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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산에서의 시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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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포포 이름으로 검색
댓글 18건 조회 1,789회 작성일 2006-02-07 0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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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저 요번 일요일 쉽니다^^
무신 일이 있어도 쉽니데이^^
이때부터 D-day가 시작되었다^^ 므신 디데이냐고^^
매화산 산행 디데이지^^ㅋㅋㅋ
이번에는 무신 일이 있어도 기필코 갈끼야^^
어서 빨리 하루하루가 지나가길 바라면서 손꼽아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산에 오르는지라 무지 긴장되고 과연 체력이 받쳐줄지...
매화산을 한번 오르고 싶었기에
(제 작년에 가야산을 오르면서 매화산도 같이 돌아보고 오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었다)어떤 산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눈은 왔을까.... 날씨는 어떨가^^ 너무 추우면 안 되는데^^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아 새벽 4시에 잠시 눈을 붙이고는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엄마 갔다 와요”^^ 시민회관을 향하여 쑹~~~~~~~~^^
이 얼마 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인가^^
두근두근 떨리는 가슴으로 시민회관 앞에 내리니 언제나 그렇듯
그 곳은 산꾼들의 모임장소였다^^

시산제 찬조품을 대장님께 건네드리는데 으미 팔이 후들거리네^^
7시 반을 조금 넘긴 시간인데 차에는 제법 많은 분들이 앉아계신다^^
이경원님, 프리윌드님, 차홍기님, 감자대장님 등 오랜만에 뵙는다^^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아 앉아 있으니 김은숙님, 튼튼님, 지수화풍님, 노경수님 등
속속 도착하신다^^
총무님은 트럭으로 제수용품을 운반해 오셨다^^
오늘도 맛나는 수육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시간이 되어 인원점검이 끝나고 차는 출발^^
차가 출발하면 언제나 변함없이 이어지는 장면^^
총무님과 조승민님께서 지도랑 뺏지랑 박카스 등을 나눠주시고
‘등산뉴스’라는 책도 한권 주시는데 대장님 말씀이
산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홍보차원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하신다^^
부디 알차고 재미난 내용으로 많은 초보 산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등산전문월간지(주간지??)가 되길 바란다^^

이어지는 대장님의 안내말씀^^
오래 만에 들어보는 멘트들^^ 반가움에 얼굴이 웃음이^^
오늘 매화산 산행은 산행시간도 짧고 시산제를 지내는 만큼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뜻에서
많은 분들이 절을 하실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당부하신다^^
아울러 총무님께서 준비하신 제수용품도 여럿이 나눠서 운반해 주셨으면 하시는 말씀까지^^
여기에 산행이 끝나면 하산주가 준비되어 있다고^^
총무님께서 수육을 준비하셨으니 모두 참석하시어
함께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신다는 말씀까지^^

대장님 말씀이 끝나고 총무님께서 제수용품을 이리저리 나눠 주시는데
나는 제를 지낼 때 바닥에 까는 종이와 쌀을 배당 받았다^^
작년 천왕봉시산제때 명태와 종이를 들고 올라 갔었기에
올해도 내가 들고 가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또 제 마음을 어찌 아시고 큰 임무를 주시니 기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올라야겠다는 생각이^^
근데 오랜만에 오르는지라 체력이 받쳐줄지 걱정이다^^
최선을 다해보고도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바톤 터치하는 수 밖에^^
그러나 되도록이면 내손으로 내 힘으로 끝까지 들고 올라 가련다^^

버스는 매화산을 향해 계속 달린다^^
겨울이라 그런지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들이 건조해보인다^^
계절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네^^
하늘은 맑은 구름이 제법 깔렸지만 그 위로 연푸른 하늘이 퍼져있다^^
그리 감탄할 만한 풍경도 아닌데 그 작은 모습에도 얼굴에 웃음이 머금어진다^^
근데 산을 보니 눈은 보이지 않는다^^
매화산에도 눈이 없을려나^^ 고지도 낮은데^^ 크~~~~~~

10시 20분을 넘기고 버스는 매화산 입구에 도착했다^^
시원 공기가 음~~~~~ 코가 뻥 뚤리는 듯 하다^^ㅋㅋㅋ
간단히 몸을 풀고 ‘반갑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산행이 시작된다^^
얼마나 기다려왔든가^^ 드디어 산을 오르는구나 싶었는데
아니 이게 왠 시멘트 길이 이리도 기냐^^
소백산보다 더 길고 경사가 있네^^
땀이 조금씩 나면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스피드를 올린다^^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하긴 얼마나 기다려온 시간들인데 나쁘면 어쩔끼라^^
공원측에서는 매표소 외의 다른 길은 용납을 하기 싫은지 봉고도 대기해있고 오토바이도 대기해 있다^^
산불조심도 아니고....

오르면서 총무님 : 시산제를 올리고 나면 부부궁합이 좋아서 아들을 잘 낳는다는 하는 말이 있다네요^^ 그 말에 그럼 내 아들은 벌써 대학생이라고^^

계속되는 임도^^ 와이리 기노^^ 죽겠네^^
뒷짐 지고 서서히 오르기는 하지만 언제 입질이 올지 겁난다^^
30여분을 걸으니 매표소다^^
잠시 숨을 고르고 걷는다^^
조금만 가면 임도가 끝난다고 대장님께서 말씀해 주시지만 더 경사진 오르막을 오르자니
으미 죽겠는거^^ 청량사까지 시멘트 길이다^^
어느 산정님 말씀처럼 여름에 이 길을 올랐다면 이 길만으로도 진을 다 뺄 것 같다^^

청량사에 도착하니 산행로가 나왔다^^
근데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제법 힘을 뺐더니 흙길의 반가움이 뒤늦게 느껴진다^^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는 출발^^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청량사에는 특이하게 금불상이 아닌 돌부처가 있다고
튼튼님께서 말씀해주신다^^ 진작 알았더라도 안갔을 것이다^^하하하
얼마 만에 밟아보는 흙이고 돌계단인가^^
몸은 조금씩 힘들어가지만 기분은 최고다^^
시원하고 깨끗한 산공기가 피부를 뚫고 뼈를 지나쳐 골수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참으로 느껴보고 싶었는데^^ 일단 소원풀이는 했다^^

계속 오르다보니 지체되는 구간이 나온다^^^
“산행 시간도 짧고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닐 겁니다“라고 대장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올라가면 갈수록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볼수록 계단길이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웜마 사람 죽이는구만^^
올라가다보니 꼬맹이가 걷고 있기에
총무님 : 꼬마야 몇 살이야??
꼬맹이 : 7살(손으로 펴 보이지만 벙어리장갑을 끼고 있다^^)
체구는 7살치고 작은 것 같으나 역시 어린애들이 잘 올라간다^^
나는 힘들어 죽겠구만^^
한계단 한계단 앞이 막히면 옆길로도 오르고 오른다^^
입질이 제법 왔다^^
다리는 아프지만 무의식적으로 계속 올라간다^^

옆에서는 총무님, 감자대장님께서 번갈아가며 나란히 오르신다^^
총무님 : 여기가 깔딱고개예요 여기만 올라가면 됩니다^^
대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가야산이 쫙 펼쳐진다는 능선에 오르는 길이
이 깔딱고개 위에 있었다^^
점점 그 목표지점에 다가 간다^^
와~~~~ 이 박세리 다리가 아프다고 무지하게 시위한다^^
뭐 시위한다고 어쩌겠나^^
피할 수 없는 길인걸^^ 조금만 더 고생혀^^
능선에 거의 다 도착할 때 쯤 도저히 안되어 계단 숫자를 세면서 한계단씩 올라온다^^
하나만 더 하나만 더^^ 으미^^ 나 죽겄소^^
30이란 숫자를 세고 나니 목표지점에 도착했다^^
와~~아~~~~~~~~~~~~~~
오르자마자 가야산 능선이 정상과 함께 한눈에 쫙 들어온다^^
시야가 좋아 잘 보이네^^

근데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힘들어 미칠 것만 같았지만
힘들어서 못가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케든 올라가야지 하는 생각뿐^^ 아픈 고통을 즐기면서^^
잠깐 쉬고는 다시 오른다^^
천천히 걸으면서 쉬는 게 다리가 덜 아픈 것 같아서^^
오르려고 하니 으미 여기도 오르막이네^^ 그래 함 가보자^^
뒷짐 지고 서서히 오른다^^
근데 총무님의 산행실력이 너무 좋아지신 것 같다^^
한동안 뵙지 못했는데 그 사이 너무 느셨다^^

시원한 능선길을 천천히 걸어가고 있으니 정상부근의 모습이 보인다^^
아니 근데 이게 왠일인고^^ 무신 철계단이 또 있디야 사람 환장허겄네^^
철계단들이 쭉!! 쭉!! 쭉~~~~~이다^^

땅이 언 곳도 있고 눈이 얼어 붙은 곳도 있다^^
오늘 산에 오기 전 몇 일간 허리를 다쳐 침을 맞았기에
더 조심 조심 또 조심하면서 걷는다^^
다행히 꾸준히 치료를 받아서 그런지 하늘이 내 맘을 아셨는지
어제 저녁이후로 허리가 암시랑토 않다^^ 그래서 무지 감사하다^^

오를 때는 몰랐으나 내려가는 길이 이어지다 보니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땅하고의 거리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기 무신 일이고^^
게으름을 피우며 산행을 하지 않은 내 탓이랴^^
안 그래도 내리막길에 약한데 땅이 약간은 울렁이는 듯 하다^^

천천히 발을 조심히 디디면서 가는데 철계단이 눈 앞에 떡하니 서 있다^^
어찌 오를꼬^^ 계단길을 좋아라는 하지만^^ 흑흑흑^^
어리광인양 엄살을 피운다^^
계단이 시작되는 처음부터 숫자를 세어본다^^ 몇 개일까 싶어서^^
근데 세다가 까먹기는 했으나 400-500개 사이인 것 같다^^

철계단을 오르면서 속으로 외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나 돌아갈래”(영화 박하사탕의 명대사)
왜 그런 말이 하고 싶었냐^^
다른 건 상관없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철계단 밑으로 보이는 낭떠러지가 나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었다^^
설악의 울산바위에서도 철계단이 나를 무지하게 떨게 만들더니^^
이 계단도 만만치 않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손잡이를 팔에 꼭 끼고^^
힘겹게 하나씩 올라가다 보니
산정님(얼굴은 뵌적이 있으나 성함을 아직 모른다) : 다리가 천근만근이네 어여 올라와요^^
빨리가서 종이를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계속 오르는데
나중엔 팔까지 동원하여 네다리로 기어 올라갔다^^
아까 그 7살 꼬맹이처럼^^
힘내라 힘ꁕ 힘내라 힘♫ 싸워서 이겨라^^ 그래 힘내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드디어 정상이다^^ 다 올라 왔구나^^ 아이고 징허게도 올라 왔소^^
정상에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조승민님께서 먼저 도착하셨다^^
대단하시다^^
평평하고 좋은 자리를 잡아 놓으셨다^^ 조승민님 임무완수^^
나도 제사상에 제일 먼저 깔리는 종이를 운반하는 임수를 완수했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임무를 무사히 마쳐 정말 다행이다^^

돗자리가 깔리고^^
종이가 깔리고^^
대장님의 배낭에서 대지머리가 떡하니 나오고^^
총무님께서 새벽부터 준비하신 나물과 두부구이가 나오고^^
컵에 쌀을 부어 초를 꼽고 향을 꼽고^^
과일들이 하나씩 올라가면서 상을 차려간다^^
계속해서 떡과 막걸리 과일부대가 도착하는데
젤로 중요하다는 명태포가 아직 도착을 안했다^^
기다리는 동안 떡을 보니 떡 사이사이로 꿀인지 설탕인지 갈색의 액체가 흘려내렸다^^
총무님 : 특별히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역시 총무님^^
너무 맛나 보이는 떡이다^^
작년 시산제때는 못 먹어 너무나 아쉬워했었는데 올해는 무신 일이 있어도 묵어야지^^
내가 밥순이 외에 별명이 떡순이 아니겠는가^^

나는 떡 먹을 생각으로 즐거운데^^ 우리 총무님 난리 나셨다^^
“명태가 왜이라 안옵니까^^”
명태는 튼튼님께서 가지고 계신 걸로 아는데 좀 기다리니 도착하셨다^^
얼른 받아 상차림을 끝 마친다^^
상을 차리고 많은 분들이 모이시니
“돼지가 웃는 상이네^^
“돼지를 삶을 때 일부러 웃는 모습으로 만들겠지요”
“고사상에 올리는데 당연히 웃게 해야지요”
중간이 거의 다 올라오고 촛불에 불을 붙이고 대장님께서 술잔을 받으시고는 절을 하신다^^
신동수님께서 제문을 읽으시면서 시산제의 성스러운 식이 거행된다^^

대장님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절을 하시고 음복을 하시는데
그 수가 늘면 늘수록
돼지머리의 색깔도 푸르딩딩하면서 새로 나온 신권으로 누리꾸리하게 변하고 있다^^
여기에 신동수님 한말씀^^
“어 코에 자꾸 꼽지 말고 귀에 꼽으라꼬 돼지 숨막힌다꼬”
하하하 너무 재미난 말씀이시다^^
나도 차례를 기다려 푸르딩딩한 걸로 하나 꼽고는
안전무탈한 산행을 빌면서 대장님의 뜻인 등산질서 확립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기를 빌어본다^^
후미까지 올라와 산정님들 모두 제를 올리시고 짧게 시산제를 마친다^^
그리고 즐거운 식사시간으로 이어진다^^

제사가 끝나자 마자 “총무님 떡주세요”
김은숙님, 지수화풍님, 성함은 잘 모르겠으나 자주 산에서 뵈었는데
오늘 절도 같이 했었던 분과 나눠 먹는다^^
역시나 떡맛이 꿀맛이다^^ 넘 맛나다^^ㅋㅋㅋ
총무님께서 해 오신 삼삼한 나물에 순식간에 밥통을 비우고는
상을 차릴 때부터 빛깔이 곱더니 역시 맛도 좋은 단감을 후식으로 먹었다^^
이런 어케^^암 생각도 못하고 떡이니 밥이니 과일을 먹었다^^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를 조절하고 있는데 여기서 와르르 다 무너졌네^^
뭐 그래도 그 가이꺼 맛나게 기쁘게 잘 묵었으면 됐지^^
괜찮다^^ 나 혼자 위로한다^^
다른 사름들은 산행을 하면 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더 찌니^^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나겠지^^ 못 말리는 먹보식성^^

빠른 속도로 점심 식사를 끝내고는 정리를 한다^^
난 봉지에 다 비운 막걸리를 3병 넣어서 가방에 메달아 내려간다^^
근데 내려 가다보니 정상에서 사진을 안 찍었네^^
정상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임무완수 했다는 기쁜 마음에 아무 생각도 없었나보다^^ 하여튼 단순한 걸^^

그래도 작년에 너무 추워서 혼났는데(나혼자만)
오늘은 봄 날씨처럼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가 너무 잘 받쳐준다^^
천천히 내려오면서 심호흡을 크게 하며 산공기를 맘껏 들이킨다^^
내려오는 길은 평탄하니 좋다^^ 그나마^^
내려가면서 처음엔 피디님과 프리윌드님과 함께 하는데 재미난 말씀을 하시면서
피디님 : 아이고 포포님 막걸리 3병을 혼자 다 마셨는교^^
포 포 : ^^
피디님 : 포포님 빨리 내려가서 한잔 해야지요^^
포 포 : 저는 빨리 가기 싫은데요^^
피디님 : 그럼 우리 먼저 갑니다^^ 어서 와요^^
그리 내려가시고 나는 혼자다^^

천천히 가야산을 쳐다보며 맘껏 이 시간을 즐긴다^^
그렇게 가다보니 총무님과 복국사장님^^ 이 내려오신다^^
총무님 : 포포님 어서 가서 한잔 합시다^^
포 포 : 한잔 안하려고 천천히 가는데요^^
복국사장님 : 아 술을 안 하려면 해인사에 갔다 와요^^
포 포 : 작년에 두 번이나 갔다 왔어요^^
복국사장님 : 그래도 작년하고 올해는 틀리죠^^
포 포 : ^^
같이 걷고 있는데 몇 번 뵈었는데 아직도 성함을 잘 모르겠는
세분이 같이 하시다가 나는 뒤로 빠지고 먼저 내려 가신다^^

마른 나무들을 보면서 걷고 있으니 이번에 반달님팀들께서
막 뛰어 내려가시네^^
내리막길에서는 뛰면 안좋다고 하던데 괜찮나^^
옆으로 비켜서서 내려가시는 거 보고 다시 걸으려니
후미대장님께서 또 함께 걸으시네^^
포 포 : 혹시 후미대장님 아니세요^^
후미대장님께서 이렇게 빨리 오시면 어떡해요^^
진짜 작년이랑 올해랑 틀리가보다^^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 뜻은 알겠으나 문장이 생각이 안나네^^
이를 어쩌누^^ 죄송합니다^^
후미대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오다보니
후미대장님 : 근데 오늘은 고참님들께서 많이 안 오셨네요^^
나도 그런 생각을 처음에 했었다^^
작년엔 고문님과 전총무님이 참석하셨는데 오늘은 두 고문님도 아니 보이시고
전총무님도 아니 보이신다^^
오늘 오면 만나뵐 수 있을려나 했는데^^

가다보니 도착지점까지 300미터 남았다^^
아니 시간은 아직 이른데 벌써 도착이라고^^
해인호텔이 나오지만 목욕은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흙길이 끝나고 얼마 걷지 않으니 제 작년에 국립공원 일주할끼라고
가야산에서 이틀 밤을 묵었던 민박집이 나온다^^
기쁜 마음에 그때 같이 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니 이런 밧데리가 다 되었네^^
그때 사용했던 빨래 건조대도 그대로 있다^^
그때가 벌써 일년이 넘었단 말인가^^ 정말 빠르다^^

홍류동계곡 옆 주차장에 뉴부산관광버스가 서 있고
그 옆에 하산주자리가 펼쳐졌다^^
총무님께서 준비하신 맛나는 수육을 입에 넣으니 크크 이 맛이야^^
이번에도 너무 맛있네^^
먼저 피디님으로부터 한잔을 받아 마시는데 음 오늘은 소주가 왜 이리 쓴지^^
안 그래도 술은 안 먹으려고 했는데 쓰기까지 하니 더 먹기 거북하다^^
그런데 대장님의 부름에 신동수님, 대장님, 피디님 삼각라인에 끼여
연거푸 술잔을 들이킨다^^ 한 병정도 마신 듯 하다^^
산정님들 목욕하시는 분 들고 계시고 바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 같이 자리하셔서 하산주를 드신다^^
먼저 오신 분들은 다 드셨는지 차에 오르기도 하시고
계속 같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대장님의 시산제의 중요성과 시산제로 인해 행운을 얻었던 이야기,
그리고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가기에 자리를 정리하고 차에 오르니 4시다^^
일찍 출발하니 부산에도 일찍 도착하겠다^^
인원점검하고 차가 출발하니 대장님께서 아까 하산주자리에서 하신
말씀들을 그대로 다시 하신다^^
못 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또 시산제를 지낸 즐거운 마음에서^^
근데 대장님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니 알콜이 제법 몸속 구석구석으로
퍼진 듯하다^^
뇌가 약간은 알콜의 지배를 받은 듯도 하고^^

처음 시민회관에서 차가 출발할 때
사람 1 : “아니 산정산악회에서 어쩐 일로 차에 소주박스가 실립니까”
대장님 : 일년에 단 한번 산정산악회 버스에 술이 실리는 날인
시산제를 치루는 날입니다“
대장님 말씀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자 차안이 조용하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니 거의 다 주무신다^^
나도 잠시 잠들었는데^^

영산 휴게소에 잠시 들르고는 부산으로 바로 들어왔다^^
부산에 도착할 때 쯤 뒤에서 나한테 누군가 말씀을 하시는데
뉘신가 했더니 아니 반달님께서 뒤에 앉아 계셨다^^
뵌 지 꽤 되어 처음엔 몰라 뵈었다^^
솔직히 주위에 누가 앉아 계신지 살펴보지도 않았다^^
바로 뒤에 앉아계셨는데도 몰라 뵈어 너무 죄송스럽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반달님께서 내 옆에 앉아계신분이랑 일행이신데
“이 친구가 산을 참 잘 타는데 감성이 좀 없어서
아마 포포님이랑 같이 산행하면 좋을 겁니다^^
아이고 무슨 그런 말씀을 저도 감성이 찾아 볼 수가 없는데요^^
친구들은 저보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꺼라고 하는데^^

반달님 너무 죄송해요^^
근데 반달님 오랜만에 뵈어서 그런지 더 젊어지신 것 같애요^^
피부도 좋아지신 것 같구요^^ 아부성 발언 아닙니다^^
계속 옆자리에 앉아계셨던 분께도 죄송하다^^
무뚝뚝한 내 옆자리에 앉으셔서 무지 심심하셨을텐데^^
얼굴도 제대로 못 봐서 뒷풀이 자리에 가서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러니 산행을 하면서 누군지 알 수 있었겠는가^^
주위를 좀 돌아보면서 살자^^ 아그야^^

버스는 6시를 조금 넘기고 시민회관에 도착했고
많은 분들이 뒷풀이 자리에 참석하셨다^^
뒷풀이는 감자탕집에서 거하게 20명이 넘는 인원이 식당을
전세 내다 싶이 해서 이루어졌다^^
거국적으로 한잔씩 하시고 4테이블로 나눠진 자리에서는
이런저런 대화들이 오고간다^^
이 자리에서 알게된 소나무와 돌쇠님^^
하산길에 잠시 같이 걸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총무님두 하산주 자리에서는 잘 안드시더니 긴장이 풀리셨는지 즐거워하신다^^
진짜 시산제 준비하시느라 총무님 너무 고생많으셨을 것이다^^
장 보시랴^^ 음식 하시랴^^ 상 차리시랴^^ 하산주 자리까지^^
맘 고생 몸 고생 너무 많으셨다^^
물론 대장님과 음식을 같이 운반하셨던 분들도 고생 많으셨고^^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겨울등산복을 입어봤다^^
솔직히 일도 일이었지만 약간의 게으름도 피웠다^^
그러다보니 산에 오르기가 약간은 두려웠다^^
오름길의 고통을 한때는 즐겼지만 지금도 그럴 수 있을지 의문도 들었고^^
하지만 오늘 매화산을 오르고 보니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다시 열을 올려겠다는 자신감이^^

2006년 한해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매화산에서 올렸다^^
산을 찾는 모든 이들이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산행할 수 있도록
돌봐주시길 빌었다^^
자연보호도 잊지 않은 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시산제를 준비하신 대장님, 총무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같이 하신 산정님들두 너무 수고 많으셨구요^^
산정님들 덕분에 시산제도 잘 올리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올 한해도 안전한 산행 하시구요^^ 항상 건강 챙기시구요^^
자연보호를 잊지 않는 등산문화를 만들어 가는 선두에서
많은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그 모습 많이 배우겠습니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서니 눈이 제법 많이 내렸데요^^
눈을 보고 설레이거나 들뜨거나 반가워해야 하는데
왜 그런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자연을 멀리하다보니 제 감수성도 저를 멀리하나 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시구요^^
산에서 뵙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잼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너무 지루하셨죠^^ 후회 없으시길*^^*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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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님의 댓글

매~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포포님의 기나긴 글 잘 읽고 갑니다. 뭐든지 자기만의 색갈이 있듯이 죽~ 써 내려간 걸 읽으면 어찌도 그리 기억을 잘 할까도 생각을 합니다. 산에 오르면 찍어둔 사진으로 기억을 하는데, 하여간에 싱싱한 기억력입니다. 매화산의 산행은 하산때는 악동 세분과 함께하여 운동량은 충분히 채워서 즐거웠습니다. 오늘 아침의 울산오는 길에서 바라보는 대운산의 하햫게 쌓인 눈과 회색빛의 구름이 걸쳐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눈을 바라보는 기분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그라고 얼굴에 글킨 자국이 부드러운 이미지에 야성적인 모습을 살짝 보여준다고 할까요,  - 일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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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항상 산에 갔다가 오시면 산행기을 꽉꽉 채워주시는 포포님 좋은 글 읽고 가구요 시산제에 막중한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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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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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어서 때문에 수고 많이 하셨죠 많이 힘든 었죠 수고 많이 하셨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구요 항상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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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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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포님은 감성과 관찰력이 대단해요.. 시산제 참석도 못하고 꼴지 산행이었지만  뒷풀이는 끝까지 했지요.  뒷풀이도 산행의 일부분이라며 산악회 성향을 알려면 참석해야 한다고 권유하여 일행들과 참석했지요. 즐건 하루였고 자주 산에서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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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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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랑토!! 입에서 한번 되뇌어 보게 되는 말이네요.어릴 때 넘어지면 암시랑토 않다하고 일어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고,좀 더 커서는 ....,지금은 ...., 그리고 훗날에는....하여튼 나는 암시랑토 않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포포님 글 솜씨와 기억력에 감탄을 하고 나의 휘발성 메모리를 탓해봅니다.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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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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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서 너무 우스워 혼자서 ㅋㅋㅋ 거리다가 이리로 내려 왔어요 이 글 쓰면서도 ㅋㅋㅋ 돼지머리 푸르딩딩~~~~ㅋㅋㅋ~~~ 다 읽고 또 꼬리 달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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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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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고 나서 나오는 건 한숨 너무 웃어서 힘도 빠지기도 했구요 함께 못해서 힘빠지기도 했구요.그 자리에 참석한 느낌으로 읽었습니다.고맙구요 함께 즐거웠습니다. 언제 산에서 만나면 제가 먼저 다가가 인사할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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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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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말 오랜만에 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까 전지 제가 총무님께 " 작년 천왕봉 시산제때 포포님이 가져 가셨으니 이번에도 포포님 담당이니 포포님 드리세요 " 라고 말씀 드렸죠. 근데 늘 선두를 유지하시던 분이 이번 산행에서 많이 힘들어 하시더군요. 속으로 아이고 제가 잘못했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포포님의 책임감과 의지로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하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에 자주 못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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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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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그런지 얼굴 피부는 더 부드러워지셨더군요.(꼭 이러니 제가 포포님 볼이라도 만져 본 것 같네요.^^불괘하시다면 죄송!) 산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포포님의 녹슬지 않은 특유의 기억력을 겸비한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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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웰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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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산행 즐거웠고 포포님산행기 즐거웠고 한 주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다이어트 중이라 산행기도 예전보다 ..ㅋㅋㅋ 자주 산에서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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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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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 글을 보면서 저도 함께한듯 합니다. 어떻게 그리도 기억을 잘 하세요?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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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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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정말로 대단한 기억창고에 놀랍네요.글과 동영상이 함께 쭈~우~욱^^.시산제의 산행 날씨가 우리 산정님들의 맴들처럼 포근했으니 더 좋았구^^.포포님두 가는해 오는해로 작은(!) 사고들도 있었는데..!이번 시산제에 쏟은 정성으로 모든 액운은 다 사라졌을꺼라 믿습니다^^.하산주때 상차림 회피하고(속으로 은근히 왕언니 은숙님만 믿고..총무님 한 잔소리는~*~*유머와 억지로서 폭소연발로 나의 세포들을 얼마나 즐겁게 만들어주는지~*~^^.)가 쬐끔 미안^*^ 언니가 돼 가지고서리..!대장님의 한말씀!!-산정인이길 포기하셨습니까-벌주로 이슬(&+$) 열잔 드세요-ㅎㅎㅎ 대장님과 총무님!시산제자리 (각자 자기 정성,자기 건강이 되니깐요)펴 주심에 감사드리고. 준비하심에 수고 많으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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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함께한 산정님들 모두 모두 언제나 즐산하시길 마음 읊조리며..포포님^^.2%부족할때가 아닌 98%의 산정마당에서 우리 함께 신나게 보람되게 뒹굴며 놉시다^^.승민님은 그~새 포포님의 피부까지 체크를 다 하시고..암턴 *시선집중*..순수하고 참한 모습이 좋아보여요..대장님과 반달님의 말씀처럼 자연미인!!!진정으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코 밖으로 보이는 각자의 렌즈 색깔로 이렇타 저렇타 논하기 이전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의 느낌으로 함께 공유하며..또 표현되기에..포포님도 아니 진정으로 산과 사람들을 좋아하는 우리 모두는 정말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아요^^.영원한 긍정의 v 자미인^^^.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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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포포님의 섬세한 산행기는 감탄입니다, 이번 시산제 산행에서 산정인들의 팀웍은 지역 지업 연령 동문 혈연 이런 작은 그릇을 뛰어넘는 산꾼의 문화를 느낄수 있어던 산행이였습니다,이 모두는 산정인 여러분 들의 긍지요, 자랑일것입니다,우리가 대한민국 등산문화를 선도해 나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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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댓글 감사합니다^^ 무지 지루하셨을텐데^^ 지는 매래치님의 모자가 탐나던데요^^ 뒤에서 봤을 때(버스에서)누군가 그 모자를 쓰시기에 여성분인줄 알았습니다^^ 감자대장님 다리가 많이 아프신가요^^ 아프시면 산에서 자주 못뵙잖아요^^ 튼튼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 낳을때까지 나오지마이소^^ 반달님^^ 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봐주셔서 그렇지 저 감성이라곤 찾을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지수화풍님 말씀처럼 98%로의 산정마당에서 신나게 보람되게 놀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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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영원히^^ 산동무의 우정으로^^ 승민님 제 피부가 좋아보인건 산을 타서 그런겁니다^^ 아님 제가 얼굴을 다치면서 한달간 물세수만 했거든요^^ 화장품도 않바르고 맨얼굴로 다녔거든요^^ 근데 오히려 인공제품을 쓰고 바르니 더 쓰게 되는 것 같애요^^ 하나를 쓰게 되면 다른 것도 또 쓰게 되고^^ 고마 물세수가 제일 인 것 같습니다^^ 아!!!지금은 세안제로 세수 합니다^^ 다인님^^ 진짜 한번 만나뵙고 싶은데요 안맞네요^^ 琉 재미도 없는 글인데 한숨까지 쉬시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꼭 산에서 한번 뵈어요^^ 대장님^^ 앞으로도 대장님 말씀처럼 모든 걸 뛰어넘어 산이라는 공통분모에 다 같이 동지애를 느끼며 산을 느끼는 산정이 되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에 새로운 풍습(??)이 생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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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sole s님의 댓글

red sole s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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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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