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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푸짐했던 창립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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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박사 이름으로 검색
댓글 6건 조회 3,837회 작성일 2002-09-06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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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루사』가 토요일 밤에 전국을 강타하여 휩쓸고 있을때...
산정인 모두들 많이 힘들어 했을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고뇌와 계약을 맺는 일이다"란 것을 정말 실감했다.
산정인과의 약속땜에 눈이 내리지 않는한 생일날 참여 할 것임을....

어젯밤까진 다시는 아침이 오지 않을 것처럼 천지가 난리 부르스(?)를
추더니만, 그래도 새 아침의 태양은 떠올라서 더 이상 태풍이라는 상실(喪失)의

논리로 인해 떠오르는 태양마저 놓치도록 하지는 말자!아니 생일 축하 잔치엔
꼭 참여 약속지키고 싶어서 ...일행 3명과 함께 9월 초하루!첫 일요일!

시민회관 앞에 07:40 에 도착했다. 붐비던 그 곳은 파장 분위기...정말 한산했다
길커피, 토스트등등을 판매하는 작은 포장차량 1대만 있을뿐!

항상 그때 그자리에서 『김밥』파는 그 차는 온데간데 없었다.
좀 있으니 차량 2대가 빈몸으로 쓸쓸히 빠져나갔다. (집으로 귀가)

우린 가까운 곳이라 08:20 출발한다는 짧은 멘트가 있었고...
우리 일행은 점심도 준비 못한채 하는 수 없이 버스에 몸을 실으니...

오늘 약 45명이 참여한 것 같은데... 차내는 라이브무대에 청소년들이
모여 다니는 것은 현장에 있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생동감을 보고 싶어,

어울리고 싶어 이듯이.....진짜 큰 태풍 이후....산을 좋아하는 맑은 샘물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진정 내 삶의 기쁨인지.....

"긴 방학" "태풍" "휴가" "창립" 얘기 등등...얼굴 가득한 표정들이 다소
태풍이후 가슴조인 안도의...기쁨에 가득찬 표정이랄까?

참좋은 얘기 꽃으로 가득찼다. 08:20분 출발 → 가지산에서 밀양방면과
배내골가는 갈림길에서 배내골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00여m쯤 전진하니...

어제의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버렸다.이제부터 하차하여(09:45)우리들의
아리따운 고행(苦行)이 시작됐다.주위는 천길 낭떠러지 같은..폭격맞은것

같은 도로가 아니 절벽이 크게 파손되어 아찔함의 연속이고,또한 도로의
아스팔트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울퉁불퉁 그리고..그위에 계곡에서 흘러내린

토사,굵은자갈이 쌓여있었으며..때론 물길이막혀 물이 도로로 흘러내리고...
30여분 걸으니 배내고개 도착!산행대장님의 안내말씀 듣고,산행시작!!(10:15)

배내봉으로 직진하지않고 약간 좌회전하여 오두산방향으로 전진하니..산길이
폭우로 두어군데가 끊겨있었으며..풋다래도 따고..다시 우회전하여 10:30쯤

배내봉(966m)도착!지금부터 간월산까지 산길은 바람따라 구름따라.....
산밑은 햇볕은 쨍쨍!!은혜로운 땅 가나안 같은데.....

산등성이는 만경창파가 넘실대는 바다처럼...태풍여파로...몹쓸 바람이
구름을...안개를...무자비하게 날려보내고 있었다.눈앞이 맑았다가 흐렸다가

10m앞이 안보일 정도의 안개가 뒤덮이는 등..이번여름 긴~비로 인해
키보다 크게자란 짙은 수림,좁아진 산길,억새풀 숲속을 헤쳐나가는 고행은

계속되었고 땀은 거의 나지 않았으나 시계 불량 안개바람땜에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상처와 아픔은 고결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간월산 정상 표지석 앞에 도착하니... 오르막 끝이라는 안도의 한숨 아!...
우리 일행중 한분이 와!... 디다 디....! 라고 한마디 했다.

정말 허기진 배 움켜잡고 이곳까지 오느라....간월산 정상은 바람이 넘 불어
표지석을 잡고 있지 않으면 정말 날아갈것 같이 몸을 제대로 가누기가

힘들었었다. 이곳에서 간월재까지 정말 바위와 나무에 의지한채 비틀비틀
힘든 고행이었다. 이후 산신제 지내는 곳 까지는 내리막....물천지 길천지...

군데군데 도로는 어젯밤 태풍으로 크게 파손되어 있었고...
또한 가지치기가 너무 잘되어 시야는 좀 밝아졌지만 푸른낙옆, 솔가지 뚝뚝

떨어져 지천에, 길에 널리 깔려있었고 계곡에선 계속되는 우렁찬 함성이
들려오고... 14:45 하산 완료! 15:00경에 창립 산신제 산정인과 함께 지내니

경사로다!!!.........푸짐하게 준비한 떡과 고기, 술등과 산정인 4주년 잔치상
한판 벌이며, 허기진배 지금 채우고나니 정말 산정인은 한 식구(食口)란 것을

실감했다. 원래 식구란 밥을 같이 먹는 사이거늘... 단체 기념촬영후 생일
잔칫상 치우고 17:00에 버스에 올라 깨끗한 물 작괘천 줄기따라...

언양 작천정(酌川亭)을 거쳐 태풍여파로 한산한 고속도로로 진입 귀가하니
오늘 산행끝!!.....산행대장님이하 집행부님들..오늘 진짜로 수고했심더...

※트럭까지 손수운전 산신제준비와 수송업무에 만전을 기한 최삼호대원님
그리고 이경미총무님,이상룡고문님,항상 수고하시는 박용태대원님,...
특별출연 수고하신 김병찬대원님...그리고 그밖에 말없이 봉사하고,
수고하신 여러산정회원님 !!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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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님의 댓글

마스코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9월부터 통 무소식이라 궁금했습니다만, 오늘 드디어 만나네요.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그날 참여하신분과 집행부님들...)그리고 죄송합니다(참여하지 못해...) 산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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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님을...창립산행시에 뵐 수 있으리라 짐작했었는데...손님(?)의 장난땜에 ...하지만 "자연(自然)은 신(神)이 쓴 책"이지요...산정인님들 덕택에 책 실컷 읽고 왔답니다.그럼 이 가을 가기전 님을 뵐 수있기를...두서없이 며칠지난 기억더듬어,되살려 쓴 글이라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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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님의 댓글

여고시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사님 산행에 고생을 많이 하셨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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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일행중 한분이 물(水)준비가 안되어 서로 놔눠 마시다보니,부족했고..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물에 밥말아 먹고와 허기가 져..기진맥진..일행모두 제가 준비한 보온통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거의 현기증,탈진만 면하고..간월재에서 하산시간2시간 동안은 배고픔도 잊고..계곡에 발담그고 머리씻고 기운차려..산신제 참여 허기진배 꽉꽉눌러 채우고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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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님의 댓글

걸어서 하늘까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굿은 날씨에도 참여 하시님들 억수로 감사드립니다,,  날씨관계로 참여치 못한 분들도 마음은 이곳에 함께 하였죠^^  준비와 접대가 소홀  하여 아쉬움이 많은 날이었죠,,  그래도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준  여러분과  의지를 배웠읍니다,,,,,,감사드립니다 모든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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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l님의 댓글

christianl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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