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상황봉]정화 아가씨를 볼라고 그 먼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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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황봉]정화 아가씨를 볼라고 그 먼 길을 ….
**언제:2005년 6월 26일
**어디로: 완도 상황봉에서 숙승봉으로
**누구랑: 부산산정산악회랑
**하늘은:비구름에 휩싸여 그러나 비는 오지 않음
**지나온 길: 대구미마을-심봉(쉼봉)-상황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원불교 수련원,장보고 세트장(신라방)
**두발차 주행시간: 5시간 15분(식사,휴식 포함)
**산행지도(부산일보-출처)

**구간별 시각 및 특징
07:30- 부산 시민회관 출발
12:02~07- 대구미 마을 도착 및 출발
12:32- 전망대
12:39~42-전망대
13:24-전망대
13:30~33-심봉(598m)
13:38-로프지역
13:46~14:21-상황봉(644m),식사
14:21-갈림길/좌-백운봉2.5km,우-대야리3.4km
14:36~39- 나무로 만든 전망대
14:45~52-응가
14:54-임도/이정목/임도따라 좌로 내려가면 수목원,직진은 백운봉1.6km
14:58~15:00- 3층 목조 전망대
15:05-갈림길 이정목/직-백운봉1.0km,우-대야리 임도0.13km,뒤-상황봉2.0km
15:12-헬기장
15:28~31-백운봉
15:33-갈림길 이정목/직-숙승봉1.8km,우-대야리3.6km,뒤-백운봉0.2km
15:43~50-업진봉(544m)
16:02-임도/이점목/불목리 1.3km
16:15~30-숙승봉(461m)
17:05-원불교 수련원 삼거리/우-해신 셋트장/뛰어서
17:07~17:15- 해신 셋트장/뛰어서
17:20- 주차장
**산행 내용
완도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
난 9월, 그 사람은 5월
난 쫄따구,그 사람은 고참
그 사람은 지역적 거리로 인해 나하고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군대라는 지역간의 인위적 반죽으로 인해 알게 된 사람이다.
그 사람은 대개 쫄병들이 무서워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나에게는 전혀 무섭지가 않았다.
딱히 내가 고분고분하거나 생활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질이 더럽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적으로 끌려서인지 나에게는 비교적 잘해준 것 같다.
그런데 서로 짠밥의 그릇 수가 쌓이면서 4달 차이라는 벽은 점점 낮아져서 내가 고참으로 보일 때도 자주 있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말년에 같이 보름동안 같이 있게 되고 말았었다.
그 사람이 완도 노화도에 산다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완도에 가게 된 이유가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완도에 갔기 때문에 그 사람이 생각난 것이지 싶다.
즉,완도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하는 궁금함이 더 컷기 때문이다.
요즘 산행을 결심하기 전에 그 곳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 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하여 그 곳 완도를 가는 결정을 쉽게 할 수가 없었다.
토요일 밤부터 시작된 장마는 시민회관을 한산하게 하고 도로 또한 막힘이 없다.
시원한 조망을 잃는 대신에 도로소통 원활이라는 편안함을 얻는다.
그러함에도 완도는 먼 곳이다.
들머리까지 4시간35분여 걸렸다.
대구미 마을에서 등로를 따라 초반부터 된비알이 시작돼 팥죽 같은 땀이 흐르고 바람은 어디로 갔는지?
동백과 활엽수림이 우거진데다 날씨마저 흐려 등로는 새벽 산길을 걷는 것처럼 어두워
으스스한 기분마저 들 정도이다.
산행내내 느꼈지만 등산로는 지자체의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이 배어 있다.
장보고라는 걸출한 인물을 소재로 한 ‘해신’이라는 드라마와 연계하여 관광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주등산로 코스도 청해진 세트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끝나는 지점은 신라방 세트장으로 하여 일반관광객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흡수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등산로는 아주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잡목들은 베어 내고 울창한 활엽수림의 산림욕 효과를 배가기키고, 산세에 비해 웅장한 정상석과
곳곳에 전망대가 자연과 잘 어울리게 조성되어 있다.
완도군에서 애 많이 쓴 것 같다.
첫번째 바위 전망대에 다다르니 바람에 실려온 구름비를 맞으니 몸덩어리는 시원하기 그지 없으나
쫘악 펼쳐진 다도해를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더 크게 밀려온다.
구름속의 산행이 두번째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심봉을 지나고 상황봉까지 이어지는데,
안타까운 마음은 빗방울을 머금은 자연이 품어내는 싱그러움에 누그러진다.
두번째 목제3층 전망대에 올라서니 구름의 변화무쌍함이 바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형상처럼 느껴지는 가운데 간간히 바다와 산 들의 모습이 잠깐씩 모습을 드러낸다.
업진봉이다.
멀리서 보면 엎지있는 것처럼 보이나 생각하니 피식하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가야 할 북쪽편으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된 숙성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장관이다. 그 아래엔 신라방이 자리를 하고 있다.
길은 능선 아래로 이어져 동백과 활엽수 터널을 지나는데 어둡다 못해 깜깜하다.
임도를 가로질러 얼마 지나지 않아 원추리 군락 뒤에 숙성봉이 거대한 암봉의 모습으로 떡 버티고 있는데
빨리 올라야지 하는 마음이 솟구쳐 걸음을 빨리한다.
낑낑대고 오르니 발 아래 눈위로 펼쳐지는 경치가 끝내준다.
서로는 해남 달마산이 톱날 같은 바위 능선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북에서 북동으로는 아쉽게도 두륜산,강진 덕룡 주작 공룡능선이 구름에 눌려 있다.
그리고 바람이 너무너무 시원하게 태풍급으로 불어대는데 기분이 업글된다.
바람을 안고 서있으니 그만 거시기 돌출대회가 개최되는데, 자연산만 참가시켜준다나 어쩐다나???
급경사의 동백이 우거진 숲을 지나고 원불교 수련원이 나오고 신라방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후미로 내려 온지라 뛰어 다닌다.
신라방은 산행기에서 보아 온 인산인해는 날씨 탓인지,해신 드라마 촬영이 끝났기 때문인지 한산하기조차하다.
입장료 2천원도 받지 않으니 나는 좋다마는!
구경을 마치고 또 뛴다.
아쉬운 마음에 완도 한 바퀴를 돈 다음 부산으로 오는데 차가 막히지 않아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래 그래! 주말마다 비나 와라!!!
함께 한 산행즐거웠습니다.
------------------------------------------------------
대구미 마을 들머리(지도는 대구미,돌띠는 대구리-대구리의 대구미 마을인가?)

꽃망울 가진 하늘말나리

바위채송화

꽃이 지는 광나무?

두번째 전망대

?-어휴 머리 아퍼!!

바위에 붙어 잘 자라는 마삭줄

쥐똥나무와 비슷한 광나무-약용이랍니다.

?

큰까치수영

꿩의 다리- 바람이 불어서 꿩의 다리처럼 가는 꽃 줄기가 이리저리 흔들려서…

돌양지꽃

(검)종덩굴 씨방

원추리꽃-터지기 직전

뒤에서 땡기면 로프가 똥꼬에 끼입니다.조심해야 합니다.

청미래덩굴(명감,망개)

산딸나무

정상에서

목제 전망대 옆 금샘?

일월비비추

두번째 목제 3층 전망대-동쪽바다

가야 할 백운봉 방향

키 큰 활엽수림에 잘 정비된 등산로

헬기장의 야생화?

천지 삐까리인 마삭줄

특이한 백운봉 정상석

원추리꽃

업진봉에서 바라본 숙성봉

벼랑위에 마삭줄- 지천인데 관상용으로 좋다네요.먹지는 마세요.독이…

원추리 군락 뒤로 숙성봉이

지나온 업진봉, 그 뒤로 구름에 가린 백운봉

숙성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오른쪽 하단이 해신 셋트장-신라방

서쪽편으로 육지 끝 해남 땅의 달마산

빗방울을 머금은 꿀풀

신라방 셋트장 뒤로 우측 숙성봉,중간이 업진봉,좌측이 백운봉

차안에서 본 청해진 세트장

야생화 찾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시간도 많이 소요되네.휴우~~
**언제:2005년 6월 26일
**어디로: 완도 상황봉에서 숙승봉으로
**누구랑: 부산산정산악회랑
**하늘은:비구름에 휩싸여 그러나 비는 오지 않음
**지나온 길: 대구미마을-심봉(쉼봉)-상황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원불교 수련원,장보고 세트장(신라방)
**두발차 주행시간: 5시간 15분(식사,휴식 포함)
**산행지도(부산일보-출처)

**구간별 시각 및 특징
07:30- 부산 시민회관 출발
12:02~07- 대구미 마을 도착 및 출발
12:32- 전망대
12:39~42-전망대
13:24-전망대
13:30~33-심봉(598m)
13:38-로프지역
13:46~14:21-상황봉(644m),식사
14:21-갈림길/좌-백운봉2.5km,우-대야리3.4km
14:36~39- 나무로 만든 전망대
14:45~52-응가
14:54-임도/이정목/임도따라 좌로 내려가면 수목원,직진은 백운봉1.6km
14:58~15:00- 3층 목조 전망대
15:05-갈림길 이정목/직-백운봉1.0km,우-대야리 임도0.13km,뒤-상황봉2.0km
15:12-헬기장
15:28~31-백운봉
15:33-갈림길 이정목/직-숙승봉1.8km,우-대야리3.6km,뒤-백운봉0.2km
15:43~50-업진봉(544m)
16:02-임도/이점목/불목리 1.3km
16:15~30-숙승봉(461m)
17:05-원불교 수련원 삼거리/우-해신 셋트장/뛰어서
17:07~17:15- 해신 셋트장/뛰어서
17:20- 주차장
**산행 내용
완도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
난 9월, 그 사람은 5월
난 쫄따구,그 사람은 고참
그 사람은 지역적 거리로 인해 나하고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군대라는 지역간의 인위적 반죽으로 인해 알게 된 사람이다.
그 사람은 대개 쫄병들이 무서워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나에게는 전혀 무섭지가 않았다.
딱히 내가 고분고분하거나 생활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질이 더럽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적으로 끌려서인지 나에게는 비교적 잘해준 것 같다.
그런데 서로 짠밥의 그릇 수가 쌓이면서 4달 차이라는 벽은 점점 낮아져서 내가 고참으로 보일 때도 자주 있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말년에 같이 보름동안 같이 있게 되고 말았었다.
그 사람이 완도 노화도에 산다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완도에 가게 된 이유가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완도에 갔기 때문에 그 사람이 생각난 것이지 싶다.
즉,완도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하는 궁금함이 더 컷기 때문이다.
요즘 산행을 결심하기 전에 그 곳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 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하여 그 곳 완도를 가는 결정을 쉽게 할 수가 없었다.
토요일 밤부터 시작된 장마는 시민회관을 한산하게 하고 도로 또한 막힘이 없다.
시원한 조망을 잃는 대신에 도로소통 원활이라는 편안함을 얻는다.
그러함에도 완도는 먼 곳이다.
들머리까지 4시간35분여 걸렸다.
대구미 마을에서 등로를 따라 초반부터 된비알이 시작돼 팥죽 같은 땀이 흐르고 바람은 어디로 갔는지?
동백과 활엽수림이 우거진데다 날씨마저 흐려 등로는 새벽 산길을 걷는 것처럼 어두워
으스스한 기분마저 들 정도이다.
산행내내 느꼈지만 등산로는 지자체의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이 배어 있다.
장보고라는 걸출한 인물을 소재로 한 ‘해신’이라는 드라마와 연계하여 관광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주등산로 코스도 청해진 세트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끝나는 지점은 신라방 세트장으로 하여 일반관광객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흡수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등산로는 아주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잡목들은 베어 내고 울창한 활엽수림의 산림욕 효과를 배가기키고, 산세에 비해 웅장한 정상석과
곳곳에 전망대가 자연과 잘 어울리게 조성되어 있다.
완도군에서 애 많이 쓴 것 같다.
첫번째 바위 전망대에 다다르니 바람에 실려온 구름비를 맞으니 몸덩어리는 시원하기 그지 없으나
쫘악 펼쳐진 다도해를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더 크게 밀려온다.
구름속의 산행이 두번째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심봉을 지나고 상황봉까지 이어지는데,
안타까운 마음은 빗방울을 머금은 자연이 품어내는 싱그러움에 누그러진다.
두번째 목제3층 전망대에 올라서니 구름의 변화무쌍함이 바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형상처럼 느껴지는 가운데 간간히 바다와 산 들의 모습이 잠깐씩 모습을 드러낸다.
업진봉이다.
멀리서 보면 엎지있는 것처럼 보이나 생각하니 피식하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가야 할 북쪽편으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된 숙성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장관이다. 그 아래엔 신라방이 자리를 하고 있다.
길은 능선 아래로 이어져 동백과 활엽수 터널을 지나는데 어둡다 못해 깜깜하다.
임도를 가로질러 얼마 지나지 않아 원추리 군락 뒤에 숙성봉이 거대한 암봉의 모습으로 떡 버티고 있는데
빨리 올라야지 하는 마음이 솟구쳐 걸음을 빨리한다.
낑낑대고 오르니 발 아래 눈위로 펼쳐지는 경치가 끝내준다.
서로는 해남 달마산이 톱날 같은 바위 능선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북에서 북동으로는 아쉽게도 두륜산,강진 덕룡 주작 공룡능선이 구름에 눌려 있다.
그리고 바람이 너무너무 시원하게 태풍급으로 불어대는데 기분이 업글된다.
바람을 안고 서있으니 그만 거시기 돌출대회가 개최되는데, 자연산만 참가시켜준다나 어쩐다나???
급경사의 동백이 우거진 숲을 지나고 원불교 수련원이 나오고 신라방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후미로 내려 온지라 뛰어 다닌다.
신라방은 산행기에서 보아 온 인산인해는 날씨 탓인지,해신 드라마 촬영이 끝났기 때문인지 한산하기조차하다.
입장료 2천원도 받지 않으니 나는 좋다마는!
구경을 마치고 또 뛴다.
아쉬운 마음에 완도 한 바퀴를 돈 다음 부산으로 오는데 차가 막히지 않아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래 그래! 주말마다 비나 와라!!!
함께 한 산행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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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 마을 들머리(지도는 대구미,돌띠는 대구리-대구리의 대구미 마을인가?)
꽃망울 가진 하늘말나리
바위채송화
꽃이 지는 광나무?
두번째 전망대
?-어휴 머리 아퍼!!
바위에 붙어 잘 자라는 마삭줄
쥐똥나무와 비슷한 광나무-약용이랍니다.
?
큰까치수영
꿩의 다리- 바람이 불어서 꿩의 다리처럼 가는 꽃 줄기가 이리저리 흔들려서…
돌양지꽃
(검)종덩굴 씨방
원추리꽃-터지기 직전
뒤에서 땡기면 로프가 똥꼬에 끼입니다.조심해야 합니다.
청미래덩굴(명감,망개)
산딸나무
정상에서
목제 전망대 옆 금샘?
일월비비추
두번째 목제 3층 전망대-동쪽바다
가야 할 백운봉 방향
키 큰 활엽수림에 잘 정비된 등산로
헬기장의 야생화?
천지 삐까리인 마삭줄
특이한 백운봉 정상석
원추리꽃
업진봉에서 바라본 숙성봉
벼랑위에 마삭줄- 지천인데 관상용으로 좋다네요.먹지는 마세요.독이…
원추리 군락 뒤로 숙성봉이
지나온 업진봉, 그 뒤로 구름에 가린 백운봉
숙성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오른쪽 하단이 해신 셋트장-신라방
서쪽편으로 육지 끝 해남 땅의 달마산
빗방울을 머금은 꿀풀
신라방 셋트장 뒤로 우측 숙성봉,중간이 업진봉,좌측이 백운봉
차안에서 본 청해진 세트장
야생화 찾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시간도 많이 소요되네.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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