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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산]직녀야 보고 싶다.첨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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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튼튼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튼튼 이름으로 검색
댓글 6건 조회 1,439회 작성일 2006-12-06 1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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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산]직녀야 보고 싶다.첨 뵙겠습니다.



**언제:2006년 12월 3일
**누구랑:부산산정산악회랑
**하늘은:가시거리 좋은 날
**지나온 길: 서대산드림리조트-개덕사- 서대산 정상-견우탄금대(장군바위)-사자바위-구름다리-드림리조트
**두발차주행시간:3시간 50분 (식사,휴식시간 포함)


**산행지도

{FILE:1}
{FILE:19}

**구간별 소요시각 및 특징

10:35-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 도착
10:47-출발/리조트 통과-입장료 받지 않음/
10:54-수영장 지나고 방갈로 통과 후 조금 지나 오른쪽으로
11:04-개덕사 위 갈림길
11:35~37-샘터 전망대/물 풍부
12:05~07-등로 오른쪽 전망대/서,북 방향 조망 탁월-대둔산,계룡산,대전 조망
12:08-정상등로상의 전망대/옥녀직금대로 추정
12:18~22-정상 옆봉/서,북,동족 방향 조망 굳
12:24~52-서대산 정상(904m)/식사
12:55~13:03-견우탄금대(장군바위,장녕대바위) /아이젠 착용/되돌아 나와야 한다./
우회로는 바로 장군바위 바로 전에는 왼쪽으로,그 전에는 오른쪽으로 나 있다.
13:25~27-사자바위/갈림길 10시방향-구름다리,1시방향-능선진행/구름다리로 진행
13:34-갈림길/좌-능선,직-계곡 방향으로 해서 구름다리에서 만난다./좌로 진행
13:40~55-구름다리/건너면 왼쪽아래로 급경사의 밧줄을 지나 계곡 길로 접어든다./다리를 건널 수 없다면 건너기전에 조금 더 올라가면 계곡으로 바로 이어지는 우회로 있다.
13:12-마당바위
13:21-용굴바위,슬라브 건물 위 갈림길/직-리조트,우-능선으로(제비봉) 해서 정상가는 길
13:29~35-리조트 상단,방갈로,몽골캠프촌
13:40-드림리조트 주차장/산행 종료
15:55-출발



**서대산은(월간 산에서 발췌-2004년 10월호)?

충청남도의 산을 이야기 할 때 서대산을 빼놓을 수 없다. 서대산은 높이 903.7m로 총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측량에 의해 그 높이가 929m라는 주장도 있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 이 산은 여러 가지 특색을 가지고 있는 좋은 산이다. 그 모습이 우람하고 장중하며 비래산(외따로 서있는 산)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이른바 '군자는 산을 좋아한다(君子樂山)'는 옛말을 즐겨 쓴다. 학식이 높고 어진 군자가 산을 좋아하는 것은 산이 군자처럼 장중하고 변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산은 장중하게 보이지만 서대산의 모습은 다르다. 우뚝하고 의젓하며 더욱 장중하게 보인다. 산상(山相)만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서대산만큼 우람하고 장중한 산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 유다른 모습 때문에 속리산 덕유산 운장산 계룡산 대둔산 등 사방의 멀고 높은 산들에서 서대산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 그 이름이 말하듯 이 산의 서쪽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어 마치 거대한 돈대처럼 보인다. 그야말로 서쪽이 돈대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물론 서대산 자체도 가파른 비탈을 이루며 우뚝 일어섰기 때문에 감자처럼 똘똘 뭉쳐진 모습이다.
서대산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얇다. 그 때문에 우람한 모습과 돈대의 모습은 산 남쪽과 북쪽에서 볼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대산이 그처럼 우람하고 우뚝하게 보이는 것은 바위로 된 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산 서쪽 서대리에서 보면 닭벼슬바위 등 기암괴봉들이 높은 벼랑을 이루고 있어 멋지다.
그밖에도 전설이 얽힌 견우탄금대(장군바위), 옥녀직금대 등 암봉과 바위벼랑들이 많지만, 드러나지 않는 것들도 많다. 겉으로는 푸른 숲이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속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장쾌하고 아름다운 암봉들과 바위벼랑들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붙어있는 명소도 많다. 대충 꼽아 보아도 견우탄금대, 옥녀직금대 외에도 마당바위, 선바위, 남근바위, 쌀바위, 용굴, 사자굴 등이 있어 구경거리가 많다.
서대산이 온전하게 금산땅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눈여겨보아야 할 점이다. 우리나라 거개의 크고 높은 산들이 시군이나 도의 경계로 되어 있으나,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여기 서대산은 그 큰 덩치 모두가 금산땅에 자리잡고 있다



**내용


우유부단!
우유는 자를 수 없다.
특성이 그렇고 또한 받아 먹는 우유는 끊기가 쉽지 않다.
요즘은 사은품 챙기고 잘 자르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우리집은 냉장고 한 가득 우유다.

그때의 사정과 서로를 배려하다 보니 늦게서야 산행지를 결정하고 서대산에 동참하게 된다.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산이라는 것이다.

아침에 나 자신을 배려하다 보니 버스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간다.
뭉기적거리다가 지각할까봐!
버스는 바로 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또 실감한다.

만차가 아니라서 혼자 자리를 독차지 하고 산행지로 이동할 때의 무료함을 느끼지 못한다.
여느 때보다 잠을 잘 잤기 때문이다.

대동 톨게이트,신대구 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옥천IC로 나와 우회전하여 37번 도로를 타고 가다 서대산 드림리조트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여 3시간여 만에 도착한다.

눈이 내렸다.
다들 첫눈을 본다고 업되는 모양이다.
이놈은 올해 세번째라 감흥이 덜하다.

리조트 정문 위로 아침햇살 아래로 서대산이 눈부신 실루엣을 주고 있다.
정문을 통과하여 수영장을 지나고 방갈로를 지나고 비포장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산사면을 휘돌아 개덕사위 갈림길에서 본격적인 오름짓이 시작된다.

쉬었다 가자는 총무 엄살에 숨 좀 돌리고 진행을 하는데 조금씩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샘터가 있는 전망대에서 한모금 물맛을 보고,여기서는 대전 시가지가 일부 보인다.

다른 쪽 능선과 이어지는 지점에 올랐을 때 오른쪽으로 전망대로 연결되는 길이 눈에 덮혀 내 발자국을 기다리고 있다.
1분도 걸리지 않는 곳이다.
다시 정상 등로를 따르면 천길 단애위에 서게 되는데 서북에서 서남으로 막힘없는 조망을 주는데-계룡산,대둔산,운장산도- 이곳이 바로 옥녀직금대가 아닌지?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다.

오름짓을 조금 더하자 정상 전위봉인데-높이는 대등-입이 떡 벌어진다.
서대산 능선과 멀리 동북방향에서 서쪽까지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을 준다.
바로 옆 정상에선 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조망을 주는데 덕유에서 민주지산,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가늠된다.

운무에 가린 정상은 시쳇말로 짜증 지대로인데,
오늘은 조망의 산인 서대산에서 제대로된 조망을 즐기니 조그만 복을 받은 셈이다.

정상에서 사진 한 방 찍고 눈 덮힌 묘지 한 켠에 자리를 하고 추위탓에 게눈 감추듯
밥을 먹고 일어선다.

조금 내려선 안부에서 오른쪽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는데 아마 견우탄금대를 우회하여
능선으로 다시 붙는 길로 추측된다.
지척의 바위를 넘어 아이젠을 착용한다.
바로 앞의 견우탄금대(장군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제법 경사지기 때문이다.

견우탄금대에 올라 직녀를 불러본다.
에잉~ 멀리 맞은 편에 대장님이 보이네??

이리저리 길을 찾아보지만 바로 가는 길이 안보인다.
다시 돌아나와 우회로를 따라 고도를 까먹고 설사면을 올라 주능선에 붙는데 장군바위 쪽으로 가본다.
견우탄금대(장군바위,장녕대바위-표지판) 조금 전에 정상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바위아래 개구멍으로 우회하는 길로 연결된다.
완전히 확인하지는 못하고 추측할 뿐이다.

다시 돌아나와 조금 더 진행하니 왼편으로 구름다리로 연결되는 길이 나오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조금 더 진행하여 사자바위 앞에서 구름다리로 가는 길도 표시되어 있어
조금 더 진행한다.

중 후미 그룹이 사자바위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고 있길래,
저는 구름다리로 진행합니다라고 하니 미끄러운 설사면을 우루루 내려간다.
사자봉에 올라 원래의 진행코스인 맞은 편 봉우리에 대장님과 코닥 V-705의 주인공인
광희님이 산세를 둘러보고 있다.

“구름다리로 갑니다”라고 소리쳤는데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종학님에게 저 산이 무신산, 그 옆이 먼산,저 위가 무슨산이라고 구라를 치고
같이 내려선다.

조금 내려가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직진은 계곡방향이고 10시 방향은 능선으로해서
구름다리로 가는 것 같은데 발자국이 듬성듬성하다.국제신문이 리본이 맞아준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오른쪽 옆으로 구름다리가 걸려있는데
건너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구름다리 건너편 위로는 천길 낭떠러지가 있고 그 위엔 대장님이 있다.

처음엔 몇 발자국만 가서 뽁사장님께 근거 사진 부탁하고 돌아나와 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할머니 수준의 아주머니 세분과 같은 연배의 아저씨 한 분이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페인트는 벗겨지고 녹은 슬고 폭은 좁은 영 관리가 안되어 있는 구름다리를 잘도 간다.

아! 충격!
아직 살 날이 많으니 망설였다고 위안을 해 본다.

갑시다라고 충동질을 한 후 나는 세번째로 가겠다고 한다.
앞 사람 머리를 보고 가야 안 무서울 것 같아서…

그런데 장사장님이 휘적휘적 건너가 버리고 종학님은 다리 흔들린다고 바로 따라 오지 마란다.
이런~
운명에 맡기고 밑에는 쳐다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앞만 보고 가는데,
뒤에서 김삼촌이 다리를 구른다.
존칭 생략하고 ‘다리 끊어진다’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다가 그만 다 건너버렸다.

“별거 아니구만”
“다시 건너 가삐까?

다리를 건넌 사람의 특징은?
1. 용감한 사람
2. 호기심 많은 사람
3. 니가 가면 나도 간다는 사람
4. 통장 잔고가 없는 사람


답은 4번 입니다
비통타!!


다리 바로 아래로 급경사의 바위에 걸린 가느다란 줄에 목숨을 의지한 채 내려서서
도토리 충전 꽉인 사람과 합류한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경사가 급한 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마당같지 않은 마당바위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서면 용굴바위에 다다르고 산길은 끝이 나고 리조트의 비포장 넓은 길로 바뀐다.

실질적으로 산행 끝인 셈이다.
오를 때 갈라졌던 지점에 닿고 몽골캠프촌,방갈로,수영장,놀이시설을 지나고 주차장에 도착한다.
4시간도 안 걸리는 비교적 짧은 산행이다.


주차장 매점에서 오뎅탕,두부김치에 동동주,소주등을 가볍게 곁들이고
총은 대장님이 쏘았다. 10점 만점!!



**사진


산행 들,날머리-서대산 드림리조트
{FILE:2}


{FILE:3}


{FILE:4}

정상 전 전위봉에서 바라 본 모습1
{FILE:5}

2
{FILE:6}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1
{FILE:7}

2
{FILE:8}

견우탄금대 전 바위봉에서 바라 본 조망
{FILE:9}

견우탄금대 전에서 아이젠을 차니라고
{FILE:10}

사자바위(신선바위)
{FILE:11}

865봉의 대장님과 광희님
{FILE:12}

구름다리 건너편 단애
{FILE:13}

하체 부실한 나
{FILE:14}

구름다리1
{FILE:15}


2
{FILE:16}

계곡을 따르는 경사가 급한 하산길
{FILE:17}


서대산
{FILE:18}


*주의-상기 산행기에 나오는 지명과 위치는 정확하지 않을수 있다.
고로 맹신은 금물이고 그에 따른 책임은 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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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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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진에서보니 다리에서 많이 뜰고 있었구만 ㅋㅋㅋ 다행이넹요 무사히 건너서 통장에 잔고도 없는디
열심히 노력해서 잔고좀 채워야겠네요 ㅋㅋ 오랜만에 튼튼님 산행기 읽어보는것 같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 항상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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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머리 기르고...수염 길러서..통나무 움막 지어서...^^*
근디 언제쯤~~ㅋ
그 덩치에 구름다리 앞에서 웬 자재기^^*
언제나 즐산 하시옵구...산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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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님의 댓글

maru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명품 산행기 즐감하고 나갑니다. 캄솨합니다. xmsxms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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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XMSXMS님의 얼굴이 자꾸만 커지는 것 같은 느낌~
통장잔고가 비어서 마음을 비웠는지 ~ 잘하면 도인이 될란가~
그때 내 신수 좀 봐주소~
산박사님의 재미난 산행기 잘 읽고 지명 구경 잘하고 가는데, 아무리 뭐라뭐라해도 도무지 그 지명이 어데 붙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
산 무식쟁이가 쪼그라 드는 맘입니다.
~ 재미나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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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광희님의 댓글

예광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와..어떻게 산세만 보고 무슨 산인지 알수가 있나요..
어느 정도 산행을 하면 감이 잡히는지..ㅎㅎ..
전 방금 올라갔다 온 곳도 아래에서 보면 당체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되요..ㅎㅎ..
재미있는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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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님의 댓글

지은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감자대장님/본 지가 참 오래되었네요! 달러 빚을 얻어서 잔고 채워 이민 가야겠습니다.사천만 댕기주시오!
지수님/자재기? 쫄았다 이말이지요? 요새 지가 한철입니다.밴댕이 젓갈이!!
maru님/명품은 무슨? 사람들이 웃습니다.삼성도 요새 명품버리고 보르도로 가던데...
매래치님/무신 겸손의 말씀을? 시간이 매치가 잘 안되네요! 다음엔 사전 모의해서 한번 지릅시다.
예광희님/허풍입니다! 남들이 잘 모를 때 통하지요!아니면 말구요? 디카 체험해보게 한날 빌려주심이...
조승민님/댓글 안달았네요?
그밖에님/항상 즐산하시구 산에서 뵙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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