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워낙 가팔라 월악산 - 雪無眺望Goo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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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악산]워낙 가팔라 워낙산-雪無眺望Gooood
**언제: 2005년 1월23일(일)
**어디로:월악산(1,097m)
**누구랑: 부산 산정산악회랑
**하늘은: 겨울이라 할 수 없는 맑고 포근한 날
**지나온길: 덕주골 주차장-덕주사-마애불-송계삼거리-신륵암삼거리 보덕암삼거리-영봉-보덕암삼거리
중봉-하봉-보덕암-송계1구 마을-도로를 도보로 동창교매표소 주차장
**두발차 주행시간:5시간37분(식사 및 휴식 포함)
**산행지도
녹색 점선-산악회 경로
적색 점선-나의 경로
**산행경로 및 시각
(08:00- 시민회관 출발)
08:15- 서부산톨게이트
11:42~11:53- 월악 덕주골 주차장 도착 및 출발
12:06~12:12- 덕주사
12:37~12:41- 마애불 도착
13:03- 석굴 도착
13:23- 월악산 영봉이 보이는 전망대 도착
13:30- 만수봉,포암산 가는 갈림길 도착
13:37~14:17- 헬기장 도착,점심식사
14:35- 신륵사 삼거리
14:45- 보덕암 삼거리
14:57~15:14- 월악산 영봉 도착 및 휴식
15:24- 보덕암 삼거리
15:50- 중봉 도착
16:04- 하봉 우회로
16:20- 하봉 우회로 끝
16:41- 보덕암
16:44- 보덕굴 갈림길,좌로 보덕굴 구경후 되돌아나옴
16:48- 보덕굴 갈림길
16:50-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오른편 리본 다수(송계2교 방면 통나무가든방향 추정)
15:01- 왼편 묘지지나 농로(과수원길)에 합류
15:04- 삼거리 왼편으로 진행(밭,과수원을 가로지름),
바른길은 오른편 시멘트 과수원길로 가야함
15:12- 송계1구 마을
15:30- 송계3구 동창교 주차장 도착
15:40- 출발
21:15- 감전 나들목
**특징(월악산 국립공원 홈에서 발췌)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위치하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靈峰)으로 불리기도 한다.
월악산의 양편으로는 송계8경과 용하9곡이 쌍벽을 이루면서 자연경관의 극치를
자아내고 있으며,또한 선암계곡내 도락산이 아기자기함과 충주호의 푸른 물과
조화를 이룬 구담봉, 옥순봉은 가히 선경(仙景)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또한 신라 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중원미륵리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의 마애불을 廚沌臼 덕주산성등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 역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공원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은 1984년 12월 31일에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 중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북으로 충주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 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월악산 영봉은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며,
해발 1,097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높이가 150m높이에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1,161m의 문수봉을 비롯하여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산, 매두막, 대미산, 황장산 등의 1,000고지가 넘는 높은 산들이
산악군을 형성하며 벌재에서 마패봉에 이르는 백두대간이 뻗어있고
고봉준령들 사이로 많은 경관명소들을 지닌 송계계곡, 용하계곡, 선암계곡이
굽이쳐 흐르며 산악공원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에 충주호반을 비롯하여 문경새재도립공원과 제천의 의림지, 단양적성의
선사유적지와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많은 동굴들, 청풍의 문화재단지 등
문화·경관자원이 산재해 있고 수안보·문경·문강·단양유황온천이
30-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원내에 중원미륵리사지를 비롯하여
덕주사, 신륵사 등의 전통사찰과 덕주사 마애불, 사자빈신사지석탑, 덕주산성,
신륵사 3층석탑 등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과 문화자원이 어우러진
빼어난 국립공원이다.
***산행내용
“여보세요? 눈이 좀 있나요?”
“올해 눈이 두 번 왔는데 먼저 온 것은 다 녹고 없고 얼마전에 온 것이 1 센치 정도 있습니다.”
‘음! 눈이 없다는 말이군!’
“보덕암 쪽으로 갈수 있나요?
“예, 갈 수 있습니다.”
21일 금요일에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와 통화한 내용이다.
이번에 월악산에 두번째로 가게 된다.
몇 년 전에 봉고에 아이젠? 채우고도 오름길을 오르지 못해 내려서 밀고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동창교 매표소에서 산행을 했었는데 그땐 영봉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었다.
휴대폰 모닝콜이 아침에 태업을 하는지 울지 않는다.
눈을 떠니 7시 20분이다. 이런…
서부산 IC에서 탑승하기로 알리고 부랴부랴 챙기는데,
폰은 무죄인 것이 자기도 주말은 쉬는 날이기 때문이다.
한라산 이후 한달 만에 차에 오르니 반가운 얼굴들 일색이라 눈인사,악수를 나누고는
이쁜 총무님이 배려해주신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나만치 기억력이 안좋은지 스틱을 받아 구석에 쑤셔놓아 놓고는 스틱을 찾는
나의 애타는 마음을 몰라주고 모른단다.
휴게소에 가서야 맨 뒷좌석 어느 산님의 배낭 옆 구석에 짱박혀 있는 것이 아닌가?
부산엔 비, 근교엔 하얀 벌판이 윗지방으로 올라갈수록 맑아지더니 월악산에 도착하니
청명하기조차하다.
월악 덕주골 주차장 도착하는데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는 것이 겨울 옷으로 갈아입지 못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불쌍한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들머리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산정님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데 달리기 시합하듯이 내달리는지라 나는 자연스럽게
후미로 간다.
얼마가지 않아 덕주산성 동문이 나타나는데 고색창연함하고는 거리가 먼 신축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회원님들 모두 덕주사를 외면하고 등로를 따라 휑하니 가버리는데,왼편으로 보이는
대웅전앞 계단을 오른다.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불사증축을 하고 있는 모양인가 본데 공사 현장이 활기가 없다.
다들 그냥 가버리니 재정이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덕주사 대웅전
대웅전 왼편 산신각
남근석을 닮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인 남근석과 그 앞에 안내표지판이 있다.
저번 여름 금수산에도 거대한 현대판 남근석이 있더니 여기는 원조 남근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빛깔과 모양이 나이가 들어 보인다?
생각해 보건데 충주호를 주변으로 한 지역이 음기가 무척 센 고장인가보다.
남근석이 초라해보인다.
지난 여름의 금수산 남근석-이팔청춘
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 수건으로 훔치면서 쉼 없이 오르는데 돌쇠2가 힘든 모양이다.
덕주산성 복원공사현장을 지나서 마애불이 턱하니 버티고 있는데, 그 온화한 미소가 편안함을 준다.
마애불
다시 내려와 왼편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오르는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다시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나기 시작하고, 수많은 계단은 수직을 더해가고,
주변 풍광은 점입가경으로 치달아 (가쁜 숨 때문인지) 입은 점점 벌어진다.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 길에 돌쇠가족
남으로 만수봉,포암산,마패봉 등 그 중에 주흘산이 군계일학처럼 으뜸으로 보이고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는 산세가 나의 심장을 도리깨질을 한다.
백두대간! 언젠가는 먹고 말테야!!
남쪽 청송뒤로 멀리 부봉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은 암굴
단애 뒤로 충주호
잘도 오르는 돌쇠
만수봉,포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멋지게 올라오는 대장님
다시 힘을 내어 오르는데 처음으로 북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니
오늘의 목표인 월악산 영봉이 수직절벽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고
그 왼편으로는 충주호의 새파람이 기똥차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악영봉
영봉 왼편 뒤로 충주호
2~3분 쉬었다 5분여 가니 등산로폐쇄 표지가 걸려있는 만수봉,포암산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산행기를 보면 좀 걷는다 하는 산님들은 그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모양이다.
잔설이 남아있는 평탄한 능선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송계삼거리 못 미쳐 넓디넓은 헬기장이다.
신동수 회원님에게 여기서 밥 먹고 가자고 무전을 날리라카고 자리를 편다.
자! 밥 묵자(나아님과 대장님)
식사후 산행은 그 포만감에 호흡을 곤란케 해 무척이나 힘이 드는데, 몸텐 총무님 쉬어 가잔다.
“인자 내리간다.히히히”
150여미터에 이른 수직 절벽에 길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우회하는 길이 만만치 않아 힘에 부친 산객들에게 정상을 쉬이 내줄리 만무하다.
‘전국의 수많은 성형외과 의사들이여!
한날 한시에 월악산 영봉아래 모여 수직 절벽인 가슴에 뽕을 넣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시오!!!’
정상 북사면의 가파른 길이 잔설이 녹다 얼기를 반복해 제법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오른다.
그리하여 맞이한 정상은 일망무제의 조망이 압권이다.
월악 영봉 정상석
동에서 소백산 도솔봉으로 지나는 백두대간이 남으로 주흘산,마패봉으로 하여 멀리 속리산 암릉으로
연결되는 산군이 장엄하기 이를데 없다.
북으로 월악 중봉,하봉을 지나 하늘빛 보다 푸른 충주호반과 지난 여름 산정에서 다녀 온
북동쪽의 금수산과 망덕봉이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월악 중봉,하봉
만수봉,포암산,주흘산,부봉
부봉,마패봉 뒤로 멀리 속리산군
영악 영봉의 산님들
멀리 소백산群(약간 줌)
오른편에서부터 금수산,망덕봉
감흥이 오래도록 가라앉지 않아 긴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하는데, 미끄러운 길은 하산할 때
서너곱절은 힘든 법이라 철 난간에 의지하여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내려간다.
내려오는 급경사의 머리조심구간
드디어 마음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보덕암 삼거리이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하면 안되지만,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은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라
대장님도 안보이고 쉬리릭 뿅~~
송계삼거리에서 동창교 매표소 방향은 전번 산행에서 등하산을 했던 코스라 내키지 않아
겨울에 특히 위험하다는 보덕암쪽으로 향하는데, 산행 내내 죄스런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는데 숨은 꼴딱 꼴딱,맥박은 소음기 깨진 50cc 오토바이 소리를 낸다.
중봉 오르는 길은 위험하지 않으나 내려서면서부터 고소공포증 환자인 나의 간담을 서늘하게하는
구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그나마 양지바른 쪽은 눈이 녹아 철 난간,쇠줄을 잡고 내려서면 되나
간간히 눈이 녹지 않은 곳은 다리가 후들거리게 한다.
중봉에서 뒤돌아 본 영봉
중봉에서 바라본 하봉과 대한민국을 닮은 충주호?
등로 곳곳에 추락주의 표지가 사람을 긴장시키고 실제로도 위험하여
겨울철 단체로 산행하기엔 위험한 코스로 보인다.
사진 위를 지나 내려온다.
아예 하봉 가는 길은 길없슴 표시판이 걸려 있고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천길 낭떠러지
절벽 아래로 나있는 우회로를 따른다.
우회로 초입의 급경사 계단
고드름을 따서 해갈을 하면서 들고 가는데 손이 시려 더 이상 들고 가기 힘들어 아깝지만
한입 베어 물고 버린다.
고드름 사진(길이 2미터 정도)
어라! 시간을 보니 4시 20분이다.
이제부터는 아예 내달리는데 그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보덕암 가기전의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퇴적암이 융기된 시루떡 모양의 바위
보덕암이 보이는데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차가 다닐 수 있는 모양인지 조그만 암자에
차량이 보인다.
찻길로 내려서면 수산리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라 절마당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돌아 뒤로 가면
역기가 하나 보이고 그 왼쪽 밑으로 길이 나있다.
보덕암 전경-오른편 건물 뒤 해가 있는 쪽이 하산로
내려서자 마자 모감주나무 군락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보덕굴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정상 하산로이다.
겨울에 보덕굴의 고드름기둥이 장관이라 들르는데 그 경관이 자못 환상적이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나와 내려가는데 다시 삼거리인데
오른편 직진 길이 송계2교의 통나무가든 쪽으로 가는 정상 하산로이라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왼편은 리본이 하나도 없지만 지도상으로 보면 주차장까지 거리가 가까워 지는 길이라
걷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망설임없이 택하고 계속 뛴다.
역광에 비친 키큰 나무
능선을 휘돌아 가다보면 왼편으로 묘지가 몇기 보이고 그 위엔 월악 하봉,중봉이 잘가시오라고
배웅해주듯이 서 있다.
묘지를 지나자 마자 과숸길 같은 트랙터가 다닐수 있는 농로로 길이 흡수된다.
그리고 나타나는 밭,과수원 그 밑으로 마을 그리고 도로가 보이는데, 구불구불한 농로를 버리고
제일 빠른 길로 보이는 아니 길이 아닌 밭,과수원을 가로 질러 내려가는 것이 바른 표현이지 싶다.
그리고 당도한 곳이 송계1리 마을이다.
도로를 따라 덕주산성 북문을 지나고 송계2리를 지나 주차장이 있는 송계3리까지 부지런히
걸어간다.
송계1리 마을
도로변에서 바라본 월악 하봉,중봉,영봉
하산시각인 5시 반에 정확히 도착한다.
모두에게 갔다 온 척 안 해야지 작정했는데 같이한 이경원님이 다 애기해불고 말았구만!!
돌아 오는 길의 칠곡휴게소에 들러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지는데,반찬 마다 얼마,국 얼마,밥 얼마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1식1국2찬하니 평균 6천원이 넘는데 그 맛은 가히 엄청나더라.
노굿이오!! 노굿!!
산행후 먹는 음식도 산행의 연장일진대 담엔 칠곡휴게소엔 저녁 먹으러 가지 말아야지!
**언제: 2005년 1월23일(일)
**어디로:월악산(1,097m)
**누구랑: 부산 산정산악회랑
**하늘은: 겨울이라 할 수 없는 맑고 포근한 날
**지나온길: 덕주골 주차장-덕주사-마애불-송계삼거리-신륵암삼거리 보덕암삼거리-영봉-보덕암삼거리
중봉-하봉-보덕암-송계1구 마을-도로를 도보로 동창교매표소 주차장
**두발차 주행시간:5시간37분(식사 및 휴식 포함)
**산행지도
녹색 점선-산악회 경로
적색 점선-나의 경로
**산행경로 및 시각
(08:00- 시민회관 출발)
08:15- 서부산톨게이트
11:42~11:53- 월악 덕주골 주차장 도착 및 출발
12:06~12:12- 덕주사
12:37~12:41- 마애불 도착
13:03- 석굴 도착
13:23- 월악산 영봉이 보이는 전망대 도착
13:30- 만수봉,포암산 가는 갈림길 도착
13:37~14:17- 헬기장 도착,점심식사
14:35- 신륵사 삼거리
14:45- 보덕암 삼거리
14:57~15:14- 월악산 영봉 도착 및 휴식
15:24- 보덕암 삼거리
15:50- 중봉 도착
16:04- 하봉 우회로
16:20- 하봉 우회로 끝
16:41- 보덕암
16:44- 보덕굴 갈림길,좌로 보덕굴 구경후 되돌아나옴
16:48- 보덕굴 갈림길
16:50-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오른편 리본 다수(송계2교 방면 통나무가든방향 추정)
15:01- 왼편 묘지지나 농로(과수원길)에 합류
15:04- 삼거리 왼편으로 진행(밭,과수원을 가로지름),
바른길은 오른편 시멘트 과수원길로 가야함
15:12- 송계1구 마을
15:30- 송계3구 동창교 주차장 도착
15:40- 출발
21:15- 감전 나들목
**특징(월악산 국립공원 홈에서 발췌)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위치하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靈峰)으로 불리기도 한다.
월악산의 양편으로는 송계8경과 용하9곡이 쌍벽을 이루면서 자연경관의 극치를
자아내고 있으며,또한 선암계곡내 도락산이 아기자기함과 충주호의 푸른 물과
조화를 이룬 구담봉, 옥순봉은 가히 선경(仙景)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또한 신라 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중원미륵리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의 마애불을 廚沌臼 덕주산성등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 역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공원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은 1984년 12월 31일에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 중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북으로 충주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 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월악산 영봉은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며,
해발 1,097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높이가 150m높이에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1,161m의 문수봉을 비롯하여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산, 매두막, 대미산, 황장산 등의 1,000고지가 넘는 높은 산들이
산악군을 형성하며 벌재에서 마패봉에 이르는 백두대간이 뻗어있고
고봉준령들 사이로 많은 경관명소들을 지닌 송계계곡, 용하계곡, 선암계곡이
굽이쳐 흐르며 산악공원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에 충주호반을 비롯하여 문경새재도립공원과 제천의 의림지, 단양적성의
선사유적지와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많은 동굴들, 청풍의 문화재단지 등
문화·경관자원이 산재해 있고 수안보·문경·문강·단양유황온천이
30-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원내에 중원미륵리사지를 비롯하여
덕주사, 신륵사 등의 전통사찰과 덕주사 마애불, 사자빈신사지석탑, 덕주산성,
신륵사 3층석탑 등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과 문화자원이 어우러진
빼어난 국립공원이다.
***산행내용
“여보세요? 눈이 좀 있나요?”
“올해 눈이 두 번 왔는데 먼저 온 것은 다 녹고 없고 얼마전에 온 것이 1 센치 정도 있습니다.”
‘음! 눈이 없다는 말이군!’
“보덕암 쪽으로 갈수 있나요?
“예, 갈 수 있습니다.”
21일 금요일에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와 통화한 내용이다.
이번에 월악산에 두번째로 가게 된다.
몇 년 전에 봉고에 아이젠? 채우고도 오름길을 오르지 못해 내려서 밀고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동창교 매표소에서 산행을 했었는데 그땐 영봉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었다.
휴대폰 모닝콜이 아침에 태업을 하는지 울지 않는다.
눈을 떠니 7시 20분이다. 이런…
서부산 IC에서 탑승하기로 알리고 부랴부랴 챙기는데,
폰은 무죄인 것이 자기도 주말은 쉬는 날이기 때문이다.
한라산 이후 한달 만에 차에 오르니 반가운 얼굴들 일색이라 눈인사,악수를 나누고는
이쁜 총무님이 배려해주신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나만치 기억력이 안좋은지 스틱을 받아 구석에 쑤셔놓아 놓고는 스틱을 찾는
나의 애타는 마음을 몰라주고 모른단다.
휴게소에 가서야 맨 뒷좌석 어느 산님의 배낭 옆 구석에 짱박혀 있는 것이 아닌가?
부산엔 비, 근교엔 하얀 벌판이 윗지방으로 올라갈수록 맑아지더니 월악산에 도착하니
청명하기조차하다.
월악 덕주골 주차장 도착하는데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는 것이 겨울 옷으로 갈아입지 못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불쌍한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들머리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산정님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데 달리기 시합하듯이 내달리는지라 나는 자연스럽게
후미로 간다.
얼마가지 않아 덕주산성 동문이 나타나는데 고색창연함하고는 거리가 먼 신축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회원님들 모두 덕주사를 외면하고 등로를 따라 휑하니 가버리는데,왼편으로 보이는
대웅전앞 계단을 오른다.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불사증축을 하고 있는 모양인가 본데 공사 현장이 활기가 없다.
다들 그냥 가버리니 재정이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덕주사 대웅전
대웅전 왼편 산신각
남근석을 닮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인 남근석과 그 앞에 안내표지판이 있다.
저번 여름 금수산에도 거대한 현대판 남근석이 있더니 여기는 원조 남근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빛깔과 모양이 나이가 들어 보인다?
생각해 보건데 충주호를 주변으로 한 지역이 음기가 무척 센 고장인가보다.
남근석이 초라해보인다.
지난 여름의 금수산 남근석-이팔청춘
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 수건으로 훔치면서 쉼 없이 오르는데 돌쇠2가 힘든 모양이다.
덕주산성 복원공사현장을 지나서 마애불이 턱하니 버티고 있는데, 그 온화한 미소가 편안함을 준다.
마애불
다시 내려와 왼편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오르는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다시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나기 시작하고, 수많은 계단은 수직을 더해가고,
주변 풍광은 점입가경으로 치달아 (가쁜 숨 때문인지) 입은 점점 벌어진다.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 길에 돌쇠가족
남으로 만수봉,포암산,마패봉 등 그 중에 주흘산이 군계일학처럼 으뜸으로 보이고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는 산세가 나의 심장을 도리깨질을 한다.
백두대간! 언젠가는 먹고 말테야!!
남쪽 청송뒤로 멀리 부봉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은 암굴
단애 뒤로 충주호
잘도 오르는 돌쇠
만수봉,포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멋지게 올라오는 대장님
다시 힘을 내어 오르는데 처음으로 북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니
오늘의 목표인 월악산 영봉이 수직절벽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고
그 왼편으로는 충주호의 새파람이 기똥차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악영봉
영봉 왼편 뒤로 충주호
2~3분 쉬었다 5분여 가니 등산로폐쇄 표지가 걸려있는 만수봉,포암산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산행기를 보면 좀 걷는다 하는 산님들은 그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모양이다.
잔설이 남아있는 평탄한 능선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송계삼거리 못 미쳐 넓디넓은 헬기장이다.
신동수 회원님에게 여기서 밥 먹고 가자고 무전을 날리라카고 자리를 편다.
자! 밥 묵자(나아님과 대장님)
식사후 산행은 그 포만감에 호흡을 곤란케 해 무척이나 힘이 드는데, 몸텐 총무님 쉬어 가잔다.
“인자 내리간다.히히히”
150여미터에 이른 수직 절벽에 길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우회하는 길이 만만치 않아 힘에 부친 산객들에게 정상을 쉬이 내줄리 만무하다.
‘전국의 수많은 성형외과 의사들이여!
한날 한시에 월악산 영봉아래 모여 수직 절벽인 가슴에 뽕을 넣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시오!!!’
정상 북사면의 가파른 길이 잔설이 녹다 얼기를 반복해 제법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오른다.
그리하여 맞이한 정상은 일망무제의 조망이 압권이다.
월악 영봉 정상석
동에서 소백산 도솔봉으로 지나는 백두대간이 남으로 주흘산,마패봉으로 하여 멀리 속리산 암릉으로
연결되는 산군이 장엄하기 이를데 없다.
북으로 월악 중봉,하봉을 지나 하늘빛 보다 푸른 충주호반과 지난 여름 산정에서 다녀 온
북동쪽의 금수산과 망덕봉이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월악 중봉,하봉
만수봉,포암산,주흘산,부봉
부봉,마패봉 뒤로 멀리 속리산군
영악 영봉의 산님들
멀리 소백산群(약간 줌)
오른편에서부터 금수산,망덕봉
감흥이 오래도록 가라앉지 않아 긴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하는데, 미끄러운 길은 하산할 때
서너곱절은 힘든 법이라 철 난간에 의지하여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내려간다.
내려오는 급경사의 머리조심구간
드디어 마음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보덕암 삼거리이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하면 안되지만,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은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라
대장님도 안보이고 쉬리릭 뿅~~
송계삼거리에서 동창교 매표소 방향은 전번 산행에서 등하산을 했던 코스라 내키지 않아
겨울에 특히 위험하다는 보덕암쪽으로 향하는데, 산행 내내 죄스런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는데 숨은 꼴딱 꼴딱,맥박은 소음기 깨진 50cc 오토바이 소리를 낸다.
중봉 오르는 길은 위험하지 않으나 내려서면서부터 고소공포증 환자인 나의 간담을 서늘하게하는
구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그나마 양지바른 쪽은 눈이 녹아 철 난간,쇠줄을 잡고 내려서면 되나
간간히 눈이 녹지 않은 곳은 다리가 후들거리게 한다.
중봉에서 뒤돌아 본 영봉
중봉에서 바라본 하봉과 대한민국을 닮은 충주호?
등로 곳곳에 추락주의 표지가 사람을 긴장시키고 실제로도 위험하여
겨울철 단체로 산행하기엔 위험한 코스로 보인다.
사진 위를 지나 내려온다.
아예 하봉 가는 길은 길없슴 표시판이 걸려 있고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천길 낭떠러지
절벽 아래로 나있는 우회로를 따른다.
우회로 초입의 급경사 계단
고드름을 따서 해갈을 하면서 들고 가는데 손이 시려 더 이상 들고 가기 힘들어 아깝지만
한입 베어 물고 버린다.
고드름 사진(길이 2미터 정도)
어라! 시간을 보니 4시 20분이다.
이제부터는 아예 내달리는데 그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보덕암 가기전의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퇴적암이 융기된 시루떡 모양의 바위
보덕암이 보이는데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차가 다닐 수 있는 모양인지 조그만 암자에
차량이 보인다.
찻길로 내려서면 수산리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라 절마당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돌아 뒤로 가면
역기가 하나 보이고 그 왼쪽 밑으로 길이 나있다.
보덕암 전경-오른편 건물 뒤 해가 있는 쪽이 하산로
내려서자 마자 모감주나무 군락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보덕굴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정상 하산로이다.
겨울에 보덕굴의 고드름기둥이 장관이라 들르는데 그 경관이 자못 환상적이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나와 내려가는데 다시 삼거리인데
오른편 직진 길이 송계2교의 통나무가든 쪽으로 가는 정상 하산로이라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왼편은 리본이 하나도 없지만 지도상으로 보면 주차장까지 거리가 가까워 지는 길이라
걷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망설임없이 택하고 계속 뛴다.
역광에 비친 키큰 나무
능선을 휘돌아 가다보면 왼편으로 묘지가 몇기 보이고 그 위엔 월악 하봉,중봉이 잘가시오라고
배웅해주듯이 서 있다.
묘지를 지나자 마자 과숸길 같은 트랙터가 다닐수 있는 농로로 길이 흡수된다.
그리고 나타나는 밭,과수원 그 밑으로 마을 그리고 도로가 보이는데, 구불구불한 농로를 버리고
제일 빠른 길로 보이는 아니 길이 아닌 밭,과수원을 가로 질러 내려가는 것이 바른 표현이지 싶다.
그리고 당도한 곳이 송계1리 마을이다.
도로를 따라 덕주산성 북문을 지나고 송계2리를 지나 주차장이 있는 송계3리까지 부지런히
걸어간다.
송계1리 마을
도로변에서 바라본 월악 하봉,중봉,영봉
하산시각인 5시 반에 정확히 도착한다.
모두에게 갔다 온 척 안 해야지 작정했는데 같이한 이경원님이 다 애기해불고 말았구만!!
돌아 오는 길의 칠곡휴게소에 들러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지는데,반찬 마다 얼마,국 얼마,밥 얼마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1식1국2찬하니 평균 6천원이 넘는데 그 맛은 가히 엄청나더라.
노굿이오!! 노굿!!
산행후 먹는 음식도 산행의 연장일진대 담엔 칠곡휴게소엔 저녁 먹으러 가지 말아야지!
댓글목록
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작년 11월에 다녀왔었는데요^^ 코스가 같네요^^ 아직도 그0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는 산정님께서 시작하신 산행들머리에 밥을 잡고는 올랐거든요^^ 그때 택시기사님이 이쪽으로 오르는 길이 이루 말로 다 할수 없이 멋있다고 했었는데 새벽에 오르면서 점점 정체를 나타내는 월악산에 정말 반했었습니다^^ 대한항공 광고때 나오는 중국의 황산의 그 느낌과 거의 같았거든요^^ 새벽안개가 걸려있는 암벽들에 감탄 또 감탄했었습니다^^ 다시 또 오르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네요^^ 산정님 모두 무사히 다녀오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산을 찾아 떠나시는 산정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