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미녀산 미녀봉 산행기 사진

페이지 정보

본문

행선지:미녀산 930m [경남 거창군]

언 제:2006년 3월5일

코 스:[구]석강초등학교-음지마을-유방봉-오도산4거리-수포대 [4시간30]

부산산정산악회 http://www.mysanjung.co.kr
참여회원39명

높 이 미녀산 930m 위 치 경남 거창 가조면 특징/볼거리 88고속도로를 타고 가조 인터체인지 부군에서 동남쪽으로 쳐다보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반듯이 누워있는 미녀모양의 산을 발견하고 누구나 깜짝 놀란다.

미녀봉이라 알려졌지만 머리 가슴 배의 뚜렷한 봉우리가 모여 이룬 산이라 미녀산이 옳다. 정상의 위치와 높이도 893M봉이 아니라 동쪽의 930M가 더 합당하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에 긴 머리칼을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헤 벌린 입, 또렷한 턱과 목을 거쳐 불룩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기를 잉태한듯 불룩한 배, 이런 모습은 산봉들이 어울려 빚어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미녀가 뻗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 미녀 무릎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 미녀 머리 위로 날아 오르는 비계산, 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 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 등이 주위를 완벽하게 장식해 미녀산을 눈부시게 만든다.

미녀산속에 널려있는 선바위, 움양석등 성신숭배 사상이 엿보이고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로 만들어져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든 것은 거창 미녀산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미녀의 은밀한 부분에서 솟아난 양물샘, 양물샘을 가려주는 큰 정자나무, 목덜 미 부근에 있는 음기와 양기 마을까지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넘어 조물주의 짖굳은 장난기마저 느끼게 한다.

산행은 석강초등학교 - 구릉의 초원길 - 양물샘까지는 오월이면 아카시아 찔레가 만 발한다. 금빛 모래가 깔린 양물샘은 차고 물 맛이 최고다. 양물샘에서 유방봉 능선까지는 가파른 산길이다.

유방봉에서 조망은 한없이 좋다. 산행 클라이막스는 유방봉에 서 입술부분까지의 이어지는 굴곡 심한 바위길이다. 전혀 입술까지 닿는 길이 없을 것 같은데 바위 사이로 두손 두발을 이용하면 교묘히 길이 열려 신기하다.

머리 부분에 선바위가 있는데 멀리서 본 미녀 눈썹에 해당하는 눈썹바위이다. 정상은 머리부분이 아니고 동쪽 미녀의 배에 해당하는 930M봉우리이다. 눈썹바위에서 다시 유방봉으로와 길이 흐미한 다닥솔 헤치고 나아가면 정상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동쪽 오도치를 내려서 남쪽의 지실골로 가든지 미녀의 주름진 치마자락을 붙들며 감돌아 내려서는 낭만적인 길인데 생초마을에서 가조면 소재지로 가면 된다. 또 수폭대로 내려서도 좋다.

미녀봉의 전설은 두 가지 있다. 아득한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 옥황상제가 불쌍히 여겨 도력이 제일인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세상에 내려온 상제의 딸 미녀낭자를 본 장군은 첫 눈에 반해 둘은 사랑하게 되 었다. 그런 딸을 보고 옥황상제가 노해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화해 누워 있으라" 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미녀산과 장군봉은 이렇게 생겨났다.

다른 한 전설은 산 아래 예쁜 처녀가 위독한 어머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기 위해 다가서자 그곳에 뱀이 물었다. 독으로 그 자리에 처녀가 죽자 이를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산을 만든 것이 미녀산 이라 한다.

일요일 아침 08:00 부산 시민회관 앞을 출발 하여 남해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 88고속도로를 거쳐 가조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이곳 미녀산 산행들머리에 도착했다 [사진 내 시간 참조]
DSC04996.JPG
미녀산 들머리 구 석강 초등학교 앞에서 산행에 들 어 가기 전 준비

DSC04998.JPG
석강 농공단지 옆 음기마을 당산나무를 지나서 미녀산 으로

DSC04999.JPG
산자락으로 접어들어 가는 계곡에선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가 피어있다,

DSC05000.JPG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산길은 잡목으로 완만한 능선까지 까다로운 진행이다,

DSC05001.JPG
미녀산 주능선 까지는 조망이 쉽게 열리지 않고 소나무 아래로 잡목들은 원시림 그 데로이다,

DSC05002.JPG
산길 곳곳에 페트병과 쓰레기 봉지를 감추고, 달아놓고, 산을 찾는 기본적인 자세도 갖추지 못한 추악한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 흉물스럽다,

주5일제실시로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 가지만 10년 15년 전 보다도 산의 오염 상황은 심각하다,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사회분위기속에 우리 등산문화는 발전하 있는지 의심스럽다,
산을 안내하는 단체와 가이드 의 자세가 중요하다,
산에 관한 지식 부재와 이념과 신념이 겸비되지 못해, 기본적인 가이드 리드 십과 카리스마 부재로 상업적이며 영업적인 방식으로 산을 찾는 동호인들에게 소비자나 고객이라는 인식의 자세로 서비스해야 하는 위치에선 산사랑 주지는 불가능 하고, 술 제공 음식제공 등으로 산을 오염시키는 근원을 제공하는, 비 산 꾼 적이고 비문화적이며 행락적인 단체와 가이드 들은 각성해야 할 것이다,

DSC05003.JPG
미녀산 주능선을 오르며, 유방 봉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DSC05005.JPG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는 가파른 산길

DSC05007.JPG
미녀의 배 부분을 오르기 전

DSC05008.JPG
미녀산 배 부분에 해당하는 주능선에 올라 중식을 드시고, 저렇게들 많이 먹다간 만삭인 미녀 복부와 흡사하게 되는 것 아닌가요?

DSC05012.JPG
미녀봉 정상에서

DSC05014.JPG
미녀산 발 부분을 지나며 인접의 오도산

DSC05016.JPG
지나온 미녀산 정상

DSC05018.JPG
오도산 미녀산 사거리에서

DSC05020.JPG
산에 적응된 어린이 산 꾼 돌쇠2,
점심 후 엄마아빠를 뒤로하고 함께 하산하며,
돌쇠: 이 산은 시시하다,
너 그러다 넘어 지면 창피 할 꺼 야,
돌쇠: 절대 안 넘어져요,
그렇게 까불다 넘어지면 어떻게 하지?
돌쇠: 절대 안 넘어 져요,
그렇게 까불다 넘어져야 코가 납작 해 지는데,
돌쇠: 안 넘어 지면 뭐해 주는데?
뭐해줄까?
돌쇠: 커피한잔,
니 엄마가 아시면 꾸중할 끈데
돌쇠: 엄마 몰래 휴게소에서
넘어지면 넌 벌칙은 뭔데?
돌쇠: 커피한잔,
돈 있나?
돌쇠: 커피 가져왔어요, ......
엉덩이가 땅에 닫거나 손을 앞으로 짚으면 넘어진 것이다,..............예........
얼어있고 낙엽아래 잔설과 얼다 녹는 질퍽한 비탈길을 지나며 어른들도 넘어 지기도 한 까다로운 길을 돌쇠는 내 바램하고는 전혀 다르게 하산 종료 하고 말았다,
나는 영산휴게소에서 커피를 사주다 돌쇠엄마에게 들키고 말았다,
DSC05021.JPG
수포대 가는 하산 길

DSC05026.JPG
수포대 샛담마을 앞 정자,
전체 회원이 안전하게 산행종료 하여 인접에 가조온천 지구에서 온천 하실 분과 하산 주 드실 분으로 구분되었다,
돼지고기와 손 두부 안주로 넉넉한 하산 주를 즐기고 17:00 가조온천 지구를 뒤로하고 19:20 안전하게 부산에 도착했다, 함께한 여러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부산 산정산악회 http://www.mysanjung.co.kr
산행대장 김 홍수 올림.

댓글목록

profile_image

부산아지매님의 댓글

부산아지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항상 함께 하고픈데. 맘만큼 잘 안되니......

profile_image

뽁꾹집 사장님의 댓글

뽁꾹집 사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돌쇠2랑 같은 무리속에서 하산을 했는데
돌쇠2 하는말 이산은 시시해요. 하면서 어찌나 잘 내려가던지
눈이 녹아 질펑하던 길이 참 미끄러웠는데
그리고 다른 회원님들 엉덩이에 진흙 도장을 많이도 찍으셨던데
돌쇠2도 진흙 도장을 안찍었는데  저도 진흙 도장 안찍을려고 무던히도 조심했던 하산길 였습니다
하산하여 가조 백두산 온천에서의 온천은  한마디로 댁낄이 였습니다
또 일주일후의 산행을 기다리며 생활 하겠지만 뭔가 즐거운 일을 기다리면서 산다는것이
산행은 이제 나의 즐거운 삶의 낙이 된거 같습니다...
그럼 또 산에서 뵙는 날까지 내내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

profile_image

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전히 산정은 사람들이 활기차네요 사진을보면 언제나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저도 빨리 산행에 참석해야되는데
아직 다리가 낮지 않았어 다리 회복하는데로 산행에 참석할께요 미녀산 산행수고 많이 하셨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시구요 항상행복하세요^^

profile_image

다인님의 댓글

다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돌쇠2만 유유자적....???모두들 수고 하셨네요.저도 부산아지매 처럼 마음만 간절히 따라 다닙니다.

Total 166건 6 페이지
  • RSS
산행후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1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542 2006-08-16
90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212 2006-08-16
89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409 2006-08-16
88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591 2006-07-26
87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40 2006-07-21
86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91 2006-07-07
85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446 2006-06-21
84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841 2006-06-05
83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97 2006-05-24
82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22 2006-05-16
81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113 2006-05-09
80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3545 2006-05-01
79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380 2006-04-19
78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627 2006-04-12
77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079 2006-03-1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