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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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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辛子..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辛子.. 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3,219회 작성일 2005-02-07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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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산행기 3)

마음속에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산하를 벗하리라는 그 간절함이 있었기에....
설 연휴전이지만 덕유산(덕이많고 너그러운산)의 정기가 나에게로 손짓 하기에
그 강한 정기가 전해지면서.... 발길은 덕유산을 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부부가 아닌 혼자 산정동방인들과 함께하기로 하구선, 지난번 계룡산 함께 갔었던 친구(짱 와잎)도 간다길래 내심 반가웠다.
한편.. 부부팀이 아닌 조금 자유로운 마음에서의 날개짓을 한다는게...한편 또 설레이게 하면서도 ...... 설산이라 걱정도 되지만......쬐~끔의 여유로움과 산정의 대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산정동방인들에게 의지하기로 하구선...
부산에서 걱유산 안성계곡까지(3시간 소요)

산행기점은
안성계곡쪽으로부터(19km 6시간 30분소요) 출발
동엽령까지(1시30분)
동엽령까지는 그렇게 가파르진 않았지만,
항상 초반30분~1시간가량이 힘들어 호흡곤란증과 갈증이 심해 간간이 목도 축이고 호흡도 조절하면서 후미에서의 일인자(?)로....

오늘은 가이드님의 위트와 재치가 발휘되기 시작한다
“송학사”~~~가 흘러 나온다
아니 그기에 뒤질세라
장단 맞춰~~ 돼지 빠님의 “삼포로 가는 길”~~~ 우 와~~
혼자서 듣기에 너무 아쉬워 마음속으로 “애 이 롱 다리 갓씬애는” 혼자도 잘 가네...... 같이 경청해야 즐거움이 배로~~~
난 숨쉬기도 곤란한데....... 가이드님의 기에 힘입어 동엽령까지 웃음으로 도착
간단하게 점심을~~~~
아니 대장님이 라면을......( 라면맛은 환타스틱하고 엘레강스했다 음~~~).....
가희님이 주신 쵸코렛과 강정(얼마나 고마운지~~ 롱다리도 고마워한다)

백암봉에서 중봉까지 펼쳐지는 덕유편전(5000평) ~~~~봄 되면 분홍색으로 물들여질 진달래 향기를 생각하니.. 우 와~~~~~~“봄에도 한번 와야지”~~

우린 중봉(1594m)에서 잠시 휴식을 했다(동엽령에서 1시간 10분소요)

대장님께서 왠지 몸이 불편한 여색이~~~ 아니나 다를까... 이틀동한 밥 한끼 못드셨다 한다( 속이 거북하시다고...) 왠지라 우리 힘들때 온갖 하소연을 하면서... 대장님께서 몸이 안좋으시다는 말씀......... 그날 따라 돼지빠님도(일주일전부터 여태껏 속에 께스가 가득), 일친님도 속이 거북한지라 힘들어 하신다
왠지 마음이 안따깝고 무거웠다..

잠시 휴식하구선
향적봉(1614m)를 향하여 발길을 내 디뎟다
잠시 산악인의 집에서 가이드님께서 물 500m1(1200원) 3개를 .. 그 귀한 물을 주신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나와 함께한 롱다리는 한참 동안이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마 선두그룹에 합류 했을까....?” 나중 3~40분쯤 향적봉 도착할 무렴... 혼자가니 외롭고 춥더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난 속으로... 롱다리라 그런지 잘도 간다”)
함께 합류.... 향적봉푯말에서 단체사진 한컷~~~~~( )

대장님께서 잠시.. 백두대간의 마지막 줄기라고 설명을 하시는데.. 어디가 어딘지 감이 안온다.. 남덕유산쪽으로의 삿갓봉은 아하~~~북쪽으론 그 유명한 무주 리조트가 눈에 들어온다


고산 지대고 습한지라 지난번 한라산 등정시의 날씨처럼 그날은 너무 포근하고 맑은 하늘에 구름 몇조각만 두둥실~~
하지만.......운(?)좋아야 만나다는 신비의 서리꽃은 볼 수 없었지만 포근함이 오히려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백련사로향하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조심조심...
대장님은 아이젠도 스틱도없이.... 정말 산신령 처럼보이시네
눈깜작 할사이에 선두그룹에 가신다.

백련사(향적봉에서 1시간15분 소요)에서 약수물로 목도 축이고 병에 담는다
이젠 삼공리 주차장쪽을 향하는데.....
장난이 아니다. 걸어도걸어도 끝이 없는 무주 구천동계곡의 기암괴석들~··· 서서히 근육통이 느껴진다 (구천폭포와 인월담 인월교 등 푯말은 시야에 들어오나.......) 피로가 조금씩 밀려오고 어둠도 서서히 몰려든다(많은 체력이 소모).
삼공리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온다(우린 아마~~7시간 30분소요)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기다리고 있던 차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도착(10시경)

**울창한 수림경관이 조화된 33경( 수성대, 가의암, 추월담, 청류동, 비파담, 구월담, 청류계, 구천폭포,등)으로 유명한곳이라.....
백련사와 안국사(32경으로 꼽힘) 인월담을 뒤로하구선.......(다음기회에 다시 무주의 33경 테마기행으로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은...
사랑하는 연인과 만남후의 아쉬움처럼...... 무언가 미련과 아쉬움을 남긴체 하루를 마감했다
산은 내 마음의 고향이자
내몸이 힘들 수 있는... 그리고 마음과 몸이 다함께 행복해 질수 있게 한다

대장님을 비롯하여 후미를 가이드해주신 가이드님께 정말 감사를 전합니다
더불어... 오늘 함께한 산정의 여러횐님과. 저 멀리서(김해) 오신 가희님도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정말 뜻 깊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즐거운 명절 잘 보내십시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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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번엔 무사히 잘 다녀오셨네요^^ 차에서 님 뵙고 좋았습니다^^ 멋쟁이 배신자님^^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네요^^ 앞으로 산정에서 자주 뵜으면 좋겠습니다^^ 주부들에게 힘든 한주가 님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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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님의 댓글

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남자줄 알았는데.... 아니 아주 이쁜 여자잖어... 포포님 좋은 인상으로 비타민과 카스타를 일일히 나눠주시는 모습이... ...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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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눈덮힌 덕유산을 47명 전체히원이 한분도 낙오 없이 안전하게 주어진 시간에 완주해 주시여..보람되 하루였습니다.총무 대행하시며 애쓰시고 통로에 자리도없이 불편한 상황 에서도 밝고 화이팅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 주신 한철규 님,사탕 준비해 오시여 희사하신 포포님 선두에서 길잡이 되어 주신 홍삼수 님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봉사가 있었기에 더더욱 빛나는 덕유산 산행이 였습니다.산정의 아름다운 산행은 여러분들의 자발적 참여가 지속되는한,영원할것입니다,辛子.. 님 소상한 덕유산의 자료감첨가된 산행기 감사합니다.여러분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요...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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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님의 댓글

튼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드디어 일행을 따돌리고 오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산꾼으로 빠져드는 첫발이 아닌가 합니다.끼리끼리 다닐때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보게 되는 것이 산에 빠질 수 있는 또하나의 매력이 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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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eld님의 댓글

freeweld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정의 깊은 매력에 빠지신 님! 재미있고 환타적고 리얼리티한 산행기ㅎㅎㅎ건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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