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님들께 감사를 드림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부산에서 20여년 이상 살았는데
아직 범일동도 잘 모르고
시민회관도 잘모르고..
아이들 어렸을 적에 한두번 남편 따라 가 본곳..
혼자서 찾다가 출발 시간 놓칠까 걱정 되어
친구랑 부산역에서 만나 택시로 갔다
택시 안에서 이러구 저러구 얘기 하는데
기사 아저씨"아니 부산에서 얼마를 사셨기에 시민회관을 모르세요" 하신다
친구왈"얘는 영도만 알아요" 한다
그랬다
아이들 키우면서 집밖이라고는 시장길이 고작
이제 아이들 다 자라
제 몫들 열심히 잘해 주고
이제 내가 할 일이란
몸건강해 아프지 말아야 한다
어느 순간 나 아퍼서 자리에 눕게 되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방해만 될테니까
그런 마음으로 찾기 시작한 산
이제는 건강을 떠나서 그냥 산이 좋다
산에만 가면 마음이 편하고 좋다
실타래 처럼 얽힌 문제도
산길을 걸으면서 풀 곤 했다.
그러다
"한국의 산하"란 곳도 알았고
거기서 "산정산악회"도 알았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이제는 경주와 포항까지 왔다갔다 한다
그러다 보니 산정산악회와의 산행이 더디였다
지리산을 간다기에
결혼전에 노고단에를 힘겹게 오른 생각이 나서
늘 마음 속에는 지리산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어제
처음으로 산악회를 따라서 지리산에를 갔다
어떻게 산행을 해야 될지...
처음에는 그냥
앞사람 뒷굼치만 보면서 걸었다
볼 수가 없으니 들린다
물소리
새소리
그렇게 걷다가
친구 기다리면서 앉아 있을 때
산을 만나고
나무를 만나고
꽃들을 만나고
풀들을 만나고
물들을 만나고 그랬다.
시간이 충분 하다는 대장님 말씀에
그때 부터 친구랑 둘이서
놀면서(?)걸었다
세석쯤에 와서는
철쭉의 연연함과
물기 축축한 곳에는 어김없이 피어 있는 작고 이쁜 하얀꽃들에 정신이 팔려서
앞으로 진행이 안되었다
그리고 평펴짐하게 엄마의 품속처럼 너그러운 세석평전(?)이 눈앞에 펼져지고
친구왈"올라 올 때는 막 욕했는데 올라 오니 데려와 주어서 고맙다"하네요
달고 시원한 물 을 많이 많이 마시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는데
먼저 오신 산정님들 점심 식사들 하시면서
그래도 산정에 함께한 우리라고
점심식사 함께 하자고 여기저기서 불러 주신다.
고마웠다
그리고 좋았다
친구랑 그늘을 찾아서 김밥 몇개 집어 먹고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또 출발
한신계곡은 차대용씨의 표현대로
설악산 비선대를 떠오르게 하였고
중청에서 백담사로 내려 오는 길 을 떠올렸습니다
지금 마음은 어제 걸었던 그 길 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꽃향기를 참 많이 맡았습니다
걷다가 보면 어디서 은은하게 스며드는 꽃향기
잠시 발 을 멈추고 사방을 살펴보고
아~~저꽃에서 향기가 나는구나
온산이 꽃향기로 덮여 있을 만큼
지리산에는 야생화들이 많더군요
제가 참 많이 좋아하는 작고 하얀꽃들....
다내려와서(백무동) 친구를 잃어 버려서(???????~~~~~~~*^^*)
한참을 혼자서 올라갔다 내려왔다...
세상에나 어쩌나~~~
그렇게 막걸리에 정신이 팔려 있는 줄도 모르고....*^^*
함께 해주신 여러 산정님들께 감사드림니다
낯설지 않게
서먹하지 않게
부담없이 대해준 산정님들께 감사드림니다.
그리고
거림계곡을 올라 가면서
어디매쯤인가 에서
정갈하게 다듬은 오이를 주신 산정님~~
그 오이 베어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오이가 이쁘고 정갈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전 그냥 씻어서 그대로 들고 왔거든요
그 순간 쫌~~속으로 부끄러운 맘도 생겼지만요
오이가 아삭아삭~~맛도 있었습니다
길게 길게 쓰고 싶은데
쓰다가 보면 넋두리가 될 것 같아서 여기서 끝~~~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아직 범일동도 잘 모르고
시민회관도 잘모르고..
아이들 어렸을 적에 한두번 남편 따라 가 본곳..
혼자서 찾다가 출발 시간 놓칠까 걱정 되어
친구랑 부산역에서 만나 택시로 갔다
택시 안에서 이러구 저러구 얘기 하는데
기사 아저씨"아니 부산에서 얼마를 사셨기에 시민회관을 모르세요" 하신다
친구왈"얘는 영도만 알아요" 한다
그랬다
아이들 키우면서 집밖이라고는 시장길이 고작
이제 아이들 다 자라
제 몫들 열심히 잘해 주고
이제 내가 할 일이란
몸건강해 아프지 말아야 한다
어느 순간 나 아퍼서 자리에 눕게 되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방해만 될테니까
그런 마음으로 찾기 시작한 산
이제는 건강을 떠나서 그냥 산이 좋다
산에만 가면 마음이 편하고 좋다
실타래 처럼 얽힌 문제도
산길을 걸으면서 풀 곤 했다.
그러다
"한국의 산하"란 곳도 알았고
거기서 "산정산악회"도 알았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이제는 경주와 포항까지 왔다갔다 한다
그러다 보니 산정산악회와의 산행이 더디였다
지리산을 간다기에
결혼전에 노고단에를 힘겹게 오른 생각이 나서
늘 마음 속에는 지리산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어제
처음으로 산악회를 따라서 지리산에를 갔다
어떻게 산행을 해야 될지...
처음에는 그냥
앞사람 뒷굼치만 보면서 걸었다
볼 수가 없으니 들린다
물소리
새소리
그렇게 걷다가
친구 기다리면서 앉아 있을 때
산을 만나고
나무를 만나고
꽃들을 만나고
풀들을 만나고
물들을 만나고 그랬다.
시간이 충분 하다는 대장님 말씀에
그때 부터 친구랑 둘이서
놀면서(?)걸었다
세석쯤에 와서는
철쭉의 연연함과
물기 축축한 곳에는 어김없이 피어 있는 작고 이쁜 하얀꽃들에 정신이 팔려서
앞으로 진행이 안되었다
그리고 평펴짐하게 엄마의 품속처럼 너그러운 세석평전(?)이 눈앞에 펼져지고
친구왈"올라 올 때는 막 욕했는데 올라 오니 데려와 주어서 고맙다"하네요
달고 시원한 물 을 많이 많이 마시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는데
먼저 오신 산정님들 점심 식사들 하시면서
그래도 산정에 함께한 우리라고
점심식사 함께 하자고 여기저기서 불러 주신다.
고마웠다
그리고 좋았다
친구랑 그늘을 찾아서 김밥 몇개 집어 먹고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또 출발
한신계곡은 차대용씨의 표현대로
설악산 비선대를 떠오르게 하였고
중청에서 백담사로 내려 오는 길 을 떠올렸습니다
지금 마음은 어제 걸었던 그 길 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꽃향기를 참 많이 맡았습니다
걷다가 보면 어디서 은은하게 스며드는 꽃향기
잠시 발 을 멈추고 사방을 살펴보고
아~~저꽃에서 향기가 나는구나
온산이 꽃향기로 덮여 있을 만큼
지리산에는 야생화들이 많더군요
제가 참 많이 좋아하는 작고 하얀꽃들....
다내려와서(백무동) 친구를 잃어 버려서(???????~~~~~~~*^^*)
한참을 혼자서 올라갔다 내려왔다...
세상에나 어쩌나~~~
그렇게 막걸리에 정신이 팔려 있는 줄도 모르고....*^^*
함께 해주신 여러 산정님들께 감사드림니다
낯설지 않게
서먹하지 않게
부담없이 대해준 산정님들께 감사드림니다.
그리고
거림계곡을 올라 가면서
어디매쯤인가 에서
정갈하게 다듬은 오이를 주신 산정님~~
그 오이 베어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오이가 이쁘고 정갈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전 그냥 씻어서 그대로 들고 왔거든요
그 순간 쫌~~속으로 부끄러운 맘도 생겼지만요
오이가 아삭아삭~~맛도 있었습니다
길게 길게 쓰고 싶은데
쓰다가 보면 넋두리가 될 것 같아서 여기서 끝~~~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