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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쭉쭉빵빵 미인들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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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칭찬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칭찬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9,137회 작성일 2004-11-30 10:51:00

본문

****[백암산] 쭉쭉빵빵 미인들의 유혹

**언제:2004년 11월28일(일)
**어디로: 울진 백암산(1,004m)
**누구랑: 한달만에 함께하는 산정산악회랑~~
**하늘은:구름없는 따뜻한 가을
**지나온 길:백암태백호텔-헬기장-백암산정상-흰바위-백암산성-백암폭포-백암태백호텔
**두발차 주행시간:4시간(식사,휴식 시간 포함)


***특징

'백암산' 하면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장성 백암산(741.2m),6.25 격전지로 알려진
충남 금산의 백암산(650m)과 경북 울진군 온정면에 자리한 백암산이 대표적이다.
장성 백암산은 백양사와 더불어 가을 단풍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대체로 많은 이들이 먼저 떠올리는 백암산은 어느 곳일지?

산 정상부에 '흰바위'가 있어 백암산이라 이름 붙여진 1004m의 고봉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백암온천의 유명세 덕분에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사슴을 쫓다가 발견했다는 백암산은 고려 공민왕이 난리를 피해
숨었던 산이라 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벡암산은 북쪽 검마산에서 이어져 남쪽 삼승령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한 산줄기로 험하진 않지만 위용 있는 산세를 자랑한다.

백암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는 크게 세 코스다.
숙박시설단지를 지나 북동능선을 백암산을 오르거나,
백암폭포를 지나 가파른 길(남동릉)을 따라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용소를 비롯한 12개의 소(沼)가 이어져 있다는 선시골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선시골 산행이 백미라고 하는데 해가 짧은 겨울에 부산출발 당일로는 무리인지라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산행지도

baekam2.jpg



***구간별 소요시간 및 특징

08:00 시민회관 출발
10:00 화진휴게소
11:30 들머리 백암태백호텔뒤 도착
11:39 산행시작//정상5.3km/2분뒤 산불감시초소
11:58 백암폭포 갈림길//정상3.9km
12:03 갈림길 이정석//정상3.57km,한화콘도
12:08 이정목//정상3.5km,온천장1.8km
12:14 무덤//5분휴식
12:29 갈림길 이정목//왼쪽흰바위방면,직진 정상2.445km
12:33 계곡(비올때만)의 돌들//물없슴
12:56 주능선,갈림길 이정목//왼쪽 정상1.2km,오른쪽 한화콘도3.6km
13:00 갈림길 이정석//정상1km,오른쪽 선시골 방향
13:16 백암산 정상//식사
14:08 정상 출발
14:11 흰바위
14:19 갈림길 이정목//정상0.2km,왼쪽 온천장4.6km,,직진 백암폭포2.3km
14:30 고모산성//1분여 경치감상
14:32 이정석//왼편 능선 길없슴 또는 불분명,오른편 내림길로 진행
14:36 무덤2기
14:39 무덤1기,갈림길//왼쪽 백암폭포,직진하면 양남이 마을
14:53 전망좋은 무덤
15:00 백암폭포 상부//등로에서 약간 벗어남
15:05 백암폭포 하단//정상2.4km,온천장2.3km
15:19 모시골 계곡의 수해복구지역//통나무다리 건넌다.
15:22 이정목(오름길의)//왔던길로 내려간다.
15:33 산불감시초소
15:35 백암태백호텔밑 스프링스호텔 주차장//온천욕
16:30 하산주
17:32 출발
21:?? 시민회관//10시 안된걸로 기억함



***산행내용


산정과 산행을 한지 한달이 더 되었다.
주왕산이후 이제야 백암산을 함께하니 말이다.
백암산!
사람들은 산자락에 있는 백암온천을 먼저 떠올리고,거기에 있는 산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임은 불문가지.

시민회관에 나오니 단풍절정이 지났음을 차량대수가 말해준다.
앞으로 눈이 올때까지는 뜸하리라 예상된다.


화진휴게소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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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3시간반을 달려 백암온천지구에 들어 왼편 도로를 따라 올라 백암태백호텔 윗쪽에 도착한다.
한사람이 없다.
화진휴게소에서 안태우고 왔나? 인원점검을 내가 했는데….
우째 이런일이! 난감하다.
밑에 호텔 화장실에서 한분이 나오신다. 휴~

자! 출발이다.
산불감시초소(화기물보관장소)를 지나고 양옆으로 프라타너스와 소나무가 있는
산책길 같은 등로를 걷는다. 회원님들 걸음이 다들 빠르다.

들머리에서 백암산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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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15분쯤 가다보면 약간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로에는 울진군청에서 일정한 간격,갈림길마다 ‘정상 몇 km’하는 식으로50cm쯤되는
화강암표지석을 세워두었다.
편리하기도 하지만 언제가나 하는 생각도 들수도 있겠다.


소나무가 우거진 산책길 같은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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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좁아지고 등로가 U자 모양으로 된 길이 이어지는데 걷기가 사납다.
꼭 군대의 진지 같은 길이다.

그리고 갈림길이다.
좌로 백암폭포 가는 길인데 나중에 하산할 때 이용해야 한다.
오른편 정상방향(3.9km)으로 향한다.

곧이어 이정석,이정목을 연이어 지나고 무덤에 닿는다.
사과 한쪽을 얻어먹고,손모회원의 과일을 내 배낭에 집어넣고 간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왼쪽 사면엔 하나같이 쭉쭉빵빵이다.
겨울 길목에도 푸르럼을 가진 올곧은 쭉빵이 보는 이를 유혹한다.
이 쭉빵은 남들이 이옷 저옷 갈아입으며 치장을 할때도 멋 낼줄도 몰라 오로지 한벌로만
사는데 왠지 오늘은 나를 끄네!


쭉쭉빵빵들
baekam0004.jpg



푸르럼의 싱그러움이
baekam0005.jpg



계곡을 지난다.
층이지고 평평한 돌들응 보고 계곡인줄 아는데,비올때나 제 역할을 할 듯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되는데 봄날 같은 날씨에 땀이 제법난다.

20여분 지나 능선에 도착한다.키작은 참나무인지 잡목인지 가려 조망은 별로다.
이정목엔 우로 한화콘도로 하산하는 길이고 좌로는 정상가는 길이다.

조금 더 진행하니 선시골 갈림길이다. 선시골이 백암산의 계곡중 으뜸이란다.
북사면엔 올해 처음 내린 잔설의 흔적이 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평탄한 길을 내달리니 이내 정상이다.
정상은 헬기장 겸용인 듯하고 바닥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덕분에 많은 산님들이 식사를 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오늘같이 바람도 없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엔.

병어회에 소주 한잔,과일까지. 배불러!!

백암산 정상석에서(100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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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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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낙동정맥길-가운데가 검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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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북사면의 깨어진 시멘트돌에 얼어붙은 눈의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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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선다.
곧 흰바위산이다. 올초 대장님이 절벽 아래로 등산화를 떨어드린 곳이라 한다.
무섭다. 돌은 화강암이 아니라서 단단해 보이지 않는다.발로 건드리니 잘 부숴진다.
개인적으로 흰바위산에 더 어울리는 산은 문경의 희양산이 아닐까 한다.


흰바위산 바로 위 그리고 가야할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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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령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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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순간이 떠오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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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 도착한다. 삼거리 갈림길이다.
왼쪽으로는 온천장,직진은 백암폭포 방면이다. 대장님은 왼쪽길은 좋지 않다고 한다.
오를때 백암폭포 갈림길 지나서 만난 흰바위산 이정목 표시하고 연결되는 길인듯.

능선을 따라 고모산성에 도착한다.웅장한 산성이 아니라 그냥 산성의 흔적이다.


산성뒤로 백암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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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을 지나자 마자 왼편 능선길은 없다.아니면 불분명하다.
오른편 아래로 백수산 허리를 돌아 낙엽 천지인 길을 내려간다.

무덤2기를 지나는 산정님들
baekam0014.jpg



잠시후 무덤1기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나뭇가지에 백암폭포방향을 알리는 나무판 이정표가 걸려있다.
올초엔 없었다고 한다.
좌로 무덤을 올라서자 산서의 흔적이다. 할매산성인가보다.


할매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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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의 하산길이 시작된다.
또 다시 쭉쭉빵빵들의 유혹이 시작된다.
‘백암산 산신령이시여! 저 청송들을 제 눈앞에 진짜 쭉쭉빵빵으로 변신시켜주세요!!

백암온천지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좋은 무덤에 도착한다.


김녕김씨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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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머니나! 이게 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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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이 깔고 앉았던 흔적이라나!!!


시치미떼고 백암온천지구를 바라보는 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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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폭포 못미쳐 등로를 벗어나 왼쪽으로 백암폭포 상부로 향하는데 낙엽침대 같은 길이다.
산신령님!!! 쭉xxx 보내 주세요!!!


백암폭포 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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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나와 하단부에 도착한다.


밑에서 본 2단으로 된 백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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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인지 집중호우 때문인지 유시된 계곡을 복원해놓은 곳을 내려서서
통나무 2개로 된 다리를 건너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수해복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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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 오르자 오를 때 지났던 갈림길 삼거리이다.
빠른 걸음으로 왔던길을 10여분 지나자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baekam0022.jpg



기사님의 부탁에 따라 백암태백호텔밑의 스프링스호텔로 간다.
차에 배낭을 내리고 온천으로 향한다. 기사님이 표를 들고 오백원 깍아 4,500원.

탕안의 중앙탕은 얼마나 뜨겁던지 발을 집어 넣었다 얼른 빼고 말았다.
그런데 신모 회원님은 안뜨거운지 한참이나 있다.
한마디 한다. “오뎅됩니다.”


같이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저는 지금 쭉xxx는 안오고 감기가 더 심해졌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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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상에서 병어회 와 소주 야 그걸 놓쳤네,백암산 산신은 현명하신분이라 생각드네,작년 시산제후 위험을 넘기게 해줬고....청송을 보고 죽쭉빵빵으로 변하게 해달라한 칭찬인 님을 염원을 벌하시여.... 감기를 앉겨 줬으니....소나무 울창한 산행길은 백암산의 매력중 하나일 것입니다.소나무의 원기를 받아서인지,머리도 맑고 컨디션 좋은 주간입니다.칭찬인 님 회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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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사진이랑 같이 읽어가면서 보니 더 실감나는 산행기네요^^잘 다녀오신 듯하여 좋습니다^^ 저는 올해 2월에 갔다왔었거든요^^ 그렇다고 안간 것은 아니구요. 집에 일이 있어서요^^;;; 사진을 보니 곧게 뻗은 소나무의 모습에 감탄하며 걸었던 길이 생각나네요^^온천의 오탕도 기억나구요^^ 12월에는 되는 대로 많이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몸만들기에 들어가야겠네요^^ 칭찬님^^ 뵙진 못했지만 얼른 감기 날려버리시구요 뵙는 날까지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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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님의 댓글

프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랜만의 튼튼님의 산행기? 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후속편 기대됩니다.ㅎㅎㅎ건강회복하시고 산행에서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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