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팔각산] 아기자기한 암봉과 옥깬 산성골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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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팔각산] 아기자기한 암봉과 옥깬 산성골 비경
**언제:2004년 8월 29일 (일)
**어디로: 영덕 팔각산(628m)
**누구랑: 지인들과 산정산악회 따라서
**지나온 길: 영덕군 달산면 도전리-1봉~8봉(팔각산)-삼거리-산림욕장-독가촌(계곡초입)-
청석바위-독립문바위-산림욕장-팔각출렁다리-옥산리(매표소)
**두발차 주행시간:5시간9분(식사,휴식1시간30분포함)
**떠나기전에
근자에 우리나라의 숨어있던 비경의 산들이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한 산 중에 팔각산도 하나이리라.
특히 영덕지역의 동대산,바데산과 함께 신문지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 덕분에
여러 산악회의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팔각산의 산성골은 영덕군청에서 관광세수 증대를 위해 산림욕장,출렁다리등을 설치하고
개발한 등산로라고 한다.
기암괴봉 8개의 봉우리가 학익진처럼 펼쳐져 있는 한줄기 능선에 솟아 절경을 이루고 있고,
원시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산성골이 있는 팔각산에 가고자 한다.
**등산코스
**산행기
08:00 (시민회관)
여느 때나 다름없이 시민회관에서 출발이다.
옅은 구름은 잔뜩 끼어 있으나 비구름으로 성숙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삼사해상공원을 지나자마자 달산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여 34번 국도를 따라 9km 정도 가서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대서천을 따라 나 있는 69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출렁다리가 보이고
산림욕장 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고 옥계계곡의 비경이 시작된다.
매 산행기점으로 잡는 팔각산장 주차장까지 가지 않고 도전리 마을에서 하차한다.
10:42 (도전리마을-성풍가든)
성풍가든 식당민박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 민가마을을 가로질러 밭을 지나 무덤 왼편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선다.
리본이 제법 달려있으나 길은 비좁다.
이 길은 여름 피서철(7월1일~8월15일)에 쓰레기처리비용 명목의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길이지 싶다.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11:05 (능선 도착)
하늘이 열리고 능선에 도착한다. 팔각산장 쪽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바로 위가 제1봉이다. 혹자는 팔봉의 구색 맞추기에 동원된 봉우리란다.
1봉에서 본 팔각산의 암봉들
11:34 (제2봉)
줄도 타고 바위도 타고,조망이 열렸다 닫혔다 하기를 반복한다.
오른편으로 열린 옥계계곡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20여분 지나 삼거리이다. 2,3봉을 거치는 오른편 암벽등반길과 왼편 버지기굴을 지나
3봉과 4봉의 안부로 연결되는 길로 나뉜다.
암벽등반길로 오르자 다시 내려가 올라 다시 우회하는 길과 2봉을 오른 길로 나뉜다.
왼쪽 2봉으로 오른다.
가야할 암봉들이 눈앞으로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 바데산과 팔각산장 앞 옥계계곡이 보인다.
2봉에서 본 3,4,5,7봉
지나온 능선-왼편 들머리 도전리 마을,오른편 팔각산장앞에서 도로가 나뉜다.
직진은 69번,오른쪽은 932번 도로
11:42 (제3봉)
2봉에서 3봉은 절벽으로 끊어져 있다.
2봉 내려서자 마자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2봉 앞에서 우회하는 길과 다시 만난다.
3봉에서 본 4,5,7봉
내려서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밧줄을 꽉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바위에 박은 스텐 말뚝이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봉에서 안부로 내려서자 우회했던 길과 합쳐진다.
3봉 바위밑에 3봉표시석이 있다.
4봉 오름길이다.50여m의 급경사 바위 구간으로 바위가 쪼삣쪼삣하나 힘이 없어 잘 못하면 부숴 질 것 같다.
무전을 친다. 대장님 3봉 지나 4봉으로 올라 갑니다.
‘럴수럴수 이럴 수가’ 위에서 대장님이 아래를 보고 웃는다.
후미가 우회를 해서 선두가 바뀌어 버렸네!!
4봉 밑 전망대에서 바라본 3봉 하산길-아찔하네!!
11;53 (제4봉)
심한 급경사면을 오라 한 숨 도리고 바라보는 주위조망이 2품은 되리라.
4봉에서 바라본 5봉으로 오르는 모습
11:57 (제5봉)
2,3봉이 거의 붙어 있고,4,5,6봉도 지척에 있어 3분여 만에 5봉에 도착한다.
조금 더 높은 위치라 바라보는 사위가 탁월하다.
5봉에서 뒤 돌아본 4봉과 3,2봉
5봉에서 바라본 산성골 계곡과 저멀리 마음으로 보이는 주왕산
5봉에서 바라본 6봉과 7봉의 모습
바위 틈 새에 핀 야생화- 돌마타리
12:02 (제6봉)
6봉에서 바라본 7봉의 모습
6~7봉 안부 능선에서 바라본 6봉,5봉,4봉
6봉에서7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오르는 대장님
12:16~23 (제7봉)
6봉에서 아슬아슬하진 않지만 멋진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갔다
7봉을 휘돌아 우회하여 능선에 올라선다.
7봉은 등로에서 약간 비켜 서 있다.
아니 갈 수 없지??
7봉 못 미쳐 등로에서 본 6,5,4,3,2봉
7봉과 6봉,5봉
7봉에서 본 산성골
7봉 서북사면
12:32~13:02 (제8봉-팔각산정상)
비탈진 바위 길을 오르니 8봉 못 미쳐 전망대이다.
8봉전망대에서 본 7봉과 옥계계곡이 만나는 대서천
하산해야 할 573봉을 우회해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가야한다.
제8봉 팔각산 정상석-628m
저 마다 차려온 도시락을 펼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네!!
괜한 미사어구를 사용했네!
산중에서 국한해서라면 진수성찬은 아니라도 진수찬은 되겠네???
13:08 (삼거리)
제법 경사진 길을 5~6분 내려오니 삼거리에 다다른다.
왼쪽 길은 팔각산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능선 길을 따라 1분이 채 안돼 산림욕장 안내판이 걸려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왼편 팔각산장 하산길을 버리고 직진 오름길로 나아간다.
능선길을 따라 비교적 가벼운 오르내림이 있는 길을 따르니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하산길을 버리고 직진 오름길로 간다.
573봉 바로 아래서 많은 리본이 달린 오른편 우회길로 간다.
573봉 정상 쪽은 희미해 길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거미줄이 친 듯한 모양의 조그만 야생화-가는장구채
삼거리에서 14분여 지나 땅바닥에 정상 0.9km 표시를 알리는 목판이 보초서고 있다.
그런데 은근히 걱정된다
.나의 주특기인 선두에 섰을 때 나를 따르라 하여 불구덩이로 밀어 넣은
쓰라린 기억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번에도 실수하면 산정에는 안 와야지!!ㅎㅎㅎ…
소나무 산림욕장을 지나고 도토리 나무 군락을 지나니 드디어 하산길이 시작된다. 휴~~~
팔각산 정상에서 하산길로 접어 들기까지 35분쯤 소요된 셈이다.
13:52 ~14:07(계곡 도착)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 1.7km 라고 알리는 나무표시판을 지나 13분여만에 계곡에 도착한다.
노심초사하면서 내려온 산성골 계곡 초입이다.
내심 안심을 하고 느긋하게 두발차 목욕시간을 가진다.
하산길의 로프가 흔들리면서 민수가 내려온다. 중간 후미가 같이 온다.
탁족을 마치고 출발한다.
계곡을 건너 오른쪽 약간의 오름길을 지나 3~4호의 독립가옥을 지난다.
초가집에만 사람사는 흔적이 보인다.
10여미터의 키 큰 시누대나무 길을 통과하여 비경의 산성골 산행이 시작된다.
수량이 점점 많아지고 계곡의 풍치가 점점 더해간다.
참 말로 요상타! 지리산 계곡의 물처럼 명경지수는 아니지만 그 물빛의 푸름이 옥빛과 같구나!
자세히 보면 맑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물빛은 푸러럼이 이를데 없다.
내연산(향로봉)의 상옥 하옥리 계곡과,동대산의 경방골 계곡처럼 경북 동해안 지역의
계곡들이 푸른 빛이 나는 건 왜 일까?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푸른 빛을 띠는 성분이 녹아서 일까?
아니면 계곡 바닥을 이루는 바위가 푸른 빛을 띠어서 일까?
내 생각은 전자에 치우친다.
청석바위에 도착한다.
바위도 푸르지만 물빛도 푸르럼이 더한다.
물이 푸른 건지,돌이 푸른 건지???
비경을 간직하고픈 마음에 웅장한 폭포는 내리지 않았다.
산성골의 아이러니?? 푸른 빛이 아닌 황(적)빛의 계곡
푸른 것 같나요?
14:47 (독립문바위)
개선문 바위라고 표기된 지도도 있으나 우리나라 정서상 떳낱 바위가 어울린다.
집으로부터 해방된 울 모친의 동숭
14:48~15:17 (아! 시원타!!)
독립문 바위 내려서자 마자 시야에 포착된 옴팍한 곳!!
여기서 뭐할까요! 산성골 옥빛 노천탕!!
노천탕
깍아지른 듯한 절벽아래로 난 계곡을 따라 만난 첫번째 나무다리
아! 그림이다.
두번째 나무다리를 건너 만나는 거대한 돌덩이가 있는 밭
팔각출렁다리에서 본 옥계계곡 하류방향-대서천,흘러 흘러 오십천으로 합류
팔각출렁다리(70m,2000년 완공)-무섭다.강 바닥으로부터 족히 30m는 되는 것 같다.
15:51 (매표소)
다리를 건너 산림욕장(휴가철 야영지인지)을 지나
피서철 한 철 만 하는 매표소에 다다르고 산행이 끝난다.
산불예방기간(11:15~익년5월:20)동안에 입산 금지란다.
모텔 매점이 있다.
**산행후기
팔각산이 주는 느낌은 큰 산이 주는 중후함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맛에 눈이 즐거운 산이다.
그리고 산성골은 미개척의 처녀지를 탐험하는 듯 원시 비경을 간직한 그런 계곡이다.
그런곳에서 물과 하나가 됐으니….
하산주(동동주-집에서 담궜다고 함-맛은 있는데 싱겁고 달다.-개미가 없다)가
맛이 별로라는 의견에 바닷가에서 하산주를 하기로 하고 출발이다.
대게로 유명한 강구로 들어선다.
우리나라 대게는 조업금지기간이라 구경은 못할끼고 러시아산 대게라도 잘 골라야 할 낀데…
자식이 덩치만 크고 전부 물살이라!! 이런 이런 !!!
올 때 마다 속네?
몇 년 안에 강구는 망한다.어리버리한 손님 등치기로 일관한다면……
하여튼 대게와 광어회로 거나한 하산주를 하고 차에 오른다.
**언제:2004년 8월 29일 (일)
**어디로: 영덕 팔각산(628m)
**누구랑: 지인들과 산정산악회 따라서
**지나온 길: 영덕군 달산면 도전리-1봉~8봉(팔각산)-삼거리-산림욕장-독가촌(계곡초입)-
청석바위-독립문바위-산림욕장-팔각출렁다리-옥산리(매표소)
**두발차 주행시간:5시간9분(식사,휴식1시간30분포함)
**떠나기전에
근자에 우리나라의 숨어있던 비경의 산들이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한 산 중에 팔각산도 하나이리라.
특히 영덕지역의 동대산,바데산과 함께 신문지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 덕분에
여러 산악회의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팔각산의 산성골은 영덕군청에서 관광세수 증대를 위해 산림욕장,출렁다리등을 설치하고
개발한 등산로라고 한다.
기암괴봉 8개의 봉우리가 학익진처럼 펼쳐져 있는 한줄기 능선에 솟아 절경을 이루고 있고,
원시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산성골이 있는 팔각산에 가고자 한다.
**등산코스
**산행기
08:00 (시민회관)
여느 때나 다름없이 시민회관에서 출발이다.
옅은 구름은 잔뜩 끼어 있으나 비구름으로 성숙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삼사해상공원을 지나자마자 달산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여 34번 국도를 따라 9km 정도 가서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대서천을 따라 나 있는 69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출렁다리가 보이고
산림욕장 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고 옥계계곡의 비경이 시작된다.
매 산행기점으로 잡는 팔각산장 주차장까지 가지 않고 도전리 마을에서 하차한다.
10:42 (도전리마을-성풍가든)
성풍가든 식당민박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 민가마을을 가로질러 밭을 지나 무덤 왼편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선다.
리본이 제법 달려있으나 길은 비좁다.
이 길은 여름 피서철(7월1일~8월15일)에 쓰레기처리비용 명목의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길이지 싶다.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11:05 (능선 도착)
하늘이 열리고 능선에 도착한다. 팔각산장 쪽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바로 위가 제1봉이다. 혹자는 팔봉의 구색 맞추기에 동원된 봉우리란다.
1봉에서 본 팔각산의 암봉들
11:34 (제2봉)
줄도 타고 바위도 타고,조망이 열렸다 닫혔다 하기를 반복한다.
오른편으로 열린 옥계계곡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20여분 지나 삼거리이다. 2,3봉을 거치는 오른편 암벽등반길과 왼편 버지기굴을 지나
3봉과 4봉의 안부로 연결되는 길로 나뉜다.
암벽등반길로 오르자 다시 내려가 올라 다시 우회하는 길과 2봉을 오른 길로 나뉜다.
왼쪽 2봉으로 오른다.
가야할 암봉들이 눈앞으로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 바데산과 팔각산장 앞 옥계계곡이 보인다.
2봉에서 본 3,4,5,7봉
지나온 능선-왼편 들머리 도전리 마을,오른편 팔각산장앞에서 도로가 나뉜다.
직진은 69번,오른쪽은 932번 도로
11:42 (제3봉)
2봉에서 3봉은 절벽으로 끊어져 있다.
2봉 내려서자 마자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2봉 앞에서 우회하는 길과 다시 만난다.
3봉에서 본 4,5,7봉
내려서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밧줄을 꽉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바위에 박은 스텐 말뚝이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봉에서 안부로 내려서자 우회했던 길과 합쳐진다.
3봉 바위밑에 3봉표시석이 있다.
4봉 오름길이다.50여m의 급경사 바위 구간으로 바위가 쪼삣쪼삣하나 힘이 없어 잘 못하면 부숴 질 것 같다.
무전을 친다. 대장님 3봉 지나 4봉으로 올라 갑니다.
‘럴수럴수 이럴 수가’ 위에서 대장님이 아래를 보고 웃는다.
후미가 우회를 해서 선두가 바뀌어 버렸네!!
4봉 밑 전망대에서 바라본 3봉 하산길-아찔하네!!
11;53 (제4봉)
심한 급경사면을 오라 한 숨 도리고 바라보는 주위조망이 2품은 되리라.
4봉에서 바라본 5봉으로 오르는 모습
11:57 (제5봉)
2,3봉이 거의 붙어 있고,4,5,6봉도 지척에 있어 3분여 만에 5봉에 도착한다.
조금 더 높은 위치라 바라보는 사위가 탁월하다.
5봉에서 뒤 돌아본 4봉과 3,2봉
5봉에서 바라본 산성골 계곡과 저멀리 마음으로 보이는 주왕산
5봉에서 바라본 6봉과 7봉의 모습
바위 틈 새에 핀 야생화- 돌마타리
12:02 (제6봉)
6봉에서 바라본 7봉의 모습
6~7봉 안부 능선에서 바라본 6봉,5봉,4봉
6봉에서7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오르는 대장님
12:16~23 (제7봉)
6봉에서 아슬아슬하진 않지만 멋진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갔다
7봉을 휘돌아 우회하여 능선에 올라선다.
7봉은 등로에서 약간 비켜 서 있다.
아니 갈 수 없지??
7봉 못 미쳐 등로에서 본 6,5,4,3,2봉
7봉과 6봉,5봉
7봉에서 본 산성골
7봉 서북사면
12:32~13:02 (제8봉-팔각산정상)
비탈진 바위 길을 오르니 8봉 못 미쳐 전망대이다.
8봉전망대에서 본 7봉과 옥계계곡이 만나는 대서천
하산해야 할 573봉을 우회해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가야한다.
제8봉 팔각산 정상석-628m
저 마다 차려온 도시락을 펼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네!!
괜한 미사어구를 사용했네!
산중에서 국한해서라면 진수성찬은 아니라도 진수찬은 되겠네???
13:08 (삼거리)
제법 경사진 길을 5~6분 내려오니 삼거리에 다다른다.
왼쪽 길은 팔각산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능선 길을 따라 1분이 채 안돼 산림욕장 안내판이 걸려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왼편 팔각산장 하산길을 버리고 직진 오름길로 나아간다.
능선길을 따라 비교적 가벼운 오르내림이 있는 길을 따르니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하산길을 버리고 직진 오름길로 간다.
573봉 바로 아래서 많은 리본이 달린 오른편 우회길로 간다.
573봉 정상 쪽은 희미해 길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거미줄이 친 듯한 모양의 조그만 야생화-가는장구채
삼거리에서 14분여 지나 땅바닥에 정상 0.9km 표시를 알리는 목판이 보초서고 있다.
그런데 은근히 걱정된다
.나의 주특기인 선두에 섰을 때 나를 따르라 하여 불구덩이로 밀어 넣은
쓰라린 기억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번에도 실수하면 산정에는 안 와야지!!ㅎㅎㅎ…
소나무 산림욕장을 지나고 도토리 나무 군락을 지나니 드디어 하산길이 시작된다. 휴~~~
팔각산 정상에서 하산길로 접어 들기까지 35분쯤 소요된 셈이다.
13:52 ~14:07(계곡 도착)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 1.7km 라고 알리는 나무표시판을 지나 13분여만에 계곡에 도착한다.
노심초사하면서 내려온 산성골 계곡 초입이다.
내심 안심을 하고 느긋하게 두발차 목욕시간을 가진다.
하산길의 로프가 흔들리면서 민수가 내려온다. 중간 후미가 같이 온다.
탁족을 마치고 출발한다.
계곡을 건너 오른쪽 약간의 오름길을 지나 3~4호의 독립가옥을 지난다.
초가집에만 사람사는 흔적이 보인다.
10여미터의 키 큰 시누대나무 길을 통과하여 비경의 산성골 산행이 시작된다.
수량이 점점 많아지고 계곡의 풍치가 점점 더해간다.
참 말로 요상타! 지리산 계곡의 물처럼 명경지수는 아니지만 그 물빛의 푸름이 옥빛과 같구나!
자세히 보면 맑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물빛은 푸러럼이 이를데 없다.
내연산(향로봉)의 상옥 하옥리 계곡과,동대산의 경방골 계곡처럼 경북 동해안 지역의
계곡들이 푸른 빛이 나는 건 왜 일까?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푸른 빛을 띠는 성분이 녹아서 일까?
아니면 계곡 바닥을 이루는 바위가 푸른 빛을 띠어서 일까?
내 생각은 전자에 치우친다.
청석바위에 도착한다.
바위도 푸르지만 물빛도 푸르럼이 더한다.
물이 푸른 건지,돌이 푸른 건지???
비경을 간직하고픈 마음에 웅장한 폭포는 내리지 않았다.
산성골의 아이러니?? 푸른 빛이 아닌 황(적)빛의 계곡
푸른 것 같나요?
14:47 (독립문바위)
개선문 바위라고 표기된 지도도 있으나 우리나라 정서상 떳낱 바위가 어울린다.
집으로부터 해방된 울 모친의 동숭
14:48~15:17 (아! 시원타!!)
독립문 바위 내려서자 마자 시야에 포착된 옴팍한 곳!!
여기서 뭐할까요! 산성골 옥빛 노천탕!!
노천탕
깍아지른 듯한 절벽아래로 난 계곡을 따라 만난 첫번째 나무다리
아! 그림이다.
두번째 나무다리를 건너 만나는 거대한 돌덩이가 있는 밭
팔각출렁다리에서 본 옥계계곡 하류방향-대서천,흘러 흘러 오십천으로 합류
팔각출렁다리(70m,2000년 완공)-무섭다.강 바닥으로부터 족히 30m는 되는 것 같다.
15:51 (매표소)
다리를 건너 산림욕장(휴가철 야영지인지)을 지나
피서철 한 철 만 하는 매표소에 다다르고 산행이 끝난다.
산불예방기간(11:15~익년5월:20)동안에 입산 금지란다.
모텔 매점이 있다.
**산행후기
팔각산이 주는 느낌은 큰 산이 주는 중후함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맛에 눈이 즐거운 산이다.
그리고 산성골은 미개척의 처녀지를 탐험하는 듯 원시 비경을 간직한 그런 계곡이다.
그런곳에서 물과 하나가 됐으니….
하산주(동동주-집에서 담궜다고 함-맛은 있는데 싱겁고 달다.-개미가 없다)가
맛이 별로라는 의견에 바닷가에서 하산주를 하기로 하고 출발이다.
대게로 유명한 강구로 들어선다.
우리나라 대게는 조업금지기간이라 구경은 못할끼고 러시아산 대게라도 잘 골라야 할 낀데…
자식이 덩치만 크고 전부 물살이라!! 이런 이런 !!!
올 때 마다 속네?
몇 년 안에 강구는 망한다.어리버리한 손님 등치기로 일관한다면……
하여튼 대게와 광어회로 거나한 하산주를 하고 차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