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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백두산 종주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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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 용석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정 용석 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4,356회 작성일 2008-08-07 14:35:24

본문

1.참여인원:김홍수대장외 38명
2.종주경로:부산(구미)->인천->심양->연길->백두산(천문봉->철벽봉->천지->달문->용문봉->백운봉->물의계곡->청석봉->5호경계비)->금강대협곡->이도백하->두만강->용정->연길->심양->인천

3.백두산 종주시간:10시간18분

4.Best 풍경5:천지,새벽하늘의별,일출,숯불구이,야생화
(종주 사진은 상기 백두산.wmv를 클릭하십시오)
5.내용
우리 산정인 39명은 인천-심양-연길에 도착 대주호텔에서 첫날밤을 맞이하였다.

심양에서 연길에 도착하기까지는 연길 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회항하고, 두번째 도착시에도 3회에 걸쳐 공중을 회전한후에야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 모두들 내일부터 시작되는 백두산 종주기간에 날씨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잠을 청해야만 했다.

8월2일 둘째날 어제의 날씨 걱정은 기우였다. 더욱이나 백두산 ㅋ瓚 날씨는 연길보다 더 쾌청하다는 안내원의 소식에 모두들 환호성으로 응답하고, 가벼운 몸 놀림으로 버스에 짐을 싣고, 호텔을 출발하여 용정을 거쳐 약 4시간을 달려 백두산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그곳엔 각종 버스와 승용차들,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오기전에 점심을 먹은 강원도식당의 된장찌게 맛은 이번 여정에서 손꼽을 수 있을정도로 별미였다.

주차장에 도착 장백산이라고 보이는 관문에서 잠시 기념촬영을 마친 후,4명이 한조를 이루어 백두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지프차에 몸을 실었다.지프차의 운전실력은 완전 카레이서 수준, 생명이 두어시간은 줄어든 기분이였다.

산정인 39명은 8월2일14시07분 두번째 밤을 보낼 백두산 천문봉 기상관측소에 도착, 앞으로 펼쳐질 드마마 같은 백두산 종주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하였다.

짐을 숙소에 보관하고 천지를 보기 위해 천문봉으로 오르고 있는데, 오른쪽 하늘에서 구름을 몰고 오더니 우리 산정인들이 도착하는 순간, 천지가 열리는 풍경에 감동 또 감동이였다.

2주동안 안개와 구름으로 덮혀있다가 하루전부터 날씨가 맑아졌다는 현지인들의 전하는 말에, 모두들 그동안의 삶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었기에 찾아오는 복이라고..눈물이 날 정도였다.천지에 흠벅 빠져 기념촬영을 한참 한 후에, 천문봉 오른쪽에 있다는 장백폭포를 찾았다.

종주코스에는 없어서 멀리서나마 측면으로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를 잠시 만나고 천문동 숙소로 돌아오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송이가 곁들인 소고기 숯불구이였다.백두산 정상에 이런맛을 보다니..

맛에 홀려 있는사이 잠시 웅성대면서 모두들 숙소 뒷켠으로 가고 있었다. 펼쳐지는 풍경은 저녘노을였다.드넓은 만주 벌판을 붉게 물들이여 뉘엿뉘엿 이틀날의 해가 지고 있었다.

내일 종주를 위해 일찍 잠을 청하고 깨어 보니 새벽 2시, 백두산의 밤하늘을 보고싶어 옷깃을 여미고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에선 우주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하늘에 별이 잡힐듯하고 그렇게 별이 많은줄 그때 알았으며,개인적으로 천지 다음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잠은 설쳤지만 모두들 활기찬 모습으로 일출을 맞이한다. 백두산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날은 일년365일중에 고작 5일정도라는데, 우리 산정인들은 그 5일중에 하루를 맞이한 행운아들이었다.

그시간이 8월3일04시24분.구수하게 끓인 된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산정인 39명은 05시18분 백두산 종주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우선 천문봉에서 철병봉은 출발의 호흡조절차 완만한 경사면,철벽봉에서 천지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경사 70도, 이번 일정이 쉽지만 않을것이라는 경고로 와 닿는다.

모두들 무사히 내려왔는데 천지로 가기위해 우리를 가로막는 하천, 천지에서 장백폭포로 이어지는 폭포의 원천이였다. 그하천을 건너기 위해 이번 여정의 유일한 해군인 고무 보트가 동원되었다.

1인당 1,000원이라는 현지인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노젓는 폼은 엉성하지만 우리들에 웃음을 선사한 그 현지인이 착해보였다.

드디어 천지에 손을 담그는 순간 물이 차서 바로 빼야했다.천지에 물 색깔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데, 바로 앞에서 보이는 천지 색깔은 하늘과 같은 색이였다.

한국에 가져가야지 하고는 수통에 물을 한통(나중에 마천우에서 미숫가루 타 마심)챙겨서 용문봉을 오르기 위해 달문을 통과하였다.용문봉으로 가는 길은 철벽봉에서 내려온 역경사였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멈춤소리가 들린다. 아쉽게도 어느 한부부가 등반을 못하게 되어 안내원을 동반, 폭포쪽으로 하산한다고 한다.
다시 등반 시작 용문봉으로 가는길에 현지 안내원들로부터 점심 도식락을 지급 받고, 대평원 만주벌판을 우측으로 하고 용문봉으로 오른다.

아직까지는 모두가 쌩쌩하다.용문봉을 내려와 백운봉으로 가는길에 길이 두갈래로 갈라진다.현지 안내원은 백운봉정상으로 못 간다고 한걸음 뺀다.

하지만 종주경험이 많은 김홍수대장의 리딩아래 12명의 지름길 선택자와 나머지25명의 정상 선택자들로 나뉘어 백운봉에 올랐다.

백운봉은 중국령의 백두자락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산자락에 피어 있는 야생화들이 한껏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지름길 선택자들과 합류하여 점심식사를 할 계곡의물을 찾아 꽃발길을 내려간다.

도중에 서파에서 출발해서 천지로 향하는 서울/부산 산악회원들을 만나 정겨운 인사를 나눈다.같은 한국인 자체만으로도 반갑다.

서로 힘을 북돋우며 옆에 보이는 꽃밭의 꽃들만큼이나 환하게 웃는다.
점심식사를 할 계곡에 도착 잠시 짐을 풀고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지만, 너무 차가워서 발이 아플정도다.

현지인들이 제공해준 조밥의 도시락을 뚝딱해치우고, 마지막 난코스인 청석봉으로 오른다.점심을 먹은후에 오르막길에 여러 대원들이 힘들 한다.

그래도 그 가파른 청석봉은 한명의 낙오도 없이 무사히 오르니, 마지막 코스인 5호경계비가 눈앞에 들어온다.발걸음이 더 가벼워지더니,
어느새 5호경계비에 도착,

그시간이 8월3일 15시41분 무려 10시간18분동안의 대종주를 마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하산해서 금강대협곡과 4일차 이도백하,두만강,윤동주시인,일송정,짝퉁가게 등의 이야기는 이하 생략.

상기 모든 내용들은 한문구로 줄이면 내생순(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5일동안 여정내내 밝은 웃음을 함께 해주신 38명의 산정인 모든분들 늘 행복하시길 바라오며,

특히 전체일정을 기획하시고 순조롭게 대종주를 마칠수 있도록 리딩하신 김홍수대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_정용석올림_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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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님의 댓글

블루베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동영상... ㅎㅎ... 긴 감상문은 4박5일동안의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주셨습니다... 정용석님이 누구실까 잠시 생각에 잠겨보기도 하구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수고많이 하셨구요... 내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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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용석 회원님 함께한 4박5일 일정 즐거웠습니다,
백두산 2600고지 천문봉에서의 일몰과 일출은 영원히 잊을수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 되리라 생각 합니다,
함께한 산정인 모두 모두 건강 하시고....... 다시 뵐수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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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구미님의 댓글

Yes구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용석 회원님 여행후기를 간결하게 잘 요약하여 올렸습니다. 나는 8월6일 하루 종일 여행후기를
만들었는데 노트 5장 분량이 되어, 어떻게 압축시킬지 고민이네, 글 재주도 없는데 확 건너 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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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용석님 백두산 후기 잘 읽었습니다. 날씨도 쾌청하고, 게다가 일출까지... 이번에 가신 분들 정말 복 많이 받으셨네요. 제가 산행에 참여한 듯한 생생한 산행기입니다. 깔끔한 사진과 함께...부럽습니다. Yes구미님도 꼭 산행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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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y123님의 댓글

wty123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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