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묘봉]오금을 저리게 하는 명품 암릉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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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묘봉]오금을 저리게 하는 명품 암릉산행
**언제:2006년 11월12일(일)
**누구랑:부산산정산악회랑(47명?)
**하늘은:매우 맑고 가시거리 좋은 날
**지나온 길:활목고개-미남봉(610)-매봉-705봉-토끼봉 옆봉-상학봉(834)-묘봉(874)-북가치-절골-상주 화북 용화마을
**두발차주행시간:6시간5분(중간/식사휴식시간 포함)
**특징(부산일보 밭췌-2004.9.2)
충북 보은과 괴산,그리고 경북 상주와 문경은 내로라 하는 산의 도시다. 국립공원 속리산은 바로 이 도시들에 둘러싸인 산속의 산이다. 오죽했으면 산의 이름까지 세속과 동떨어진 속리(俗離)라 불릴까. 첩첩한 산의 두께를 가늠조차 어려운 곳이다. 실제로 문장대(1,054m)나 천황봉(1,058m)에 올라보면 그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것이 장엄한 파노라마이기도 하고 홀로 남겨진 짙은 외로움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속세를 떠나 세속을 내려다보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은근한 여유'는 속리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권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속리산의 이러한 매력은 갈수록 빛을 잃고 있다. 등산로가 관광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법주사∼문장대로 대표되는 교과서적 코스를 따라 올라보면 극성을 부리는 상업성이 여간 아니다. 게다가 코스까지 단조로워 산을 찾는 마음까지 심란하게 만든다.
이번 주 산&산은 속리 주봉에서 제법 떨어진 묘봉(874m)과 토끼봉을 찾았다. 국립공원 서북릉의 한 구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코스는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것이 단점이지만 그런 이유로 쉽게 만날 수 없는 속리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손때가 덜 탄 자연 그대로의 풋풋한 모습이 싱그럽고 큰바위와 노송의 멋진 조화도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한다. 인적마저 드물어 즐길 수 있는 호젓한 산행은 이 코스의 덤이다.
코스는 그러나 암릉구간이 많아 다소 위험한 게 흠이다. 하지만 곳곳에 우회로가 확보돼 있고 로프가 설치돼 있어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위험이 없다. 다만 몇년전부터 '충북알프스'란 이름으로 점차 알려지기 시작해 휴일에는 제법 붐빈다는 점이 옥에 티로 지적된다.
**산행지도
다음에 보완 예정
**내용
“야 임마! 니는 밑에서 놀고 있어!!”
중학교 수학여행 때 문장대 오를 때 법주사 마당에서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이다.
왜소해 보였는지 너는 몸이 약하니까 아픈 애들이랑 문장대에 오르지 말고 쉬라고 해서 가지 못했다.
기분이 나빴지만 밑에서 노는 재미도 좋을 것 같아 항변하지 못했다.
“어찌”
“니”
“쌍! 깠다”
아마 돈을 잃었지 싶다.
지금도 잃는 편이니까 말이다.
부산일보에 난 기사를 보고 꼭 가보아야겠다고 벼르던 곳인데
개인적으로 가보려고 하다 여의치 않아 2년이 더 지나서야 가게 된다.
단풍철도 지나고 밧줄도 타야 하는 힘든 산행이라 참여 인원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45인승에 가득 태우고도 남는다.
소문이 이렇게 많이 났단 말인가?
산정의 인기 때문인가?
대장님의 기획력 때문인가?
아니면 나처럼 벼르고 벼르다 가는 것인가?
고달픈 버스는 신대구,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상주로 나와 25번,49번,997번 도로를 타고 갈령을 지나고
밤티재를 넘어 운흥1리 용화마을의 용화정삼거리에 3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울룩불룩한 牡걍 몸매를 자랑하는 속리산 서북릉이 햇빛을 받아 더욱 눈부시다.
강한 놈이라 느껴진다.어서 빨리 올라타고 싶다.
안기고 싶은 사람도 있었으리라 능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서부의 사나이 보안관 복장을 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의 저지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한다.
안전문제로 인하여 산행이 불가하니 입장료를 내고 정규 탐방코스로 산행을 하던지
아니면 다른 산으로 산행하길 안내하여 순순히 물러난다.
예나 지금이나 총잡은 놈, 힘있는 놈이 왕인데
난 총도 힘도 빽도 돈도 없어 몇마디 물어보고 블랙야크 상표를 단 공단직원의 재킷 소매만 물끄러미 보다 발길을 돌린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운흥1리 화평마을에도 총잡이가 있다.
조금 더 진행을 하여 활목고개에서 내려 우루루 산속으로 숨어들지만
안도의 한숨을 채 내쉬기도 전에 30여분 지체한 시간을 보상 받고자 하는 것인지
전부 내빼는데 이마엔 땀이 후줄거린다.
보너스로 얻은 조그만 봉우리 세개를 넘는 덕분에 1시간 정도 더 산행을 하게 된다.
화평동에서 계곡길을 따라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를 지나 705봉 오름길에서
전날 산행의 피로 때문인지 실력 탓인지 자꾸 발걸음이 무디어 진다.
“밥 묵고 갑시다”
칠곡휴게소에서 산 보리빵과 한술 한술 탁발을 하여 산더미만해진 밥을 다 먹고 나니
이번엔 배가 불러 못가겠다.
여기서 잠깐!
우리 곁에서 반달님 일행이 밥보따리를 푸는데 덩치 좋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자리 양보하신) 분이
총무를 부르는 생소한 말에 매치가 잘 안됐다.
뭐라고 불렀을까요?
“꽃님씨”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 온 이미지와는 너무 달라 입꼬리까지 피시식 올라갈려고 하였다.
대운산 창립산행 이후 두 달 만에 참여하다 보니 내가 너무 모르는 것인가?
모 산악 카페에서 여자 회원을 부르는 ‘꽃님’을 칭하였으리라고 짐작해 본다.
이후로도 몇 번 더 들었던 것 같다.
아 참! 백화점 납품하는 명란 젓갈
정말 잘 먹었습니다.
줄을 잡자! 줄을 잡자!
줄줄줄!
자! 몇 줄?
100줄!!!
그 줄은 최대의 난 코스인 10여미터의 직벽을 오르고 나서 묘봉에 오른 다음 내릴 때 마지막 한 줄을 끝으로 온순해 진다.
모두들 북가치에서 절골 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몇이서 산행지도를 따라 능선을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뒤따라 오른다.
조금 더 진행해 다음 봉(770M)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북가치에서 치고 오른 봉에서 희미한 길이 난 지능선으로 간 모양이다.
덕분에 무수히 쌓인 낙엽 때문에 총무 여보가 신나게 썰매를 타고 만다.
개구멍바위 봉우리전 직벽 사다리 구간에서 우회를 하다가 알바를 하고 두번째 알바라고 한다.
지능선이 생명을 다하고 절골과 합류한다.
최삼호 후미대장이 삼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계곡을 건너 왼쪽으로 가라고 한다.
한 술 더 떠 난 바로 내려가는 길에 나뭇가지로 길을 막아 놓고 가는데,얼마 못가서
다시 길이 나뉘는데 직진은 능선을 넘어 운흥1리(서부상회)로 가는 길이고,오른쪽 아래로 향하는 용화시장,절골로 향하는 길이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운흥1리에서 완전 원점회귀 산행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나무로 막아 놓은 일이 허사가 되고 만다.계곡이라 길은 다시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오름길은 미타사 가는 길이고, 길을 따라 20여분 내려가면 용화마을이다.
뒤돌아 본 울룩불룩한 나신이 어둠에 묻혀 사라진다.
**사진
들머리로 할려다만 용화마을의 용화시장 터 뒤로 속리산 서북능선이 손짓을 하는데
총잡이가 막아선다.
미남봉 근방에서 본 가야 할 서북릉
보너스로 얻은 세봉우리가 끝이 나는 안부-왼쪽은 운흥1리에서 오르는 길
705봉(?)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무엇을 보는지 삼매에 빠진 종학님
오르자! 올라보자
누가 떨어지나?
꽉 끼면 못 나와!-이 정도는 맛보기
토끼봉 갈림길 능선에서 뒤 돌아 본 모습
토끼봉? 모자 바위?로 추정되는 곳
문장대로 달리는 서북릉
땡기 본 상학봉
꽃님씨 엄살이 대단하다.
여기서 겁먹고 몇 분이 우회를 하다 길이 없어 된통 고생하였다고 한다.
이래도 꽃님인가?
윗 사진 사다리 구간 바로 위 밧줄구간
유격!
뒷쪽 산군이 백두대간이다. 오른쪽부터(시루봉)-청화산-조항산-대야산-희양산
개구멍 바위 위 너른 반석에서 본 상학봉
김종철님-저기가 어딥니까? 나-형제봉입니다.
오른쪽 멀리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좌 뾰족-문장대,젤왼쪽-관음봉,중앙-묘봉
상학봉에서 본 개구멍바위옆 너른 반석 아래 천길 낭떠러지
상학봉-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서 있지 못하다가 내려왔다.
20여미터의 밧줄 구간
후미대장과 홍삼수님이 23인줄 알았다는 아가씨
묘봉전 봉우리에서 본 후미대장과 아가씨
묘봉전 봉우리에서 본 묘봉과 멀리 문장대
용화마을 넘어 백악산과 멀리 백두대간-사진에서는 월악산이 안 맛犬
연출
폼 잡은 2년차 이상
홍-욜로 욜로!
숏다리의 비애
묘봉 오르는 마의 구간에서 상봉한 아가씨의 친구들1
2
3
마의 구간을 통과 한 후 이쯤이야!
묘봉1
묘봉2
북가치 가는 너무 유순한 길
낙엽에 파 묻힌 산객
용화마을에서 뒤 돌아 본 속리산 서북능선
**산행 후
오누이와 호랑이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나게 하는 산행이었다.
“하느님, 하느님. 우리를 살리려거든 새 줄을 내려주시고, 우리를 죽이려거든 헌 줄을 내려주세요.”
전부 무사히 돌아와 다행스럽다.크게 죄지은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덕룡,주작산 이후 줄을 가장 많이 잡은 곳이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언제:2006년 11월12일(일)
**누구랑:부산산정산악회랑(47명?)
**하늘은:매우 맑고 가시거리 좋은 날
**지나온 길:활목고개-미남봉(610)-매봉-705봉-토끼봉 옆봉-상학봉(834)-묘봉(874)-북가치-절골-상주 화북 용화마을
**두발차주행시간:6시간5분(중간/식사휴식시간 포함)
**특징(부산일보 밭췌-2004.9.2)
충북 보은과 괴산,그리고 경북 상주와 문경은 내로라 하는 산의 도시다. 국립공원 속리산은 바로 이 도시들에 둘러싸인 산속의 산이다. 오죽했으면 산의 이름까지 세속과 동떨어진 속리(俗離)라 불릴까. 첩첩한 산의 두께를 가늠조차 어려운 곳이다. 실제로 문장대(1,054m)나 천황봉(1,058m)에 올라보면 그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것이 장엄한 파노라마이기도 하고 홀로 남겨진 짙은 외로움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속세를 떠나 세속을 내려다보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은근한 여유'는 속리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권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속리산의 이러한 매력은 갈수록 빛을 잃고 있다. 등산로가 관광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법주사∼문장대로 대표되는 교과서적 코스를 따라 올라보면 극성을 부리는 상업성이 여간 아니다. 게다가 코스까지 단조로워 산을 찾는 마음까지 심란하게 만든다.
이번 주 산&산은 속리 주봉에서 제법 떨어진 묘봉(874m)과 토끼봉을 찾았다. 국립공원 서북릉의 한 구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코스는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것이 단점이지만 그런 이유로 쉽게 만날 수 없는 속리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손때가 덜 탄 자연 그대로의 풋풋한 모습이 싱그럽고 큰바위와 노송의 멋진 조화도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한다. 인적마저 드물어 즐길 수 있는 호젓한 산행은 이 코스의 덤이다.
코스는 그러나 암릉구간이 많아 다소 위험한 게 흠이다. 하지만 곳곳에 우회로가 확보돼 있고 로프가 설치돼 있어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위험이 없다. 다만 몇년전부터 '충북알프스'란 이름으로 점차 알려지기 시작해 휴일에는 제법 붐빈다는 점이 옥에 티로 지적된다.
**산행지도
다음에 보완 예정
**내용
“야 임마! 니는 밑에서 놀고 있어!!”
중학교 수학여행 때 문장대 오를 때 법주사 마당에서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이다.
왜소해 보였는지 너는 몸이 약하니까 아픈 애들이랑 문장대에 오르지 말고 쉬라고 해서 가지 못했다.
기분이 나빴지만 밑에서 노는 재미도 좋을 것 같아 항변하지 못했다.
“어찌”
“니”
“쌍! 깠다”
아마 돈을 잃었지 싶다.
지금도 잃는 편이니까 말이다.
부산일보에 난 기사를 보고 꼭 가보아야겠다고 벼르던 곳인데
개인적으로 가보려고 하다 여의치 않아 2년이 더 지나서야 가게 된다.
단풍철도 지나고 밧줄도 타야 하는 힘든 산행이라 참여 인원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45인승에 가득 태우고도 남는다.
소문이 이렇게 많이 났단 말인가?
산정의 인기 때문인가?
대장님의 기획력 때문인가?
아니면 나처럼 벼르고 벼르다 가는 것인가?
고달픈 버스는 신대구,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상주로 나와 25번,49번,997번 도로를 타고 갈령을 지나고
밤티재를 넘어 운흥1리 용화마을의 용화정삼거리에 3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울룩불룩한 牡걍 몸매를 자랑하는 속리산 서북릉이 햇빛을 받아 더욱 눈부시다.
강한 놈이라 느껴진다.어서 빨리 올라타고 싶다.
안기고 싶은 사람도 있었으리라 능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서부의 사나이 보안관 복장을 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의 저지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한다.
안전문제로 인하여 산행이 불가하니 입장료를 내고 정규 탐방코스로 산행을 하던지
아니면 다른 산으로 산행하길 안내하여 순순히 물러난다.
예나 지금이나 총잡은 놈, 힘있는 놈이 왕인데
난 총도 힘도 빽도 돈도 없어 몇마디 물어보고 블랙야크 상표를 단 공단직원의 재킷 소매만 물끄러미 보다 발길을 돌린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운흥1리 화평마을에도 총잡이가 있다.
조금 더 진행을 하여 활목고개에서 내려 우루루 산속으로 숨어들지만
안도의 한숨을 채 내쉬기도 전에 30여분 지체한 시간을 보상 받고자 하는 것인지
전부 내빼는데 이마엔 땀이 후줄거린다.
보너스로 얻은 조그만 봉우리 세개를 넘는 덕분에 1시간 정도 더 산행을 하게 된다.
화평동에서 계곡길을 따라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를 지나 705봉 오름길에서
전날 산행의 피로 때문인지 실력 탓인지 자꾸 발걸음이 무디어 진다.
“밥 묵고 갑시다”
칠곡휴게소에서 산 보리빵과 한술 한술 탁발을 하여 산더미만해진 밥을 다 먹고 나니
이번엔 배가 불러 못가겠다.
여기서 잠깐!
우리 곁에서 반달님 일행이 밥보따리를 푸는데 덩치 좋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자리 양보하신) 분이
총무를 부르는 생소한 말에 매치가 잘 안됐다.
뭐라고 불렀을까요?
“꽃님씨”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 온 이미지와는 너무 달라 입꼬리까지 피시식 올라갈려고 하였다.
대운산 창립산행 이후 두 달 만에 참여하다 보니 내가 너무 모르는 것인가?
모 산악 카페에서 여자 회원을 부르는 ‘꽃님’을 칭하였으리라고 짐작해 본다.
이후로도 몇 번 더 들었던 것 같다.
아 참! 백화점 납품하는 명란 젓갈
정말 잘 먹었습니다.
줄을 잡자! 줄을 잡자!
줄줄줄!
자! 몇 줄?
100줄!!!
그 줄은 최대의 난 코스인 10여미터의 직벽을 오르고 나서 묘봉에 오른 다음 내릴 때 마지막 한 줄을 끝으로 온순해 진다.
모두들 북가치에서 절골 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몇이서 산행지도를 따라 능선을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뒤따라 오른다.
조금 더 진행해 다음 봉(770M)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북가치에서 치고 오른 봉에서 희미한 길이 난 지능선으로 간 모양이다.
덕분에 무수히 쌓인 낙엽 때문에 총무 여보가 신나게 썰매를 타고 만다.
개구멍바위 봉우리전 직벽 사다리 구간에서 우회를 하다가 알바를 하고 두번째 알바라고 한다.
지능선이 생명을 다하고 절골과 합류한다.
최삼호 후미대장이 삼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계곡을 건너 왼쪽으로 가라고 한다.
한 술 더 떠 난 바로 내려가는 길에 나뭇가지로 길을 막아 놓고 가는데,얼마 못가서
다시 길이 나뉘는데 직진은 능선을 넘어 운흥1리(서부상회)로 가는 길이고,오른쪽 아래로 향하는 용화시장,절골로 향하는 길이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운흥1리에서 완전 원점회귀 산행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나무로 막아 놓은 일이 허사가 되고 만다.계곡이라 길은 다시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오름길은 미타사 가는 길이고, 길을 따라 20여분 내려가면 용화마을이다.
뒤돌아 본 울룩불룩한 나신이 어둠에 묻혀 사라진다.
**사진
들머리로 할려다만 용화마을의 용화시장 터 뒤로 속리산 서북능선이 손짓을 하는데
총잡이가 막아선다.
미남봉 근방에서 본 가야 할 서북릉
보너스로 얻은 세봉우리가 끝이 나는 안부-왼쪽은 운흥1리에서 오르는 길
705봉(?)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무엇을 보는지 삼매에 빠진 종학님
오르자! 올라보자
누가 떨어지나?
꽉 끼면 못 나와!-이 정도는 맛보기
토끼봉 갈림길 능선에서 뒤 돌아 본 모습
토끼봉? 모자 바위?로 추정되는 곳
문장대로 달리는 서북릉
땡기 본 상학봉
꽃님씨 엄살이 대단하다.
여기서 겁먹고 몇 분이 우회를 하다 길이 없어 된통 고생하였다고 한다.
이래도 꽃님인가?
윗 사진 사다리 구간 바로 위 밧줄구간
유격!
뒷쪽 산군이 백두대간이다. 오른쪽부터(시루봉)-청화산-조항산-대야산-희양산
개구멍 바위 위 너른 반석에서 본 상학봉
김종철님-저기가 어딥니까? 나-형제봉입니다.
오른쪽 멀리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좌 뾰족-문장대,젤왼쪽-관음봉,중앙-묘봉
상학봉에서 본 개구멍바위옆 너른 반석 아래 천길 낭떠러지
상학봉-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서 있지 못하다가 내려왔다.
20여미터의 밧줄 구간
후미대장과 홍삼수님이 23인줄 알았다는 아가씨
묘봉전 봉우리에서 본 후미대장과 아가씨
묘봉전 봉우리에서 본 묘봉과 멀리 문장대
용화마을 넘어 백악산과 멀리 백두대간-사진에서는 월악산이 안 맛犬
연출
폼 잡은 2년차 이상
홍-욜로 욜로!
숏다리의 비애
묘봉 오르는 마의 구간에서 상봉한 아가씨의 친구들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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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구간을 통과 한 후 이쯤이야!
묘봉1
묘봉2
북가치 가는 너무 유순한 길
낙엽에 파 묻힌 산객
용화마을에서 뒤 돌아 본 속리산 서북능선
**산행 후
오누이와 호랑이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나게 하는 산행이었다.
“하느님, 하느님. 우리를 살리려거든 새 줄을 내려주시고, 우리를 죽이려거든 헌 줄을 내려주세요.”
전부 무사히 돌아와 다행스럽다.크게 죄지은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덕룡,주작산 이후 줄을 가장 많이 잡은 곳이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