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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산정의 첫산행^^ 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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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포포 이름으로 검색
댓글 8건 조회 1,388회 작성일 2005-01-10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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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백산을 가기 하루전....
날씨가 장난아니다.... 단디 챙겨가야 할낀데.....
눈이 왔을까???
엄마는 춥다고 어찌 올라가겠냐고 마냥 걱정이시다...
그래도 간다~~~~^^
낼 챙겨 갈 준비를 하고는 12시 반에 잠이 들었다....

새벽부터 도시락 싸고 짐 챙기고 시민회관 앞으로 가니
7시다... 앗따 빨리도 왔네^^
차가 두 대인지 모르고 눈에 띄는 거 바로 탔더니
우와~~~~~~~~~~~ 자리가 넓다^^
역시 먼 곳까지 간다고 좋은 차를 준비하셨나보다^^ 대장님^^
전번에 뵌 분들과 인사를 하고 중간 쯤 자리를 잡았다....
7시 반인데 아직 출발을 안한다^^ 누가 늦게 오시나보다^^

드디어 태백으로 출발.... 장장 5시간을 가야한다^^ 으미 징한거^^;;
버스에 앉아서 대장님 말씀 듣고 총무님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신다^^
몇번 본 건 아니지만 항상 힘이 넘치시는 것 같다^^ 총무님은^^
버스가 달리다 보니 춥긴 추운갑다.... 창문을 닦고 닦는데 설얼었다^^
가다가 잠시 휴게소에 내렸는데 공기가 차지만 시원하다^^
점점 목적지가 다가오지만 왠걸.... 산에 눈이 없다....
강물은 얼었는데 산은 온통 갈색빛만 돌뿐.... 그렇다면 눈이 없단말인가....

편해 보이시는 기사님의 안전운행으로 12시 반을 넘겨 목적지에 도착했다^^
각각 번호를 외치며 반갑습니다^^ 구호 끝내고 산행시작이다^^
주차장부터 얼어있어 미끄럽더니 오르기 시작하는 길부터 눈은 없지만 길은 얼었다^^
눈을 다져놔서 걷기는 미끄럽지만 그래도 "뿌드득 뿌드득" 발자국을 옮길때마다 소리가 난다...
미끌리지 않게 조심히 오르는데 다소미님은 자꾸 나무 밑으로 가신다^^
눈을 밟으려고 그려시나 보다^^ 그래 눈이 쌓여 있길 바라며 스패치도 가져왔는데....
썰매도 못탈 것 같다^^

대장님 말씀에 길이 완만하다더니 진짜 길은 좋다.... 그런데 왜 속도를 냈는지....
솔직히 주위를 둘러볼 겨를이 없네.... 무조건 앞만 보고 전진한다....
산행 시작하고 몇분 지나지 않아 누군가 뛰어 올라간다^^
힘이 좋은데.... 하고 보니 조승민님께서 무전기를 가지고 계신다^^
중간에서 산정을 이끄시려나보다^^ 활동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
근데 많은 산꾼들이 왔으리라고는 하지만 앗따 엄청나다...
줄을 서서 올라간다.... 한줄도 모자라 두 세줄을 만들어 올라간다^^

태백산 오늘 몸살하겠다^^ 물론 산이 좋아 오르긴 하지만 산한테는 넘 미안시럽다^^
근데 바람은 불지 않아 좋긴 한데 입주위가 완전 얼었다^^
기온은 무지 낮은 것 같다^^ 입술이 터져 피가 나온다^^
정말 코와 입주위가 얼었는데 이런 경험은 첨 해본다^^
그렇다고 바라클라바를 쓸수도 없고....ㅎㅎㅎㅎ 그것도 준비했는데.....^^
코밑은 연신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는다고 계속 닦는바람에 따갑다^^

출발하고 얼마되지 않아 표지판에 천제단까지가 1.7㎞라고 하는데 얼마 멀지 않은 것 같다..
아니나 조금 올라가니 점심을 먹기로 한 주목군락지가 나온다^^
점심 먹을 자리를 찾고 앉으니 프리윌드님과 김종학님께서 같이 합류하신다^^
덕분에 소주 한잔 얻어 마셨다^^
다행히 날씨가 좋고 바람이 덜한 것 같아 밥을 편히 먹을 수 있을려나 했더니 아니다^^ 큰 오산이였다^^
먹다보니 손이 얼기는 마찬가지다. 장갑끼고 먹었는데.... 도저히 먹다가 안되서 그만 먹었다^^
내려가서 먹자 싶어서 다시 짐을 챙겼다^^
대장님도 출발하자고 하신다^^ 그렇게 다시 힘내서 오르니 얼마 가지 않아 장군봉이다^^

오를 때도 주위를 둘러보니 온 산이 눈이 없지만 시야가 너무 좋아
깨끗하게 너무 잘 보인다^^
푸르른 하늘 밑으로....... 날씨가 너무 좋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진만 찍고는 천제단으로 바로 출발한다^^
그러나 천제단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넘쳐자 절한번 못하고 아니 하고 싶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니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또 앞에서 신동수님과 사진 한판 찍는다^^
원래 A코스로 가려고 했기 때문에 서둘러 간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멀리 깨끗한 시야가 확보되었고 문수봉도 뚜렷이 잘 보인다^^
근데 천제단에서 보니 가까운 것 같은데.....

천제단에서 얼마 내려가지 않아 나의 징크스.....^^;;
엉덩방아를 찍는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었더니 약간 삐끗한 것 같다^^
대장님께서 "오늘은 넘어지지마라 포포야" 말씀하시기가 무섭게 바로 넘어졌다^^ 부끄럽네^^ㅜ.ㅜ
그리고 몇발 내딛지 않아 또 꽈당^^
신동수님 : 밥을 어디로 먹기는 먹고 왔나?? 엉덩이 다 깨졌겠다^^
대장님 : 괜찮아요^^ 아까 술마셨어요??
다소미님 : 옥미야 괜찮나??
포포 : 한잔 마셨어요^^ 괜찮아요^^
이번엔 엉덩이를 바로 찍었다^^
아~~~~~~~~~```` 이눔의 징크스....^^
그러나 이 징크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내리막길에 약한 나는 점점 앞사람과 멀어지고 열심히 따라가려고 하는데
확실하게 꽈당^^ 엉덩이를 찍으면서 명치에 충격이 가해진다^^ 잠시 못 일어났다^^

그래서 바로 아이젠을 신었따^^
나는 왜 이리도 내리막길에 약한 걸까????
아이젠을 신고도 조심조심 걸어가니 다소미님께서 기다리신다^^
같이 열심히 걸어가니 생각보다 길이 제법 멀다^^
문수봉 130미터지점이다^^ 힘내서 올라가니 대장님과 신동수님께서 계신다^^
아이젠줄을 조절한다고 앉아있으니.....
대장님 : 포포야 가자^^
포포 : 네~~~~~~~~~~~~~~
사진 찍고 내려가면서 잠시 벗어 끈을 조정했던 아이젠을 다시 싣는다^^
대장님 : 포포는 오를 때는 잘 가드만 내리막길에 약한갑네^^
내말이~~^^;;

역시나 내리막길에서도 앞사람과 차이를 두고 걸었다^^
걷고 있는데.....
프리윌드님 : 드디어 따라 잡았다^^
김종학님 : 잡아버렸네^^
뛰어가시는데 안미끄러운지 대단하시다^^
하긴 앞에 가신 대장님, 신동수님, 다소미님이 너무 부러울뿐이다^^
천천히 내려가는데 앞 뒤에서 넘어지고 난리다^^ 다칠텐데....
가다가 한 사람이 너무 넘어지니까 속도를 줄인다... 다른 팀에서.....
진작 아이젠을 차고 내려오지 .......
재밌다고 웃지만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그렇게 내려가다고 보니 당골광장 2.4㎞ 남았다^^
어느 정도 지나니까 눈길도 없고 해서 아이젠을 벗고 내려왔다^^
앞에 가시는 분이 조심하라고 일러도 주시고 고마운 분이시다^^
그렇게 눈에 빠져 걸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히 걸어
하산지점에 내려왔다^^
근데 누가 다쳤는지 구급차가 올라간다...
태백은 끝까지 틈을 주지 않는다.... 휴게소까지 내려았는데도 물이 얼어
미끄러운 길이 남아있다^^
다소미님과 서로 미끌리면서 웃는다^^

정확히 산행시간이 4시간 걸렸다^^
버스를 찾아 오르니 5시를 가리킨다^^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늦을까봐 점심 때 남은 밥을 먹기로 했다, 과일이랑^^
산정님들이 차에 오르시고 인원점검 후 출발.....
부산으로 출발이다^^
기사님께서 바로 불을 꺼주신다^^
피곤해서 잘 줄 알았는데 잠이 생각외로 안온다^^
TV보면서 부산으로 향한다^^

산정님 모두 무사히 내려와서 다행이다^^
어린 아이들도 왔던데..... 꼬마들 대단하다^^
근데 오늘 태백산행은 잘 갔다는 왔지만
그리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어찌된 일인지.....
걷는데만 열중해서 그런가.....
생각나는 거라곤 시원한 시야뿐...... 그리고 엄청남 사람들....
담에 시간되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때 한번 더 와야겠다^^
많은 눈을 기대하며 왔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눈운이 없나보다^^ㅜ.ㅜ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좋았다^^ 흐리고 바람까지 불었다면 힘들었을텐데....
산을 오르고자 먼 곳까지 왔지만 역시나 차안에서의 기나긴 시간은 지루하다^^
그래도 자리가 넓어 편히왔다^^ 그래서 다른 차에 계신 분들게 많이 미안함 맘이다....

오늘 운전을 해주신 기사님이 참 좋은 분이시다^^
내리기 전에 이러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편하고 재미난 분이시다^^
담에도 뵙길......
버스에서 내리니 11시 15분을 넘는다^^
다행히 버스가 있어 바로 타고 집으로.....
엄마 : 어디까지 갔드노??
포포 : 문수봉까지 갔다왔지....
엄마도 태백산에 자주 가시기에 길을 잘 아신다^^
이렇게 산정과의 2005년 첫 산행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다^^

산정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총무님두 수고 많으셨구요^^
덕분에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
2005년도는 늘 산정과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산정님, 좋은 산과 함께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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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님의 댓글

반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문수봉을 돌아 왔군요...  포포님의 재미난 후기가 산행 과정을 다시 떠 오르게 합니다. 즐산 하시고 내림길 조심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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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행 출발할 때 잠시 스쳐 지나가듯 보고는 그 길로 보지를 못해서 아쉽더군요. 2호차에 타신 대부분 산정님들도...여전히 이번 산행도 선두를 유지하셨네요. 하여간 대단하십니다. 같이 동행은 못했지만 산행의 즐거움은 같이 맛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산행에 뵙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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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smxs님의 댓글

xmsmxs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얼매나 추벗길래 입수리 터질 정도였을까? 나는 입수리 말라비맀는데...아침부터 근교산에 갔었더랬는데 코가 떨어질 지경이었습니다. 눈없는 태백은 넓은 등로를 자랑하듯 미끄러지듯 달릴수 있는 길이지요!! 엉덩방아 찧기의 달인이 되심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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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월드님의 댓글

프리월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넘어지고 일어나고.ㄲㄲㄲ  산정의 진정한 산꾼입니다.재미있는 산행기 , 건강하시고 산정의 꽃이 되시길 바라며 감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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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i님의 댓글

dasomi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에 가서 조은 기운 실컷 바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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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i님의 댓글

dasomi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또 한주를 버티는군요^^  그러나 산행후의 후유증이 이번에는 아마도 한동안 나를 괴롭힐 것 같습니다..  포포야~~ 우야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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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번 태백산 산행에선 미끄러져 넘어지신분이 많은것 같습니다,다들 몸성한지 궁금 합니다,포포님의 발랄한 산행기가 활력으로 느껴지는 군요,함께한 태백산 즐거웠습니다,민주지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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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 hak님의 댓글

jong hak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생동감이 철철 넘치는 포포님의 산행기 very good.....,  또다른 산에서의 만남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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