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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선녀탕 산행의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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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선녀탕 산행의 아쉬운 점
산행을 할 때는 산이 좋아서 갈 때와 계절에 따라서 단풍이면 단풍 꽃이면 꽃 등등 어떤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갈 때가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관리 소홀로 인한 상황은 그렇게 달갑게 생각이 되질 않습니다. 특히나 이번의 십이선녀탕의 산행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라는 평을 내리고 싶네요.
산정님들과의 산행으로 인한 산악회라는 것으로 처음 접한 곳이 산정산악회로 2004년 9월의 공룡능선산행이후 설악의 아름다움에 빠져 지금껏 거의 대부분의 탐방로는 다 가봐서 대충은 얼마나 힘들고 하는 상황을 기록으로 혹은 몸소 느낀 체험으로 알고 있다고 봅니다.
오랜만에 아내와 가까이 있는 분과 동행하게 된 이 코스는 초보자도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가게 되었습니다. 설악에 대한 기대를 잔뜩 품고는 도착하자 십이선녀탕은 홍수로 인한 탐방로 폐쇄라고 하는 정말 김빠지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이런 일이~, 싶은 맘에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 즐기고 가자고 마음을 다잡아 먹었습니다. 대장님의 코스변경 대승령으로 하여 귀때기청봉으로 하여 한계령으로 간다고 하여 아내는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코스라는 걸 직감으로 느끼게 되고, 오늘 집에 일찍 가긴 걸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언젠가 그 코스로 갔다가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반대방향에서 오면 좀 쉬울지 모르나 이쪽코스는 비라도 젖으면 너덜길이 많고 하여 미끄럽고 상당히 체력을 요하는 코스입니다.
등산을 늘 하는 사람들이야 오히려 즐겁고 잘되었다고 할지 모르나, 하루 일정의 계획이 있는 사람에겐 조금은 아쉬운 하루가 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10시부터 새벽까지 차를 타고 와서는 대승령까지 밋밋한 산을 갔다가 내려와서 한계령에서 기다리는 꼴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정상적으로 걷는 사람은 늦어도 오후 3시까지는 와야 하지만 체력이 약한 사람은 아마도 무척 고통이 컷을 것이고 이쪽코스로 간다는 것을 알았다면 오지도 않았을 것이며, 마지막 내려오는 분의 모습은 정말 가슴 아프기까지 하였습니다. 계단을 바로 내려오질 못하여 뒤로 기다시피 내려오는 모습은 특히나 그랬습니다.
출발이 오후 5시 다되어서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자 월요일 새벽 12시가 훨씬 넘었고, 그래도 설악에 갔다 왔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려 하였으나, 홈페이지 어디에도 약속대로 못 가서 미안한 구석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산을 사랑하고 산정을 사랑하는 안타까운 맘에서 산행기를 대신합니다.

아래는 설퓨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홈페이지의 질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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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6월에 십이선녀탕계곡 탐방 가능하죠?

작성자 설악산사무소 등록일 2007-04-25 조회수 371

첨부파일



안녕하십니까! 설악산사무소입니다.
문의하신 십이선녀탕구간은 지난해 강원도 전역에 발생한 수해로 인해 탐방로 대부분이 파괴되어 대대적인 복구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워낙 큰 공사라 올해 안에 완료되기는 힘들고, 정확한 개방시기는 올 하반기에 홈페이지 상에 공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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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늘 같이할 산정산악회라 조금은 망설여 지는 내용이지만 두드리고 갑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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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당초 기획되로 12선녀탕 진행하지 못해 유감 입니다,
산불경방 기간을  제외 하고는 비교적 자유로운 코스인데
수해복구 공사 라는 복병 사전 인지 하지못해 코스 변경 죄송 합니다,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차기산행 코스 결정에 신중을 기 하겠습니다,
매래치 님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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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님의 댓글

수~~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년만에 다시 찾게된 설악은 기대 만땅 부푼 가슴을 주체못해 맥주캔을 들이켜도 잠이 오질 않았어요..
매래치님의 글 공감합니다.  기대한만큼의 감동보다는 아쉬움이 남아 당분간 산정하곤 거리를 두어야 할것도 같은데...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었건만 내가 부산떨고 호들갑은 아니었는지도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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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님의 댓글

박정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공룡능선 타던때가 지난 9월이었군용. 이번에 12선녀탕 가보려했으나 이런저런 고민때문에 못 갔지만.... ^^*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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