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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대박예감^^ 한신계곡의 맛을 함 보시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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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포포 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10,097회 작성일 2006-06-10 22: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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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신계곡 산행때 참석하지 못해
다녀오신 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아쉬워했었는지^^
아직도 그 기억이 남아있다^^
그래서 이번엔 일요일을 마다하고 화요일에 휴가를 잡고는
"대장님^^ 두 사람 예약합니다^^"

한신계곡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전번 설악산행 때 내가 힘들어 했던 이유를 찾으니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한 것!!
이것이 문제였다^^
(채식위주로^^)
그래서 산행 전에 먹으려고 계란 삶아가고 이것저것 챙기가 출발^^

시민회관에 도착해서 차를 보니 어^^
18인승의 널따란 우등버스가 아닌가^^히야~~~~~ 넘 좋네^^
그러면서 순식간에 무박산행 때 이런 버스 타면 무지하게 좋을낀데^^

8시에 속닥한 인원이 지리를 향하여 출발한다^^
꼭 일요일 같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시골길을 달리니
오랜만에 접해보는 초가집과 아궁이의 굴뚝들^^
그러고보니 이런 풍경을 본지가 꽤 지난 것 같다^^ 반갑네^^
이런 한적한 곳에 내 집도 하나 장만해야 할낀데^^ 싶네^^
나이 들면 시골에서 살 생각이니^^

거림에 도착하여 기사님의 인사를 받고는 출발^^
매표소에서 화장실 갔다가 모두 세석을 향하여^^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꺼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같이 움직이는 이들이 제법 된다^^
과연 어떤 길일까?????
계곡과 같이 시작되는 이 길은 평탄하면서도
조금 가쁘게 움직이게 만드는
내가 젤로 좋아하는 길이다^^

하늘은 볼 수가 없을 정도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원시림을 만들어주고^^
계속 졸졸 솨쏴 흐르는 거림계곡의 물맛^^
한번씩 보여주는 연약한 폭포들^^
처음 걷기 시작해서 1시간 정도 걷고 쉬는 데
야~~~~~이 맛이야^^
땀 빼고 났더니 너무 개운하다^^
땀이 얼마나 났는지 가방의 쿠션이 다 젖었다^^
왠만해서 이렇게 땀 안나는데^^
다소미님도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인원이 적다보니 그룹산행처럼 계속 같이 움직인다^^

길이 너무 좋다고 만족해하며 1차 쉼터에서 쉬고는 다시 출발^^
길 좋다고 너무 좋아했는지^^
여기서부터는 계속 오르막인데^^
돌계단도 있고 나무계단들이 줄줄이^^
당연히 세석까지 오르려면 가파른 구간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무사히 잘 올라갈 수 있을찌 걱정이 앞서네^^
다행히 산행 전에 먹었던 계란의 효과가
아직은 떨어지지 않은 듯 한데^^

역시 사람 몸에는 동물성 식품이 들어가야 하나보다^^
간디도 아무리 소박한 밥상을 만들려고
소식을 하려해도 결국 피할 수 없었던 음식 중에 하나가
우유였다고 하는데^^
이 계란의 효과가 언제까지 갈라나^^

계단길을 오르면서 힘은 들지만 그래도 설악 때 보다는 낫다^^
설악에 비하면 세피하지^^
걸으면서 희열도 느껴지고 다리가 시원하기도 하고^&^
이 맛을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듯 싶네^^
오늘 산행 하기에 컨디션은 좋은 듯 하네^^
이 길이 너무 좋아 차만 있다면 자주 와도 좋을 듯 싶다^^

이 구간은 나무 다리도 많이 나오고 계곡도 지나치게 되고
표지판도 자주 나와 산행하기에 재미를 많이 주는 듯 하다^^
표지판이 자주 있어서 그런지 표시하고 있는
거리보다 실제로 걷는 길이는 더 짧은 것 같다^^
마지막 세석교를 지나치니 이 계곡에서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신다^^
족발도 보이고 맛난 쌀밥도 보이고 ^^
아이고 배고파^^

여기를 지나고 나니 금세 세석산장에 가까워진다^^
하늘은 푸르렀다가도 흐리기도 하고 먹구름이 흘러가고 있나보다^^
대장님 말씀이 올해 지리산의 진달래는 이상기온으로
만개가 않되었는데도 시들어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세석의 진달래는 안타깝게도
그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가 없게 되었다^^....

걷기 편한 길을 걸으며 오르며
정상에 대한 기대치로 발걸음은 절로 신이난다^^
다소미님은 어디까지 가셨을까^^

나무그늘로 모자를 벗고 올랐으나
500미턴가 남겨두고 그늘이 없어 모자를 쓰고 오르자니
벌써 세석산장에 도착이다^^
산장이 보이고 식수대가 보이더니
어마나 이를 어쩌누^^
지리 종주능선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지 않은가^^~~~~야~~~~~순간 감격스러움에^^
너무 좋다^^
훤하니 뚫린 공간에 하늘은 푸르름을 선보이고
주위의 풋풋한 초록빛은 시선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여기에 진한 빛의 세석산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
뚫린 공간에 다가가면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말이
“대장님 너무 좋아요”
어 진짜 너무 좋다^^ 무슨 말로 표현 할 수 있을련지^^
웃음만 절로 나온다^^

산장에서 다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신 대장님^^
자리를 찾고 계신 듯 하나 벤치는 다 주인들이 있고하여
바닥에서 먹으려고 하니 마침 옆에 벤치에 계신 분들이 식사를 다 하셔서
우리가 바로 차지하고 앉는다^^
대장님께서 준비하신 오징어 회에 갖가지 야채들^^
내가 준비한 쌈에 반찬들^^
맛나게 식사하고 있으니
옆에 누군가 앉으시면서 도시락을 꺼내 놓으시는데
“집사람이 산에 간다고 밥을 이렇게 많이 싸 줬네”^^
다른 산악회 분이신데 무박종주중이시다^^
근데 밥이 진짜 많다^^
가방에는 김밥도 들었다고 한다^^
대장님캉 내가 다 풀어놓으시지요^^
돼지고기에 상추쌈에 이 테이블에 앉은 이들 오늘 배 터졌다^^

바다와 육지가 만난 멋진 점심이다^^
후식까지^^ 풀코스다^^
정말 너무 맛나게 먹었고 재미나게 먹어
잊을 수가 없다^^
근데 아찌^^ 종주하실려면 그 정도는 준비하심이 맞는 듯 싶네요^^
무사히 종주 잘 하시고 내려가시길^^

점심 배부르게 너무 잘 먹고 사진 몇장 찍고는 하산^^
백무동까지 6.5㎞다^^ 거림에서 세석까지가 6㎞였다^^
장터목에서 내려오는 것보다 더 길다^^
대장님이 오를 때는 선두로 하산 때는 후미로 오신다고 하여
일부는 먼저 내려간다^^

근데 내려가다보니 길이 왜 이래 ㅜ,ㅜ
너무하네^^ 완전 너덜길도 아니고 가파른데다....
무릎 다 나가겠다^^
하산하면서 처음엔
“거림에서 올라 거림으로 내려가면 딱 좋겠네요”
“이 길은 너무 않좋네^^”
약간은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며 내려오는데
하나둘씩 보이는 물줄기와 폭포들이
이야 사람 완전 돌갔구만^^
고마 이대로 풍덩 뛰어들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너무 좋아 너무 좋아^^

거림으로 다시 내려가기는 어딜 가^^
이쪽으로 않 왔다면 산행한 맛이 없을 것 같았겠구만^^
이 코스의 주가 한신계곡인 듯 싶으네^^
거림쪽의 길도 그늘지고 걷기 좋지만
이 한신계곡 쪽의 길은 완전 사람 넋을 빼는 구만^^
아~~~~~~진짜 너무 좋아 어떡해^^

어여 빨리 발을 담그고 싶다^^
대장님께서 말씀하신 자리가 어딘고^^
이 길은 물도 물이지만 출렁다리고 몇 개 있고
마찬가지로 나무다리도 몇 개 있어 심심함을 덜어준다^^
출렁다리를 건널 때는 다른 산악회 분들이 장난치시면서
다소미님 겁 먹으셨다^^ㅋㅋㅋ

근데 오를 때는 표지판의 거리알림이 짧게 다가오더니
하산길은 왜 이리 긴지^^
가내소까지도 한창이다^^
근데 가내소 이야기가 잼나네^^
가내소에 도착해서는 가내소자연관찰로를 따라
쭉 내려오는데 더 내려가서 발을 담굴 생각에
쭉 쭉 더 내려가는데
어라 갈수록 계곡과는 멀어지네^^
어 이러면 안되는데^^
지금 뭘 바라고 있는데^^
아니여 다시 나올껴^^

않나오면 않된다면서 이럴 순 없다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내려왔는데
백무동매표소까지 왔는데 계곡이 저 멀리 떨어진 듯 하다^^
힝^^
매표소를 지나니 3시 50분이다^^
5시 반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으려고 하니
바로 상가가 나오고 음식점 옆으로 계곡이 보인다^^
오예~~~~~~~
바로 뛰어가 좋은 자리에 앉아 발을 담그는데^^
크~~~~~~~으미 좋은거^^
발을 주무르고 잔잔한 돌에 발 지압도 하면서
널따란 바위에 발을 담구고 누워 잠시
여유를 느껴본다^^
다소미님과 서로 말없이 쳐다보며 웃기도 하고^^
맑은 지리산계곡물의 시원함을 맛보고는
상가쪽으로 올라와 찬 음료로 목의 갈증도 풀어준다^^

널따란 버스에 올라 있으니 많은 분들이
일찍 도착하셨다^^
나도 처음 출발할 때 바램이 인원이 적고
대장님 말씀이 다 잘 타신다고 하시어
나만 처지지 않고 하산주만 없다면
부산 출발시간보다 더 빨리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른 분들은 다 오셨는데
대장님께서 꼴지 하셨다^^

대장님 말씀이
갈수록 거림에서 한신코스가 기록을 세우는 것 같다고 하신다^^
갈수록 시간이 짧아진다고^^
버스는 정시에 출발한다^^
친절, 사교성 좋은 기사님의 차는
원활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8시에 시민회관에 도착^^

오늘 코스 넘 죽인다^^
처음엔 널따란 자리가 기분좋게 만들어주고
두 번째는 산행길이 너무 좋아 다시 찾게 만들고
세 번째는 세석의 모습에 가슴 뭉클해지고^^
네 번째는 맛나고 잼난 점심시간을 가져 너무 좋았고^^
다섯 번째는 하산길의 한신계곡이 사람 미치게 만들었다^^
여섯 번째는 시원한 지리산의 계곡물을 맛보았고^^
일곱 번째는 정시에 출발하여 일찍 부산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완전 풀코스로 대만족이다^^
정말 이 길을 않가봤으면 어떡할 뻔 했는지^^
기대를 저 버리지 않은 거림-세석-한신계곡의 오늘 산행은
언제고 다시 오르고 싶은 100%만족하는 구간이다^^

대장님^^
이렇게 좋은 코스로 가이드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어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후기가 너무 늦게 올라 왔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보니ㅜ.ㅜ

산정님^^
적당한 인원으로 함께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좋은 공간에서 만난 인연이
또 다른 멋진 공간으로 이어기를 바랍니다^^
항상 안전한 즐거운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잼 없는 글 읽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낼 산행 잘 다녀오시구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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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포포^^얼굴보기 애럽네^*^언제나 계획세워 즐기면서 하는 산행~*~*더불어 즐겁고 감사하네요^^
사진으로 보는 밝은 얼굴에 **잘 살고 있구나**하면서~*풀코스의 짱 산행^^행복했겠는데^^
건강하시구^^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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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리산 계곡은 전부다 환상적인 계곡이죠 계곡을 따라 산행은 정말 환상적인 산행코스죠
보기좋은 만큼 고생도 따르는법 세석산장을지나 내려가는 길 장난이 아니죠 항상 고생
한만큼 보람이 있는법 보기좋은 폭포와 계곡이 반겨주잖아요 화이팅!
포포님 항상 열심히 산행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좋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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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님의 댓글

나라사랑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포포님의 산행기 즐겁게 ㅋㅋ웃으면서 너무잘봤습니다
항상 끝없는유머와 재치가 뭍어나와서 읽는이로하여금
자꾸 홈피를찿게 하네요
지리산 세석산행 조금힘들었을텐데 시원한 숲길.
얼어버릴것 같은 시원한 폭포소리에 정신을 빼앗긴것 같군요
이 또한 산을찿는 이유겠죠?
아무턴 피로확푸시는 즐거운 산행되셨으니 일상생활에도 화이팅! 되겠죠
다음에 즐거운 산행 같이 할수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건강하고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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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수님, 감자대장님^^ 진짜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산에서 뵐 수 있으면 좋을텐데 글에서 안부를 묻게 되어 아쉽습니다^^ 언제 같이 산행 할 날이 올련지요^^ 그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합니다^^ 글로 다 표현 못 한 한신계곡의 맛을 어떻게 전해 드려야할지...부족한 감성 탓을 하며 독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나라사랑님^^ 뵌 적은 없지만 잼나게 읽어주시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문장력이 엉망인데^^ㅋㅋㅋ 나라사랑님두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한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산에서 뵐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며 모기가 드디어 나타났더군요^^ 모기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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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포포님 글은 한번더 읽어도 재미나고.....
그때 그 정황이 떠올라요,
시원한 거림~한신계곡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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