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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을 품에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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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뜨아^^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뜨아^^ 이름으로 검색
댓글 7건 조회 1,961회 작성일 2005-04-25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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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비슬산은 저에게 익숙치 않은 산이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산정 홈피에서 사진을 보고... 또 주위 분들의 말씀을 듣고
가기로 맘 먹고 뒤 늦게 예약을 했죠^^
꽃들이 활짝 피어있기를 바라면서요...

아침에 산정버스를 타려고 시민회관앞으로 가니
많은 산악회에서 비슬산을 가더군요^^
음 오늘도 분비는 산행이 될 것 같네....

지도를 받아 보니 비슬산을 한바퀴 돌아 유가사에서 휴양림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네요^^
어떤 산일까.... 궁금해집니다...

얼마전에도 잠시 쉬었던 칠서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
10시를 전후로 유가사쪽으로 진입하려는데
역시 많은 산행버스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죠...
유가사쪽으로 올라가진 못하고
밑에서 내려 500미터를 걸어올라가야 한다네요^^
조금 걸어가서 거기서 인원점검을 합니다...
몇번의 점검후 출발....
차가 매연을 뿜으며 달리는 포장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쭉 걸어가다 드디어 산행로가 나오네요....
유가사로 갈려면 등산로와 반대편으로 가야하기에
그냥 산행로로 진입....
거기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출발...

산행하는 사람이 많아 줄을 지어 오릅니다....
아마 오늘 산행이 끝 날때까지 그럴 것 같네요^^
여기서부터는 쉬지 않고 계속 오릅니다....
대장님 말씀대로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고
줄을 지어 오르는 행렬은 속도를 낼 수 없게 만들고
어쩔수 없이 천천히 걷거나 옆길을 이용하여
앞질러 갑니다^^
대장님 뒤를 따라 계속 오르는데 대장님 쉬지 않으시고 계속 가시네요^^
저도 덩덜아 계속 올랐죠^^

능선에 올라와 주위를 둘러보니 푸른 빛의 봄이 한가득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기분도 상쾌해지구요^^
기분은 상쾌해졌지만 날리는 흙먼지로 숨쉬기가 불편했어요^^
정상도 눈에 들어오고 계속 걸어갑니다^^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푸른 빛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발걸음은 가볍고....

근데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꽃이 그리 많이 피어있지 않았습니다....
무지 아쉬웠죠^^ 기대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곳곳에 조금씩 피어있는 꽃과 꽃망울을 보니 좋았습니다^^
근데 왠지 활짝 핀 꽃보다는 피지 않은 꽃망울이 더 이뻐 보였습니다...

정상에 다가가면서 진달래를 배경으로 대장님께서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11시 40분 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석에는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도 줄 서서 한 장 찍었죠^^
주위를 둘러보며 멋진 비슬산의 모습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쪽 저쪽 둘러보며 머리속에 한 장씩 한 장씩 끼워두었습니다^^

산정님들께서 모이시자 점심상이 차려졌고
맛난 식사를 하고는 앞으로 걸어가야 할 능선을 배경으로 또 한컷^^
선두 먼저 출발...
오르고 내리는 사람으로 역시나 분비는 길이 이어집니다....
천천히 즐기며 가려해도 사람한테 밀리니 그러지도 못하고...
한참 걷고 있는데 이를 어째...
조화봉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119에 신고하고 한마디씩 합니다...
더 번지지 말기를 바라고 있는데
빨리 도착한 헬기 덕분에 더 번지지 않고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난번 식목일 때 대형산불이 생각나더군요...
큰일 날뻔 했죠...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듣기로는 버너를 사용하다 불이 붙었다네요...
건조한 날씨에 버너사용은 참으시지....
담배 또한 마찬가지겠죠....
우리가 즐기고 싶어 찾는 산이기에
더더욱 아끼고 보호해야 함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구경이라면 구경이였던 불구경을 하면서 조화봉을 향하여
걸었죠...
흙먼지에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걸었습니다....
가다보니 대견사터라는 자리가 나왔습니다...
넓은 터에 석탑만 자리하고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고 올라오고....
내리고 오르는 길도 따로 분리 되어 있었습니다....
시산제도 지내고 있었습니다....

내려가까 싶었지만 하도 사람들이 많아 엄두도 못내고
그냥 조화봉으로....
근데 대견사터에서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그런대로 멋진 바위들로 발길을 잡았습니다....
이쪽에서 보고 저쪽에서 보고 잠시 잠시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기도 했죠^^
바위 바라보며 오르다보니 올라와 있는 자리가
조화봉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고 내려오니
그 곳이 조화봉이라고 합니다^^

이제 하산을 해야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버렸지 뭡니까^^
최두관님과 함께...
소재사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또 다시 유가사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겁니다...
제법 내려온지라 그냥 그쪽을 가기로 했죠...
하산길도 줄을 서서 내려가네요^^
가파른 길을 내려가기도 하고
중간에 계곡물을 만나 손도 담그고
평탄한 길이 나와 가볍게 걷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은 길이였습니다...

드디어 유가사에 도착했습니다....
오를 때 유가사를 들르지 않았다고
내려갈 때 보라는 뜻인가 했습니다^^
새롭게 지은 건물도 무슨 행사를 한 것 같았어요...
잠시 둘러보고 내려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또 다시 포장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갔죠
걷다보니 아침에 인원점검을 한 자리가 나왔습니다....
거기서 대장님과 총무님, 홍삼수님을 뵈었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멀다고 하네요....
차를 잡자고 하고 총무님과 먼저 한 대를 잡아 타고
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걷기엔 좀 멀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유가사까지 버스가 못간다고 하니....

짐을 정리하고 배가 고파 아침에 나눠주신 초코파이와 요구르트....
산정님께서 주신 빵과 초코렛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배가 고프셨나봐요 다들 간식을 드시네요^^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막걸리....
산정님 기다리면서 한잔씩.....
원래 4시 반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5시를 넘기고 버스는 출발....
고속도로는 다행히 막히지 않았고
일찍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는 뒷풀이 장소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오늘의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기대했던 꽃을 맘껏 볼 순 없었지만....
많은 인파속에서 산행을 하였지만
즐겁고 성취감을 맛본 산행이였습니다^^
또한 산정님과 함께 하여 더 즐거웠구요^^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해주시고
여러 산정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산정을 알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부성 발언이 아닙니다^^

대장님, 총무님 가이드하시고 산정 챙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같이 하신 산정님 또한 수고 많으셨구요^^
기억에 남을겁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힘찬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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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뜨아^^ 님 아이디 변경과 함께 문장력의 변화가 온듯합니다,발랄 상큼한 뜨아^^님과 함께한 비슬산 즐거웠습니다,산행 종료 즈음 주차위치 때문에 생긴 소란한 부분 예석합니다, 산 메니아 라면 강인한 인내심과 상대를 배려하는 맘이 갖춰져 있을 것입니다,비슬산 산행 마무리하며 산꾼의 향기가 그리웠답니다,산정은 가이드 문화를 개척해 가는 부분에 있어 보다더 강력한 추진력으로 산꾼의 향이 묻어 나는 색체를 발휘 할것입니다,비 문화 적이고 행락적인 의식을 소유한 초보가 있다면 산을 잧는 자세를 배워갈수 있도록 만들어 내고야 말것입니다,산정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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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네..님의 댓글

돌쇠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는 비슬산을 예쁜산이라고 이름 짓고 싶다(돌쇠 2의 일기 중에서)  저희는 일요일 사정상 갈수 없어서 토요일 미리 다녀왔습니다..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가 참 이쁘더군요. 터미네이트님과 뜨아님의 글 속에 산정의 훈훈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네요. 여전히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한발 한발 걸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연약한듯 하면서 강한 뜨아님 오늘도 밝은 글 주셔서 마음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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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ja님의 댓글

shinja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뜨아(포포)님의 산행 후기를 읽노라면... 거짓이 없는 순수함과..여성의 섬세함. 그리고 강인함.. 정망 멋져요..산의 정기를 전해주시니 또한 고맙지 않은가... 더욱 지성미,건강미, 섹시함까지 겸비하시기를.....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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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님의 댓글

튼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수많은 인파로 인해 산정 식구들 만나기가 참말로 어려웠습니다.덕분에 나만 대견사지에서 보이는 낙동강에 떠내려가는 오리알 신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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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님의 댓글

다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뜨아~~님 글 을 읽으면서 관악산을 생각했습니다. 관악산도 휴일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죠. 얼마나 사람들이 많으면 죄측통행이란 플랜카드가 곳곳에 있습니다.저는 항상 새벽산행을 즐기는 편이라 자주 목격되는 풍경은 아니지만 어쩌다 아이랑 좀 늦은 시간에 산에 오르면 사람들로 인해서 산오르기가 쉽지가 않더군요.이번 비슬산 산행도 많은 사람들로 좀 불편했을거라 생각 되어 집니다. 그래도 산만 무사히 견뎌 준다면 다행이다 싶어요.전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산이 견뎌내 줄까?걱정이 되더군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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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이고~ 그 좋은 포포를 뜨아~로 , 하여간에 잘 읽고 갑니다. 언제나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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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뜨아로 아이디 바꾼거 아닙니다^^ 사정이 있어 이번 산행후기만 그렇게 바꾼겁니다^^ 전 언제까지나 포포로 밀고 나갈겁니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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