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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종주산행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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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댓글 9건 조회 5,059회 작성일 2005-08-16 20:06:00

본문

뭔가 잘못되었을 때는 핑계가 있다. 심지어 어떤 운동에서는 잘 안될 때의 핑계가 108개나 된다고 한다.
제일 대표적인 것이라면 전날 너무 많이 마셔서, 잠을 적게 자서 그렇다는 ~, 재미있는 핑계가 있는데 실제는 그런 일이 있기도 하고, 그럭저럭 핑계를 대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리산의 길고 긴 종주의 시작의 기점을 핑계로 시작을 하려 한다.

8월의 휴가가 끝난 이번 주는 무척이나 바쁜 한 주를 보내게 된다. 기업체들이 대부분 밀렸던 일을 시작하는 주이기도 하여 정신 없이 보낸데다가 하루 전에는 상견례가 있어서 밤늦도록 마셔야만 하는 날이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11시35분에는 운동을 하러 가서는 땡볕에 5시간이 넘게 다녀야 하는데 무박산행만 아니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지만 즐거운 놀이도 노동이 되는 시발점이랄까~

컴을 켜면 하루의 일진이 나타나는데
2005년 8월 13일 매래치님의 운세입니다.
일이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는 날입니다.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당신은, 그럼에도 졸음이 눈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
2005년 8월 13일 매래치님의 바이오리듬입니다
매래치님 신체 리듬과 감성 리듬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날입니다. 당신의 운동신경은 서서히 퇴행되는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
믿어야 되나 그냥 지나칠까 싶지만 지난밤의 술독과 오늘의 땡볕에서의 운동 그리고 저녁의 무박산행, 지난 7/10 금정산의 산행 이후로는 한번도 산에 오른 일이 없어서 걱정이지만 해운대와 일광해수욕장에서 수영으로 몸을 풀었기에 모든 걱정을 물리치고는 용감하게도 저녁8시에 집에 도착하여 준비를 서둘러 오랜만에 같이하는 뽁국집사장과 박여사와 셋이서 조방앞으로 간다.

낮의 운동으로 관광버스에서는 잠이 푹 들 것 같더니 왠 차 안은 그렇게 춥던지 반대편 좌석 위의 에어컨 바람구멍을 모두다 나에게 돌려 놓은 듯 복도 쪽의 몸의 오른쪽은 싸늘한 기운으로 바람막이 윗도리를 껴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몸의 온도균형이 깨져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렇게 뒤척이다 지리산 성삼제 오르기 전의 산청군의 낯익은 지형이 눈에 들어온다. 야영장의 텐트의 불빛과 늦은 밤에도 얼른거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성삼제에 도착을 하자 몇 번인가 이곳을 차를 몰고는 왔는데 복잡하여 되돌려 가곤 하였던 곳이다. 올라온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시원한 조망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놀다가 가곤 하였는데, 드디어 오늘은 깜깜한 야밤에 도착을 하여 지리산의 종주를 위하여 단단히 무장을 하고는 총대신 작대기를 짚고서는 머리에는 헬멧대신 불을 켜고는 매표소로 올라간다.

갈 때마다 산악팀들이 짜고 모이는지 수백 명이 웅성거리는 복잡한 모습이다. 여느 때와 달리 우리대장님의 모습에 활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보인다. 아마도 전날 무슨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컨디션이 별로인 듯이 보이기도 한다.

하산시간은 중산리에서 오후5시에 모이는 걸로 한다는 말과 아침은 연하천대피소에서 먹기로 하는 것만 들었을 뿐 별다를 이야기가 없다. 지리산종주를 갈려고 할 때 사전에 현장의 공부를 좀하고 가야 하는데 아예 백지 상태로 가게 되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하여 대장님만 따라가면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이 지배를 한 것 같다.

무박이나 몇 박 며칠 어디를 다니면 가장 고심하는 것이 화장실볼일이라서 저녁때 집에 들어가자 제일먼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았는데도 똥이 마렵다. 현재까지 제일 잘하는 거라면 먹고,자고, 싸고 하는 일인데, 자고, 싸고 하는 일이 문제가 생긴다. 얼른 매표소 앞의 화장실에 들러자 각각 줄을 써서 대기하는데 한쪽에 서서 기다리자 빨리 온 사람보다 자리가 빨리 비어서 얼씨구나 미안함 마음도 생기며 급히 볼일을 보는데 화장지가 안보이네,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A4지 한 장을 꺼 집어 내어 손으로 구겨 비비며 늘 그런 식으로 화장지를 만들어 사용하던 때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영 기분이 좀 뭐하다. (무슨 산행 기에다가 똥누는 이야기까지~)

인원파악을 하는데 한 사람이 다른 팀을 따라서 올라간 모양 보이질 않네, 일단은 먼저 간 것으로 하고는 출발 널찍한 도로를 따라서 노고단까지 가는데 하늘의 별들이 어쩜 저렇게 어릴 적에 보았던 그대로일까 싶기도 하다.


노고단-천황봉 25.5km푯말을 본 박여사 25.5km라고 하자 뽁사장 2.5km라고 장난치며 우긴다. ㅋ~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시간의 개념을 가지질 않았다. 대장님만 따라서 가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맨 후발 팀으로 가게 된다.

선선한 바람은 가을을 전달하려는 듯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동쪽의 하늘이 벌거래 하게 되자, 오늘은 지리산의 해 뜨는걸 잘하면 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이리저리 헤매며 잘나오지도 않는 어둑한 곳에서 카메라의 ISO수치를 높이며 사진을 찍는다. 지리산의 새벽이 열릴 때는 남동쪽으로 바라보는 경치는 장관이다. 멀리 흰구름이 그림 속같이 아름답게 산을 덮을락말락 하고 저 멀리에는 운해가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보며 디카를 열심히 눌러보기도 한다.

가는 길에 무겁게 지고 온 과일도 얻어먹고 또 수박도, 대피소도 아닌 곳에서 커피까지 먹으니 절로 지고 온 분들께 감사를 느낀다. 벽소령대피소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와서는 콜라 한 캔 사서 마시고는 앞으로 갈 길을 체크해보기로 한다.

성삼제에서 여기(벽소령대피소)까지 약17km 소요시간은 7시간40분 정도 현재시간이 약11시30분쯤 남은 거리 (세석대피소까지6.3km 장터목대피소3.4km 천황봉1.7km 중산리까지가 7.3km) 전체 남은 거리가 18.7km 쉽게 어림잡아 계산을 해도 중산리까지 5시 도착은 물 건너 간 것 같아 보인다. 산행에서 시간계산을 쉽게 하려면 2.5km/h 이상을 잡지를 않는다. 휴식시간과 식사시간을 더하면 이보다는 더 줄어 들고 장거리일 때는 2.2km/h 정도로 보통 계산을 하는데(산의 형쩔 따라서 증, 감을 준다) 사진을 찍고 주위탐방을 하다 보면 꽤 많은 시간을 소요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계산을 하여도 불가능 하다. 이미 정해진 시간대로 간다는 것은 어렵게 되었고, 선발팀이 한시간이상 빨리 갔다고 하더라도 해가 기울여야 하산 완료될 것 같다. 지금 그대로 간다면 아마도 저녁8시는 넘어야 될 것 같다.

여기에 있는 후발 팀은 종주는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인다. 총무는 배가 아파서 길가는 사람들에게 소화재를 구걸하기도 한다. 박여사 더러 후발 팀과 같이 오라고 하자 따라온다. 뿌리치지도 못하고는 세석대피소까진 늦어도 13시30분 이전에 도착을 하려면 6.3km의 거리를 2시간 만에 주파를 하여야 하는데 평균 3km/h가 넘는 속도로 걸어야 한다. 혹시나 길이 좋으면 갈수도 있겠다 싶어 빠른 걸음으로 간다.

산행은 언제나 일정하게 힘의 분배를 잘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아무리 많은 시간을 걸어도 다리에 쥐가 나든가 하는 근육통이 생기질 않기도 하고 피곤도 적어지는데, 서두르는 것 때문에 빨리 가지도 못하고는 더욱 다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았다. 산행을 한지 몇 시간되질 않을 때는 무지 잠도 오곤 하였는데 이젠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나질 않았다.

잠시 떠나서 잡담을 해보자~
여름의 해수욕장에서 수영으로 종주를 하여 갈 때는 천천히 근육의 피로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헤엄을 쳐야만 피로를 느끼지 않고 1km이상을 가는데 폼 잡는다고 어색한 자유형이나 좀 빠르게 가면 금방 지쳐버려서 쉬어야 하고 또 파도를 타기 위하여 비정상적인 힘을 주면 바로 근육이 굳어버리는 쥐 내리는 현상을 경험을 할 수가 있다. 많은 훈련을 한 사람들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

그렇게 가는데 튼튼님이 우릴 추월한다. 박여사의 얼굴에 피로가 점점 짙어진다. 기다렸다가 후발 팀과 오래도 악착같다. 어찌된 건지 벽소령에서 세석까지는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저 봉우리만 넘으면 영신봉이다 싶으면 아직도 길이 멀다. 그렇게 가는데 튼튼님이 다리가 아파서 쉬고 있다. 아마도 무리한 속도로 가서 근육통이 온 것 같다. 긴 다리로 그렇게 잘 가더니 왠지 지나치려니 마음이 편치가 않다.


올 봄에 보았던 촛대봉 아래의 엄청난 철쭉군락이 생각이 난다. 촛대봉쪽에는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덮고 있어서 볼 수가 없다. 드디어 세석대피소 도착 13시30분까지가 아니라 14시20분이다. 아마도 오면서 지체를 한 모양이다. 일단은 생리적인 해소를 하고는 장터목에서 하산을 하기로 하고는 세석대피소에서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는 촛대봉으로 가기 위하여 걸어서 올라가는데, 산정님 한 분이 지켜서 있다. 가지말고 여기서 거림계곡으로 하산을 하란다. 어차피 못 가는 것을……

무거운 마음으로 포기를 하고는 방향을 튼다.
거림계곡도 지겹도록 길고 따분한 코스라서 천천히 간다.

세석교 못 미쳐서 배낭을 풀고는 족탕을 하고는 쉬다가 내려가는데, 돌길에 박여사는 정말 죽을 맛인지 말을 걸어도 화를 낸다.

마음이 아프지만 어쩌랴~, 다신 지리산엔 안 간다는 말까지~, 휴~ 별 욕을 다 들어먹고는 하산을 하는데~ 칭구가 아니었다면 나도 홀가분할 텐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상대로 선발대나 그 뒤로 천황봉을 올라간 사람들은 시간이 꽤 걸릴 거라는 생각을 한다.

한잔하면서 기다려도 하산하는 팀들이 아직도 멀었다고 한다. 대장님과 총무께서 인원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한 사람의 행방을 알 수가 없다. 전화도 안 된다고 한다. 사고라도 난 건가 싶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한다.

산에서는 불통지역이 많기에 배터리소모가 많아서 방전이 되었나 하기도 하고 다리가 아파서 중간에서 낙오가 되었나……. 온갖 상상을 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119에 신고를 하고는 중산리에서 하산한 팀을 태우고는 거림에 있는 우리들을 다 태우고는 출발하는 시간이 9시50분쯤 무지긴 하루의 막을 내리는데, 김해의 장유휴게소까지 피곤한 잠에 묻혀서 오게 되었다. 부산시민회관에 도착하자 새벽1시가 넘었다.

오전에 일이 있어 사무실에 출근하여 어제 그분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였는데 ~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연락도 없이 집으로 그냥 갔다고……


시간상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지를 못하였는데, 언젠가는 다시 갈 날을 기약하며 그냥 핑게삼아 두드려 봅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들에게는 지리산의 맑은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의 속삭임과 새벽의 신선함과 운해의 아름다움을 보냅니다.

산정님들과의 인연이 벌써 일년이란 세월이 되어 갑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들 ~
설악공룡, 계방산, 덕유산, 눈덥힌 설악, 백운산, 성제봉, 비오는 날의 사량도, 비슬산의 참꽃, 천황산의 시산제, 철쭉꽃의 세석평전 이러한 산들을 생각 할때마다 산을 알게 해준데 대하여 감솨를 드립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정
2005년 8월13일
10:55분 시민회관 출발
2005년 8월14일
02:20분경 성삼제 도착
03:35분경 매표소 통과
04:25분경 노고단
05:35 피아골 삼거리
06:40분경 삼도봉
07:10분경 화개재
07:50분경 토끼봉
09:25분경 연하천
10:45분경 형제봉
11:30분경 벽소령대피소
13:20분경 칠선봉
14:10분경 영신봉
14:25분경 세석대피소
족탕과 더불어 거림으로 하산하면서
18:00분경 거림하산완료
총산행시간 14시간25분정도

총산행 거리 약 30km
예정된 코스의 길이는 35.6km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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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매래치님의 산행기 지도 잘 읽었습니다.같은 장소에서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모두가 하나로 느껴지겠죠...!사진 감사하구요.후미팀들 우리 정말 즐거웠죠?일부러 만든다해도 그렇게 생생한 시나리오는 없을겁니다.다리는 아 티를 내고 있습니다.건강하시구요.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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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님의 댓글

다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때 당시야 힘들었겠만 지나고 나면 잊지못할 추억이 되겠네요. 이런일...잊혀지지 않고 오래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겠죠?먼훗날 아마도 자주자주 이번 지리산종주를 얘기하며 그리워하겠죠...저도 이번 경우와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 생각을 보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야단 맞을지 모르겠네요, 힘들어서 죽을뻔 했는데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를 하냐구요~*^^*그래도 어쩝니까 제 마음이 즐거운데요,개구장이 기질입니다.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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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꾹집 사장님의 댓글

뽁꾹집 사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에고 글 읽을라 카이 눈알이 빙빙도네  어이 친구 멜치야 이담에는 띠아쓰기 좀 해라 진짜로 눈알이 빙빙돈다  요번 지리산 재미있었째 이다음에 또 가자 친구야  볼때 까지 건강하고 좋은일 많이 있길 바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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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님의 댓글

망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작년 이맘때 사타구니가 헐어 거림으로 하산할 때의 아쉬움이 생각나네요.수고하셨습니다.ㅎㅎㅎ  ***작년산행기 가로줄11번,세로줄271-274번참고. 거림하산조 핫-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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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뒤에 읽어봤더니 정말 정신 없이 붙여 놓았네요, 미안합니다. 눈을 피곤케 해서요, 그래도 2시간 반 이상을 소모시키며 열심히 두드렸습니다. 잠시 들어와서 칸띄우기 하고는 첨자 붙이고 갑니다. 산정님들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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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망가님이 시키는 대로 작년에 한 지리종주 산행기 읽고 왔심더- 튼튼님, freeweld님, 산마루(김병석)님, 대장님 산행기가 있네요, 역시나 1박 하였으면 좋았을거로 싶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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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매래치님! 오랜만에 산에서 뵈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띄엄띄엄 (철자가 맞는지...) 같이 한 산행도 즐거웠구요. 멋진 사진도 감상 잘 했습니다. 망가님 말씀처럼 거림 하산조 핫-띵입니다요. 또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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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엄마님의 댓글

돌쇠엄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친구들과 함께한 산행 부럽습니다. 매래치님이 보내주신 별들과 운해 잘 받았습니다..기장 멸치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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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님의 댓글

튼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기장멸치 주세요!!! 시원한 맥주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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