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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소금강 대둔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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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꼭 한 번 가고 싶어한 그 곳 대둔산!!!!!
좀 더 솔직이 표현하면 대둔산 정상에 걸려있는 구름다리를
그토록 가보고 싶어 한 것이다.....
산정이 내 소원을 이루어 주어 넘 감사하다.

배티재에서 바라본 칠성봉은 선녀가 벗어 놓은 수려한 한 폭의
치마 자락과도 같았다.....
우아하면서 웅장한 자태를 지니고 있었다...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으면서 날 잡아 보란듯이
눈앞에서 가물거렸다....

그러나 배티재에서 시작된 첫 걸음은.....
마치 뿔난 황소가 버티고 서 있는 것 처럼
나에겐 조금 벅찬 오르막이었다....
컨디션의 난조인지...내 의지의 나약함인지....
하옇튼 시작은 그렇게 가볍지가 않았다..
그나마 힘이 되어 준 것은 군데 군데 피어 있는 이름모를
들꽃들과 선분홍빛 진달래였다....

낙조대를 끼고돌아 칠성봉 전망대에 서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일인지상 만인지하!!!!
천하가 내 것이 된 기분이었다...,
정상에 우뚝솟은 개척탑은 의미는 있어 보였으나
왠지 대자연의 위대함과는
어울리지는 않아 보였다....그러나....
마천대가 무슨 뜻인지는 궁금했다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은 곳이란다...
하늘의 정기를 나도 좀 받고자 두팔을 힘껏 벌려 마천대를
떠 받들었다....

꿈에도 그리든 구름다리.....
맘껏 흔들어 보고 싶었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듯한
한 여인네가 기겁을 했다....
하산길은 싶지는 않았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하산출구를 못 찾아...
두번이나 해맸다...
마치 길 잃고 해메는 미친 놈처럼.......
나때문에 나보고 따라오신 몇몇 분이
고생을 하셨다....(죄송합니다)....

암튼 대둔산은 대단한 산임에 분명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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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구름 다리 올라 갈때 정말 저도 아찔했는데...좋은 산행기 잘읽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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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문섭님 그냥 아주 산의 매력에 폭폭 빠지셨네요. 직접 산행을 하신 분만이 이런 아름다운 산행기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산행한 자의 특권이지요. 김문섭씨의 풍부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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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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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이님의 댓글

강옥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구름다리위에서 흔들흔들... 그래도 대둔산의 추억은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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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님의 댓글

마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대둔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왔습니다 조금 아쉽기는 하산주 한잔하면서 인사 나눌 기회가 되었다면 좋았을텐데 다들 어느곳으로 가셨는지 버스앞에 앉아있었는데도 아무도.....여하튼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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