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심이의 산행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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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대와 설레임마큼의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즐거운산행이었습니다.
어릴때 첫 산행할때와는 또 다른느낌의 산행..기억이 가물가물했었지만..
산행중간중간 밝아본 것들이 기억이 나더군요.
일주일전부터 월출산산행등반이 잡혀있다는 걸 보고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동생한명 못간다 하고 친구도 만약 못가게된다면, 저 혼자라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난 혼자가 아니야~ 산정식구들이 있으니까~
일요일새벽..초등학생때 소풍갈때의 설레임... 전날 밤에 비가내려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꼭 가리라 맘 먹었지요.. 이번에 혹여라도 가지 못한다면
엄청 후회할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밀려오더라구요.
토욜날도 무지 이것저것 하느라 (노느라)바빴구....밤에 대충 준비를 해놓고
알람도 맞춰놓구요.. 엄마가 저랑 같이 일어나셔서 맛있는 김밥도 싸주시고.
(엄마 싸랑훼 ~~). 준비완료후 출발~
도착하니 대장님이하 총무님이 계시더군요. 총무님은 절 못알아보시더군요.
내가 그리 이뻐졌나?? ㅋㅋ 대장님도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이고 ..^^
무척 반가웠습니다.
8시정각..출발하고..다행히 도로사정이 좋아 차가 막히지 않는다 기뻐하고
있었는데..순천을 도착하니 시민마라톤대회땜씨 도로를 막아놨더구만요.
30분정도 정체..덕분에(?) 색다른 볼거리를 봤습니다. 정말 어찌 저렇게
열심히들 사시는지..내심 나도 꼭 마라톤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다짐했지요 ^^
출발할때만해도 흐린날씨가 도착할때쯤은 정말 거짓말처럼 환하게 개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지척에 월출산 기암바위들이 황홀하게 눈을 붙들더군요. 매표소에 도착한 시각 12시30분쯤..인원점검 (45명) 후 바로
산행시작...우선 산행하기엔 너무나 좋은날씨에 적당한 기온.. 땅의 좋은 느낌까지, 삼박자가 고루갖춰진 산행이더군요. 웬지 상쾌한 기분과 함께 산행도 별
무리없이 괜찮을 거라는 느낌......전 친구도 있고 해서 후미그룹에서 보조를 맞춰서 산행을 했습니다. 1시간쯤 오르니..바람재가 나오더군요. 와~정말 감탄
감탄 또 감탄..연신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빴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거대하고 황홀한 기암괴석들..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었습니다.
10년만에 보는 월출산은 또 다른 느낌으로 저를 가슴벅차게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월출산정상가기전, 바위± 점심을 든든히 먹구요.~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오가는 산악인들에 막혀있어서.,.,저희는 계속 주시하면서 길이 뚫리기를 기다렸습니다. 점심후 산행시작..정상을 코앞에 앞두고 마지막 피치를 올렸지요.
앞에 아저씨들 따라가다가 쉬운길을 놔두고 스파이더우먼이 되어야했지요~
사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위험했지만..제가 워낙 도전.모험을 좋아하는지라~
정상 도착...3시쯤이었나..대장님이 사진멋지게 찍어주시고,, 다시 산행을 시작할라는 찰나..대장님 왈" 시간이 촉박하니 구름다리로 가지말라"는 말씀 .
안돼안돼 안돼~속으로 그리 외쳤습니다.ㅎㅎㅎ 10년만에 온 월출산인데..가지말라니요~ 속으로 꼭 가야지!다짐했어요. 40분가량 더 소요된다는 말씀을 뒤로하고 빠른걸음으로 하산하면 되지뭐~이렇게 하구요..친구생각도 안하구서리~ㅋㅋ 3시15분쯤 출발..구름다리로 가는 사람들 다들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마지막 구름다리 다 와갈무렵..거의 100미터가량 80도이상 가파른 언덕이나오더라구요. 사람들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극기훈련한답시고,,.힘드시니까 아리랑 노래를 부르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불렀습니다 ㅋㅋ
아가씨가 산을 참 잘타네 하시며..젊을때 부지런히 다니라하시더라구요.
드디어 구름다리 도착..10년전에 본거랑은 너무나 다른 왜소한(?) 짦은 거리..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다시 중간까지 가서 사진찍었습니다. ㅎㅎ 좀더 길었으면
좋았을텐데..아쉬움을 뒤로하고..다시 하산..10분남았다는 산정님의 말에 정말
날아서 내려왔습니다. 오다보니 친구가 없더군요 ㅡ.ㅡ;; 꼭 자기를 데려가야한다는 친구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또 배신을 ㅋㅋ
작년 지리산피아골산행때 친구랑 동생을 버리고(?) 온 전적을 또 되풀이했죠 ㅋㅋ . 저 친구올까 안올까 내심 걱정이 되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ㅋㅋ 결국 같이 못오고 오다보니 후미책임지시는 분이 절 알아보시고..저는 그냥 오던대로 내려오고,. 그분이 친구랑 같이 내려왔다는군요.
감솨감솨감솨~~
도착하니,대장님이하 총무님은 친구는 어쨌냐고 물으시더군요 ㅡ.ㅡ;;
앗~이렇게 몸둘바를~ㅋㅋ
5시40분쯤,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부산으로 출발!!
재미있는 산행이었어요...건강히 낙오자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쳐서...
중간에 산행같이 해주신 한철규님. 후미에 친구를 인솔해주신 인자하신 아저씨님.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제 별명이 특이하신지..다들 알아봐주시고,,말씀해주셔서 기분좋았답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또 다시 산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저 산 체질인가봐요. 집안식구중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거든요..ㅎㅎ 아이러니죠
산의 정기를 받고 와서인지..기분도 상쾌하고 너무 기쁘네요
모두들 편안히 주무셨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일상으로 돌아와 또 생활을 해야겠지요.. 일주일 또 건강히 보내시구요~
다음산행때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께요^^
항상 웃음잃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ㅡㅡㅡㅡㅡㅡ^*
아참 쌀쌀해지니 감기꼭 조심하시구요
그럼 저 영심이는 이만 물러가나이다 (_._)// 꾸벅 휘리릭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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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만주벌판영영심 님의 생기 발랄한 모습 오랜만에 보게 되어 반가웠습니다,어릴때 구름다리는 커보였는데! 왜 작아 보일까? 초등때 운동장 어른이 되서 가보면 작아 보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 이리라.....고집하여 구름다리 통과하고 노래도 부르고..... 이쁜 영심 님과 함께 진행하신 산정님 들 즐거운 산행 였겠습니다.천황사 삼거리 에서 후미를 기다 렸다, 하산 하시는 봉사정신 발휘하신 freeweld 님께 많은 산정님들께서, 감사의 말씀 전해 달라는 분부 있었습니다.아울러 님의 봉사가 월출산 즐거운 산행에... 아름다움을 더 했습니다.참여하신 산정인 여러분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또다른 산에서 뵙기를 기원합니다.
토끼의기도님의 댓글
토끼의기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전효숙산정님 수담으로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두운 밤에도 자지않고 우리를 지켜주는 눈이 있고 빛이 사라졌어도 항상 열려 있는 귀가 있다고..."아마도 달뜨는 월출산과 비유 되는가 봅니다.(^*^) 못오신 이유는 만주벌판 영심님과 산정회원님들의 달빛을 되어 드릴려고 하시것 같네요.ㅎㅎ아쉽게도 산정님들은 해질무렵 산정산악회 정예대원님들에 의해 무사히 산행을 마쳤답니다...전~마리톤대회와 월출산에도 많은 산님들 때문에 야간산행도 예상해서 한편으론 기대했답니다^_^;; 술잔에뜬달 한모금에 하늘에뜬달 안주삼고...ㅋㅋㅋ 덕분에 감사드리며 다음에 뵙게 되시면 등산장비를 팔아서라도 한턱 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의 종소리가 울려 펴지시길.........(__)
토끼의기도님의 댓글
토끼의기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피노키오님 안녕하세요^^* 저도 구덕산 아래에 살면서 구덕공원쪽으로만 산책은 했지만 한번도 구덕산을 오르지못해~오늘 초저녁 집뒤산의 구덕산을 올라 봉수봉으로 하산하고 피노키오님의 리필을 보았습니다. 함께 월출산도 산행하셨는데~? 반가우면서도 궁금합니다...^^?? 저도 산악회의 산행은 난생 처음 산행을 했답니다(^*^)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은 나 자신이며,나 자신이 산을 좋아하면 어떤 산길도 못가겠습니까^^? 저 또한 산을 못타서 행여나 뒤쳐지면 민망해질까봐서~..대장님 궁디만 보고 올랐답니다.ㅎㅎㅎ 나중엔 참 부끄럽디다ㅠ.ㅠ freeweld(후미아자씨님)의 깊은 마음에 제 가까히 천황굴이 있으면 그곳에 얼굴 담구고 조용히 잠자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zzz;;; 널~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동행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