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산 산행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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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산 산행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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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과 옥천에 걸쳐있는
서대산을 산행지로 택한 지는 좀 오래된다.
그건 순전히
나의 한 친구가 금산 출신이고,
직장의 한 동료가 옥천 출신이기 때문이다.
서대산은
지금까지 인근에 있는 계룡산과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있었다.
서대산은 평지에 우뚝 솟은 듯이 보인다.
904m라는 만만치 않은 높이에 당당한 사내처럼 보인다.
명물은 구름다리인데 오래되고 관리가 되지 않아 낡고 녹슬어 있다.
바위 협곡에 떠 있는 50여m의 구름다리는
그 폭이 한 사람만 겨우 지나갈 정도이며 흔들림이 심하여
웬만한 강심장을 갖지 않고선 통과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통쾌한 전망은 서대산의 백미(白眉)이다.
먼데 주위 산들이 높은 성처럼 겹겹이 둘러쌓고 있다.
서대산 산행은
12월 들어 이번 겨울 산행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려 고운 눈을 밟으며 조심스레 산에 들었다.
그 무성했던 녹음 자리엔 앙상한 가지만 남아 겨울을 난다.
다 벗어 버린 자태는 겨울 결재에 들어 선 수좌 같다.
가부좌를 틀고 화두(話頭)를 쫓는 스님 같다.
두터운 찬 눈을 이마에 이고 있다.
바람이 분다.
나뭇가지에서 흩날리는 눈송이는 누구의 地水火風인가?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침내 산정(山頂)에 이르게 한다.
‘지금 여기’에 마음을 모아 본다.
한 걸음 앞은 미래요, 한 걸음 뒤는 과거다.
과거는 지나간 현재요, 미래는 다가올 현재다.
해서, 멋진 과거와 미래는 항상 현재에만 존재한다.
나는
지금, 현재를 어떻게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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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솨합니다 ^^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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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과 옥천에 걸쳐있는
서대산을 산행지로 택한 지는 좀 오래된다.
그건 순전히
나의 한 친구가 금산 출신이고,
직장의 한 동료가 옥천 출신이기 때문이다.
서대산은
지금까지 인근에 있는 계룡산과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있었다.
서대산은 평지에 우뚝 솟은 듯이 보인다.
904m라는 만만치 않은 높이에 당당한 사내처럼 보인다.
명물은 구름다리인데 오래되고 관리가 되지 않아 낡고 녹슬어 있다.
바위 협곡에 떠 있는 50여m의 구름다리는
그 폭이 한 사람만 겨우 지나갈 정도이며 흔들림이 심하여
웬만한 강심장을 갖지 않고선 통과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통쾌한 전망은 서대산의 백미(白眉)이다.
먼데 주위 산들이 높은 성처럼 겹겹이 둘러쌓고 있다.
서대산 산행은
12월 들어 이번 겨울 산행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려 고운 눈을 밟으며 조심스레 산에 들었다.
그 무성했던 녹음 자리엔 앙상한 가지만 남아 겨울을 난다.
다 벗어 버린 자태는 겨울 결재에 들어 선 수좌 같다.
가부좌를 틀고 화두(話頭)를 쫓는 스님 같다.
두터운 찬 눈을 이마에 이고 있다.
바람이 분다.
나뭇가지에서 흩날리는 눈송이는 누구의 地水火風인가?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침내 산정(山頂)에 이르게 한다.
‘지금 여기’에 마음을 모아 본다.
한 걸음 앞은 미래요, 한 걸음 뒤는 과거다.
과거는 지나간 현재요, 미래는 다가올 현재다.
해서, 멋진 과거와 미래는 항상 현재에만 존재한다.
나는
지금, 현재를 어떻게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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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솨합니다 ^^
m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