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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굴산 산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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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태선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임태선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1,037회 작성일 2008-09-02 23: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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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설치도록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도 떠날시기가 되니 기온을 조절해서 제법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불어주니 가을이 왔다는것을 피부로 느끼게끔하는 자연의 오묘함에 어찌 숙연하지

않으리...

사람도 자연처럼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산행길에 올라본다. 설레이는 마음은 매주 산행때마

다 느끼며 오늘은 어떤회원이 올까하고 궁금증에 발걸음은 어느새 빠르게 재촉하곤 하는데 이런 설

레임이 있어 나의정신은 젊음을향해 뒷걸음질치고 있으니 이행복한 마음을 어떻게 글로써 표현할수

있을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디에 행복의 기준을 두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어떤이는 물질이

풍족해야 행복해하고, 어떤이는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자가되어 넉넉하게 모든것을 포용하며 살아

가듯이. 우리산꾼은 당연히 자연처럼 살아가니까 처음보는 사람까지도 전달되어 따뜻하게 맞아주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산행은 출발부터 또 입이 한바가지다. 오랫동안 오지않아 보고싶

었던 반가운 얼굴들이 와있으니 또 엔돌핀 바가지로 솟아나고 이런 인연들이 있어 내생애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이시간을 값지게 보낼수 있어 감사하다. 아픔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많은 아픔이

있었기에 이토록 시간의 소중함과 인연의 소중함을 남들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는지 ...^^

내눈에 비치는 모든사물이 아름답게만 느껴지는것도 또한 값진 재산이 아닐까 생각하며 달리는

차안에서 마음을 정리해본다. 오늘 산행목적지는 기백산이다. 그런데 출발해서 가는도중 문제가

생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벌초를 하기위해 가는 관계로 길이막혀 거북이 운행이다. 또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점점 퇴색되어가고있는 효문화가 오늘처럼 조상을 섬기고 기리는 점은 좋은일이나,

또한 좁은 우리 아름다운 산이 죽은자로인해 황폐화되어 간다면 먼훗날 후손들이 누려야할 자연의

폭이 좁아진다고 생각에 미치자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 수많은 생각을

하며 가고있는데 대장님의 현명한 판단이 내려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차안에서 하염없는 시간을

허비할것 같아 목적지를 수정하는 쪽으로 가닥을잡고 회원모두에게 의견을 모았다. 우리산정인답게

모두한쪽으로 모아졌고 안내는 안선생님께서 고향산인 자굴산으로 향했다. 오늘 회원중에 자기중심

적인 사람이 있었다면 의견이 분분했겠으나 역시 산정인은 달랐다. 지루하게 달리던차가 방향을

바꾸니 시원하게 목적지에 도착해서 또 상상력이 발동했다. 깨끗한 산문화 일등을 추구하며 산행에

임하는 산정인들을 한번 안아보고파 산이 이곳으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되어 지는것은 그만큼 회원

모두 만족해하며 칭찬하는것을 보고서 느낀점이다. 산꾼이 어느산인들 좋지않은데가 있으랴만은

이렇게 오지않았으면 영영 오지 못했을수도 있지않았을까 하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산해서 맛본

동동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빚은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처음먹어보는 맛이었다. 두부또한 마찬가지

다. 안선생님께서 고향에 왔다고 한턱쏘고 우리는 즐겁게 마시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하산길을

서둘렀다. 대장님의 현명한 판단으로 자칫하루종일 차안에서 고생해야 될뻔했지만 우리는 지루하지

않고 아주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일찍 도착할수 있었다. 한사람의 현명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하 하루였다. 다음산행은 아주 멋진곳이니 사랑하는 회원들 많이 참가해 주세요.

^^

임 묘 련 성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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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홍보실장님 글은 언제나 읽어도 좋네요.....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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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공주님의 댓글

송 공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행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좀 속상한 것도 있었죠?저도 대장님 손해 가신다 생각하니까 좀 속상했어요 다음주에는 저도 신랑도 가니까 많이 많이 가겠죠? 다음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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