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옷을 훔칠수 없는 슬픈나무꾼 - 덕유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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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의 옷을 훔칠수 없는 슬픈나무꾼 - 덕유산행후기
1. 산행날짜: 2003. 6. 1 일요일
2. 산행장소: 덕유산
3. 산행인원: 산정식구들
4. 산행코스: 안성계곡 - 동엽령-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콘드라하산
* 시민회관 - 남강휴게소 - 안성매표소
지난 2월 지리산 천왕봉 산행에서 첫 인연을 맺은 후 두 번째 산정 식구들과
함께했다.
계획에도 없던 덕유산을 나의 품에 안게된 것은 엊그제 내린비로 두메에서
사량도 옥녀봉 산행이 취소되고 그리고 혹시나 하고 계획잡았던 금정산 종주도 비로 취소되고 그다음날 황령산 개인산행도 한.일축구 평가전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나의 폰으로 날아온 산정산악회 덕유산 철쭉산행에 초대한다는 짧은 문자한통이 나를 바로 덕유산으로 이끌게 했다.
일요일 아침...
어제 한일축구평가전에서 안정환이 그 멋진 승리의 한골의 기분좋은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체 신모라 사거리에서 주식량인 김밥2줄을 구입 한 후 시민회관에 도착했다.
모닝커피 두잔을 준비해서 산정산악회 버스를 찾았다. 한쪽길에 주차되어 있는 산정버스 앞에 산정대장님께서 계셨다. 준비한 커피를 드리고 난후 버스 중간쯤 앉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좋은생각도서를 읽으며 오늘 산행지인 덕유산을 향해 출발했다.
버스에서 두메회장님인 저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 산정과 함께합니다. 아홉명의 철쭉 전사중 한분이 보입니다...~~ 라는 문자를 남겼다.
몇 칠 동안 내린비로 전방시야는 맑았고 강물은 많이 불어 있었다.
함안쯤 갔을무렵.......!
한쪽에는 보리가 노랗게 물들어 축쳐저 있었고 또다른 논에선 농부가 이앙기로 모를 심는 차창너머의 풍경이 이젠 여름의 시작의 서막을 알리는 우리의 농촌의 정다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느새
산청휴게소에 도착했다. 간단한 세면과 산청휴게소에 전시된 인공묘목을 구경후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르는 순간 아홉명의 철쭉전사중 한분이신 S누님께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지난 4월 비슬산행때 난 다음카페인 그린가족들과 비슬산을 올랐다.
산정에서도 비슬산을 온다는 것을 두메회장으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한시간 일찍 출발한 다음카페 그린과 설마 만날까 했는데 설마가 현실로 나타났다. 대견사지에서 사진촬영 하고 있는데 산정대장님 두메회장님 그리고 안문숙님 S누님이 차례로 올라 왔고 난 짧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산정을 배신하고 카페를 따라가서 대장님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때 인사를 첫인사를 나누었던 S누님이 먼저 해맑은 미소로 "저니는 오늘안왔어요?..."
모를꺼라 생각했는데 먼저 인사를 해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아마 겨울에 종주했던 산이라 함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뒤늦게 알고보니 직장내 업무가 많아 휴무인 일요일날도 퇴근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산정버스는 오늘의 산행기점인 안성계곡에 도착했다.
* 안성계곡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산정대장님의 간단한 산행인사와 함께 산정식구들은 제각기 안성계곡을 따라서 능선길 시작인 동엽령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가다가 무곡소라는 작은 계곡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철철철.........아 정말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니 정말 홀딱 벗고 뛰어들고 싶었다.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고 느낀 덕유산 안성계곡...........
여기서 S누님이 자기는 계곡물속에 들어가면 선녀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옷은 훔쳐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훔쳐가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위험에 처한 사슴을 만난적이 없다고 말했더니 함께하던 일행들이 모두 웃음을 지었다. ㅎㅎㅎ
그렇게 시작부터 웃음으로 함께한 덕유산 산행은 맑은 안성계곡의 물소리와 아름다운 산새소리를 들어며 어느듯 동엽령에 올랐다.
동엽령에서 산정대장님과 함께 기념촬영과 저멀리 백암봉 중봉 향적봉의 설명을 들은후 내가 가장좋아하는 능선을 따라서 백암봉을 향했다. 덕유산이 주능선의 아름다운 산세에 감탄 또 감탄..........
어느듯 함께 모인 백암봉아래 평원에서 산정식구들은 제각기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내가준비한 모라동 김밥 S누님이 준舟 부암동 김밥 모누님이 준비해온 서동김밥등등 해서
특히 S누님이 준비해온 무설탕의 연한 원두커피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중 가장 싱거운 커피맛이 였다. 하지만 한사람이 준비한 연두커피가 여러사람을 위한 배려였다는 것을 알고 난뒤 그 연한 원두커피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중 마음이 달디단 정말로 달고찐한 커피였다.
그렇게 커피한잔 얻어먹고 백암봉으로 올랐다.
백암봉에서 올랐을 때 저멀리 중봉이 보였다. 중봉아래 아직도 피어있는 철쭉을 보니 마음이 앞섰다.
숨도 안쉬고 철쭉이 있는곳으로 달렸다.
우와~~~~~~~~~~ 아직도 꽃이 있다니,,, 정말 어린아이 손톱에 봉숭아 물들인 마냥 나의 마음도 빨겋게 물들어 있었다. 한쪽능선은 철쭉으로 한쪽능선은 푸름 녹음으로..... 역시 국립공원이었다.
모두들 꽃에는 약했다.
산정식구 어느 누구할 것 없이 찰칵 찰칵.......... "나이뻐~~~ 사랑해"
그렇게 철쭉의 추억을 뒤로 하고 중봉에 올랐다.
중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늘의 최정상인 향적봉을 향했다.
가다가 이름모를 고산목들이 줄지어 서 있고 좀 더 가니까 저멀리 향적대피소에 도착했다.
대피소앞 약수터에서 목을 적신후 잘 정비된 나무계단을 올라 향적봉 도착...............
4시간의 긴 산행의 절정에 다다른 그 환희~~~~~~~~~~~~ 야호 라고 정말 외치고 싶었지만 국립공원이라 짐승들이 놀란다고 조용히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콘도라 이용 하산할 산정인은 콘도라로 그리고 걸어서 백련사로 하산할 산정가족은 좀더 일찍 하산을 시작했다. 난 가감히 콘도라를 선택했다.
산행의 하산은 항상 할수 있지만 콘도라를 타고 하산은 첫 경험이라 과감히 난 5000원의 거액을 투자하여 콘도라를 선택했다. 5000원이 거액일까..? 그 순간 나의 지갑에는 김밥사고 남은돈 6000원 밖에 없었기에 그 순간은 정말로 나에게 부담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첫 경험의 황홀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다.
그렇게 6명의 콘도라 전사(?)들은 모두들 첫 경험이라는 설레임으로 10분간의 황홀함을 끝으로 일행은 설천지구로 하산을 했다.
다시 버스는 삼공지구로 가서 걸어서 하산하는 산정식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동동주 한사발에 동래파전을 가장한(?) 무주파전에 속까지 시원한 막걸리 한잔 원삿 ......."캬~~~ 이맛에 박사님과 영한님이 땡초클럽을 유지하시는 구나" 라는 생각에 막걸리 맛은 더욱 실감 났다.
그렇게 잠시 자리를 빠져나와 식당 옆으로 흐르는 덕유산 계곡물에 두 발을 담구어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제목이 왜 "선녀의옷을 훔칠수 없는 슬픈 나무꾼"이었냐면 S누님이 저에게 너무나 잘해 주셨습니다.
먼저 S누님이 유리에게 산행때 잘해준 것을 나열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밝은 미소로 인사 해 주었음...^^
2. 사진부탁하면 찍어 주었음...^^
3. 함께 사진찍자고 하면 기꺼이 모델로 옆에 있어 주었음...^^
4. 점심때 남의 국물김치 조금얻어서 나에게도 주었음..^^
5. 손수 준비한 원두커피 한잔 주었음...^^
6. 정상에서 참외 주었음...(증거-산행자료실 향적봉정상사진에 참외보임)..^^
7. 콘도라 탈 돈이 부족하다고 하니 3000원 빌려 주려고 했음...^^
8. 휴게소에서 돈천원 밖에 없다고 하니까 이이스크림과 냉커피 사 주었음...^^
9. 부산내려 올 때 버스안에서 맨 뒷자석에서 얻은 오징어와 빵을 나에게도 주었음...^^
10. 등산때부터 하산때 까지 변함없는 해 맑은 미소만 보여 주었음...^^
위의 10가지만 보더라도 그날 하루는 유리에게는 S누님의 내 마음속의 선녀 였습니다...
정말 선녀의 나무꾼이 되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지만 유리는 옷을 훔칠수 없는 나무꾼이었습니다.
그리고 S누님은 유리의 마음속에 선녀입니다....
정말 마음이 너무나 이쁜 선녀입니다....
유리의 생각에 하늘나라에 선녀가 정말 산다면 S누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리는 선녀의 옷을 훔칠수 없는 이유는 아직 위험에 처한 사슴을 만나지 못해 선녀의 옷을 훔칠수 없다고 했지만 정말 훔칠수 없는 이유는 S누님이 현실을 너무나 직시하고 능선길에서 유리에게 말씀해주시더군요..... 아마 유리의 산행후기를 읽은 S누님이 왜 선녀의 옷을 나무꾼이 훔치지 못하는지 정답을 말할까요..............?.................끝까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산행때 친동생 처럼 너무나 잘해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의 인사전합니다....
선녀님...... 늘 건강하시고 산처럼 철쭉처럼 해 맑은 미소, 함께하는 산행에 늘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삼락동에서 유리였습니다....^^-
1. 산행날짜: 2003. 6. 1 일요일
2. 산행장소: 덕유산
3. 산행인원: 산정식구들
4. 산행코스: 안성계곡 - 동엽령-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콘드라하산
* 시민회관 - 남강휴게소 - 안성매표소
지난 2월 지리산 천왕봉 산행에서 첫 인연을 맺은 후 두 번째 산정 식구들과
함께했다.
계획에도 없던 덕유산을 나의 품에 안게된 것은 엊그제 내린비로 두메에서
사량도 옥녀봉 산행이 취소되고 그리고 혹시나 하고 계획잡았던 금정산 종주도 비로 취소되고 그다음날 황령산 개인산행도 한.일축구 평가전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나의 폰으로 날아온 산정산악회 덕유산 철쭉산행에 초대한다는 짧은 문자한통이 나를 바로 덕유산으로 이끌게 했다.
일요일 아침...
어제 한일축구평가전에서 안정환이 그 멋진 승리의 한골의 기분좋은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체 신모라 사거리에서 주식량인 김밥2줄을 구입 한 후 시민회관에 도착했다.
모닝커피 두잔을 준비해서 산정산악회 버스를 찾았다. 한쪽길에 주차되어 있는 산정버스 앞에 산정대장님께서 계셨다. 준비한 커피를 드리고 난후 버스 중간쯤 앉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좋은생각도서를 읽으며 오늘 산행지인 덕유산을 향해 출발했다.
버스에서 두메회장님인 저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 산정과 함께합니다. 아홉명의 철쭉 전사중 한분이 보입니다...~~ 라는 문자를 남겼다.
몇 칠 동안 내린비로 전방시야는 맑았고 강물은 많이 불어 있었다.
함안쯤 갔을무렵.......!
한쪽에는 보리가 노랗게 물들어 축쳐저 있었고 또다른 논에선 농부가 이앙기로 모를 심는 차창너머의 풍경이 이젠 여름의 시작의 서막을 알리는 우리의 농촌의 정다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느새
산청휴게소에 도착했다. 간단한 세면과 산청휴게소에 전시된 인공묘목을 구경후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르는 순간 아홉명의 철쭉전사중 한분이신 S누님께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지난 4월 비슬산행때 난 다음카페인 그린가족들과 비슬산을 올랐다.
산정에서도 비슬산을 온다는 것을 두메회장으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한시간 일찍 출발한 다음카페 그린과 설마 만날까 했는데 설마가 현실로 나타났다. 대견사지에서 사진촬영 하고 있는데 산정대장님 두메회장님 그리고 안문숙님 S누님이 차례로 올라 왔고 난 짧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산정을 배신하고 카페를 따라가서 대장님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때 인사를 첫인사를 나누었던 S누님이 먼저 해맑은 미소로 "저니는 오늘안왔어요?..."
모를꺼라 생각했는데 먼저 인사를 해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아마 겨울에 종주했던 산이라 함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뒤늦게 알고보니 직장내 업무가 많아 휴무인 일요일날도 퇴근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산정버스는 오늘의 산행기점인 안성계곡에 도착했다.
* 안성계곡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산정대장님의 간단한 산행인사와 함께 산정식구들은 제각기 안성계곡을 따라서 능선길 시작인 동엽령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가다가 무곡소라는 작은 계곡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철철철.........아 정말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니 정말 홀딱 벗고 뛰어들고 싶었다.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고 느낀 덕유산 안성계곡...........
여기서 S누님이 자기는 계곡물속에 들어가면 선녀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옷은 훔쳐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훔쳐가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위험에 처한 사슴을 만난적이 없다고 말했더니 함께하던 일행들이 모두 웃음을 지었다. ㅎㅎㅎ
그렇게 시작부터 웃음으로 함께한 덕유산 산행은 맑은 안성계곡의 물소리와 아름다운 산새소리를 들어며 어느듯 동엽령에 올랐다.
동엽령에서 산정대장님과 함께 기념촬영과 저멀리 백암봉 중봉 향적봉의 설명을 들은후 내가 가장좋아하는 능선을 따라서 백암봉을 향했다. 덕유산이 주능선의 아름다운 산세에 감탄 또 감탄..........
어느듯 함께 모인 백암봉아래 평원에서 산정식구들은 제각기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내가준비한 모라동 김밥 S누님이 준舟 부암동 김밥 모누님이 준비해온 서동김밥등등 해서
특히 S누님이 준비해온 무설탕의 연한 원두커피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중 가장 싱거운 커피맛이 였다. 하지만 한사람이 준비한 연두커피가 여러사람을 위한 배려였다는 것을 알고 난뒤 그 연한 원두커피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중 마음이 달디단 정말로 달고찐한 커피였다.
그렇게 커피한잔 얻어먹고 백암봉으로 올랐다.
백암봉에서 올랐을 때 저멀리 중봉이 보였다. 중봉아래 아직도 피어있는 철쭉을 보니 마음이 앞섰다.
숨도 안쉬고 철쭉이 있는곳으로 달렸다.
우와~~~~~~~~~~ 아직도 꽃이 있다니,,, 정말 어린아이 손톱에 봉숭아 물들인 마냥 나의 마음도 빨겋게 물들어 있었다. 한쪽능선은 철쭉으로 한쪽능선은 푸름 녹음으로..... 역시 국립공원이었다.
모두들 꽃에는 약했다.
산정식구 어느 누구할 것 없이 찰칵 찰칵.......... "나이뻐~~~ 사랑해"
그렇게 철쭉의 추억을 뒤로 하고 중봉에 올랐다.
중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늘의 최정상인 향적봉을 향했다.
가다가 이름모를 고산목들이 줄지어 서 있고 좀 더 가니까 저멀리 향적대피소에 도착했다.
대피소앞 약수터에서 목을 적신후 잘 정비된 나무계단을 올라 향적봉 도착...............
4시간의 긴 산행의 절정에 다다른 그 환희~~~~~~~~~~~~ 야호 라고 정말 외치고 싶었지만 국립공원이라 짐승들이 놀란다고 조용히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콘도라 이용 하산할 산정인은 콘도라로 그리고 걸어서 백련사로 하산할 산정가족은 좀더 일찍 하산을 시작했다. 난 가감히 콘도라를 선택했다.
산행의 하산은 항상 할수 있지만 콘도라를 타고 하산은 첫 경험이라 과감히 난 5000원의 거액을 투자하여 콘도라를 선택했다. 5000원이 거액일까..? 그 순간 나의 지갑에는 김밥사고 남은돈 6000원 밖에 없었기에 그 순간은 정말로 나에게 부담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첫 경험의 황홀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다.
그렇게 6명의 콘도라 전사(?)들은 모두들 첫 경험이라는 설레임으로 10분간의 황홀함을 끝으로 일행은 설천지구로 하산을 했다.
다시 버스는 삼공지구로 가서 걸어서 하산하는 산정식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동동주 한사발에 동래파전을 가장한(?) 무주파전에 속까지 시원한 막걸리 한잔 원삿 ......."캬~~~ 이맛에 박사님과 영한님이 땡초클럽을 유지하시는 구나" 라는 생각에 막걸리 맛은 더욱 실감 났다.
그렇게 잠시 자리를 빠져나와 식당 옆으로 흐르는 덕유산 계곡물에 두 발을 담구어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제목이 왜 "선녀의옷을 훔칠수 없는 슬픈 나무꾼"이었냐면 S누님이 저에게 너무나 잘해 주셨습니다.
먼저 S누님이 유리에게 산행때 잘해준 것을 나열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밝은 미소로 인사 해 주었음...^^
2. 사진부탁하면 찍어 주었음...^^
3. 함께 사진찍자고 하면 기꺼이 모델로 옆에 있어 주었음...^^
4. 점심때 남의 국물김치 조금얻어서 나에게도 주었음..^^
5. 손수 준비한 원두커피 한잔 주었음...^^
6. 정상에서 참외 주었음...(증거-산행자료실 향적봉정상사진에 참외보임)..^^
7. 콘도라 탈 돈이 부족하다고 하니 3000원 빌려 주려고 했음...^^
8. 휴게소에서 돈천원 밖에 없다고 하니까 이이스크림과 냉커피 사 주었음...^^
9. 부산내려 올 때 버스안에서 맨 뒷자석에서 얻은 오징어와 빵을 나에게도 주었음...^^
10. 등산때부터 하산때 까지 변함없는 해 맑은 미소만 보여 주었음...^^
위의 10가지만 보더라도 그날 하루는 유리에게는 S누님의 내 마음속의 선녀 였습니다...
정말 선녀의 나무꾼이 되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지만 유리는 옷을 훔칠수 없는 나무꾼이었습니다.
그리고 S누님은 유리의 마음속에 선녀입니다....
정말 마음이 너무나 이쁜 선녀입니다....
유리의 생각에 하늘나라에 선녀가 정말 산다면 S누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리는 선녀의 옷을 훔칠수 없는 이유는 아직 위험에 처한 사슴을 만나지 못해 선녀의 옷을 훔칠수 없다고 했지만 정말 훔칠수 없는 이유는 S누님이 현실을 너무나 직시하고 능선길에서 유리에게 말씀해주시더군요..... 아마 유리의 산행후기를 읽은 S누님이 왜 선녀의 옷을 나무꾼이 훔치지 못하는지 정답을 말할까요..............?.................끝까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산행때 친동생 처럼 너무나 잘해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의 인사전합니다....
선녀님...... 늘 건강하시고 산처럼 철쭉처럼 해 맑은 미소, 함께하는 산행에 늘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삼락동에서 유리였습니다....^^-
댓글목록
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유리의 마음을 송두리째 뽑아버린 S누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습니다... 허~ 참... 내 이렇게 한분을 위해서 정성을 담은 산행기는 아직 읽어본적이없는것 같네요...출근해서 아침부터 붙잡고 온통 S누님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더니.. 결국은 S선녀님에대한 나무꾼의 산행기를 적기위핸 서곡(?)이였단 말인가?... S누나님.. 앞으로 아이디를 바꾸어야겠습니다.. 선녀님으로..ㅋㅋㅋ.. 근데요?? 선녀님.. 왜 선녀의 옷을 나무꾼이 훔치지 못하는지 말해주실수 있을련지.... 무지무지 궁금~~^^**
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저는 지난 1.26일 하늘을 덮어버릴 듯'눈의 대란'속에서 고행을 했었는데...아! 유리님께선 그 많은 눈덩이를 툴 툴 털고 일어서는,아니 감당못할 기운을 딛고 일어선 진초록의 덕유에서 사랑굿(?)까지 벌이고 오셨네요..깊고 푸른낮의 운명이었던가?저는 그간 사팔뜨기 사랑이었던가..겁없이(?) 시작된 님의 산행기는 덕유를 또 한번 내 그리운 나라로 만들었어요.두메회장님께서 전수하셨나? 하나같이 빼어난 글 솜씨에 주눅들어 저는 이제 꼬리를 감추黴윱求.참고로 9名의 철쭉전사中 2名처녀(K,L양)님이 참석했네요..그리구 박사(?)가 지난1.30일 쓴 같은 코스의 겨울덕유산 산행후기 꼬~옥 함께 읽어보세요..멋진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