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휴가 괴담(?)
페이지 정보
본문
『휴식은 지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라는 명언을 쫒아 차를 몰고 나왔다.
정동진을 가려다..눈소식,차량지체 현상등으로 갑자기 통도사에서 우회전하여
추억찾아 "산행의 집"에서 촌두부 다시 맛보고서..남쪽을 향하여 go.....
남해고속도로->마산->고성->통영->거제도->포로수용소...
다시 빽 코스 고성->고속도로->진교I.C->남해(1박-세무서 근무하는 고교동기저녁에 만나 술독에 빠짐)-이후...온종일 남해해안도로를 드라이브로 종일 누비고 다녔습니다.(13개면 중 창선면 제외 12개면을 샅샅이 헤집고 다녔음)
그러나, 빠뜨린 곳이 넘 많아 아쉬움이 많다.하지만 남해바다의 풍요로움이,
다도해의 풍경이 넘 가슴에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섬들이 떠있는 저 잔잔한바다,물을 가르며 지나가는 돛단배,해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그리고 여기 서 있는 나...이 모두가 일심동체가 될 때
한적하고 수려한 별천지를 느낄 수가 .....
정말 청명한 햇살들은 모두 바다에 빠져 눈부신 가을길을 만들고 있었다.
이렇게 호젓한 여행,..바다 여행은 첨이기에...아! 미치도록 좋았다.
잔잔한 바다와 푸른바람으로 반겨주든 그곳!아!..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바다가 아니라 차라리 호수같았다"라고 하면 비약일까? 진짜 진짜로..
호수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삶과 사랑을 생각했다...
정말 얼이 빠져 내 걸음 더디어지고...
내 사랑하는 님과 함께 담에 꼬옥 가고 싶다...그리고 그곳에서 살고싶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즐기고,인자한 사람은 산을 즐긴다"했는데 그곳은
2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색다른 곳이 틀림이 없었답니다.
아름다운 금산(681m)이 방문객의 산이라면 늠름한 망운산(786m)은
남해인의 마음일 것이다....
바다와 섬,그리고 산이 어울려 한坪 산수화를 그려놓고 『자연 그대로』
공원이 되어 있드군요...400년전 정유재란때 왜의 수군을 격멸시킨 이 충무공
의 넋이 깃든 노량바다와 관음포만앞에 서면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하고...
정말 거제에선 바닷물 맛만 보고..남해에서는 바다에 풍덩빠져 허우적거렸어요.
또한 끝없는 마늘밭,장수노인(어르신)께서 많이 보였고,여자들이 또....
통영과남해의 샛노란 은행가로수가...금산의 붉은 단풍이 타고있어...인상깊은
가을이 지는자리를 확인하고 돌아왔답니다.
-----------------------------------------------------------------------
산정회원님이여!!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목.금(11.7~8)첨으로 가을여행길을 다녀왔습니다.
월출산 산행후기가 없어서 대신 저의 휴가괴담(?)을 횡설수설하며
올려봅니다.널리 용서 구하옵나이다.(저는 월출산 산행시에 토,일요일 고향에내려가 묘사(시사,시제)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날 도로가 온통 몸살을 앓고 있드군요.월출산 산행하신 회원님께서는
먼길 무척 힘겨웠으리라 ...집행부이하 회원님 참 수고하셨습니다....
산행대장님께서는 내일 돌아오신다고 하셨는데..무사귀국을 기원하옵니다.
산정님...
수은주가 곤두박질 쳐버렸네요..낼,모래..주말쯤...약간의 가을비까지
내린다하니 회원님 온 가족 감기조심하시구요.
겨울이 문을 두드리면서 서성거리고있네여...천천히 열어주시구
가기싫어 길바닥에 나딩굴면서 우리에게 추억만들어 주시는 저 낙엽님(?)들을
따뜻이 전송해주시면서...마지막으로 가을 함 타 봅시다요..ㅎㅎㅎ
그럼 담에 찾아뵈올 때까지 회원님 부디 옥체 보존 하시옵소서....
※월출산 산행하신 회원님중에서 단 몇줄의 산행기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