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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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악에서의 무박산행은 힘들었던 만큼이나 무척이나 감동적인
산행였습니다.
지리산종주,덕유산종주등의 겨울 산행중에서 느꼈던 감동과는
또다른 그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었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토요일 오후 내리는 이른 봄비를 보며
배낭을 짊어지는 짝꿍의 한숨속에서 그래도 우리는 가야한다(?)며
재촉하는 내자신도 이미 때이른 실망감에 힘이 빠지더군요.
지하철에서 우리를 쳐다보던 많은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채 배낭 메고
우산 쓰고 걷는 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만날 설악이 준 하나의 시험이었다는 것을
한계령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깨닳게 해주던군요.
어둠을 뚫고 나타나는 설악과 그 주변의 환상적인 모습앞에서
우리의 탄성은 한낱 미물의 신음처럼 들릴뿐이었습니다.
이번 설악산행은 여러 힘든 산행을 말없이 잘따라주던 짝궁이 유달리
거부하던 무박산행이었기에 어렵게 오게되었는데 짝궁이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제 어께에 괜한 힘이 들어가더군요..ㅎㅎㅎ
하여튼 생애 최초의 멋진 설악을 보게해준 산정산악회에 늦게마나
짧은글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기회엔 설악 종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번에 들렸던 중청에서 꼭 하루를 묵고 싶군요.
다음 산행은 3월말 사량도 갈때 뵙겠습니다.
산행였습니다.
지리산종주,덕유산종주등의 겨울 산행중에서 느꼈던 감동과는
또다른 그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었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토요일 오후 내리는 이른 봄비를 보며
배낭을 짊어지는 짝꿍의 한숨속에서 그래도 우리는 가야한다(?)며
재촉하는 내자신도 이미 때이른 실망감에 힘이 빠지더군요.
지하철에서 우리를 쳐다보던 많은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채 배낭 메고
우산 쓰고 걷는 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만날 설악이 준 하나의 시험이었다는 것을
한계령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깨닳게 해주던군요.
어둠을 뚫고 나타나는 설악과 그 주변의 환상적인 모습앞에서
우리의 탄성은 한낱 미물의 신음처럼 들릴뿐이었습니다.
이번 설악산행은 여러 힘든 산행을 말없이 잘따라주던 짝궁이 유달리
거부하던 무박산행이었기에 어렵게 오게되었는데 짝궁이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제 어께에 괜한 힘이 들어가더군요..ㅎㅎㅎ
하여튼 생애 최초의 멋진 설악을 보게해준 산정산악회에 늦게마나
짧은글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기회엔 설악 종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번에 들렸던 중청에서 꼭 하루를 묵고 싶군요.
다음 산행은 3월말 사량도 갈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