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대장님~ 약속 지켰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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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잠에서 헤엄 칠시간, 무건운 눈을 밀어 올리며 일어났다.
등반후 여러분들과 먹을려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반찬,물등.. 도시락을 챙기고..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집을 나섰다.
택시 안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기사분은
배낭을 든 나의 모습이 부러우신지 어느 산엘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산엔 자주 가는지.. 여신 이것저것 물으신다.
조심해서 잘 다녀 오라는 친절한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한결 고조가 된다.
겨울 산행은 거의 첨이나 마찬가지!
다른 분들께 짐이 되지는 않을까.. 노파심에 걱정도 되고, 겁도나고..
다행히 반가운 오솔길님을 뵙게 되어 즐거운 산행을 예감 할수 있었다.
대장님의 걱정어린 충고와 설명을 새기며 산행은 시작되고..
그.러.나!
첫 출발지에서 아이젠 착용 미숙으로 선두와 훨씬 멀어져 버린 나는,
다른 산악회원들 틈에 껴서 산정 마크을 행여나 볼수 있길 바라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열심히 걸었지만, 첫 이정표 지점에 가서도 일행을 만날수 없었기에
여러 산악회 틈에서 혼자 방향을 결정해야 했다.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결정하고 올랐지만,
아무래도 방향을 잘못 잡은듯 - -;;
정상까지는 거의 급경사여서 혼자서 오르는 길은 외롭고 무서웠다.
젤 걱정 되는건 코믹하게도,
어제 정성들여 만든 반찬을 여러분들 한테,
맛도 못 뵈여 드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었다.
백운산 정상에 이를때까지도 일행을 만날수 없었다.
정상에 거의 다 닿았을때 드뎌 일행 몇분을 만날수 있었고,
어찌나 반가운지..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정상의 열악한 상황으로
순식간에 인파로 인해 휩쓸리듯이 정상에서 얼른 물러나야 했다.
오솔길님은 연신 눈꽃이 너~무 예쁘다시며
감탄사를 멈추지 않는 모습이, 저에겐 눈꽃보다 더 예뻤답니다.
표현력이 워낙 좋으신 분이라, 같이 동행하는 저로선
덩달아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억불봉으로 가던 첫 헬기장에선
심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도시락을 펼수가 없어,
허기진 배에 다시한번 힘을 주고는 부지런히 움직여
다음 장소에서 여전히 바람과 추위 속에서 허겁지겁
굶주린 배를 채우고 억불봉으로 향했다.
억불봉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고, 억불봉에서
노랭이재로 가는 길 또한 멀었으며,
노랭이재에서 서서히 지는 해를 마주하며,
동동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대장님일행과 많이 떨어진 듯한 느낌에
외톨이가 된듯하기도하고.. 조금은 쓸쓸해하며,
그래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비록 몸은 고단해도 밀려오는 보람으로 충만한 귀가 길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였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을 가슴 한아름 안고 돌아 왔노라.
산정 덕분에 뿌듯한 무언가를 담아 왔습니다...
등반후 여러분들과 먹을려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반찬,물등.. 도시락을 챙기고..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집을 나섰다.
택시 안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기사분은
배낭을 든 나의 모습이 부러우신지 어느 산엘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산엔 자주 가는지.. 여신 이것저것 물으신다.
조심해서 잘 다녀 오라는 친절한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한결 고조가 된다.
겨울 산행은 거의 첨이나 마찬가지!
다른 분들께 짐이 되지는 않을까.. 노파심에 걱정도 되고, 겁도나고..
다행히 반가운 오솔길님을 뵙게 되어 즐거운 산행을 예감 할수 있었다.
대장님의 걱정어린 충고와 설명을 새기며 산행은 시작되고..
그.러.나!
첫 출발지에서 아이젠 착용 미숙으로 선두와 훨씬 멀어져 버린 나는,
다른 산악회원들 틈에 껴서 산정 마크을 행여나 볼수 있길 바라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열심히 걸었지만, 첫 이정표 지점에 가서도 일행을 만날수 없었기에
여러 산악회 틈에서 혼자 방향을 결정해야 했다.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결정하고 올랐지만,
아무래도 방향을 잘못 잡은듯 - -;;
정상까지는 거의 급경사여서 혼자서 오르는 길은 외롭고 무서웠다.
젤 걱정 되는건 코믹하게도,
어제 정성들여 만든 반찬을 여러분들 한테,
맛도 못 뵈여 드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었다.
백운산 정상에 이를때까지도 일행을 만날수 없었다.
정상에 거의 다 닿았을때 드뎌 일행 몇분을 만날수 있었고,
어찌나 반가운지..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정상의 열악한 상황으로
순식간에 인파로 인해 휩쓸리듯이 정상에서 얼른 물러나야 했다.
오솔길님은 연신 눈꽃이 너~무 예쁘다시며
감탄사를 멈추지 않는 모습이, 저에겐 눈꽃보다 더 예뻤답니다.
표현력이 워낙 좋으신 분이라, 같이 동행하는 저로선
덩달아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억불봉으로 가던 첫 헬기장에선
심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도시락을 펼수가 없어,
허기진 배에 다시한번 힘을 주고는 부지런히 움직여
다음 장소에서 여전히 바람과 추위 속에서 허겁지겁
굶주린 배를 채우고 억불봉으로 향했다.
억불봉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고, 억불봉에서
노랭이재로 가는 길 또한 멀었으며,
노랭이재에서 서서히 지는 해를 마주하며,
동동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대장님일행과 많이 떨어진 듯한 느낌에
외톨이가 된듯하기도하고.. 조금은 쓸쓸해하며,
그래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비록 몸은 고단해도 밀려오는 보람으로 충만한 귀가 길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였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을 가슴 한아름 안고 돌아 왔노라.
산정 덕분에 뿌듯한 무언가를 담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