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산 미녀봉 갈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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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산 미녀봉 갈려다가
일자: 2005년 3월 6일 일요일
중3인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여러 번 시도를 하지만 잘되지를 않는다.
뭔가의 동류의식을 가져보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밤11시나 돼야만 얼굴 비추고 인사하고 나면 잠자기 바쁘고 일요일 이면 또 나는 나대로 아들놈은 아들놈 대로 어디론가 가버리기에 같이 있는 시간이 없어서 이번에는 같이 산행을 해볼 참으로 연구를 하던 차에 산 높이도 적당하고 산행시간도 저 정도면 싫증도 나지 않을 것 같은데다 온천하고 돌아오면 괜찮겠다 싶어서 거창의 미녀산 산행을 예약하였다.
아들놈 가자고 하니까 조건이 있다. 마음에 드는 운동화 산다고 돈 달랜다. 조건을 수용하고는 고민이 된다.
봄여름이면 준비물이 별로 없는데 겨울산행은 준비를 좀 해야 한다.
혼자 갈 때야 배낭만 매면 된다. 산행 갔다가 오면 베란다에 모든 것을 벌려 놓았다가 담아가면 끝이지만 아들놈은 산행을 위한 준비물이 전무이다.
얼음이 녹아 미끄러우면 아이젠도 있어야 하고 등산화도 신어야 하고(운동화도 되지만) 바람막이 잠바도 그렇고 별의별것이 다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자 준비물이 태산이다.
일단은 눈이나 비만 안 오면 활동적인 옷에다가 아이젠 하나와 운동화 신고가면 되기에 그렇게 하여 가기로 한다.
토요일 날 우중충한 기상이 마음에 걸린다.
너무 따뜻해도 산길이 질퍽거리면 뻘 죽이 되는 길을 걸으려면 아무래도 운동화는 불편할 것 같아서 일단은 등산화를 구매하고 그렇게 준비가 끝났는데, 오후부터 내리는 눈이 조금 오고 말 것 이라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갈수록 많이 내린다.
내일의 산행준비를 위해서 뽁사장과 또 한 친구와 오후의 근교 산 산행을 마치고는 여느 때 같으면 한잔하고 좀 늦게 귀가를 할 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눈도 오고 하여 일찍이 집으로 들어갔다.
바깥에는 눈이 내리는 게 아무래도 심상찮다. 이런 식으로 계속 온다면은 엄청 쌓일 것 같다.
산정대若途 전화를 일단 걸어 본다.
내일의 일정의 변화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조방앞 까지 갈려면 거리가 멀어서 조금은 신경은 쓰이지만 체인을 채우면 늦어도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할 것 같기에 평소보다는 40분만 일찍 나가면 전혀 문제가 없기에 차량의 스노우체인을 확인한다.
아들놈은 학원에서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 마눌, 딸램이와 셋이서 아파트에 쌓인 눈 구경하고 사진 찍기 위하여 이리저리 다니다 집에 들어오자 좀 걱정이 된다. 눈이 많이 오면 아들놈 스패치가 있어야 편한데 싶다. 이렇게 눈이 올 줄 알았다면 일찍이 사둘걸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눈이 많이 오는 길을 차를 몰고 나간다는 게 좀 무리다 싶어 휴게소나 어디서 살수만 있다면 사고 아니면 내 것은 아들놈 주고 비닐봉지로라도 조치할양으로 몇 개를 집어 넣는다.
새벽 5시40분 휴대폰의 알람이 울리자 창문가로 제일먼저 바깥을 확인하자 완전히 하얗게 덮였다.
눈이 와도 보통 온 것이 아니다.
마눌이는 보온 통에 넣어갈 시락국을 끓이고 난 아들놈 깨우려고 흔들었지만 일어날 생각을 않자 일단 먼저 세수하고는 출발시간이 6시20분 이전에 출발을 해야만 눈길의 지체를 맞출 수가 있기에 서둘러 짐을 챙겨서 준비완료상태에서 잠시 대기 중 현 상황으로 봐서는 차를 끌고 간다는 게 조금 무리가 오지만 일단은 가야 하기에, 가다가 못 가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하는데 산정대장께서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다.
관광버스회사에서 도로사정으로 인하여 못 간다고 한다.
좀 허탈하기도 하지만 온 천지가 하얀 눈으로 덮였는데 싶어 아들놈에게 둘이서 가까운 달음산이나 일광산으로 가자고 하자 안 간다고 한다.
내친김에 가야 하는데…………….
날이나 훤하게 밝으면 달음산에나 갈려고 벗어두고는 다시 눕는다.
100년만의 폭설이라고 한다.
저녁 8시 PSB뉴스 시간의 부산경찰청 헬기로 찍은 금정산, 해운대백사장, 골프장, 등의 촬영장면을 보자 달음산 정상에서 상공을 선회하며 돌아간 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자: 2005년 3월 6일 일요일
중3인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여러 번 시도를 하지만 잘되지를 않는다.
뭔가의 동류의식을 가져보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밤11시나 돼야만 얼굴 비추고 인사하고 나면 잠자기 바쁘고 일요일 이면 또 나는 나대로 아들놈은 아들놈 대로 어디론가 가버리기에 같이 있는 시간이 없어서 이번에는 같이 산행을 해볼 참으로 연구를 하던 차에 산 높이도 적당하고 산행시간도 저 정도면 싫증도 나지 않을 것 같은데다 온천하고 돌아오면 괜찮겠다 싶어서 거창의 미녀산 산행을 예약하였다.
아들놈 가자고 하니까 조건이 있다. 마음에 드는 운동화 산다고 돈 달랜다. 조건을 수용하고는 고민이 된다.
봄여름이면 준비물이 별로 없는데 겨울산행은 준비를 좀 해야 한다.
혼자 갈 때야 배낭만 매면 된다. 산행 갔다가 오면 베란다에 모든 것을 벌려 놓았다가 담아가면 끝이지만 아들놈은 산행을 위한 준비물이 전무이다.
얼음이 녹아 미끄러우면 아이젠도 있어야 하고 등산화도 신어야 하고(운동화도 되지만) 바람막이 잠바도 그렇고 별의별것이 다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자 준비물이 태산이다.
일단은 눈이나 비만 안 오면 활동적인 옷에다가 아이젠 하나와 운동화 신고가면 되기에 그렇게 하여 가기로 한다.
토요일 날 우중충한 기상이 마음에 걸린다.
너무 따뜻해도 산길이 질퍽거리면 뻘 죽이 되는 길을 걸으려면 아무래도 운동화는 불편할 것 같아서 일단은 등산화를 구매하고 그렇게 준비가 끝났는데, 오후부터 내리는 눈이 조금 오고 말 것 이라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갈수록 많이 내린다.
내일의 산행준비를 위해서 뽁사장과 또 한 친구와 오후의 근교 산 산행을 마치고는 여느 때 같으면 한잔하고 좀 늦게 귀가를 할 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눈도 오고 하여 일찍이 집으로 들어갔다.
바깥에는 눈이 내리는 게 아무래도 심상찮다. 이런 식으로 계속 온다면은 엄청 쌓일 것 같다.
산정대若途 전화를 일단 걸어 본다.
내일의 일정의 변화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조방앞 까지 갈려면 거리가 멀어서 조금은 신경은 쓰이지만 체인을 채우면 늦어도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할 것 같기에 평소보다는 40분만 일찍 나가면 전혀 문제가 없기에 차량의 스노우체인을 확인한다.
아들놈은 학원에서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 마눌, 딸램이와 셋이서 아파트에 쌓인 눈 구경하고 사진 찍기 위하여 이리저리 다니다 집에 들어오자 좀 걱정이 된다. 눈이 많이 오면 아들놈 스패치가 있어야 편한데 싶다. 이렇게 눈이 올 줄 알았다면 일찍이 사둘걸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눈이 많이 오는 길을 차를 몰고 나간다는 게 좀 무리다 싶어 휴게소나 어디서 살수만 있다면 사고 아니면 내 것은 아들놈 주고 비닐봉지로라도 조치할양으로 몇 개를 집어 넣는다.
새벽 5시40분 휴대폰의 알람이 울리자 창문가로 제일먼저 바깥을 확인하자 완전히 하얗게 덮였다.
눈이 와도 보통 온 것이 아니다.
마눌이는 보온 통에 넣어갈 시락국을 끓이고 난 아들놈 깨우려고 흔들었지만 일어날 생각을 않자 일단 먼저 세수하고는 출발시간이 6시20분 이전에 출발을 해야만 눈길의 지체를 맞출 수가 있기에 서둘러 짐을 챙겨서 준비완료상태에서 잠시 대기 중 현 상황으로 봐서는 차를 끌고 간다는 게 조금 무리가 오지만 일단은 가야 하기에, 가다가 못 가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하는데 산정대장께서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다.
관광버스회사에서 도로사정으로 인하여 못 간다고 한다.
좀 허탈하기도 하지만 온 천지가 하얀 눈으로 덮였는데 싶어 아들놈에게 둘이서 가까운 달음산이나 일광산으로 가자고 하자 안 간다고 한다.
내친김에 가야 하는데…………….
날이나 훤하게 밝으면 달음산에나 갈려고 벗어두고는 다시 눕는다.
100년만의 폭설이라고 한다.
저녁 8시 PSB뉴스 시간의 부산경찰청 헬기로 찍은 금정산, 해운대백사장, 골프장, 등의 촬영장면을 보자 달음산 정상에서 상공을 선회하며 돌아간 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댓글목록
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아드님과 조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중 3학년이기에 더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아쉽겠습니다^^;; 매래치님^^ 자상하십니다^^ 다시 그런 기회를 만들어보십시요^^ 조건을 내거는 아드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시면 내거는 조건은 별 의미가 없을수도 있을겁니다^^ 그보다 더 큰 값어치로 돌아올테니까요^^ 조승민님 말씀처럼 이번 산행에 같 오세요^^ 그럼 달음산이나 일광산은 가셨는지요^^ 전 내일 일광산을 오릅니다^^ 갈 생각이 있었는데 여기서 일광산이라는 단어를 보니 무지 반갑네요^^ ㅋㅋㅋ쓸데없는 말을 많이 합니다^^ 멋진 아빠 매래치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