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다시 등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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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가이드 산행에 따라갔다.14년전에 같이 다녔던 멤버들에게 눈꽃구경이나 하자고 유혹했더니.. 아직도 넌 등산다니냐고 할뿐, 같이 가자고 하는 녀석들은 없다...그럼 혼자가지 뭐..옛날엔 혼자서 야간등반도 곧잘 했는데..
우선 등산장비를 챙겨보니 웬만한 것은 다 있는데 몸무게가 그때보다 15KG
이나 더 나가는 바람에 맞는 옷이 없다...나의 너덜거리던 등산화는 이사 몇번에 와이프가 버려야 할 쓰레기로 알고 벌써 몇년전에 버렸단다.
사실 등산을 다시해야겠다고 느낀 것은 제법 되었는데 당장 가이드를 따라가려면 어느정도 몸을 만들어 놓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만 있었을 뿐
영업상 먹는 술때문에 몸무게가 오히려 불고 있었다.
몸을 만든 뒤 등산을 갈것이 아니라 등산을 하면서 몸을 만들자는 생각의
끝자라까지 몰리는 계기가 된 것은 해맞이 간 전날 온천에서 몸무게를 체크해
보았는데 내가 생각하던 몸무게 보다 5KG이 더 찐 걸 보고 속으로 경악했기
때문이었다.
대설경보에 폭풍경보에 가장 추운날씨,그리고 만약 낙오되면 끼칠 민폐 걱정
까지 하다보니 잔뜩 긴장이 된다.
처음엔 호기롭게 올라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뒤로 쳐저 결국 후미대장과 동반하게 되었다.
등산 중 가장 아픈 곳은 허리였는데 끊어질 듯 아프다.근육은 다 어딜 도망가고
뱃살과 배둘레햄만 남아 서로 실겠다고 아우성치는 느낌이다.내 몸에 붙어
있는데 완전히 내 의지와 상관없는 따로국밥 나의 비계들이다.
겨우 겨우 비로봉 정상 아래까지 간 후 계곡길로 하산을 했는데 계속 미끄러진다.산정산악회 따라갔는데 산정은 밟아보지도 못하고 쳐다만 보았다.
하산하는데 아이젠도 도움안되고 미끄럼 방지에 탁월하다는 - 한국지형에
알맞게 개발한 암벽화용재질의 오메가 겉창 사용 - 스 톰 (STORM)-GORE-TEX 등산화도 말짱 도루묵이다.
등산은 몰라도 하산만큼은 자신있었는데 .... 가다보니 같이 가던 여자 세분
모두 안보인다.끝까지 망가진다.
가이드 산행을 왔는지 단독산행 왔는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혼자서 걷는 시간이 더 많다.
겨우 버스가 있는 곳까지 도착해보니 아직 세분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눈총의 총알을 조금 비껴가서 다행이다.
다음주는 민주지산이라고 했나...
민주야 기다려야 이 오빠가 다시 한번 배둘레햄 허리자랑을 할것이니...
4주 연속가면 그때부턴 아름다운 경치도 좀 보이겠지..그때까진 민폐 좀더
끼치겠습니다.
ZAEtech.com 김영한 배상
P/S
저는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자유게시판에 재밌는 컨텐츠가 많이 있데요.
자주 훔쳐가고 있습니다.
우선 등산장비를 챙겨보니 웬만한 것은 다 있는데 몸무게가 그때보다 15KG
이나 더 나가는 바람에 맞는 옷이 없다...나의 너덜거리던 등산화는 이사 몇번에 와이프가 버려야 할 쓰레기로 알고 벌써 몇년전에 버렸단다.
사실 등산을 다시해야겠다고 느낀 것은 제법 되었는데 당장 가이드를 따라가려면 어느정도 몸을 만들어 놓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만 있었을 뿐
영업상 먹는 술때문에 몸무게가 오히려 불고 있었다.
몸을 만든 뒤 등산을 갈것이 아니라 등산을 하면서 몸을 만들자는 생각의
끝자라까지 몰리는 계기가 된 것은 해맞이 간 전날 온천에서 몸무게를 체크해
보았는데 내가 생각하던 몸무게 보다 5KG이 더 찐 걸 보고 속으로 경악했기
때문이었다.
대설경보에 폭풍경보에 가장 추운날씨,그리고 만약 낙오되면 끼칠 민폐 걱정
까지 하다보니 잔뜩 긴장이 된다.
처음엔 호기롭게 올라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뒤로 쳐저 결국 후미대장과 동반하게 되었다.
등산 중 가장 아픈 곳은 허리였는데 끊어질 듯 아프다.근육은 다 어딜 도망가고
뱃살과 배둘레햄만 남아 서로 실겠다고 아우성치는 느낌이다.내 몸에 붙어
있는데 완전히 내 의지와 상관없는 따로국밥 나의 비계들이다.
겨우 겨우 비로봉 정상 아래까지 간 후 계곡길로 하산을 했는데 계속 미끄러진다.산정산악회 따라갔는데 산정은 밟아보지도 못하고 쳐다만 보았다.
하산하는데 아이젠도 도움안되고 미끄럼 방지에 탁월하다는 - 한국지형에
알맞게 개발한 암벽화용재질의 오메가 겉창 사용 - 스 톰 (STORM)-GORE-TEX 등산화도 말짱 도루묵이다.
등산은 몰라도 하산만큼은 자신있었는데 .... 가다보니 같이 가던 여자 세분
모두 안보인다.끝까지 망가진다.
가이드 산행을 왔는지 단독산행 왔는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혼자서 걷는 시간이 더 많다.
겨우 버스가 있는 곳까지 도착해보니 아직 세분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눈총의 총알을 조금 비껴가서 다행이다.
다음주는 민주지산이라고 했나...
민주야 기다려야 이 오빠가 다시 한번 배둘레햄 허리자랑을 할것이니...
4주 연속가면 그때부턴 아름다운 경치도 좀 보이겠지..그때까진 민폐 좀더
끼치겠습니다.
ZAEtech.com 김영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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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자유게시판에 재밌는 컨텐츠가 많이 있데요.
자주 훔쳐가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걸어서 하늘까지님의 댓글
걸어서 하늘까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추운 날씨에 시원하시죠,,,산행은 잘하시는분도 계시지만 그렇안은 초보도 만이 잇읍니다,처음부터 모든것이 뜻되로 되지않지만 꾸준한 노력과 인내를 가지면 아마 조망간에 선두로 나가가실것 같군여,,,눈꽃구경잘 하셔나여,,,,고생끝에 낙이온다고여,,,함께 조은 산행하기를 바라며 이렇게 조은글 느끼되로 진솔한 아름다움에 감사드립니다,,항상 조금씩나아가며 자연을 즐기며 건강의 소중함과 더불어 함께하는 시간을 ~~~며칠있으면 정상으로 민주지산 가실수 있게죠,,,추운날 감기조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