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달리 부드러웠던 곳 치악산(향로봉~남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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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달리 부드러웠던 곳 치악산(향로봉~남대봉)
치악산 하면 떠오르는 게 비로봉입니다.. 한때 갔었던 비로봉의 밋밋한 경치에 별로 관심도 없이 있는데 뽁친구의 가자는데 쏠려 가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밖을 보자 부는 바람이 심상찮아서 혹시나 추울 것 같다는 느낌에 봄가을에 입는 등산티 하나를 처음으로 끼어 입고는 카메라 삼각대까지 매단 배낭을 저울에 올려보자 10kg, 과일은 가져갈 엄두도 못하고는 나섭니다. 시민회관 앞의 많은 산행버스가 대기를 하는 광경은 볼 때마다 재밋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약을 안 한 사람이 있는지 자리가 모자라자, 총무가 내려달라는 말이 들리고 가득 채운 관광버스는 출발하고 나눠준 산행지도를 보자 비로봉의 남쪽 향로봉과 남대봉으로 하여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산행지에 도착하자 추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포근한 날씨입니다. 아쉬움이라면 태양이 보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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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을 올라갔을 즈음부터 눈의 아름다운 세계로 들어섭니다. 맑고 흰 눈, 커다란 나뭇가지에 핀 엄청난 눈꽃의 흔들림은 가는 내내 행복한 길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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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을 지나 점심을 먹고는 가는데 약간씩 부는 바람은 강원도의 칼바람이 느껴집니다. 마스크는 호주머니에 두고는 폼 좀 잡는다고 마후라로 얼굴을 가렸더니 등산용 마스크와는 달리 입김에 얼어서 딱딱한 석고처럼 되었고요,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가끔은 고개를 돌리기도 하지만 몸은 한기가 들지를 않아서 바람막이 잠바는 배낭에 모셔두었습니다.
마주치는 산행객이 별로 보이질 않고 우리일행들도 몇 명밖에는, 빨리 가버렸는지 아님 뒤에 멀리 쳐져서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뽁사장과 산정의 예~아가씨와 사진 찍느라 거의 능선을 같이 가게 됩니다.
여름이면 온통 잎사귀들로 하늘을 가리고 있을 테지만 앙상한 나뭇가지에 하얀 눈으로 뿜질 하여 칠한 듯 빽빽한 하얀 가지들의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흰 산호초의 엄청나게 큰 터널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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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비슷하듯 남대봉을 지나자 하산길은 약간의 지루함으로 내려갑니다. 남대봉의 근처에 있는 상원사에 갈 엄두도 없이 뽁사장더러 앞서가는 사람들을 추월하여 가자고 하자 천천히 오는 바람에 혼자서만 먼저 내려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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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은 울퉁불퉁 돌길이었습니다. 영원사 앞에서부터는 차로이기에 넓은 도로를 따라서 내려갑니다.
천천히 가는 혼자의 길은 이것 저것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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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시민회관 출발
11:30 국형사 산행 시작.
13:15 향로봉(1042m)
13:25 점심 먹음
15:20 남대봉(1181m)
16:25 영원사
17:00 금대리 야영장
18:00 부산으로 출발
22:00 넘어 출발지 도착
만약 태양빛이 쨍 하였다면 이곳 역시 올 겨울 눈꽃산행에서 두 번째로 “우와~” 하는 감탄사를 계속 뿌렸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약 한 시간 가량 올라가면 등산로를 뒤덮고 있는 크다란 나무의 눈꽃들의 잔치는 환상 그 자체였고 향로봉에서 이어지는 남대봉 아래까지의 길가의 빽빽한 나무들의 터널에 하얗게 뿜칠한 눈꽃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길이라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월요일 날 저녁엔 맛있는 회와 술 실컷 먹고는 집에 왔다가는 위장이 탈나는 바람에 어제 하루는 거의 굶다시피 하였습니다. 오늘은 쪼매 괜찮네요, 건강들 조심하이소, 치악산의 맑은 공기로 빤질한 얼굴이 꺼꾸리 해졌습니다.
치악산 하면 떠오르는 게 비로봉입니다.. 한때 갔었던 비로봉의 밋밋한 경치에 별로 관심도 없이 있는데 뽁친구의 가자는데 쏠려 가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밖을 보자 부는 바람이 심상찮아서 혹시나 추울 것 같다는 느낌에 봄가을에 입는 등산티 하나를 처음으로 끼어 입고는 카메라 삼각대까지 매단 배낭을 저울에 올려보자 10kg, 과일은 가져갈 엄두도 못하고는 나섭니다. 시민회관 앞의 많은 산행버스가 대기를 하는 광경은 볼 때마다 재밋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약을 안 한 사람이 있는지 자리가 모자라자, 총무가 내려달라는 말이 들리고 가득 채운 관광버스는 출발하고 나눠준 산행지도를 보자 비로봉의 남쪽 향로봉과 남대봉으로 하여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산행지에 도착하자 추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포근한 날씨입니다. 아쉬움이라면 태양이 보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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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을 올라갔을 즈음부터 눈의 아름다운 세계로 들어섭니다. 맑고 흰 눈, 커다란 나뭇가지에 핀 엄청난 눈꽃의 흔들림은 가는 내내 행복한 길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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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을 지나 점심을 먹고는 가는데 약간씩 부는 바람은 강원도의 칼바람이 느껴집니다. 마스크는 호주머니에 두고는 폼 좀 잡는다고 마후라로 얼굴을 가렸더니 등산용 마스크와는 달리 입김에 얼어서 딱딱한 석고처럼 되었고요,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가끔은 고개를 돌리기도 하지만 몸은 한기가 들지를 않아서 바람막이 잠바는 배낭에 모셔두었습니다.
마주치는 산행객이 별로 보이질 않고 우리일행들도 몇 명밖에는, 빨리 가버렸는지 아님 뒤에 멀리 쳐져서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뽁사장과 산정의 예~아가씨와 사진 찍느라 거의 능선을 같이 가게 됩니다.
여름이면 온통 잎사귀들로 하늘을 가리고 있을 테지만 앙상한 나뭇가지에 하얀 눈으로 뿜질 하여 칠한 듯 빽빽한 하얀 가지들의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흰 산호초의 엄청나게 큰 터널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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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비슷하듯 남대봉을 지나자 하산길은 약간의 지루함으로 내려갑니다. 남대봉의 근처에 있는 상원사에 갈 엄두도 없이 뽁사장더러 앞서가는 사람들을 추월하여 가자고 하자 천천히 오는 바람에 혼자서만 먼저 내려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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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은 울퉁불퉁 돌길이었습니다. 영원사 앞에서부터는 차로이기에 넓은 도로를 따라서 내려갑니다.
천천히 가는 혼자의 길은 이것 저것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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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시민회관 출발
11:30 국형사 산행 시작.
13:15 향로봉(1042m)
13:25 점심 먹음
15:20 남대봉(1181m)
16:25 영원사
17:00 금대리 야영장
18:00 부산으로 출발
22:00 넘어 출발지 도착
만약 태양빛이 쨍 하였다면 이곳 역시 올 겨울 눈꽃산행에서 두 번째로 “우와~” 하는 감탄사를 계속 뿌렸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약 한 시간 가량 올라가면 등산로를 뒤덮고 있는 크다란 나무의 눈꽃들의 잔치는 환상 그 자체였고 향로봉에서 이어지는 남대봉 아래까지의 길가의 빽빽한 나무들의 터널에 하얗게 뿜칠한 눈꽃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길이라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월요일 날 저녁엔 맛있는 회와 술 실컷 먹고는 집에 왔다가는 위장이 탈나는 바람에 어제 하루는 거의 굶다시피 하였습니다. 오늘은 쪼매 괜찮네요, 건강들 조심하이소, 치악산의 맑은 공기로 빤질한 얼굴이 꺼꾸리 해졌습니다.
댓글목록
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등이다^^ 3등까지 상주죠^^
뽁님 말씀이 지금 멸치개판이라고 하는데^^
상으로 어떠실련熾^^ㅋㅋㅋㅋ
오랜만에 산정에서 뵈니 반가웠습니다^^
그것도 새벽같이^^
눈 속에 갇혀있는 조그만 절이 너무 아담하니^^
사진들이 꽉 꽉차서 더 이쁜 것 같습니다^^
한동안 산을 않타서 그런가 피부가 탄력이 없어진 듯 하여
걱정이였는데 산행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죠^^
산을 타면 탱탱해진다고^^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결론은 산으로^^
항상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탈나신 위장 어여 달래주시구요^^
감기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