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폭설에 애간장 태우다 칼바람 앞에 퇴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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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2005년 2월19일~20일
**어디로:설악산 대청봉
**누구랑:부산산정산악회랑
**하늘은:맑은 하늘에 살을 에는 바람이
**지나온 길: 오색매표소-대청봉-오색매표소
**두발차주행시간:
***산행내용
<가기전에>
나에게 있어 설악산은 가고 싶지만 가기 싫은 산이다.
거창한 이유가 있을 법도 하지만 단지 멀다는 이유 하나 뿐.
길이 좋아졌다고는하나 12~14 시간은 설악산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을 잡아두기엔 충분하리라고 본다.
추억을 더듬어 보면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흔들바위 구경갔다가 가지 말라는 울산바위로 내질렀다가 내려오니
학생은 한놈도 없고 선생만 눈에 불을 켜고 지키고 있었고,
몇날몇일을 걷고 뛰어 다니다 야영을 하고 기상 소리에 눈을 부비며 나오니 눈 앞에 떡 버티고 있던 울산바위,
제대하는 날 너 언제 볼까 싶어 고향길을 미룬체 권금성에 예비군 모자 쓰고 올랐는데
다시는 이놈의 땅에 오나봐라했던 마음이 어쩌면 다시 올수도 있겠다라고 바뀐다.
의외로 설악산을 찾는 기회가 빨리 왔다.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르조아지 차를 타고 소백산,치악산,오대산,설악산으로
타이어가 닳도록 다녔으나 정상은 한 군데도 밟지 못했었다.
드디어 실전에 임할 기회가 왔다.
1박3일 일정으로 애 한명 낳은 여자를 대동하고 오색에 기세좋게 내렸으나
그 여자 화장실에 갔다 온 이후로 내내 꼴찌로 오르다 비가 눈이 되어 내리면서 8~9부 쯤에서
빽을 하는데 눈물이 나올라 카더라.
관광버스는 가불고 없고 오색버스주차장에서 군내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버스를 타는데
콩나물 시루가 따로 없고 얼었던 몸과 옷가지들이 녹으면서 짚단의 빗물 흐르듯 흘러내렸다.
그나마 이 호강도 잠시 뿐 거북이 운행으로 기어가던 버스가 오르막에서 서버린다.
할 수 없이 건장한 남자들이 버스 꽁무니에서 똥침을 몇 차례 놓으니 그제서야 움직인다.
양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속초가는 버스를 타고 설악해수욕장에서 다시 갈아타고
물경 24시가 다되어서야 관광호텔에 도착하니 산행보다 더 힘든 숙소로의 이동이
되고 말았다.
대청봉으로 해서 천불동으로 하산한 일행들은 얼굴에 윤기가 번지르하고
술과 음식으로 부른 배를 때리며 우리를 쳐다보는데 심히 약이 오르더라.
다음날 돌아오다 우리를 뒤따르던 다 떨어진 관광버스가 우리차를 들이받아
엔진부속이 깨져버려 우여곡절 끝에 부산에 도착하여 뉴스를 보는데.
그 날 설악에서 5명 동사하였다고 하는데,그제서야 빽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
되고 말았다.
그날은 1998년 12월31일이었다.
그 이후 설악 갈일이 없었다.
그리고 산에 가긴 가는데 그나마 한달에 한번 가는 것도 감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빼먹기가 일쑤였다.
진인사대천명!!
2004년 2월 말 설악에 간다.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올랐다 오색으로 내려오는 코스인데,
부산산정산악회가 나를 대청봉으로 처음으로 올려준 것이다.
첫날밤에 머리 올려준 서방님을 못잊듯 나 또한 산정을 잊을 수 있을까마는
시절이 하도 많이 변한지라….
<가면서>
몇일 남겨두고 설악산에 폭설이 내려 교통이 통제되고 어쩌구 저쩌구하는
언론매체의 급보(나에게는)에 어쩔줄 몰라 하는데, 산정 홈엔 코스변경 가능성의
방을 띄운 후 별 다른 소식이 없다.
가는갑다.
이몸이 아직 어려 돌잔치에 참석했다가 간만에 부페다운 부페에서 입추의 여지도 없이
배를 채우고 나오니 시간이 촌각을 다투더라.
부랴부랴 서둘러 서부산 IC에 도착하는데 10시 5분전! 이런…
챙겨온 복분자를 꺼내 시간을 두고 서너번 나누어 마시니 버스가 온다.
악천후에 산행에 참가하는 면면을 보니 사뭇 비장한 모습들이다.
이는 무박산행에 참석하는 산꾼들의 특징인데 자세히 보면 잠이와서 그렇게 보이는
표정일 수도 있다.
운이 좋다.
건너편 옆좌석에 보물창고 김은숙님과 한철규님의 보따리를 푸는 재미를 톡톡히
누리고 잠을 청하는데 쉽게 잠이들고 만다. 이는 예전의 내 모습이 아니다.
잠도 자지 못하고 산행에 임했었는데…
<오르면서>
잠에서 덜깬 상태로 차에서 내리는데 바람도 없고 별로 춥지도 않다.
설악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 체 예전의 추억을 되살려
화장실에 들렀다가 맨 후미로 출발한다.
오늘은 곁도 없는데 뭘!
국립공원 등로는 고속도로에 비유될 수 있는데
폭설 때문에 중앙선 없는 시골 도로처럼 좁게 러셀되어 있다.
앞에서 기다란 불빛들이 무리를 지어 오르는데 삼각대 받치고 조리개 열고 스피드 낮추면
작품이 나올거 같기도 한데 귀찮아 그냥 찍어 보는데 수전증에 익숙해진 카메라가
요동을 친다.
간간히 발을 잘못 디디면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급사면에 오금을 저리기도 하고,
앞서 가려다 땅속 귀신이 다리를 땡기기도 한다.
중간에서 선두로 갈라 카는데 대장님이 후미와 속도를 맘추어 천천히 가자고 하여
이에 따르다보니 손도 시리도 발도 엄청 시려 방한 장갑은 끼나 양말은 어쩔 도리가 없다.
깝깝해서 버스에 오르기전에 한켤레를 벗어 버렸기 때문이다.
중청대피소가서 껴신어야지!
강추위에 손전등들이 단명을 호소하며 하나둘 나가 떨어지는 모양이다.
겨울에 손전등은 추천할 만한 장비가 못된다.
첫째, 낮은 기온으로 인해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데다가 대체로 에너지 소비속도가 엄청 빠르다.
현재 핸드폰에 견주어 보면 옛날 아날로그전화기와 비슷하다.(LED 램프라면 틀리겠지만)
둘째, 한손이 속박당하고 그에 따른 체력이 소모되며 또한 위험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좋은가?
개인적으로 LED 램프로 된 헤드랜턴이 최상이라고 본다.
배터리가 엄청 오래가고(20~100시간) 양손이 자유롭다.
단점은 직진성이 좋지 않다 즉 멀리 가지 못한다.
외산으로는 페츨사가 유명하고, 국산으로는 코베아사의 제품이 좋은 것 같다.
나의 것은 코베아사의 데블스아이!(코베아홈피 참조)
우와 미칠 지경이다. 열이 나기전에 식어버리니 손발이 파업을 일으킬 태세다.
속도를 내어 오르니 한결 나아진다.
그나 이도 잠시!
고도를 더하면서 살갗을 에는 바람에 코 끝이 떨어질 지경이다.
마스크를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준비하지 못한 나 자신을 때려주고 싶다.
그러나 어쩌리 때는 이미 늦었는데!
하여 찬 바람에 콧물닦개로 변한 수건으로 코를 감싸지니 한결 나아지는데
버리는 콧김 입김으로 다시 코를 녹이니 이는 바로 자연친화적인 폐열회수난방시스템이라
명할 수 있지 않을까? 차로 치면 터보차져시스템.
허사다.
속도를 내어 열을 내보는 것도 타산악회의 기나긴 후미에 막히는데
옛날 편도 1차선 구불구불한 남해고속도로 터널 오름길에서 중량 대비 부족한 출력으로 힘겹게
오르던 트럭 행렬 사이에서 포르쉐나 페라리가 끼인 형국이라 별 뾰족수가 없다.
클락퓽 울려 보지만 트럭은 한번 서면 다시 오르기 힘들다는 이유로 들은 척도 안한다.
물건너 가고 말았다.
힘들게 추월도 해보고 어쩌다 맘씨 좋은 트럭이 길을 비껴주고 해서 서둘러 보지만
어느새 밝아진 사위는 조금도 기다려주지 않고 오른편으로 붉은 해를 끌어 올리고 있다.
대청봉에서 장엄한 일출 맞이가 물거품이 되었는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서 그랬다.
시야가 트이면서 다왔다는 기쁨도 잠시 일순간 눈가루를 동무삼아 칼바람이 볼과 눈두덩을 때리는데
어쩔줄 몰라 하는 나를 (폐쇄된) 대청대피소가 강렬하게 부른다.
이놈의 키 때문에 또 한번 자해를 하고 만다.
오르면서 적설로 높아진 등로 덕에 나무하고 헤딩을 하였는데
이번엔 대피소 입구 콘크리트와 사정없이 박치기를 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헤드랜턴이
완충역할을 해준다.
그 충격으로 꺼두었던 헤드랜턴이 켜져 있고, 작동 확인을 해보니 잘 된다.
그나저나 대피소 안은 모두들 이산화탄소 발생기를 최강으로 작동을 하여 앞이 안 보인다.
빽빽한 곳을 비집고 쇠창살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아 카메라를 꺼내 여분의 배터리를
갈아 끼고 작동을 해보지만 바로 꺼져버린다.
카메라,배터리를 신체의 따뜻한 부위에 보관을 하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여
이놈들이 내시가 되고 말았다.
한참있다 밖으로 나오니 지붕에 대장님,총무 등 산정회원님들이 다수 보인다.
아무도 없는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눈가루 바람에 게걸음,뒷걸음으로 오르는데 뒤를 보니 산정님들이 하나 둘 따라 오른다.
아! 대청봉!!
정상석과 감격의 포옹을 한다.
남들이 보면 바람에 날려가지 않기 위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작동하지 않는 내시 탓을 하며 칼바람을 안고 바라보는 중청대피소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고
소청으로 향하는 길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이게 누구신가?
정상석 옆 땅바닥 바위에 납작 엎드려 바위를 애인 삼아 안고 있는 저이가 누구란 말인고?
김종학님이다. 다른 님들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순간적인 바람에 어쩔 도리가 없으니…
오늘 예정된 코스로 산행을 하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대장님 “다시 내려 갑시다”라고 일성하곤 내려가버린다.
중청대피소가서 밥 먹고 생각할 줄 알았더만 칼바람이 도로 내려가라고 속삭였나 보다.
아쉬운 발걸음을 되돌려 내려서는데, 밥도 하산해서 먹는다고 대장님 일행은 후딱 가버린다.
종학님,승민님과 대청대피소에서 밥 먹고 내려가기로 하고(무언) 다시 들어서니
아까보다는 공간이 넉넉해 안쪽에 자리를 잡고 전을 펼친다.
그런데 들어오고 보니 정상에서 얼마나 추웠는지 손이 꽁꽁 얼어 버렸다.
장갑을 벗고 손을 부비다 못해 옆을 보니 다른 산님의 명절 남은 음식으로 만든 꿀꿀이탕이
뜨거운 김을 토해 내고 있어 양해를 구하고 버너 불과 김에 손을 부비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렇게 하는 사이 승민님은 배가 고팠는지 밥을 반쯤이나 드셨고,
종학님은 잘못 착용한 스패츠 탓으로 양말이 젖어 양말응 갈아 신고 있다.
서둘러 도시락을 펼치고 즉석 미역국에 뜨거운 물도 붓고 비교적 따듯한 밥을 먹는데
종학님 미니 소주패트병을 꺼내는데 내용물이 뿌였다.
얼어서 무색의 시럽처럼 소주가 흘러 나오는데 그 맛은 일품이더라.
밥을 먹고 양말을 두켤레로 갈아 신는데, 옆에서 승민님 안절부절이다.
큰 분이 찾아 오시는 모양인데 칼바람에 맨살을 내놓을 수도 없고 해서
그 분을 밑에서 맞이하기로 했는지 먼저 내려가신다.
나는 작은 분이 찾아 오셔서 대피소 밖에서 칼바람을 등에 안고 금빛 일렁이는 동해바다를
향해 아슬아슬 조심조심 볼일을 보는데, 얼마나 추웠으면 오줌발이 서버리더라는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유심히 살폈더니 노랗게 채색되면서 눈만 녹으니
대단한 구라가 틀림없다.
다시 내시를 꺼내보니 작동한다.
밥 먹을 때 체온으로 재건 소생술을 성공적으로 하였으니 스포츠신문을 장식하는
저마다 최고를 내세우는 비뇨기과 의사와 나 또한 동급으로 보면 무리인가?
<내려오면서>
가선 안되는 길을 가는 것처럼 가기 싫은 길을 억지로 내려서자니 가지 못한 미지의 길이
생각나 자꾸만 뒤돌아보고 싶다.
하지만 어쩌랴?
겨울 산행 최대의 주의 사항인 안전이 최우선이니 러셀되지 않은 길을 갈 수 없지 않은가?
괜찮을 거야 하는 생각으로 옮기는 행동이 화를 자초하는 수많은 경우를 듣지 않았는가?
그래 이제 즐기면서 내려가자!
되살아난 내시가 나와 종학님을 설악의 풍경에 고정시켜준다.
산행로가 봅슬레이 트랙처럼 변해 있다.
오를 땐 이러지 않았는데, 대피소에 있던 2~3개의 단체 등산객들과 우리 산정인 들이 지나간
흔적이리라.
2004년2월1일 민주지산 이후로 아이젠을 한번도 하지 않은 - 아이젠을 해야만 하는 얼어 있는 길이
아니면 아이젠을 하는 것이 거추장스러워- 스틱에 의지하는 나로서는 불편한 길이다.
덕분에 아프지 않은 엉덩방아를 여러 차례 찧고 그 여파로 자동으로 얼마간의 봅슬레이를 타면서
빠른 속도로 내려온다.
앗! 정체현상이다.
최대의 급경사 내리막구간에서 다들 엉금엉금 기어간다.
옆의 사람이 없는 러셀되지 않은 길로 내려서면서 조심스럽지만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
자동으로 미끄럼을 탄다.
우와! 신난다. 이맛에 다들 엉덩일 붙이고 내려가는 구만!
물론 눈 덮힌 미끄러운 하산길에 적응하기 힘들어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설악폭포를 지나고 쉼터를 지나자 한무리의 익숙한 얼굴들이 엉덩이 뿐만 아니라
온몸을 붙이고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드디어 범인 검거! 찰칵 찰칵!!
범인:포포님과 그 일당들
죄목1: 토지불법형질변경(계단식 길 파손)과 속도위반(과속과 저속)
죄목2: 성추행(앞서가는 사람 껴안기) 과 폭행죄(지나가는 사람 걷어차기)의 경합
판결: 무기한 산정 참여 와 회원영입에 최선을 다하라.
철계단길이 이어지고 계곡 다리를 건너자 오색매표소가 눈에 들어 온다.
오색그린야드 호텔을 지나 버스에 오른 뒤 옷가지를 챙겨 온천으로 향한다.
<하산후 그리고 오는 길>
‘그분이 오셨어요!’
오로지 큰 분을 만나겠다고 내려갔던 승민님 표정이 그 분을 만났는지 밝다.
7,000원인데 단체 1,000원 할인하여 온천으로 들어가서 천정에 매달린
입욕순서에 따라 몸을 담근다.
전국유일의 탄산온천에 들어 가는데 찬물이다. 탄산한천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듯하다.
가만히 있으니 탄산의 기포들이 몸에 달아붙기 시작한다.
“승민씨! 몸을 휙휙 돌려보세요!”
“왜요?”
“공기방울 세탁 되고로!!!”
오색의 독점적인 식당에 들러 대체적으로 비싼 가격대인 음식에 하산주를
즐겁게 간단히 한 후 차에 오른다.
승민씨 말에 의하면 영하 27도 였다고 한다.
잔다는 말도 없이 잠이 들고 만다.
깨어보니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영동과 중앙 고속도로 분기점이 다가오면서
정체현상을 보이는 모양이다.
포포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 차창밖으로 치악산군이 하늘에 하얀 금을 긋고
다음엔 한번 오라고 손짓한다.
그리고 다시 자다 깨다를 하다 부산에 도착한다.
도야지 국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
뒤에 앉은 젊은 놈이 핸드폰으로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주절거리는데 좋은 공기를 씌인
귀가 다시 세상속으로 돌아오고 만다.
<다녀온 후>
수요일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이 이상하다.
코 끝에 껍질들이 일어나 있는 것이 아닌가?
눈에 반사된 강력한 자외선에 타서 그런건지 아니면 황태나 과메기처럼 얼었다 녹았다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두가지 다인지 알 수 없다.
졸업,피아노 발표,입학준비
딸 때문에 바쁘다 바빠!!!
<<졸작의 사진들>>
오색매표소 앞에서
총무님과 조승민님
대청대피소에서 본 동해방향
전문산악인의 폼인 김종학님
가운데 서북능선과 귀떼기청봉과 오른쪽 뒤로 안산/ 왼편 뒤는 가리봉
고사목
남쪽으로 점봉산
눈이 오긴 많이 왔네!
자세10점, 스피드 8점
자세3, 스피드3점
2인조-성추행 또는 폭력 직전
내림의 끝부분 계단-노출과다
누가 그랬을까?
오색그린야드호텔전에 올려다 본 점봉산
이런 주장도 하네?-오색-대청봉 간의 케이블카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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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죄인에 대한 판결이 너무 후한거 아닙니까^^ 만약 판결을 거부하면 어케 되나요^^ 내려오는 길에 저희 욕심만 채워 죄송스럽네요^^ 매너 빵점^^ 아!!!! 배울게 너무 많아요^^ 안그래도 머리 나쁜데^^ 밟아보지 못한 곳의 이야기를 님의 글로 잘 읽었습니다^^ 김종학님의 작은소주병이 무지 귀엽웠던 것 같은데요^^ 정상에서의 설악의 모습을 기대하고 기대했었는데.....저희가 설악에 오를 시간에 소백에서는 여자 4명이 산을 올랐다가 한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떨리던지요.... 겨울산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하고 강조해도 모자란 것 같습니다^^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산정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길게 쓰신 글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비유법도 넘 재밌네요^^
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과거의 설악산 산행경험까지 속속들이 기억하셔서 말씀하시니 설악산산행 종합선물셋트같군요. 요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맛있는 것만 쏙쏙 골라먹었던... 결국엔 한꺼번에 그 큰 선물셋트를 다 비우고 말았던 기억이 나네요. 님의 글이 정말 맛있습니다. 자꾸 그때의 기억이 되새겨지네요. 하산길의 악몽(?)이 또다시 되풀이 되질 않기를...(정말 그땐 축지법으로 날아가듯 내려갔거든요.) 생애 처음으로 대청봉을 품에 넣은 자의 여유로움은 온데간데 없이... 사진을보니 즐겁고 유쾌하게 내려오신 님들의 모습이 부럽군요. 정말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확실히 틀렸음을 실감했습니다. 님의 고강도 테크니칼한 산행기 배부르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또...
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전 아직도 코의 동상 으로 사회생활의 불편을 격고 있답니다,기록적인 한파 에도 굴하지 않고 대청봉을 올랐던 지난 주말 산행은 혹한에 대비한 산행의 감각을 인지 하는 커더란 경흠을 쌓은 등반이 였을것입니다,주중에 대설 주의보 한파 주의보, 20일 강풍 주의보 예상 속에 설악 으로의 출발 이였는데,유동 적인 상황에 산정인 여러분들의 협조로 전체 회원분들이 열악한 기상을 극복 하시여 안전하게 산행 마무리함은 우리모두의 승리 ! 기쁨을 맛보는 쾌거 였습니다,칭찬인 님의 후기는 언제나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기록입니다,칭찬 합시다 !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