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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산악회(욕지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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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아저씨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김아저씨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2,652회 작성일 2014-03-24 0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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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송국 모PD가 진행하는 <착한 음식점>이라는 인기 프로가 있다.
내가 만약 PD라면 <착한 산악회>를 취재하고 싶다.
그 산악회가 바로 산정산악회이다.산정에는 3무가 있다,즉 세가지가
없다.첫째는 술이 없다. 둘째는 음주가무가 없다. 세째는 연애질이
없다.그래서 처음 오시거나 산정을 잘 모르시는 분은 불만이 많다,
재미가 없다고 불평도 하신다.대신에 산정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산이 있다,둘째는 문화가 있다.세째는 고집이 있다.
오로지 산밖에 모른다.흔들리지 않는 산중심의 산행문화가 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고집이 있다.참 요 보기드문 산악회다.
사실, 요즘 산악회 많이 타락(?)했다.순수함이 없다.놀자판이 많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내주관적인 생각인 것이다.그에 비하면
산정은 참 깨끗하다.보수적이다.산친화적이고 자연친화적이다.
그래서 난 산정을 항상 강추한다.정말 산을 좋아하고 산행을
즐기려면 산정에 가라고 주저없이 얘기한다.참 착한 산악회다.
요즘 보기 드문 착한 산악회가 바로 산정이다.
난 항상 혼자 간다.그러나 외롭거나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로지 산행에만 전념할 수 있어 참 편하고 좋다.
자연과 하나되고 산과 하나됨을 소로시 느낀다.

오늘은 통영에서 한시간 남짓 욕지도에 다녀왔다.
약 5시간 정도 걷는 섬종주트레킹이었다.아기자기하면서도
다이나믹함을 느낄 수 있었다.조그마한 섬나라지만
올망졸망 봉오리가 다섯개나 되었다.해안가 비렁길도
바다내음과 땅내음을 함께 느낄수 있어 참 좋았다.
통영 삼덕항에 가면 직항여객선이 있다.
대형버스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여객선이다.출항할때와
회항할때 함께해준 갈매기떼들이 넘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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