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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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자유로운 요즘이다
사철의산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난 겨울산이 참 좋다
겨울만 오면 행복한 마음에 마음까지 관대해지는 듯 하다
선자령....
산악회를 따라서 두번째산행이다
지난번에는 친구와 함께 참석하였지만
(처음이라 어색하고 좀 어쭙잖아서 친구를 모시고(?)갔었다)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서 혼자서 참여했다
아무런 마음에 불편함 없이 참여하였다
집에서 출발할 때 비가 좀 내려서 남편의 걱정속에서도 씩씩하게 출발하여
시민회관에 도착하니
총무님의 추위에 떨고있는 모습과만났다.
난 총무님을 담박에 알아보았는데
총무님은 날 전혀 모른다....스타와 안스타와의 차이점을 절감했다
차를 찾아서 들어가니 내가 일등이다.
잠시후에 한사람...두사람씩..어느새 출발시간이 되었고
내 옆에 앉은 이쁜아줌마는 참 이쁘고 세련미가 넘치고 너무 여자스럽다
누굴까?
조금후에 무슨 얘기끝에 닉이 이쁜이란다
"아~~~홈페이지에서 가끔씩 만났던 이쁜이님....."
"난 다인이란 닉으로 들어가요"
"아~~다인님 한다"
이렇게 통성명은 닉으로서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눈감고 자는척 하다가...
스트레칭하다가
군것질하다가
.....
....
발과다리는 걷고 싶어서 요동을 치고...
12시30분이 지나고
오후1시쯤이 다 되어서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대관령의 바람은 그 맛을 보여준다
대관령의 바람...겨울바람...
살아있음을 실감나게 하는 대관령의 겨울바람
얼마나 좋은지
감격스러웠고 심장이 쿵쿵~~~뛰는 것 같았다
산길로 들어가기 위해서 가드레일을 넘을때는
꼭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오는 그런 비장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산길을 천천히 걷는 평소와는 다르게 약간 긴박감을 느끼면서 걸었다
걷는길이 아름다웠다
얕으막한 나무들과 목초지들이 아름다웠다
선두를 따라서 걷다가
곳곳의 아름다움에 걸음을 멈추다가 선두를 놓치고
또 멈추었다가 또 놓치고..
...
...
선자령
바람과 나목과 목초지
나목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모든 짐들 다 벗어 놓은 그 홀가분함이 마음에 전달된다
그 존재의가벼움이 편안하다
더 이상 아무런 미련도 없어 보이는 그 초연함이
외롭지 않은 고독이 아름답다
세차고 강한 바람에 도무지 저항이라고는 모르는 낮은 들풀들
도리어 바람과 노는듯하다
바람이 불어올 때 마다
웃는듯 즐거운듯 누워버리는 그 모습이 사랑스럽다
하산길이 이곳이 산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수북히 쌓인 낙엽들
쌓인 낙엽을 기분좋게 푹 밟았다
순간 푹~~~무릅이 접어지고 낙엽곳에 묻히고 말았다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낙엽을 밟았다
이번에는 돌부리에 발이....
또 선두를 놓치고 천천히 걸어 가는데
뒤에서 키가 크신 두분이 오신다
길을 비켜드리고
이번에도 놓치면 길 을 잃을 것 같은 마음에 부지런히 쫒아간다
그런 내 마음을 아시기라도 하신듯 두분은 적당한 거리를 두시고
길 안내를 해주신다
위험한 구간에서는 기다렸다가 여기는 위험하니 조심하라신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주위를 더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걸었다
두분께 여기를 통해서 감사를 드림니다
바람을 맞이하며
낙엽에 묻히며
그렇게 선자령산행은 아쉬움을 남기며 끝났다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를 선자령.....
산행다녀온 그날 밤에는
잠자리에 들어서도 선자령의 바람이 머릿속을 훋고 지나갔다
선자령의 나목과 햇빛에 반짝이든 들풀들이 눈에 선하다
그 어느 한곳에 서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산정인님들의 실루엣도...
산행기를 쓸 때는 몇시에 출발해서
몇시에 어디에를 도착하고
거기가 어떻더라고 써야될 것 같은데
그래야 선자령 산행하실 어떤이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터인데
도무지 숫자와 짜임새 있는 글 쓰기는 소질이 없으니
아래에 매래치님이 상세히 적어 놓으셨으니
전 그냥 이렇게 선자령의 모든것 들이 좋아서 제 느낌만 간단히 적었습니다.
다음산행 때 뵙겠습니다
사철의산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난 겨울산이 참 좋다
겨울만 오면 행복한 마음에 마음까지 관대해지는 듯 하다
선자령....
산악회를 따라서 두번째산행이다
지난번에는 친구와 함께 참석하였지만
(처음이라 어색하고 좀 어쭙잖아서 친구를 모시고(?)갔었다)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서 혼자서 참여했다
아무런 마음에 불편함 없이 참여하였다
집에서 출발할 때 비가 좀 내려서 남편의 걱정속에서도 씩씩하게 출발하여
시민회관에 도착하니
총무님의 추위에 떨고있는 모습과만났다.
난 총무님을 담박에 알아보았는데
총무님은 날 전혀 모른다....스타와 안스타와의 차이점을 절감했다
차를 찾아서 들어가니 내가 일등이다.
잠시후에 한사람...두사람씩..어느새 출발시간이 되었고
내 옆에 앉은 이쁜아줌마는 참 이쁘고 세련미가 넘치고 너무 여자스럽다
누굴까?
조금후에 무슨 얘기끝에 닉이 이쁜이란다
"아~~~홈페이지에서 가끔씩 만났던 이쁜이님....."
"난 다인이란 닉으로 들어가요"
"아~~다인님 한다"
이렇게 통성명은 닉으로서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눈감고 자는척 하다가...
스트레칭하다가
군것질하다가
.....
....
발과다리는 걷고 싶어서 요동을 치고...
12시30분이 지나고
오후1시쯤이 다 되어서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대관령의 바람은 그 맛을 보여준다
대관령의 바람...겨울바람...
살아있음을 실감나게 하는 대관령의 겨울바람
얼마나 좋은지
감격스러웠고 심장이 쿵쿵~~~뛰는 것 같았다
산길로 들어가기 위해서 가드레일을 넘을때는
꼭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오는 그런 비장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산길을 천천히 걷는 평소와는 다르게 약간 긴박감을 느끼면서 걸었다
걷는길이 아름다웠다
얕으막한 나무들과 목초지들이 아름다웠다
선두를 따라서 걷다가
곳곳의 아름다움에 걸음을 멈추다가 선두를 놓치고
또 멈추었다가 또 놓치고..
...
...
선자령
바람과 나목과 목초지
나목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모든 짐들 다 벗어 놓은 그 홀가분함이 마음에 전달된다
그 존재의가벼움이 편안하다
더 이상 아무런 미련도 없어 보이는 그 초연함이
외롭지 않은 고독이 아름답다
세차고 강한 바람에 도무지 저항이라고는 모르는 낮은 들풀들
도리어 바람과 노는듯하다
바람이 불어올 때 마다
웃는듯 즐거운듯 누워버리는 그 모습이 사랑스럽다
하산길이 이곳이 산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수북히 쌓인 낙엽들
쌓인 낙엽을 기분좋게 푹 밟았다
순간 푹~~~무릅이 접어지고 낙엽곳에 묻히고 말았다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낙엽을 밟았다
이번에는 돌부리에 발이....
또 선두를 놓치고 천천히 걸어 가는데
뒤에서 키가 크신 두분이 오신다
길을 비켜드리고
이번에도 놓치면 길 을 잃을 것 같은 마음에 부지런히 쫒아간다
그런 내 마음을 아시기라도 하신듯 두분은 적당한 거리를 두시고
길 안내를 해주신다
위험한 구간에서는 기다렸다가 여기는 위험하니 조심하라신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주위를 더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걸었다
두분께 여기를 통해서 감사를 드림니다
바람을 맞이하며
낙엽에 묻히며
그렇게 선자령산행은 아쉬움을 남기며 끝났다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를 선자령.....
산행다녀온 그날 밤에는
잠자리에 들어서도 선자령의 바람이 머릿속을 훋고 지나갔다
선자령의 나목과 햇빛에 반짝이든 들풀들이 눈에 선하다
그 어느 한곳에 서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산정인님들의 실루엣도...
산행기를 쓸 때는 몇시에 출발해서
몇시에 어디에를 도착하고
거기가 어떻더라고 써야될 것 같은데
그래야 선자령 산행하실 어떤이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터인데
도무지 숫자와 짜임새 있는 글 쓰기는 소질이 없으니
아래에 매래치님이 상세히 적어 놓으셨으니
전 그냥 이렇게 선자령의 모든것 들이 좋아서 제 느낌만 간단히 적었습니다.
다음산행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