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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호로~~~백록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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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지수.. 이름으로 검색
댓글 8건 조회 2,399회 작성일 2007-01-14 2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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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오빠야의 *킬리 만자로의 표범*이란 노래가 자주 흥얼거려진다한라산의 눈밭에서~~^^*

금욜 오전 근무로 조퇴를 하고는 가방을 꾸려 다섯시쯤 집을 나서는데.. 엄마께서 한말씀 하신다.<<참 시월도 좋타~무신 아 어마이가 지주도를 한 해에 두번이나 가노~하시면서~ 단디 댕기온네이^^배멀미 약도 미리 챙기묵꼬~엘리베이트까지 따라나오시면서 손까지 흔드신다^^>>나 좋아서 그리고 아무 큰일도 아닌데^^ 팔순 중반 엄마께선 이틀씩이나 그것도 여자 혼자 집 떠나는게..당신께서 그런 삶을 안 살아보셨기에 더 이해가 안되기도 할테지!!..괜스레 걱정한보따리 안겨드리는듯해서 쬐끔~~ㅋ^^*

작년에 설봉호로 한라산을...계획했다가 집안일로 기회를 놓치고는 드디어 그제 ..연안 터미널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기에 조금 일찍 나섰더니 역시나 도착이 빨랐다...잔잔이 내 속에 잠재되어있던 여행의 환상이
북적이고 시끄러운 터미널안에서 조금씩 현실 맞이로 무게가 줄어든다^0^ 퇴근길에 광희님께 *한라품에 안기러 안가냐구*물었더니 간다기에
일단 안심을 하고는(낯가림에 배 안에서의 시간이 약간 두려워서...^^)
시간이 되니 역시나 산정에서 자주 뵙는 분들이 한분 두분 ..보이시길래
안으로 내심 편해지기도 한다^^*

광희님 시키는대로 매점에서 조그만병의 멀미약을 사 먹었는데..웬지 그때부터 속이 이상하고 머리 한켠이 띵해지고..오히려 멀미하는 약을 먹은듯 편칠 않타^^
<<설봉호에서의 긴 시간^^..영화의 한 장면도 떠올려보고..분위기있는 카페에서의 시간도 그렸구..낯선곳에서의 뒤척임으로 집에서 읽던 책도 한권 준비하고..그렇게 가슴이 설레였는데~~ㅋ>>

****호!!..후후..눈앞에 거실처럼 넓은 마루 객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룻밤을..오마이 갓..뜨아^^*많이 놀랬다^^*
엄마야와 동시에 본능적으로 내자리 찾는다구 짝지 광희님이랑~~ㅋㅋ
그렇게 약간의 멀미로 환상의 그림책을 그려보지도 못한체 자는둥 마는둥..새벽 세시에 일어나 세면장에서 세수를 하고 둘러보니 여기 저기 책에서 읽었던 장면처럼 배안에서 새벽의 세상을 봤다^^*((아무것도 포장되지 않은 우리들 그대로의 모습들..ㅎㅎ..ㅋㅋ))

성판악 들머리에서부터 바람과 함께 싸락눈이 내린다^^*
후후후..간절히 눈꽃의 행운을 바라면서..행진^^행진^^
걸음따라 시간따라 오르다보니 점점 나뭇가지에 눈들이 많아진다^^

진달래 매표소에서 이른 시간임에도 예정대로 점심을 먹었다^^*
배에서 싸온 따뜻한 밥으로..계란 후라이도 함께..산정인 모두의 반찬 메뉴가 똑같았지롱^^*
밥을 먹고나니 チ 차갑다..바람도..흐린 하늘도..그렇게 얼마를 걷다보니..햇볕이 쨍^^*
조금전 추위와는 아무 상관없이 와^^와^^어머나^^..여기 저기 감탄사의 명사들은 몽땅 다 동원이된다^^*

그렇게 백록담을 향해서..사진으로 곳곳의 여운 남기며.. 지난 구월의 산행 추억 떠올리며..내 속의 수없는 내 모습들 큰 숨 몰아쉴때마다..스치고.또 스치고.!!!막걸리 아찌^^힘들다고 손잡아서 끌어주셨지예^^*같은길..힘들지 않음 이상쵸^^*고마베유^^
백록담 조금 못미쳐서 바람이 어찌나 매섭던지 같이 걷던 경수아찌한테
손 좀 잡고 걷자고 했더만 ..경수님왈^^*애인도 아닌데 손 잡고 걸어도 됩니껴~~ㅋ^^
어거지로 또 총각손을 잡게 되는 행운을 ㅎㅎ~~^^*다 모두 모두 넘 감사합니다^^*

사진 촬영하고 한라의 품에 흠뻑 젖었다 싶었더니 이내 운무로 하늘이 뿌예진다...간만의 시간차로 희.비가 엇갈린다..그래도 난 자연의 흐름에 그리 반역자는 아닌가벼..ㅋ^^혼자 좋은 이름표 갖다 부치면서 충만으로 백록담에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내내 마루 포대 생각이 절로 난다*
미끄럼^*^
그 순간 거기에선 마냥 천진난만 동심^*^
운무로 좋은 설경 못 봄이 조금의 아쉬움이긴 했어두...^^
삼각봉도 몸을 숨겼다..^^

잎모양이 좀 특이했던 나무^^ 만년초라고 대장님께서 일러주신다.
낮은 키의 대나무 잎들도 노란 테두리가 있어 특이했다^^*
가을 하산길에서도 봤었는데..^^
난 발바닥이 광희님은 무릎이 아프다고..대지의 은혜와 감사가 티없이 주어지지는 않을테죠~^^*
모두들 하산도 빨랐다.선두대장님을 비롯한 꾼님들 혹 동문시장의 진수성찬이 그리버서리 그리들 빨리 날라 내려가셨남여~^^*

기다리던 진수성찬~~^^*짠
방어회랑.참돔.. 작년에도 들렀던 횟집이라고..^^*
강병기님께서 제주로 가족여행 오셨다가..산정 일정을 아시고는 횟집으로 일부러 오셨다^^*((전 주 치악산행때 미끄러지셔서 다리가 좀 불편하심에도..)강병기님^^*싱싱한 회로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넘넘 감사합니다^^.어이 다리 완쾌하셔서 산에서 뵈어요^^*잘 먹었습니다^^*
다람쥐님이랑친구분^^오는배에서 준비하신 디저트^^도 넘 감사하구여*
호프빠에서^^선두대장님.광희님.뽁님.다람쥐님..짠^^*운치 죽였지예^^

엄마생각에 전복 뜨러미로 사서 죽 끓였더니..^^두 아들들이 더 맛나게 묵네^^*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복귀다^^*
약간의 다리 통증이 내게 주어지는 일상들에 또 하나의 활력소가 될것이다^^*
나의 충만^^나의 자유^^로운 또 다른 산행을 기다리며...^*^

함께하신 모든 산정님들^^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또 산에서 뵈어요^^
대장님^^아마도 제 개인 사진이 심하게 많을듯 합니다~ㅋ
제 파일에 저장시간 주시고는 바리 조치하시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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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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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요번에 한라산 갔네요 저도 갈려고했는데 시간이 않되어서 다음주 주중에 혼자한번 갈려구합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항상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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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님의 댓글

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라산 산행 만큼이나 많은것을 즐기고 오는 산행도 드물것 같습니다
산행 들머리에선 구름과 안개땜에 마음을 졸였지만
정상에서의 맑게 갠 날씨와 한라산을 더 운치있게 연출해준 운해와 더불어서
겨울 한라산의 절정을 보고온것 같습니다
산행후 동문시장에서의 제주도 자연산 횟감의 진미가 넘 좋았고
어두운밤 바다를 가르며 설봉호 빠에서의 맥주 한잔은 분명 시간이 지나면 그시간을 그리워 하겠지요

지수님 ! 산행하며 적어주신 글들 잘 읽었습니다
산행하면서의 보여주신 밝은 웃음들 산에서 많이 보았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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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님의 댓글

이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멋진 날의 추억으로 .......님의 기억속에  자리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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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쁘신데도 멀리까지 갔다 왔네요~
좋은 경치 구경도 하고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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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행 들머리에서 구름과 안개로 마음도 뒤숭숭, 실망...
그러다 맑고 환한 설경을 보셨으니 어둠 속에서 광명을 찾은 것처럼 엄청난 기쁨과 환희가
있었겠네요.
간접적으로 쾌감도 느껴지는군요.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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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님의 댓글

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빨리 올리셨네용..
산행기 보니 한라산이 또 절 부르는군용..ㅎㅎ
하늘이 우리를 배신하지 않아서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하산길에서 그렇게 재미나게 뛰어본 것도 처음이네용..ㅋㅋ..

갔다와서 어제 일할려니 정말 죽을맛이었음당..
옆에서 잘 챙겨 주셔서 고마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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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뽁님//무거분 신발 신고..다이어트좀 하셨지예^^*사진 감사합니다^^
이쁜님//산으로 오세용^^*~~좋습디다^^*
매님//우리랑 같이갔슴!!~~더 좋았을텐디요~~ㅋ
귀차니스트님//오로지 하늘님의 배려이지유^^*
카걸님//도배를 ~~ㅋㅋ꺼벙도 있구..새침도 있구..진지도 있구..다 넘넘 좋습니다^^
사진 넘 감사드리구여^^시린손은 괜찮아졌지라^^
힘내서 열심 일하시구(나두)^^산에서 또 만나여^^*
xmsxms님//지리품~~ㅋ.한라품~~ㅋ~~방어랑 참돔 죽입디데이^^
                우짜노^^입맛만 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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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짜꼬^^
우리 산정홈피의 출석대장님을 빠자서리^^*
지석님^^*
바다물 꽁꽁 안 얼었슴꺼^^??
낙수 고마 하시구...산에서 뵈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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