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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단풍!!! 내장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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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문섭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김문섭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2,001회 작성일 2008-11-09 14: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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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이후 3개월만의 외출이다...그동안...

MTB다.. 마라톤이다...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온갓 사치는 다 부려 보았지만 내마음에 성이 썩 차지는 않았다...

진작 내가 좋아하고 프로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산행을 게을리 한게 후회된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해야

사는 재미가 나는가 보다...

늦가을(?),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이른 새벽에

새벽잠을 뒤로하고 분답스럽게 길을 나섰다

온 식구들의 새벽 잠을 다 깨워놓고 말이다 .....

3개월만의 산행이라 낯설은 분들이 많았다

몇몇 낯익은 분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깊은 침묵의 시간으로 빠져 들었다...

온 천지가 풍요와 수확으로 가득찬 가을 들녁은 우리의 마음까지도

여유롭게 한다..온갓 단풍나무 가로수가 가로지르는 시골의 신작로는

도시의 묵은 찌꺼기와 삶의 회한을 깨끗이 잊게 해준다...

내장산 백양사 단풍은 가히 천하일품 중의 일품이다...

형형색색 이 세상의 존재하는 색이라는 색은 다 쏟아 부은 듯 하다

"바람의 화원" 두 주인공인 김홍도와 신윤복님께서

지금 이시대에 살아계셔서 그래서 만약 그 분들이 산수화의

대가였셨다면 이 풍경을 어떻게 그렸을까.하고 궁금해 지기도 한다..

내장산 정상 장군봉과 신선봉에서 바라본 장관은 마치 하늘에서

그림물감을 뿌려 놓은 듯 하다... 울긋 불긋 단풍숲 계곡은 마치

우주의 블랙홀처럼 나를 빨려 들게 했다..한 마리 새가 되어

그 위를 훨훨 날고 싶다...속세의 모든 고민 다 접어두고서.....

이제는 다시 산으로 가고 싶다..삶이 아무리 무겁고 힘들어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만이라도.....

자연과 호흡하고 바람과 춤을 추고 나뭇잎과 속삭이고 싶다...

오고 가는 길이 멀게는 느껴진 하루였지만...모처럼.. 좋으신 분들과

밤이 깊어 가는줄도 모르고 기울인 생맥주 한잔에 인생의 깊이를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서로를 걱정하고 염려하고 배려해 주는

사려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행복 하십시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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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문섭님의 산행기 오랫많에 읽어 보내요...항상 사진찍을때 스마일 하고 있는 모습이 생각 나네요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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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선님의 댓글

임태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문섭씨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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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이님의 댓글

강옥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 재미있게,갔다온거처럼 잘봤어요. 내장산은 꼭 갈려했는데 감기가 들어서 할수없이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했답니다.태선씨도 보고싶어요.가끔 가니까 엇갈리네요.(주왕산에 안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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