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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하로산또\" 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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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칭찬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칭찬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12건 조회 1,748회 작성일 2004-12-28 18:59:00

본문

****제목:[한라산] '하로산또’(제주방언:한라산신)여! 감사드립니다.


**언제:2004년 12월 24일~26일
**어디로:한라산(1,950m)
**누구랑:부산산정산악회랑
**하늘은: 낮은 곳은 흐리고 높은 곳은 맑고
**지나온 길: 부산항-제주항//-성판악-사라악대피소-진달래밭대피소-한라산동능정상-왕관바위상부-용진각대피소
-탐라계곡대피소-숯가마터-관음사지구 주차장//-제주동문시장-제주항-부산항
**두발차주행시간: 7시간 (식사,휴식시간 포함)


**특징(네이버 발췌)

높이 1,950m이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제3기 말∼제4기 초에 분출한 휴화산이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줄기는 제주도 중앙에서 동서로 뻗는다.
남쪽은 경사가 심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쪽은 비교적 높으면서도 평탄하다.

예로부터 부악(釜岳)·원산(圓山)·진산(鎭山)·선산(仙山)·두무악(頭無岳)·영주산(瀛州山)·
부라산(浮羅山)·혈망봉(穴望峰)·여장군(女將軍)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렸고,
민간 신앙에서는 금강산·지리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로 치기도 한다.

정상에는 둘레 약 3㎞, 지름 500m의 화구호인 백록담(白鹿潭)이 있으며,
주위 사방에 흙붉은오름[土赤岳]·사라오름[砂羅岳]·성널오름[城板岳]·어승생오름[御乘生岳] 등
360여 개의 측화산을 거느리고 있다.

또 해안지대에는 폭포와 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화산지형이 펼쳐지고,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온대·냉대 등 1,800여 종에 달하는 고산식물이 자생하여 식생의 변화가 뚜렷하다.
봄의 철쭉·진달래·유채,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과 운해가 절경이며, 곳곳에서 한라산의 상징인 노루를 볼 수 있다.

1002년(고려 목종 5)과 1007년에 분화하였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나오는데,
1455년(조선 세조 1)과 1670년(현종 11)에는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컸다는 기록도 있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에는 어리목을 중심으로 눈꽃축제가 열린다.
동북쪽 기슭에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산인 관음사가 있다.



**산행지도

halla20041225.jpg


**이동경로 및 구간별 시각

*12월24일
18:00-부산연안여객부두 집합
18:40- 설봉호 승선
19:00- 출항
*12월25일
05:30- 기상
06:00- 제주항 도착(선내식사)
06:40- 버스로 출발
07:20- 성판악 도착
07:37- 성판악 출발
08:57- 사라악대피소
09:33~10:01- 진달래밭대피소,휴식
10:57~11:05- 한라산 정상
11:30~12:13- 왕관릉 상부,식사
12:25- 용진각대피소
12:44- 삼각봉 아래 쉼터
13:40~13:53- 탐라계곡대피소
14:10- 숯가마터
14:38- 관음사지구 주차장
16:05- 관음사지구 주차장에서 1호차출발
16:40- 제주 동문시장 도착
18:10- 동문시장 출발
18:25- 제주항 도착(걸어서)
19:00- 제주항 출항
*12월26일
06:00- 부산항 도착



***산행내용


울릉도로 가고자 했던 계획이 집안 일로 인하여 할 수 없이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 예약 마감시한을 지나 대장님과 통화를 하니
추가선편을 예약하여 함께할 수 있다고 하여 여간 다행이 아니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가족을 두고 산행을 한다는 것이
여간 눈치 보이지 않는 일이다.
크리스마스,연말(신년) 산행 중 한가지는 해야겠다고 하여 신년 울릉도로 윤허를 받았던지라
못가면 한라산이라도 가야겠다고 하여 길을 나서지만 애들에게 미안함 마음을 떨치지 못한다.

한라산!
2002년 12월 31일 저녁에 배를 타고 제주항 앞에서 예정에 없던 신년 일출 본다고
1시간 이삼십여분을 제자리에 있으니 술기운에 멀미에 결국은 화장실행…
일출! 못봤지요! 책임자 나오라고 해!!!-맘속으로만

올핸 워낙 눈이 귀한지라 눈구경을 할 수 있을라나?
24일에 부산 경남 제주에 비가 온다고 하니 제주 중산간에는 눈이 오리라 기대를 하면서
우산을 받쳐들고 부산연안부두로 향한다.

설봉호! 금강산 노선에 투입되었다가 퇴역하여 부산~제주 노선에 투입된 배인데,
코지 아일랜드호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비싼 돈들인 금강산여행객을 실어나르기엔
부적합하여 낙마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방배정을 받고 밖으로 나오니 설봉은 비가오는 탓인지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부산의 야경을 점점 멀리하고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 간다.

hallamt0001.JPG



재작년의 악몽이 떠올라 술은 자중하기로 마음을 다잡고 일찍 자리를 털었으나
노루를 피하려다가 범 만난다고 행불되었던 종학님이 나타나 때깔좋은 과메기를
꺼내 놓는다.
홀짝,쭈우욱~~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만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선잠에 문 두드리는 소리, ‘깍두기면 다냐!’하고 싸우는 소리, 다행히 떡방아 찧는
소리는 못들은 것 같다.

잠을 잤는지 말았는지 하여튼 일어나 준비를 하고 뷔페식 식당으로 가서 거나한? 1식 3찬을
비교적 맛나게 먹고 하선하여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승차한다.


*산행시작

성판악을 거의 앞에 두고 도로를 치우는 제설차를 졸졸 따라 성판악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한라산 산행 종칠뻔 했다. 미끄러져서….

대장님의 인원파악,공지사항 전달후 출발이다.
출발선에서부터 이어지는 현무암 돌밭길에 눈이 붙어 제법 미끄러워 조심하면서 선두그룹에
끼여 간다.

미끄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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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르니 더운 것 같아 재킷을 벗어 배낭에 집어 넣는 사이 산정님들이 휙휙 지나가신다.
재작년에 비해 등로가 많이 정비된 것 같다고 대장님께 이야기하니 산정산악회도 그때
한라산에 왔었다고 하시길래, ‘그럼 그때부터 우리의 인연이 시작된 것 이네요!’ 등등 이야기꽃을 피운뒤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대장님과 민수 그 뒤로 산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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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과 동행이 되어 가는데 앞서 가는 상하 까만색의 무장공비 같은 복장을 하고 걸음 또한 날랜
여성 산님 두분이 가시길래 “무지 잘 걸으십니다.”라고 띄워 주는데 묵묵부답이다.
그래 무장공비의 특성이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어릴적 반공교육 때 배웠었지!
“이 간나새기래! 뒈질래!”하는 순간 113에 신고할테니깐 아무말도 못하겠지?

알고봤더니 산정홈에 산행綬 올려주신 포포님과 다솜이님이라는데, 산행기를 접하고
처음엔 남자인줄 알았었다. 이후로 앞서거니 하면서 산행을 같이 하게 된다.

조승민님과 무장공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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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만 있던 눈이 점점 고도를 높여가면서 나뭇가지에도 눈이 붙어 얼면서 아름다움을 연출하기
시작하는데 눈이 즐거워지면서 발걸음 또한 경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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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악 대피소를 지나면서 마음 한켠을 억누르고 있던 ‘흐린 날씨에 정상 조망이 안되리라’는
생각이 간혹 열리는 파란 하늘 때문에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점차 바뀌기 시작한다.

1400m를 넘어서부터 구름이 넓이를 좁혀가면서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상대적으로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진달래밭 대피소에 닿을 즈음에 올려다 본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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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확 터이면서 진달래밭대피소 주변의 그림이 장관이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이렇게 좋을 수가!!!
진달래밭 평원 관목들의 눈꽃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이의 눈빛과 얼굴이 사심 없는 어린 아해들의
표정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리라.

진달래밭 대피소 평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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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한라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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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의 뿔이 다량 서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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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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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앞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긴 시간을 쉬었다가 다시 길을 나서는데
따뜻한 동남쪽 길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눈이 별로 없다.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앞서 가려다 왼쪽 관자놀이가 따끔하는데 피가 묻어난다.
이런 이런!! 잘 생긴 얼굴에 흠집나는구만!?

관목 나무 숲을 지나 다시 시야가 넓어지면서 한라산 정상이 눈앞에 성금 다가오는데
그 경치에 가벼운 흥분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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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걸음을 움직여 가다가 뒤를 돌아 본 순간 그만 넋을 잃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다. 나를 불안하게 했던 구름이 이젠 발아래 바다를 이루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다.

왼쪽아래 구름에 쌓인 곳이 성판악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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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을 받은 남쪽 운해와 복원중인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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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과 멀리 성널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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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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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정확히 등능 정상이다.
나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경치에 아이마냥 발을 동동 구르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승민님,다솜이님,포포님도 마찬가지임은 불문가지이리라.

동능정상표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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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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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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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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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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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기 싫은 발걸음을 억지로 내려놓는데 올라온 길과는 색다른 경치에 다시금 힘이 불끈 솟는다.

동쪽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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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목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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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북능의 절벽이 뽐내는 위용에 ‘그래,인정!’ 하고 사진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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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산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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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사면이라 그런지 가파르고 간간이 길은 눈밑에 얼음을 감추고 포포님 엉덩이를 잡아 당긴다.
“앗싸!!!” 라고 했다는데 기억이 없다.
얼음에 덮힌 눈을 치우고 이놈이 얼음이라고 표시를 했는데 잘한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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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이 완만해지고 넓어진 곳에서 뒤돌아본 멋진 풍경 때문에 사진을 찍고 내려서는데
배고프다고 난리다.

햇볕 잘 들고 경치 좋은 왕관릉 상부에서 배급 식량으로 허기를 달래는데 목이 꽉 막힌다.
김치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단무지 세조각이라! 음…
인천에서 배를 타고 온 분들에게 김치를 얻어보려고 하지만 그분들도 배급식량이라 뾰족한 수가 없다.

어디선가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서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아 한 젓가락 던져 주었더니
쏜살같이 정확하게 채어간다.

그런데 그놈이 인정많은 잘생긴 아저씨 왔다고 소문을 내었는지
(점심을 먹는 사람도 늘었지만)이십여마리로 불어나는데 감당 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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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이경원님이 오셔서 복분자주 두잔,소주도 한잔,배도 먹었더니 배는 제주도 있는 수많은
오름처럼 불러져버렀구만!!

오래있으니 추워지는 모양이라 다시 땀내러 길을 나선다.
맞은편 위로 장구목이 거의 수평으로 펼쳐져 있고 동쪽사면은 단애를 포함한 급경사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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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각대피소뒤로 한라산과 장구목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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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각대피소에서 바라본 삼각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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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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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각대피소를 지나고 다시 약간의 오르막을 앞두고 바라보니 왕관릉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04년 미스 한라입니다.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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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릉,한라산,장구목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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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후미와 너무 거리 차이가 나는지라 삼각봉 아래 전망이 좋은 평상이 놓인 자리에서
쉬면서 스트레칭도 해본다.

삼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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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 지나서 바라본 한라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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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해야 할 방향을 보니 다시 구름 속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운명이라 지금껏 취했던 한라산의
경치를 보질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살아난다.

쭉쭉빵빵 소나무(?)길,그리고 또 다른 나무 숲 길이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길고 길어 끝날 줄 모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탐라계곡대피소-76년 준공이라는데 붕괴위험이 있어 출입금지란다.

소나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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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앞 평상에서 승민님 무릎이 파업 일보 직전이라 쉬어가기로 한다.
조금 있다가 포포님과 다솜이님도 합류하여 같이 내려가는데 오늘 산행의 최고 난코스 탐라계곡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의 미끄러운 길을 엉금엄금 기다시피 내려간다.

기어가는 승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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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힘내세요’를 도용하여 눈 덮인 넓은 바위에 ‘산정 힘내’라고 쓴다.
보았을 란가 모르겠네!!

계곡을 가로질러 오르는데 하산하는 길에 익숙해진 다리가 벅차한다.

숯가마터-관음사 2.5km,해발 780m 지점에 위한 것으로 1940년경에 만들어진 주로 참숯을 굽던 곳-
를 지난다.

포포님이 산행기에 쓴 귀신이 나올 듯한 시커먼 색의 계곡물
-돌의 색깔에 따라 물의 색깔도 동화되지요! 현무암이 파란색이었다면 물빛도 그러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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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완만한 하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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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을 뒤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내달리는데 숨이 차고 땀이 난다.
길은 넓어지고 경사는 완만해지더니 어느덧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팻말이 나오고
관음사지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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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7시간 소요되었다.
성판악 해발고도 760여미터에서 관음사지구 해발 600여미터로 왔는데 역으로 한다면 시간과 체력이
조금 더 소요되리라 본다.


하산한 지 1시간 30분쯤 지나 36명을 태우고 1호 차는 제주시 동문시장으로 향한다.
제주도의 겨울 특산물 방어회를 맛있게 먹고 걸어서 제주항으로 걸어가는데
10분이면 된다는 거리가 아주 멀게 느껴진다.

제주 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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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특징 줄서기 문화를 체험한 후 설봉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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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배정 후 한라산 정상에서 다시 한번 얼렸다 온 과메기를 먹고 흥겨운 시간을 보낸 뒤
꿈나라로 소로록~~~~~~

이놈이 고생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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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06:00 부산항에 도착하여 각자 집으로 갓!!!


***산행후

아빠 오기만을 기다리던 새끼들과 오후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늦게 돌아오니 산행기 쓰기가
여의치 않다.
연말이라 시간을 짬짬이 내어 이제서야 산행기를 작성하였으나 허접하기 짝이 없다.



이제 3일 남았네요! 뜻 있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산에서 뵙겠습니다.


" ●" 근하신년
^^ /\ ^^
/\/♣♧\/\♣
♡2005년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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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칭찬(튼튼)님의 산행후기는 거의 대하소설에 가깝군요. 멋진 파노라마였습니다. 그리고 끝까지(?)함께한 산행, 너무 좋았습니다. 산정후배로서 배운 것도 많았구요. 앞으로도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 기대합니다.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튼튼(칭찬)님은 분명 좋은 남편,아빠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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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웰드님의 댓글

프리웰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언제? 산행기를 올릴까 무척 궁금했는데. 튼튼님의 구수한 산행기를 통해 한라산을 3번 다녀온것같습니다.2004년의 마직막 마무리를 우리산정이 잘표현 했습니다.올해 산정을 위하여 수고하신 대장님 이하 튼튼님도 복된 새해를 맟이하시길 빕니다.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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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웰드님의 댓글

프리웰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조승민 산정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산행에서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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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이님의 댓글

한심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럽다! 한(한가한데) 라(라면에다) 산(산삼이나 넣어 끄리 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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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님의 댓글

종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튼튼님이 치워주신 눈 덕택으로 저를 비롯한 여러 산정님들이 엉덩방아를 찣지 않고 무사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乙酉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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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님의 댓글

튼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조승민님! 사진 보내드릴께요! 이멜주소 달아 주세요. 아니 다시면 자료실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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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子..님의 댓글

辛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칭찬님!  산행후기 정말 ... 대단했심니더예(짝짝~~)...지는요.. 한라산의 경이로움에  되취되어... 혼미스러웠는데...... . 산행에도 치친 탓에.. 아름다운 시야를 중간중간 많이 놓쳤는데..  아주 셈세하게. 사진과 ..글귀... 다시 한라산에 대해...되새겨볼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정말 수고 했심니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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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님의 댓글

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니..깎뚜기 사건도?(ㅎㅎ)... 아주 상세히... 리포트 점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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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튼튼님 이놈의 메일주소는 ... dean2349@hanmail.net 입니다.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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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언제 올리시려나 무지 기다렸는데 카메라 다루는 솜씨며 문장실력도 뛰어나신데여^^ 한라산에 대해서는 뚫고 계신 듯 합니다^^ 다른 산도 그렇겠지요^^ 이래저래 이바구하면서 느낀 바로는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친절하시구 가정적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조승민님 말씀대로 좋은 남편, 아빠 일것 같아요^^ 즐건 산행이였구요^^ 칭찬님의 산행기는 정말 대~~~~~~~~단하군요^^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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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탐라계곡 눈덮힌 바위위에 산정힘내,라는 글귀 하산길에 많은 분들이 위안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칭찬인 님의 코믹하면서 소상한 내용과 그림같은 사진은 소중한 자료로 간직 될것입니다,새해 복많이 받어시고.... 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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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님의 댓글

튼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드디어 제가 리포트 점수를 A+로 받아보군요!! 마로만 하지 마시고 1년간 저의 학비(산행비)를 면제해 주심이 어떠할런지요!!!!!!!!! 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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