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쓰리봉과 함께^^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십니까?? 산정님^^
이틀만 있으면 크리스마스입니다^^
다들 즐거운 계획은 가지고 계신지요^^
아니죠^^;; 한라산이라는 멋진 계획이 기다리고 있네요^^;;
저는 오늘 지리산의 만복대를 다녀왔습니다^^
짧게나마 몇자 올립니다^^
올해 들어 지리산을 3번째 오른다^^
종주 두 번하고 오늘은 단코스를 갈 예정이다....
성삼재에서 만복대를 올라 인골로 내려오는 코스다....
과연 어떤 길일까????
성삼재가 1000고지고 만복대가 1400을 조금 넘으니 400고지를
오르는데 지도상으로는 2시간을 써야한다.... 궁금하다^^
날씨는 어떨까???
눈이 올까?? 바람은 얼마나 불까???
버스가 멀미나는 성삼재의 꼬불꼬불 길을 달린다....
멀미가 나려고 하지만 중간에 보이는 멋진 작은 폭포도 보이고
성삼재 주차장에 다다르니 눈발도 약하게나마 날린다^^
하지만 금방 그친다^^ 좀 더 와도 괜찮은데ㅠ.ㅠ
반야봉은 이미 눈구름에 가려 보이지도 않고
노고단은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주위의 산들은 그러니까 내려다보이는 산들은
안개와 구름들을 끼고 있다.... 너무 멋진데...
이런 카메라가 없다....
보통 정상이나 일출을 볼 때 찍으면 흐르게 나올텐데
지금은 찍으면 정말 멋지게 나올 것 같으나....
어쩌겠냐... 아쉬움을 뒤로하고 눈에만 담고 지나친다^^;;
버스에서 내려 바로 오르기 시작한다....11시 반이다...
바로 오르막이더니 내리고 오르고 반복이다...
길옆에는 싸릿재라고 해야하나 키작은 대나무들이 테두리를 치고 있다....
근데 여기 단죽은 내 허리만큼 온다... 보통은 더 작은 것들이 많은데....
여기는 제법 키가 크다....
길도 한사람이 지나갈 만큼의 넓이로 좁지만 걷기엔 무지 좋다^^
지리산에서 보기 힘든 억새들이 길을 만들고 있다...
꼭 능선길을 걷는 것 같은.... 오솔길 같은 느낌이다^^
돌산이 아니라 흙과 낙엽으로 푹신하지만 땅이 조금 질다.....
반야봉은 아직도 가려져 있다.... 언제쯤 모습을 보일려나...
저기가 천왕봉인 것 같은데 정상이 가려져있어 구분이 안된다....
만복대까지는 5㎞다... 근데 1시간만에 반이상을 왔다.
쉼없이 계속 걷는다...
오늘도 역시나 몸이 무겁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전번 오대산을 시작으로 4일간 산을 탔을 때는 분명 제정신이 아니였나보다^^
신들린 사람처럼......
힘이 드니 이런 생각도 든다.... 내 체질은 산을 타기에 적합한 것이 아닌가???
약해지니 별생각을 다하게 된다^^;; 한심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한걸음한걸음 옮기니 정상이다^^
야!!!~~~~~~~~~~~~~오늘도 해냈다^^
가방을 풀고 주위를 둘러본다....
아까까지만해도 보이지 않던 반야봉과 천왕봉이 보인다^^
천왕봉의 재석봉이 보이고 장터목자리도 얼핏 보인다.
지리산의 3대봉인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을 마주보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날도 조금 흐린데... 이런 영광을 누리다니..... 복받았다^^
고생한 대가를 이런 기쁨으로 받다니^^
밥 한술 푸고 봉우리 한번 쳐다보고 반찬 입에 넣고 또 쳐다보고^^ㅎㅎㅎㅎㅎ
그렇게 머리와 가슴이 시원해지고 눈과 입이 맛나는 점심을 끝내고는 하산을 한다....
그러나 하산길 또한 흙과 낙엽으로 되어 있고 계속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라
미끌리듯 내려오는 길이 제법 있다^^
발에는 힘이 들어가고 넘어지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으로 걷는데....
이런 니가 그럼 그렇지.... 또 넘어졌다^^ 이눔의 징크스는 언제쯤 사라질려나^^
산이 나한테 자꾸 장난을 치고 싶은가보다^^
내려가다보니 물소리가 난다....
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 물줄기가 세고 고이는 곳도 있다^^
발도 담그고 조금 쉬고 싶은데....
동행인들이 빠르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열심히 따라 내려간다^^
지루한 내림길이 끝나고 버스에 오른다... 3시반이다^^
총 산행시간이 4시간이다^^
버스에 오르니 목을 태울듯한 시원한 맥주생각이 간절하다^^
귤로 갈증을 조금 달래고는 지리산온천동네로 자리를 옮기고는
거기서 온천하시는 다른 분들을 기다리며 술한잔을 마셨다^^
어차피 부산에 도착하면 늦을테고 해서 여기서 뒷풀이를 했다^^
선지순대라고 하는데 나는 도저히 못 먹겠고 맥주를 한병 마셨더니
배가 마니 부르다^^ 아마 귤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욕심같아선 더 마시고 싶지만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할 배를 생각하고는
거기서 멈췄다^^
대신 터프한 주인아주머니의 서비스로 배를 채우고는 부산을 향해 내려왔다^^
난 처음 가는 산은 어떤 산인지 무지 궁금해한다^^
아마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왕 오를꺼면 좋은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오르는 것이 좋겠지^^
술을 마시며 생각하니 또 언제 힘들었나 싶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한라산을 가야하고 지리산을 또 올라야 하고
영남알프스태극종주가 기다리고 있다ㅜ.ㅜ
벌써부터 걱정이다^^ 잘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하나를 끝내고 또 다시 다른 것을 찾아 떠난다^^
백수가 좋긴 좋다^^
글이 길죠^^ 제가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합니다^^
자나깨나 한라산 생각뿐입니다^^
산정님^^ 낼 번개 멋지게 하시구요^^
지는 선약이 있어서요^^ 혹 일찍 끝나며 갈까도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무시고 계시겠네요^^
편한 밤 되세여*^^*
이틀만 있으면 크리스마스입니다^^
다들 즐거운 계획은 가지고 계신지요^^
아니죠^^;; 한라산이라는 멋진 계획이 기다리고 있네요^^;;
저는 오늘 지리산의 만복대를 다녀왔습니다^^
짧게나마 몇자 올립니다^^
올해 들어 지리산을 3번째 오른다^^
종주 두 번하고 오늘은 단코스를 갈 예정이다....
성삼재에서 만복대를 올라 인골로 내려오는 코스다....
과연 어떤 길일까????
성삼재가 1000고지고 만복대가 1400을 조금 넘으니 400고지를
오르는데 지도상으로는 2시간을 써야한다.... 궁금하다^^
날씨는 어떨까???
눈이 올까?? 바람은 얼마나 불까???
버스가 멀미나는 성삼재의 꼬불꼬불 길을 달린다....
멀미가 나려고 하지만 중간에 보이는 멋진 작은 폭포도 보이고
성삼재 주차장에 다다르니 눈발도 약하게나마 날린다^^
하지만 금방 그친다^^ 좀 더 와도 괜찮은데ㅠ.ㅠ
반야봉은 이미 눈구름에 가려 보이지도 않고
노고단은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주위의 산들은 그러니까 내려다보이는 산들은
안개와 구름들을 끼고 있다.... 너무 멋진데...
이런 카메라가 없다....
보통 정상이나 일출을 볼 때 찍으면 흐르게 나올텐데
지금은 찍으면 정말 멋지게 나올 것 같으나....
어쩌겠냐... 아쉬움을 뒤로하고 눈에만 담고 지나친다^^;;
버스에서 내려 바로 오르기 시작한다....11시 반이다...
바로 오르막이더니 내리고 오르고 반복이다...
길옆에는 싸릿재라고 해야하나 키작은 대나무들이 테두리를 치고 있다....
근데 여기 단죽은 내 허리만큼 온다... 보통은 더 작은 것들이 많은데....
여기는 제법 키가 크다....
길도 한사람이 지나갈 만큼의 넓이로 좁지만 걷기엔 무지 좋다^^
지리산에서 보기 힘든 억새들이 길을 만들고 있다...
꼭 능선길을 걷는 것 같은.... 오솔길 같은 느낌이다^^
돌산이 아니라 흙과 낙엽으로 푹신하지만 땅이 조금 질다.....
반야봉은 아직도 가려져 있다.... 언제쯤 모습을 보일려나...
저기가 천왕봉인 것 같은데 정상이 가려져있어 구분이 안된다....
만복대까지는 5㎞다... 근데 1시간만에 반이상을 왔다.
쉼없이 계속 걷는다...
오늘도 역시나 몸이 무겁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전번 오대산을 시작으로 4일간 산을 탔을 때는 분명 제정신이 아니였나보다^^
신들린 사람처럼......
힘이 드니 이런 생각도 든다.... 내 체질은 산을 타기에 적합한 것이 아닌가???
약해지니 별생각을 다하게 된다^^;; 한심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한걸음한걸음 옮기니 정상이다^^
야!!!~~~~~~~~~~~~~오늘도 해냈다^^
가방을 풀고 주위를 둘러본다....
아까까지만해도 보이지 않던 반야봉과 천왕봉이 보인다^^
천왕봉의 재석봉이 보이고 장터목자리도 얼핏 보인다.
지리산의 3대봉인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을 마주보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날도 조금 흐린데... 이런 영광을 누리다니..... 복받았다^^
고생한 대가를 이런 기쁨으로 받다니^^
밥 한술 푸고 봉우리 한번 쳐다보고 반찬 입에 넣고 또 쳐다보고^^ㅎㅎㅎㅎㅎ
그렇게 머리와 가슴이 시원해지고 눈과 입이 맛나는 점심을 끝내고는 하산을 한다....
그러나 하산길 또한 흙과 낙엽으로 되어 있고 계속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라
미끌리듯 내려오는 길이 제법 있다^^
발에는 힘이 들어가고 넘어지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으로 걷는데....
이런 니가 그럼 그렇지.... 또 넘어졌다^^ 이눔의 징크스는 언제쯤 사라질려나^^
산이 나한테 자꾸 장난을 치고 싶은가보다^^
내려가다보니 물소리가 난다....
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 물줄기가 세고 고이는 곳도 있다^^
발도 담그고 조금 쉬고 싶은데....
동행인들이 빠르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열심히 따라 내려간다^^
지루한 내림길이 끝나고 버스에 오른다... 3시반이다^^
총 산행시간이 4시간이다^^
버스에 오르니 목을 태울듯한 시원한 맥주생각이 간절하다^^
귤로 갈증을 조금 달래고는 지리산온천동네로 자리를 옮기고는
거기서 온천하시는 다른 분들을 기다리며 술한잔을 마셨다^^
어차피 부산에 도착하면 늦을테고 해서 여기서 뒷풀이를 했다^^
선지순대라고 하는데 나는 도저히 못 먹겠고 맥주를 한병 마셨더니
배가 마니 부르다^^ 아마 귤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욕심같아선 더 마시고 싶지만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할 배를 생각하고는
거기서 멈췄다^^
대신 터프한 주인아주머니의 서비스로 배를 채우고는 부산을 향해 내려왔다^^
난 처음 가는 산은 어떤 산인지 무지 궁금해한다^^
아마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왕 오를꺼면 좋은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오르는 것이 좋겠지^^
술을 마시며 생각하니 또 언제 힘들었나 싶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한라산을 가야하고 지리산을 또 올라야 하고
영남알프스태극종주가 기다리고 있다ㅜ.ㅜ
벌써부터 걱정이다^^ 잘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하나를 끝내고 또 다시 다른 것을 찾아 떠난다^^
백수가 좋긴 좋다^^
글이 길죠^^ 제가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합니다^^
자나깨나 한라산 생각뿐입니다^^
산정님^^ 낼 번개 멋지게 하시구요^^
지는 선약이 있어서요^^ 혹 일찍 끝나며 갈까도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무시고 계시겠네요^^
편한 밤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