~~
으미 죽는 줄 알았네^^
9시가 다 되어 시민회관에 도착하고 하산주를 못했기에
산정님들 뒷풀이를 하러 가신다^^
대장님 말씀이 “사실 오늘 코스는 당일 코스로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장시간(^^)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네^^
그래도 신나고 즐거웠다^^
산맛을 맘껏 너무 많이 느끼고 돌아왔다^^
진짜 얼마만인가^^
언제까지나 백수였으면 싶으네 ㅋㅋㅋ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 산에만 돌아다녔던 그때가 그립다^^
이번 산행을 통해 영남알프스 능선을 다 돌아봤고
남은 것은 이제 실천에 옮기는 일인데^^
과연 그때가 언제일까....
산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충무님두 가이드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오랜만에 산정님들과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이제 곧 눈산행이 기다리고 있네요^^
멋진 겨울산을 기대하며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잼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보니 지도 지겨워지려고 하네요^^
엄마 어떡해~~~ 후다닥^^ 시끌시끌^^
도시락도 못 싸고 택시를 타고 달렸다. 지각은 하지 말아야겠기에^^
7시 반을 조금 넘어 시민회관에 도착^^
우선 편의점에서 물이랑 간식꺼리를 사고는 버스에 올랐다^^
오랜만에 만나 뵙는 김은숙님과 인사를 하니
산정마크를 들고 있을 사람이 없다고 하신다^^
그래서 미천하지만 내가 들고 있기로^^
마크를 들고 사거리에 서 있는데 가만 보니
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여러 형태의 모습을 한 산꾼들이 분비던 그전의 모습이 아닌 듯 싶네...
조금 서 있으니 총무님, 오은숙님, 홍삼수님께서 오시고
뒤이어 지수화풍님과 노경수님, 차홍기님도 지나가신다^^
총무님과 같이 서 있으면서 잠시 이바구를 하고는 시간이 다 되어 버스에 오른다.
8시가 넘었지만 아직 한분이 오시지 않아 조금 기다린다^^
7분쯤 지나니 지각생이 도착하고 맑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버스는 출발^^
진짜 날씨가 화창하니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ㅋㅋㅋ^^
버스가 출발하고 곧 이어지는 총무님의 순서가 끝나고
대장님의 산행안내가 이어진다^^
지도에 나오는 천황산은 잘못된 표기라고 하신다.
이 말은 일본의 잔재라고...
대동여지도에는 재악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지금은 재약산이라고 공식적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재약산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었다.
음 그렇구나^^
버스는 시원스레 달려 9시 반이 조금 못 되어 배내고개에 도착한다.
배내고개엔 여러번 왔었지만 그때마다 모두 배내봉을 거쳐 신불산으로 향했고
능동산은 한번 올랐었다..
간단히 몸을 풀고 인원점검을 하고는 출발^^
주위를 둘러보며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가
산행 시작하기도 전에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9시 30분
상쾌하게 출발한다^^
산행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약간 가파른 흙길을 오르는데 걱정과 달리 다리가 가볍다.
그리 힘들지 않다. 쉬지 않고 계속 오른다.
땀나게 오르고 있는데 정상 다와가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뒤에 무슨 좋은 배경이라고 있나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와우^^ 이건 뭔고^^
운무에 잠겨있는 먼 산봉우리들이 너무 이뻐 할말을 없게 만든다^^
고마 입만 헤 벌리고 있네^^
연파란 하늘색 밑으로 하얀 운무에 잠겨져 있는 산들의 모습이...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어떡해 너무 멋있어~!~~~·
그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저장고에 꼭 박아두고는 계속 오른다^^
계속 되는 오르막을 오르니 정상^^
9시 56분 능동산 정상
다른 산악회에서 사진 찍느라 시끄럽다^^
능동산 정상석을 확인하고 간원산 -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니
가슴이 벅차다^^
굴곡져 있는 산 능선들이 사람 미치게 만든다^^
짙은 이끼색도 아닌 것이 곰털색도 아닌 것이 꼭 보들보들한 융단을
뒤 덮어 놓은 듯 하다^^
손으로 만져 볼 수만 있다면 한번 어루만져 싶다^^
몸과 얼굴을 돌려가며 시원스레 펼쳐진 능선을 살피고는
10시를 확인하고 다시 출발^^
7분 정도 내려가니 능동샘터가 나온다^^
사람들이 물을 마시고 있지만 그냥 지나친다^^
내리막을 열심히 내려가니 사방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전번에 같이 조난조였던 부산 사나이님의 친구분을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같이 동행한다.
계속 사방도로를 걸으며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다 그만
첫 번째 능선길을 그냥 지나쳤다^^
옆에는 계속 신불능선이 같이하고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찹찹하니 ㅋㅋㅋ 너무 좋다^^
이바구 중에 이런 말이 나왔다^^
산에서 너무 빨리 걸어가는 게 자랑거리는 아니라....
그 말은 당연하지 싶다^^
물론 자신의 체력이 바탕이 되어 빠른 페이스라면 그렇게 걷겠지만
무작정 빠르게 걷는 게 산을 잘 타는 것이라고....
걷기만 하고 산의 모습을 봇 본다면 그건 산을 오를 의미가 없다고 본다^^
산행속도를 자기 페이스에 맞게 조절하고
눈으로 산의 모습을 살피고 귀로 산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산 맛을 느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면서 자기만족감을 채울 수 있다면 그 정도가 산행에 기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산공부도 같이 하고^^
난 대부분의 산행을 하면서 대장님이나 산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과 같이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가며 산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얻고 있는데...
처음 산정에 왔을 때 대장님께서 나한테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난다^^
“포포님은 산행시간에 얽매이는 것 같아요”
“빨리가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내 체력에 대해 알고 싶었고 초보이다보니 그렇게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하면
기분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놓쳐야 할 부분을 놓치지는 않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산꾼마다 산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자신만의 생각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한 산행이겠지^^
조금 더 올라가다보니 2번째 능선길이나와 그쪽으로 오른다^^
조금 오르니 진 아이보리색의 억새밭에 푸른 소나무가 중간에 서 있다^^
그러고는 그 뒤로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으나 앙상한 나뭇가지만 곧게 뻗어 있는데
몇 그루 서 있는 그 모습이 이쁘다^^
몇 걸음 더 오르니 능선정상인데 얼음골과 갈림길이다^^
여기가 어딘지 푯말이 없어 알 수가 없네... 생각엔 1048고지인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올라왔던 능동산 능선길을 바라보는데
이런 지평선에 떠 있는 구름의 일부분이 파도가 칠 때
일어나는 거품의 모양을 한 듯 말려있다^^
크!! 정말 하늘색은 너무 이쁘고 조망거리가 좋아 저 멀리까지 세세하게 다 보인다^^
그 아무리 유명한 화가라도 어찌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한 할 수 있을까^^
아름답다^^
귤로 잠시 갈증을 풀고 출발^^
방금 그 갈림길이 어디인지 궁금해 내려가면서 지도를 살펴보는데
앞에 더 높은 고개가 있는 걸로 봐서 여기가 1048고지인 것 같으다^^
몇 분 걷지 않았는데 능선이 떨어지는 자리에 산장이 보인다^^
설마 벌써 샘물산장은 아니지....
설마가 아니고 진짜 샘물산장이였다^^ 11시가 조금 못 되었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기에
기다려본다^^
샘물산장이 중심부인 듯 한데 산장너머의 누런 평원이 사자평인가???
앉아서 지나온 길을 지도로 다시 살피고 주위의 모습을 기억해 둔다^^
알프스종주를 벼루고 있기에 주인아저씨께 방비등 몇 가지 물어본다^^돌덩이에 올라 산정님을 기다리니 대장님을 비롯한 총무님 일행이 걸어오신다^^
보드랍고 잘 다져진 풀밭에 자리를 잡고는 도시락을 푼다^^
난 김은숙님께서 밥을 주셔서 감사히 식사를 할 수았었다^^
(샘물산장에서 식사를 했던 저번 산행기를 보면서 도시락을 준비 못해 사묵을 라고 했는데)
(언제나 베풀어주시는 김은숙님^^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수육에 부추전에 배추상추쌈에 소주에^^ 다양한 반찬으로 진수성찬이다^^
식사를 하면서 재미난 이야기 야한 이야기를 하며 배꼽도 잡고 쓰러지신 분도 계신다^^
성함을 잘 모르겠지만 쓰러지신 이분이 수육과 부추전을 싸오신 분이다^^
김은숙님과 산정님의 넉넉함으로 배부르게 너무 잘먹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에 걸친 식사 시간을 끝내고 다시 출발^^
12시에 사자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근데 전날 밤에 땅이 얼어 다시 녹는 바람에 진흙투성이다ㅜ.ㅜ
열심히 걸으며 사자봉의 누런 황금밭(솔직히 황금밭이라고 하기엔 색이 곱지 않지만
그래도 이쁘다)을 지나면서 전망 좋은 바위에 오른다^^
아까 사방도로를 걸으며 우로 뻗어있는 산 이름이 궁금해 대장님께 물어보니
억산, 운문산, 가지산이라고 하신다^^
아!! 저기가 억산이고 운문산이구나^^
아직 억산과 운문산을 가보지 못해서 더 꼭꼭 저장고에
그 모습을 담아두고는 다같이 찰칵^^
내 다리는 이쁘고 경쾌한 능선길을 걷고
눈은 가까워지는 간월재를 바라보며 계속 걷는다^^
걸어온 능선길은 서서 보는 자리마다 보이는 모습들이 다 틀린 것 같다^^
어느 자리에서 보면 정면에 보이는 산이 단풍이 지고는 있지만 색벽돌로 모자이크를 한 듯하기도 하고 산 자락마다 가기 다른 모습들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올라오니 사자봉이다^^
으미 멋진 것^^ㅋㅋㅋㅋ 웃음이 절로 나온다^^
사자봉 정상석에서 산정님들과 한 컷하고
여기서 조금 내려가니 멋진 전망대가 보인다^^
그래도 아직 사자평은 보이지 않네....
가파른 내리막을 위험스레 조심스레 내려가는데 이때 대장님께서 미끄러지셨다...
안 그래도 뛰어 내려가시는데 미끄러지지 않으시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친 곳은 없으시다고 하신다...
열심히 뛰어 내려가니 사자봉쉼터도 나오고 털보산장도 나온다^^
근데 털보산장주인 이름에 걸맞게 아저씨 턱수염도 길도 머리는 허리를 넘는 길이다^^
여기서 잠시 휴식^^
전부터 B코스로 내려가시려는 총무님과 오은숙님^^
여기서 표충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기에 그리로 가려고 하니
대장님 : 무슨 소리 합니까^^ 수미봉까지 갑니다^^
잠시 쉬고는 혼자 먼저 출발한다^^
사자봉에서 봤을 때 수미봉은 암벽으로 되어 있었는데
오를 때 보니 대부분 바위를 오른다^^
손까지 짚어가며 중간중간 전망 좋은 자리에서 시원스런 능선도 둘러보고
주위경관도 살피고.... 맘껏 느끼고 오르니 정상이다^^
드디어 수미봉 정상^^
하지만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 옆 바위에 걸터 앉았다^^
좁은 정상에는 사진 찍느라 많은 사람들이 분빈다^^
앉아 있으니 부산 싸나이님 친구분이 도착하신다^^
앉아서 보니 바로 앞에 보이는 누런 평원이 사자평이지 싶다^^
난중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신다^^
앉아서 기다리니 산정님들 앞서 올랐던 전망대에 올라 계신다^^
다시 합류하여 앉았던 자리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는다^^
정상보다 여기서 찍는 것이 뒤에 배경이 더 좋다는 대장님 말씀^^
이제 하산길이다^^
근데 내려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총무님께서 넘어지셨다....
제법 충격이 큰 듯 눈물이 글썽거리시는데 손에 조금 피가 나고
엉덩이가 많이 아프시다고 하신다....
잠시 주춤하고는 출발....
가파른 내리막을 쭉 내려가는데 이번엔 내가 넘어졌다^^
고마 엉덩방아를 푹^^ 이 놈의 징크스는 언제 깨질려나^^
먼저 내려가셨던 차홍기님은 먹거리가 펼쳐진 자리에서 이미 한상을 받아 놓고 계셨다^^
식사 후부터 계속 같이 하던 산정님들 한잔씩 하시고
대장님, 총무님, 김은숙님과 나는 먼저 내려온다^^
조금 못 내려와 고사리분교, 표충사 지름길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고
그길로 우리는 내려간다^^
평탄한 산행로를 걸으며 층층폭포쪽으로 내려가는데
계단 몇 개 내려가니 바로 폭포다^^
근데 폭포 주위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설마 눈일가 싶은데????
벌써 눈을 보다니...
대장님께 사진을 부탁드리는데
대장님 : 무지개가 보이네요^^
점점 뒤로 물러서 보니 어 진짜 무지개다^^
야 세상에 이런 상상도 못한 일이^^
이 얼마 만에 보는 무지개인가^^
한동안 잊고 지냈던 무지개^^
바쁘게 살다보니 무지개란 단어도 생각못하고 살았는데...
세상에 이런 선물을 주시다니^^
무지개가 떠 있는 폭포를 배경으로 몇컷 찍는다^^
나중에 사진이 궁금하다^^
근데 처음 대장님께서 폭포 사진을 찍으시는데
암 생각없이 찍어달라고 폭포 바로 옆에 서 있었는데 혹시
작품을 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근데 그때 그러면서 서 있었던 자리에서 폭포위의 눈이 갑자기
쏟아져내려 순간 깜짝 놀랐다^^
다친 사람은 없지만^^
오랜만에 보는 멋진 무지개가 떠 있는 폭포를 구경하고
구름다리도 건너면서 다시 내려간다^^
계속되는 계곡길의 물들과 함께 길은 이어지고 부드럽지 않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마지막 볼꺼리인 홍류폭포다^^
이건 솔직히 그리 멋지지도 않고 그저 그렇네^^
그래도 이게 홍류폭포^^
와 내려가는 길은 지루하기도 하지만
길이 엉망이라 다리도 아프고 지치기 시작한다^^
살이 쪄서 체중이 밑으로 쏠리는지 왼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홍류폭포에서 표충사까지 2키로 정도 남았는데 어찌가려나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평탄한 길이 나왔다^^
부산싸나이 친구분 : 여기서부터는 신작로네.. 아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것 같네요^^
지도 무릎이 아파요^^
그래도 이제부터는 길이 좋아서 다행이다^^
표충사가 다 와가는 길에 일부 구간에 이쁜 단풍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모르고 내려왔을 텐데 한 부부인 듯 한데 그 분들이 사진을 찍으시기에
뒤를 돌아보니 이런 멋진 걸^^
표충사 바로 앞 계속에 도착해서 물에 발을 담글까 고민하다 혼자서 담근다^^
너무 차가운 물이라 발을 담글 수가 없네^^
그래도 1-10까지 세어 가며 몇 번 담그고
4시가 다 되어 가기에 얼른 챙기고 내려간다^^
표충사는 전번에 와 봤기에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도로를 10분 정도 내려왔나 우리의 차가 서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옆에 맛나는 풀빵이 유혹을 하지만 안돼^^
차에 오르니 4시 7분이다^^
점심시간까지 합쳐서 6시간 반 걸렸다^^
아직 많은 분들이 않 오신 듯 한데^^
그래도 4시 반에 다들 차에 오르시고 한 부부가 조금 늦게 도착하시어 5시가 못 되어
부산으로 출발한다^^
남부고속도로는 이미 44키로가 정체되어 있다고 한다^^
제발 우리가 가는 길은 막히질 않길 기도해보지만^^
하하하 이런 고개도 못 넘어가고 막힌다^^
한 5분 움직이면 15분정도 멈춰서있고 계속 반복이다^^
배는 고파오고 지루하고 짜증이 날려고 한다^^
대장님도 배가 고프신지 사탕을 하나 드시고 나두 초코렛 하나 빼묵고^^
여기저기서 조용히 부시럭 거린다^^
석남터널 지나는 구간까지 그 짧은 거리에 거진 3시간을 소비했다^^
정체 구간을 빠져나오니 그때부터는 쌩~~~~~
으미 죽는 줄 알았네^^
9시가 다 되어 시민회관에 도착하고 하산주를 못했기에
산정님들 뒷풀이를 하러 가신다^^
대장님 말씀이 “사실 오늘 코스는 당일 코스로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장시간(^^)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네^^
그래도 신나고 즐거웠다^^
산맛을 맘껏 너무 많이 느끼고 돌아왔다^^
진짜 얼마만인가^^
언제까지나 백수였으면 싶으네 ㅋㅋㅋ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 산에만 돌아다녔던 그때가 그립다^^
이번 산행을 통해 영남알프스 능선을 다 돌아봤고
남은 것은 이제 실천에 옮기는 일인데^^
과연 그때가 언제일까....
산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충무님두 가이드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오랜만에 산정님들과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이제 곧 눈산행이 기다리고 있네요^^
멋진 겨울산을 기대하며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잼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보니 지도 지겨워지려고 하네요^^
댓글목록
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포포님!산행기랑 사진보면서 다시 즐건 산행에 입가에 웃음이 ..하산길에 엉덩방아^^.은숙님이랑 난 웃음을 못참고~익히 들었던 징커스라면서~그러고보니 산정 대표급들께서 다 방아를 찧어셨군요 ㅋㅋ^^.개인적으로 가을을 넘 좋아해서 가을산을 닥치는대로 누빌꺼라 우선계획을 잡았었는데 다행히 두루 안전 산행으로 여기 저기의 가을!!!가을들에..몽땅 맘껏 안겨봤습니다.이번 능동 재약산도 단풍의 영광은 어느새 대지로 돌아가고 다시 긴 침묵의 계절 겨울을 맞고 있더이다.군데 군데 살얼음!코끝의 찬공기!낙엽다 떨구고 서 있는 앙상한 나무들..!표충사를 지나면서 시골에서 나는 장작 태우는 연기냄새가 몇년전에 맡은 그 냄새였기에..낙엽밟으며 걷는 그 순간이 어찌나 감사한지..늘 신비와 감탄을 주는 산이 있고 더불어 산정식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