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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 노인봉,소금강] 해맞이와 소금강에서 율곡과 시(時)를 달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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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칭찬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칭찬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12건 조회 2,930회 작성일 2004-10-07 23:55:00

본문

****제목:[오대 노인봉,소금강]산정에서의 해맞이와 소금강에서 율곡과 시(時)를 달리하여 같은 곳에서

**어디로:오대산 노인봉(1338m),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
**언제:2004년10월2일~3일
**누구랑:정도를 지향하는 부산 산정산악회랑
**하늘은:겁나게 푸르고 티도 없는
**지나온 길:강원 평창군 진고개휴게소-노인봉-노인봉대피소-낙영폭포-광폭포-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
식당암-무릉계-관리사무소-주차장
**두발차주행시간:6시간10분(식사,휴식 포함)

**산행지도
20041002~3.jpg



**특징(naver 발췌)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 호령봉,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와 노인봉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의 남동쪽으로는 황병산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소금강의 주봉(主峰)으로 지명에 얽힌 전설이 전해온다.
옛날 심메마니가 이곳에 심메[山蔘]를 캐려 왔다가 선잠이 들었는데, 꿈에 노인이 나타나
이 부근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에 가서 무를 캐라하고 사라졌다.
심메마니가 깨어 보니 꿈이었다.
꿈이 하도 이상해 노인이 가르쳐 준 곳에 가보니 심메가 많이 있어 심메를 캤다고 한다.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 심메가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고 하여 노인봉(老人峰)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노인봉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으뜸이며, 가을의 기암들과 어우러진 단풍, 등산로가
양지쪽으로 나 있어 겨울에도 포근한 명산으로 겨울산행지로 좋다.


**떠나기전에


지난주 추석인 관계로 설악공룡 산행을 하지 못하여 덥석 오대산 노인봉 산행을 예약하고 만다.

마눌님: “이번주 일요일에 약속같은거 안했죠?”
이말을 듣는 순간 불안감이 엄습한다.
나: “어어,왜?”

마눌님: “다희 경주로 소풍가쟎아요!가족이랑 같이! 저번에 이야기했는데..”
아뿔싸! 큰일 났구만!!
나: “맞네!맞아! 그런데 어쩌지 나 산행 예약해버렸는데…”

마눌님: “그럼,취소하면 되쟎아요!”
나: ‘이 난국을 어찌 타개한다’ 궁색한 변명을 한다.
“그런 행사에 아빠들은 안가쟎아! 쭈글시럽고로….”

무서분 마눌님의 한되의 회유책과 한말의 협박을 견디고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굳힌다.

나: “딸, 같이 가지 못해 미안해! 담에 아빠랑 소풍가자!!”
딸: “아빠! 괜찮아!.잘 다녀오세요!!” 아빠를 이해해주는 건지 아니면 소풍을 같이 안가서
다행이란건지 헷갈린다.

마눌님: “당신,내 볼 생각하지 말아요!!!”

담날,다담날 계속된 회유와 협박을 하던 마눌이 도시락을 싸는데,
곁눈질을 해보니 심기가 불편한 모습이다.

“미안해! 잘 갔다올게! 그리고 딸데리고 잘 놀다와!!”

이처럼 울 마눌님은 순한 양이랍니다. 내가 내가 나쁜 눔이지…


1991년 겨울 배낭을 메고 혼자 떠난다.7번국도를 지리하게 달려 도착한 강릉에서
진부행 버스를 타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여관에서 짐을 풀고 잠도 오지 않는 밤을
‘내가 여기 혼자 뭐하러왔지? 미쳤지?’하는 생각의 이涌 혼자인게 중요한거야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하며
밤새 뒤척이다 다음날 오대산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와서 월정사 못미쳐 차가 그만 가겠다고 한다.

도로옆 키 큰 나무 숲길이 백설이 덮힌 채로 상원사 밑까지 이어지는데 부산 촌놈 그 경치에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고 있다.

그리고 등산길에 만난 중대 약학과 여대생 4명,그래 난 셔터맨으로 살 운명인가 봐 하고
씨잘데기 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정상 아래서 혼자온 베테랑으로 보이는 산꾼에게서 라면 한 젓가락과 나폴레옹인지 캡틴큐인지
무지 비싼? 양주 한 모금을 얻어 마신 어릴적 철없던 시절의,하지만 많은 것을 느꼈던 오대산이 생각난다.

그런 오대산을 아니 옆동네의 노인봉 산행을 하고자 한다.



**산행


22:00 (시민회관)


뒷덜미로 꽂히는 시선들을 애써 외면하고 시민회관으로 향한다.
무박 산행의 참기 어려운 불편함과 지루함을 잊기 위해 소주 한잔을 마시고 차에 오른다.
냄새가 나질 않길 바라면서….

애타는 대장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15분여를 기다려 예쁜 산정회원님을 태우고 차는 출발한다.
동서고가도로를, 남해고속도로를 지나 구마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군위휴게소에서 온기를 발산하고 차는 다시 달린다.

군위휴게소까지 시끄럽게 해서 미안함을 표시하옵고,그 이후론 조용히 하였으나 본의 아니게
코를 골았다면 거듭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잠결에 평창휴게소를 지나고 산행들머리인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한다.


3일03:15 (진고개휴게소-970m)


정확한 도착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눈을 떠보니 버스의 디지털시계가 상기시각을 표한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올 가을 처음으로 내린 가을한파의 일기예보로 인해 차가운 새벽공기가 잠이 덜깬
나의 오감을 깨운다.
추석지난지 얼마나 됐다고 달은 일그러져 있지만 여전히 밝음을 뽐낸다.

9월에 102보에 입대해서 무신 놈의 별이 그리 많던지?
훈련소 야외 응가장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별들은 새끼를 쳤는지 와락 쏟아질 것만 같았다.

오늘은 달의 힘이 아직 강한지라 그 옛날 별들의 잔치보다 못하지만 그중에 기골이 강대한 놈들은
죽어라하고 빛을 발하고 있다.오리온,북두칠성,카시아페아…

진고개휴게소 주차장엔 버스 예닐곱대가 이른 도착시간을 탓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우리도 그와 다를바 없이 4시반까지 기다린다.

휴게소는 영업을 하지 않고 적막속에 잠들어 있고 화장실조차도 잠금조치를 해놓아
볼일을 보지 못하게 하여 육두문자가 절로 나온다.
매표소옆에 간이화장실 2기가 놓여있다.


04:30

출발한다.
매표소엔 사람이 없다.공짜 좋아하는 나 기분이 우쭐거려진다.
달빛을 의지하여 동공을 확대시키면 걸을만도 한데 라이트 불빛에 동공이 축소되는지라
나도 별수없이 헤드라이트를 착용한다.

완만한 구릉에 제법 넓은 오가피가 자라고 있는 고랭지채소밭을 지나자 다소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앞서 오른 한미르 산 관련 인터넷동호회의 이팔청춘들이 힘들어한다.

해뜨는 시각이 6시2,30분 전후라 대장님이 천천히 가라며 무전을 날린다.
‘놀다가세요!쉬다가세요!화무는 십일홍이요! 얼씨구 절씨구 천천히…?

능선에 올라서자 남쪽으로 불야성을 이룬 산정이 보인다.
누가 나이트 차렸나? 백두대간에서 살짝 비껴난 황병산 군사시설이다.

영한님 사진 펌
DSC00222.JPG



05:52 ~06:30(노인봉 정상,1338m)

쉬엄쉬엄 편안한 능선길을 가다보니 노인봉 밑 사거리에 도착하여 좌로 7~8분 오르니 정상이다.
바위 봉우리로 되어 있다.

정상석을 찍는데 카메라가 배고프다고 붉은 경고등을 깜박거린다.
아뿔사 충전을 안하고 그냥 가져 왔네!!

후레쉬 오프모드로 한 두어장 더 찍으니 가버린다.
그런데 밧데리란 놈이 추위에 약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따듯하게 해주면 살아나는지라
마눌님 보듬듯 해주니 잠깐씩 살아났다 죽기를 반복한다.
이날 예년보다 추운 날씨도 한 몫 거든다.

동쪽 하늘은 수평선으로 붉은 빛이 점점 더해가는데,
불확실한 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일을 기다린다는 것은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더욱 기대는 고조된다.
물론 불확실한 일이 이루어졌을 때보다 기쁨은 덜하겠지만.

정상은 발디딜 틈이 없이 빼곡히 차버렸다.
사람들 얼굴이 점점 붉어지고 근심이란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밝은 모습이다.
사람이 아름다울 때가 이런 순간이 아닌가 한다.

일순간 함성이 皐 나왔다.일출이 아니었다.수평선의 구름사이로 좀 더 붉은 빛이 내비치었을 뿐이다.
잠시후 함성과 함께 장엄한 일출이 시작된다.

0001.jpg


0002.jpg


노인봉에서 바라본 북쪽-멀리 설악 서북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0003.jpg


평창쪽의 구름바다
0004.jpg


사람의 눈으로 해를 마주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지나고 밝음의 세기를 더하면서
하나둘 내려가기 시작한다.
여운 때문에 선두인 내가 꼴찌로 내려선다.

다시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소황병산으로해서 선자령-대관령으로 이어진다.


06:35 (노인봉대피소)

<산장지기인 털보아저씨는 웬만한 산악인들이 엄두내지 못하는 백두대간 긴 코스를 17일 만에
마라톤으로 종주한 신기록의 주인공이다.
늘 혼자 산장을 지키다가 조난당한 아가씨를 구한 인연으로 결혼까지 했지만, 부인과 아이들은 서울에 살고
지금도 혼자 깊은 산을 지키며 살고 있는 산사나이다.>
라고 하는데 내 귀로 직접 듣지 않아서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아침식사하는 사람들로 인해 무척 붐빈다.
우리의 식사지점인 낙영폭포를 향해서 통과한다.

노인봉대피소
0005.jpg


서광이 비치는 동해를 배경으로 타는 단풍
0006.jpg



백마산가는 능선에서 북으로 뻗어내린 능선-진고개에서 연곡으로 이어진 도로로 이어진다.
0007.jpg


위 사진을 찍고 영영 디카배터리가 가버린다. 우리의 김삼촌 배터리 사이즈가 뭐냐고 한다.AA,AAA?
리듐이온배터리라고 말한다. 사진 찍기를 포기한다(각각의 도착 시각도 덩달아서 모르게 됨).

상기 지점을 지나 백마산 가는 능선은 폐쇄되어 있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급경사의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한님이 엉덩방아를 찧어댄다.
죄 없는 땅바닥이 얼마나 아플꼬???

급경사의 내리막을 추월하여 다시 선두로 나선다. 위험하지만 할 수 있나?

올려다 본 노인봉의 정상은 서광을 받아 백발 노인인지는 몰라도 하얀 바위만은 분명하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내려와 낙영폭포의 상부에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는다.
율곡도 예까진 몇번 안와봤을끼다.

조금 뒤에 오신 대장님의 골동품 코펠과 버너로 끓인 라면의 국물은 맛이 좋았으나 면발은 글쎄올씨다였슴다.

빵빵하게 배를 채우고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
경사는 점차 완만해지고 경치는 실로 금강의 모습을 닮아가기 시작한다.

광폭포,삼폭포를 지나자 입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무전으로 경치가 죽임을 들뜬 목소리로 대장님에게 날린다.

이후 계속된 조금은 장난섞인 말투로 무전을 계속 보낸다.
군 통신병이었다면 영창감이지 싶다.

08:42 (백운대)

해발 500m에 위치한 백운대는 다양한 크기의 돌들이 거대한 바위를 받치고 있는
일명 소금강의 고인돌이다.
바위 위에는 흙 한 점 없는 바위틈에서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여기서부터 소금강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입이 더 벌어지고 눈은 피이잉핑 돌아가고 그 경치를 붙들어매기 바쁘다.

나도 모르게 디카를 꺼내 찍는데 찍힌다.날이 따뜻해지면서 배터리 효율이 좋아졌나보다.

백운대에서 내려오면서
0008.jpg



08:51 (만물상)

소금강 일대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계곡길인 귀면암(鬼面岩) , 향로암(香爐岩), 일월암(日月岩),
탄금대(彈琴臺) 등 다양한 기암들이 다 모인 만물상이 나온다.

만물상 안내판에는 ‘소금강 분소 3.8㎞’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여기가 소금강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만물상의 모습
0009.jpg



0010.jpg


이곳에서 600m 아래에 있는 학유대를 거치면서 바로 아래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의
철조망 문을 지나야 한다.

매년 3월1일~5월31일, 11월15 일~12월15일에는 산불방지를 위해 입산금지임을 알리고 있다.
백운대까지는 개방해도 무방할 듯 한데…


09:13 ~09:33 (구룡폭포)

문을 지나 철 계단을 건너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耐腑� 대표하는 구룡 폭포다.
소황병산과 매봉사이의 계곡 하단부의 9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져 하나를 이루는 모습이
꿈틀거리는 용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폭포,소 또한 깨끗하고 하단의 넓은 암반은 훌륭한 휴식처임이 분명한데
명당자리임을 아는지 무속인듯한 여자3명이 열심히 빌고 있다.

구룡폭포 제일 하부 위 2단으로된 상부
0012.jpg


구룡폭포 제일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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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 암반을 뚫어 물길이 난 계곡
0013.jpg



09:44 (식당암)

구룡폭포에서 계속된 절경을 10분쯤 내려오자 마의태자가 군사훈련을 시키면서 밥을 먹고,
율곡 이이선생이 생가인 강릉에서 이곳에 들어와 공부하고 밥을 먹었다는 식당암(食堂岩)에 도착한다.

널찍한 암반으로 깎아 지른 암벽이 암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절경이다.

식당암-율곡선생의 친필이 암각되어 있다는데 보질 못했다.(지금은 글을 알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0014.jpg


사진위 다리 밑에 산천어 2마리가 유유히 놀고 있어 오가는 이의 목을 늘어뜨리게 한다.
다리를 건너면 금강사이다.

09:51 ~09:56(금강사)

금강사는 폐허로 전해오던 암자터에 60년대부터 자그마한 암자로 사찰의 명맥을 유지해오다가
5년 간의 불사 끝에 96년 대웅전이 들어서면서 자리잡은 비구니 사찰이다.

금강사 풍경 뒤로 삼성각
0015.jpg


금강사 앞 길가에는 약수-물맛은 보통-가 마련되어 있고 사찰 아래 있는 커다란 이능암이란
바위에는 이능계원들이 술과 글, 두 가지에 능하다는 뜻으로 '二能契'란 글씨와 계원들의 이름,
그리고 율곡이 쓴 '小金剛' 글씨가 새겨져 있다.

(처음에 나는 이를 보고 특히 이름들을 보고 몰상식한 양반들이 무식하게 바위에 낙서를
해놓은 줄 알았는데 글씨가 너무 잘 쓰여져 있어 집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렇단다.)

금강사에서 5분을 가면 바위 아래로 널따란 소가 나타나는데 하늘에서 칠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화장대에서 화장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지는 연화담이다.

또는 옛날 관음사 승려들이 연꽃을 띄우며 놀았다 하여,
혹은 연꽃 형상이라 하여 연화담이라 불리는 곳이다.
물이 불어나면 이름 그대로 활짝 핀 연꽃 같다고 한다.
천연기념물인 산천어가 많이 살 정도로 맑고 차가운 물이 담겨 있는 곳이라고 한다.

물이 많이 없어서인지 기대이하다.

연화담에서 좀 더 가니 화강암 절벽이 열십자(十) 모양으로 갈라진 십자소가 나오고,
이를 지나면 청학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완만 한 능선길을 따라 가면 날머리인 무릉계곡에 닿는다.


10:15~32 (무릉계)

언제 내려 왔는지도 모르게 소금강 계곡을 거진 내려왔다.
발을 담그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선다.
그 물빛이 초록을 풀어 놓은 듯하다.

푸르지오-그녀가 하면 다 따라한다?
0017.jpg


0016.jpg


손꼽히게 아름답고 깨끗하며 유난히 푸른 소금강 계곡물의 비결은 계곡주변에 서있는
물푸레나무에 있다고 한다.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랗게 변해서 염료로 쓰였고, 먹을 갈 때 이물을 쓰면
천년만년 빛깔이 흐려지거나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소금강 계곡 푸른 물의 비결을 아시겠습니까?

대한민국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된 금강산의 쌍둥이 동생 같다는 소금강 계곡을 걸었다는
사실이 기분좋고 뿌듯하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계곡의 여운이 오래오래 따라올 것만 같다.


10:45~11:20 (식당가)

자 이제 즐거운 시간이다.시원한 동동주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먼저 하산한 일행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여주인장이 반갑게 맞아주질 않는다.
어쭈구리 예감이 안좋다.
그래 술맛과 음식만이라도 좋아야 할텐데.
먼저 오신 일행의 김삼촌에게서 더덕동동주를 한잔 받아 마신다.
허걱!!

우리 테이블은 조껍데기 술을 마신다. 막상막하!
다시 그냥 동동주를 시켜 먹어본다. 3가지중에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여전히 여주인은 심기가 불편한 듯한데 서비스업종에서 연구직으로 직업을 바꿔야 할듯하다.
그 식당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내려오는 길 중간 쯤에 오른쪽 편인데…

앞으로는 선발대를 보내서 술맛을 파악한 후 본진이 합류하면 어떨까 한다.


11:30 (집으로)

무박2일로 온 산행을 이른 시간에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부산에 오니 오후6시쯤 되었다.

조금 더 긴 코스를 원한다면 대관령-선자령-매봉-소황병산-노인봉-소금강 코스도 좋을듯하다.10시간정도 소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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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eld님의 댓글

freeweld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멋진산행기 아후????역시 튼튼님 답습니다. 밤새도록 기다린 보람 ㄲㄲㄲㄲ 사진의 내용을 많이 축소하셨군요ㄲㄲㄲㄲ(산정 생각)ㄲㄲㄲㄲ산행수기가 ^^^^ 아를ㄷ워요    ㄲㄲㄲㄲ 튼튼님 감사해여> 멋진 산행기 ..... 잘보고 갑니테 이. 리플 21개 신경 나이요  .오늘보고 내일 또볼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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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eld님의 댓글

freeweld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오대산 산행이었습니다.!(할 말 없음)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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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님의 댓글

망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노인봉은 오케이! 소금강은 뷰리풀! 술맛은 굿! 산행기 잘~ 보고 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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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디카)님의 댓글

전문가(디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요즘 나오는 최신디지탈 카메라는 알칼이b/t  aaa타입을 사용합니다.(보조용) 참조하시고 혹 아님  버리시고 새것으로 장만 하시죠ㅎㅎㅎ버릴때 연락 주셰요ㅎㅎㅎ(산정 게시판에 올리면 수거무료 하겠음!) 님의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리플21개가 목표군요? 우리가족과 울 친척 다 동원 하면 가능 하겠네요  ㅎㅎ ㅎ "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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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디카)님의 댓글

전문가(디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리플올리는 순간 새로운 산정님이 다녀갔군요 "망가"란 닉네님을 사용하는 분 酒량이 ? 망가는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꽃인데?ㅎㅎㅎㅎ(꽃의 구체적인 내용은 인터넷이용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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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웰드님의 댓글

프리웰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튼튼님 우여곡절이 많은 오대산 산행인것 같아요 마눌님과의 화해는 잘되었는지 ? 결과는 산행기에 달려 있지 않겟습니까.튼튼님의 산행기는 올리는 수고많큼 재미있습니다. 다음주 화왕산 은 원만한코스많큼 이쁜 따님& ? 와 같이 떠나가는 가을을 함께하심이 어떨른지 "?" 을 어찌 해바바ㅏㅏ.(산행기 적는것많큼 리플 올리는것 힘들어요ㅛㅛ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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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디카)님의 댓글

전문가(디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잘 몰라서 망가님 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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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漢님의 댓글

永漢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튼튼에서 칭찬재이로 개명하셨네요?소금강의 하산주는 땅끝마을 만큼이나 기분 나쁜 맛이었습니다만 화왕산 에서 관룡사로 내려오면 만나는 옥천 막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하산명주입니다.한을 풀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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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희가 아빠 맘을 알아주는 가 보내요,아빠 않돼 소풍 함께 가야지,그르지 않구....." 마치 희극 시나리오 를 읽는듯 한데,그속에서도 산들의 위치설명과 방향 그리고 소금강의 자세한 설명 까지,재미 있고 유익한 자료가 될것입니다,즐급게 읽고 갑니다,건데 ? ! 왜 닉 개명 했을까 ? 그 마저도 코믹의 재료인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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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eld님의 댓글

freeweld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멋진 산정님은 어디로?(꽂??도??이??김??.... 대략30님 정도ㄲㄲㄲㄲ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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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인님의 댓글

칭찬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정님들!! 억새(갈대)의 향연은 잘 보고 오셨습니까? 그리고 영한님의 말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옥천막걸리도 잡숫고 오셨나요? 와! 맛있었겠다. 꼴딱~~. freeweld 님! 감사드리옵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협박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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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님의 댓글

망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망가는 망가지비의 줄임.망가지비는 망해도 가정을 지키는지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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