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산에서 배 를 만나다

페이지 정보

본문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 해우소로 가라(정호승님의 시 중에서)
...
...
...
통곡하고 푼 그 마음을 느끼려
선암사 해우소에를 가보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다..

그 마음은 그대로..
그냥
두기로 했다...
...
...
...

산행초입이라
시간에 대한 괜한 압박감으로
선암사는
그냥
스윽~~~

눈으로만
스윽~~~

그러고 돌아 나왔다.

그리고
남는건..
괜한 미련과 아쉬움..

그리고 마음으로 생각한다.
담에
이담에
조용할때
혼자서 다시 와 보자...

조 溪 산
울퉁불퉁한 길이 아닌...
발밑이 편안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었다.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으로..

배바위에서 먼 옛날의 배 를 만나고..

얼레지를 만나고

노란색의 키작은 이쁜꽃을 만나고..

또 다른 이쁜 야생화들을 만나고..

만나고

만나고..

다정한 마음들도 만나고...

송광사에서
송광사의 박물관 앞에서
정말 커다란 배 를 만났다.

산에서 배 를 만났다.

송광사에서는
시간을 가늠 할 수 있었어
편안히 사찰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단청과
그 신비롭게 이어진 짜임새
쳐다보느라 목이 아팠다.

너무 아름다운 사찰에
이곳으로 이끌어준
모든분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송광사를 둘러 보면서
마음은
불이암으로 가고 있는 것 을 발견하고는
피싯~~
웃음이 나온다.
이 어찌할 수 없는 욕심많은 마음이여...

여기도
이렇게 좋은것을..
또 어디를 가고자 하는지.....

불이암..
그곳은..
뭐라 함부로 글 을 쓰기가 송구스럽다.

아름다웠다.
아담스러웠고
정갈스러웠고
한적하고
적막하고..

그랬다..
사람들은 많이 왔다갔다 했지만
적막함은 숨겨지지 않았다.

슬픔이 묻어나기도 했다.
법정스님의 돌아가심으로 인한 슬픔이 아닌..
살아생전에
그 갖가지 마음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마음들로 인해 슬픔이 묻어났다.

그곳에 좀 긴시간 머물고 싶었지만...

이곳을 마무리로 조계산 산행은 끝났다.

언제 다시 그곳에 다시 가볼까..........

함께한 산정님들 고맙습니다..

모두들 편안하십시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송공주님의 댓글

송공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인님의 글이 좀 슬프게 느껴지네요?제가 잘못 느낀 걸까요?글 흐름이 차분하게 슬피 흐르는것 같네요....

profile_image

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소리없이 흐르는 물처럼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Total 926건 9 페이지
  • RSS
산행후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06 김아저씨 이름으로 검색 2647 2014-03-24
805 김아저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237 2014-02-11
804 리베 이름으로 검색 1688 2014-01-08
803 김미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113 2013-10-12
802 안병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724 2013-06-23
801 안병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752 2013-06-23
800 안병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722 2013-06-23
799 안병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39 2013-06-23
798 안병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583 2013-06-23
797 김대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642 2013-06-11
796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549 2013-04-29
795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66 2013-03-28
794 maru 이름으로 검색 4697 2013-02-06
793 maru 이름으로 검색 9291 2013-02-06
792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514 2013-02-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