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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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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유니 이름으로 검색
댓글 20건 조회 2,117회 작성일 2003-02-24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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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여러분..
오랜만에 뵙네요
저는 어제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산행 후기 쓸만한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길래 제가 총대를 메고..
어제 비가 오는중에도 8시에 지리산을 향해 출발,휴게소에 한번 들르고 10시 20분쯤 도착,인원 정검하고 30분부터 산행 시작..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중산리-로타리 대피소-천왕봉 코스는 처음부터 가파르고 힘든 구간입니다(물로 지리산 어느길이나 다 그렇긴 하지만)
힘들다는 말조차 나오지 않을정도로 힘겹게 한발 한발 오르다가 중간 로타리 대피소에서 잠깐 쉬고(여기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군요)다시 힘내서 천왕봉을 향해 출발..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달래고 꼬시고(내려가서 맛있는거 사줄께 그러면서..)협박도 하면서 겨우 천왕봉 까지..
천왕봉을 오르는 일명 악마의 계곡이라 부르는 (내맘대로)0.3킬로 구간은 애써 오른 4킬로구간을 버리고 내려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런 힘든 시간을 지나 드디어 천왕봉 입성!!
장하다 유니!!
스스로가 대견해지는 시간..
사진 한장 찍고 너무 배가 고파 바위옆에 쭈그리고 않아 김밥을 먹고 하산 시작.
장터목 산장을 지나 백무동으로 하산.
10시반에 올라 5시30분에 하산.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산행은 저에게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제가 동네산 트레이닝을 마치고 처음으로 산다운 산을 오른것이 지리산 천왕봉이었습니다.
그때도 겨울이었는데 아이젠이란것도 스틱이란것도 처음 사용해봤었구요..
저의 등산 싸부가 되 주었던 구포3동 오빠야들을 처음 만나 처음 산행한곳도 이곳이지요..
그때 제대로 오르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좋은 취미로 등산을 선택하지 못했을꺼에요.
어제 다시 오르니 그때 생각이 나서 감회가 새롭더군요..

정말이지 인생이란 산을 오르듯 한걸음씩 나아가는것이구나 싶어요
한꺼번에 몇걸음씩 오를수도 없는것이고 한걸음씩 쌓여 이루는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계획만 잔뜩 세워 빨리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리하다가 결국은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그런 인생의 반복..
이런 저에게 산은 천천히 한걸을씩 가는것이 더 빨리 가는길이라는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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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님의 댓글

걸어서 하늘까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유니님 잘하시네여ㅡ조은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여,,지리산 천왕봉까지 백무동으로 산행 마친소감 ^^이렇게 산행하면 조은분들도 만이 만나져,,저두 유니님 산행하여 알게되었죠,,,인생도 엄마배속부터 나와서 삶을 시작하져 처음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지만 천천히 살아가면서 사간의 흐름을 아는진리를 유니님에게 새삼 배웁니다,,,집에 잘들어 가셔나여,,,월요일 상쾌한 마음으로 시작 잘하시구계시죠,,,아마 지리산 정기받아서 늘 조은시간이 되시리라 믿읍니다,,,다음에는 꼭 함께 할게요,,어제는 집에 행사로 차(교통정리)한다고 못가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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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리산의 하루.... 유니님.. 궂은날씨에 고생많이 하셨죠?  자욱한 안개때문에 천왕운해와 장쾌한 지리산의 주능선을 볼수없어서 조금 아쉽겠네요... 유니님의 마지막 말처럼 늘 산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하나씩 하나씩 깨우쳐주는것 같습니다.. 산행기 잘읽었구요... 늘 좋은산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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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내리고..눈내리고... 안개 자욱한 험난한 길을 걸어서 우리는 지리산 천왕봉을 넘어 왔지요 인생을 많은 사람들이 산행에 비교 해서 말하기도 하지요. 어제 지리산 산행을 두고 생각 하면 공감합니다. 예뻔 유니님 께서 산행으로 내면의 아름다움 까지 만드시니 머잔아 그 아름다움은  환하게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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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후배와 지리산행에 같이 갈려고 약속을 했었는데 개인적인 일이있어 후배만 다녀왔는데... 아침에 출근해서 이야기 들어니 많이 고생을 하셨더군요.. 참... 그리고 지난 월악산행때 찍어주신 사진 잘 받았습니다.. 잊어버리지 않고 챙겨주시는 님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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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님의 댓글

김영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 의미에서 "중독"되어가고 있네요.몰입되면 단점은 안보이고 장점만 보이는 연애처럼,등산도 중독이 심하면 담배 끊기 보다 힘들어집니다.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조금 더 조금 더 힘들게 나아가다 보면 어느날 자신도 감당 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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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유니님! 덕유산 산행시 첨 산을 함께 올랐던 님! 그때 막걸리 한잔 못사 드린 것이...반갑슴돠!또한 기다리는 소식 젤 먼저 올려줘서 고맙습니다.님의 글을 읽으니 지리산에 대한 안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님의 렌즈를 통해 새해일출 때 힘들게 오른 그 산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참으로 힘들게 오랜시간 걸려서 이겨내기 힘든 어려움도 있었지만,시련이 사람을 만든다 했지요..서로 격려하며 매듭짓고 산행후기를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저도 산정님들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달마산에서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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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님의 댓글

김영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 박사님 달마산 가시려고요.저도 갈텐데...땡초끼리 통하는데가 있군요.모두들 알지만 즐길수 없다면 산행자체를 포기하는 땡초아닙니까? 힘든 산행은 알피니스트에게 기회를 주어 도전의 기회를 주고 땡초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곳에 가서 충실하게 산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것 아니겟어요.서로 서로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이심전심으로..박사님과 가면 많이 취해서 낮에도 "달마"가 보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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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불가에서 달마[達摩.범어 dhar-ma]란 .그 자신은 그대로 있으면서 다른 모든 존재를  존재하게 만드는  질서의 근거를 이르는 말. 3년전으로 기억합니다만 산정의 달마산 첫 가이드 때 달마산의 자료를 찾다가 달마라는 문구가 담고있는 내용에 깊이 감명 받아. 가슴 속에 저장 중에 있는. [달마].... 산행종료 지점 통호리 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땅끝[갈두마을] 이 위치한 곳인데 이곳은 횟집이 성업 중인데 [부산 에 비하면 비싼것이 흠이지만]이곳 에서 점심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땡초회원 여러분 기호에는 베리굿 이겠지요.빤짝이는 고요한 남쪽 바다를 바라 보며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곡차를 드시 면서 산행 이야기..불교 철학. 인생. 사랑 ....을 론 해봄이 어떨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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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대사 후손님의 댓글

달마대사 후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그래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까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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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라는 '희망의 나라'로 가고...산정님들은 달마산에서..아! 새는 바람을 타고 날아도 바람을 잊고,고기는 물 속에서도 물을 잊는다. 남녀의 구분도 허망이다.너는 나고 내 또한 너다...피� 되는 만남과 이별 속에서 그 소중한 깨달음을 달마에서...남도땅 둘러보며 산정님 모두 하나가 되어 봅시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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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님의 댓글

유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달마산 갈껀데 땡초 클럽에 끼어주나요?저도 노는거 좋아하는데..박사님 저도 껴주세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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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땡초클럽의 인품은...매우 온후 하면서도 단단하고 기개가 있으며 思,言,行이 성실.신중.돈독하여 일상생활 자체가 남의 모범이 될 만하여 그들(?)을 만나면 마치 名利보다 뜻을 중히 여기면서 오직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樂을 삼는 전통사회의 진정한 선비정신을 대하는 것 같답니다.ㅎㅎㅎ 또한 항상 겸허하며 검박한 생활을 하지요.ㅋㅋㅎㅎ 이쁜 유니님의 유쾌,상쾌,통쾌한 매력이 산정인의 숨결되어 우리 함께 찾아간 봄향기를 누리리라...사실 땡초클럽의 원조는 roger님이시며 저는 땡초 시다바리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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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님의 댓글

김영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노는 것 좋아하시는 분은 "묻지마관광"클럽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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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roger님이 말씀처럼..... 땡초클럽은 40이 되어야되고, 노는것하고 땡초클럽은 엄연히 틀린다고 합니다... 아무나 땡초클럽에 가입할수없다는 뜻이지요....그럴바에야 유니님같이 상큼,발랄하신분은은 제각 추구가는 진정한 알파니스트의 꿈을 꾸어보시는것이 어떠하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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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님의 댓글

유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럼 저니 오라버니 우리끼리 젊은 클럽 하나 만들까요?뜻이 있으신 분은 저에게 연락해주시길..회장님 저니 오라버님 하시고 제가 총무에..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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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Congratulation.... 유니님같이 어여뿐분이 총무하시면은 아마.. 회원모집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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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님의 댓글

김영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유니님 제대로 번지수를 찿으셨네요.유니님이 땡초가 될 수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있습니다.다만 제대로 알피니스트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아쉬움 없는 산행을 한 뒤에는 땡초가 되어도 후회없지만 한번 땡초가 된 이후에는 진정한 알피니스트가 될수 없음을 잘 헤아리기 바라며 용맹정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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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님의 댓글

유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캄사합니다 로저(로거?)님!내일 뵙겠습니다 그리고 달마산 잘 내려올테니 땡초클럽 신입멤버로 껴 주셔용!!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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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클럽에님의 댓글

니 클럽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니로 닉네임을 바꾸고,,,,^^머니로 머니머니 해도 산이 우리를 부르고,,,조은 산행들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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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님의 댓글

아쉬움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3.1절을 맞아 조국선열에게 묵념도 하시고  만세 3창두 하시구여  국기게양은 기본이져,,,,,,휴일 잘 들 보내시고,,저녁에는 달마산가셔서 봄이 오는 정취를 마음것 누리시고,,,일출두 구경하시구여,,,산행후에는 남도의 맛나는 음식도 음미하시고여,,,,달마산에는 삼황이 있읍니다,,,,다녀오신후에 조은 소식 부탁드립니다,,,아쉬움을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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