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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을 품에 안은 호남의명산.... 두륜산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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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을 품에 안은 호남의명산"..... 두륜산산행기

- 일 자 : 2003.3.23일(일요일)
- 날 씨 : 맑음
- 인 원 : 산정님48분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일지암∼대흥사


[산행시간 4시간20분 식사/사진촬영시간포함]


▷ 두륜산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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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두륜산은요?....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억새밭이 무성하다. 두륜봉, 가련봉, 고계봉, 노승봉, 도솔봉, 연화봉 등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 졌고,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두륜산의 자랑거리이다. 집단시설지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 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진다.두륜산은 동백꽃을 즐길 수 동백꽃 산행지로도 이름 나 있다. 두륜산 동백은 대흥사 뒤편 및 곳곳에 동백나무숲이 흩어져 있다.

특히 산자락의 동백숲에는 수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이 많다. 대흥사에서 출발해 진불암에 다다를 때까지 붉은 색조로 펼쳐지는 꽃길 퍼레이드가 장관이다. 가을이면 가련봉과 두륜봉 사이 헬기장 부근이 억새천국이다. 사람 키 보다 높은 억새가 지천으로 피어있다.두륜산에는 신라 진흥왕 5년(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가 있으며, 절 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하여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한국의 산하에서.



시민회관(08:00)∼남강휴게소(09:15)∼흥양휴게소(10:57)∼오소재(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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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휴게소에 많은산악회차량..(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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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양휴게소에서 숨을고르며...(10:57)




지난주...사무실 뒤편에있는 조그마한 정원에 매화꽃이 피었다. 몇그루되지는 않지만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를 보면서 지난 백운산산행의 아쉬움을 늦게나마 달래보았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평일보다 일찍나와 근무교대를 해주는 동료가 고맙다. 지난밤 야간근무로 인해 몸은 잿빛처럼 무겁지만 산에간다는 즐거움 맘은 피곤함을 멀찌감치 밀어내고 있다. 이번산행부터는 짙고두터운 겨울옷을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꾸었다. 날아갈것같이 가볍다.... 배낭도가볍고...... 더불어서 맘도 가볍다.... 오늘 두륜산정상에서 다도해를 향해 새들처럼 한번 날아볼까....^^*

늘 시민회관에는 생동감을 느낀다. 많은산악회에서 봄의색깔에 맞춰 옷을 내놓으면 오늘하루 봄옷을입고 도심을 떠나면된다. 차에 올라서니 아직 출발시간 여유가있어그런지 뒷자리 몇좌석이 비어있다. 중간쯤에 앉아계시는 roger님과 인사를 나누고 적당한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번산행때 같이한 박사님과 텔레토비(?)님,유니님은 안보이시는것 같다.

두륜산까지 갈려면 이동거리가 만만치않은데 오늘은 차에서 지루함을 혼자서 잠으로 달래야할것 같다. 출발시간에 가까워질쯤 대학생으로 보이는 5-6명의 한무리가 남아있는 뒷자리를 말끔히 채우고 산정에 자주참석하시는 몇분을 더 모신후 차는 출발을 한다. 혹시 이번에 지난번 팔영산산행사진에 있던 작은 마스코트 영훈군이 왔나기대를 했었는데...오질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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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재주차장에서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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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들머리에 있는 장승......(12:40)




장유IC를 통과할쯤에 두륜산에 대한 산행대장님의 자세한설명이 곁들어지고 도착까지 약 4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아이들 숨결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햇살이 슬그머니 창문을 넘어 들어온다. 피로감때문인지 눈꺼풀이 무거워지는것을 잠깐 느꼈는데 벌써 남강휴게소에 도착한것 같다. 걱정보다 막힘이 없어 보이는 고속도로를 힘차게 내달려 2시간여만에 광양T/G에 도착했다.

지도를 펼쳐보니 광양-순천-벌교-보성-장흥-강진-해남까지...아직 한참을 더 가야한다. 벌교와 보성사이에있는 흥양휴게소에서 한번더 숨을 고른후 곧장 산행지가있는 해남으로 달렸다. 해남시를 통과하면서 부터 창밖 여기저기 산들이 해남에 왔음을 반가이 맞아주는것 같다. 조금후 오소제약수터가 있는 산행들머리에 도착.. 부산을출발해서 여기까지 4시간40분이 걸린셈이다. 오소재주차장에 동그랗게 들러서서 산행코스를 설명들어며 두륜산을 바라보니 3개의 암봉이 뚜렷하게 보인다.



산행시작(12:40)∼오심재(13:14)∼헬기장(13:29)∼노승봉정상(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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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산행초입부분.....(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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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중에서 달아놓은 이름표...(12:48)




산행들머리에는 "두륜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장승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 초입에서 오심재까지의 산행로는 초등학생들도 가볍게 오를만큼 유순하다. 산행로옆 나무마다 해남중학교에서 달아놓은 예쁜 나무이름표가 부착되어있는것을 보니 이곳해남분들이 두륜산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짐작이 간다. 아마 부산으로치면은 장산이라 금정산처럼....많이찾는 산행객막 인해 반들반들 잘 다듬어진 산행로가 도심과 많이 떨어져있지않는 산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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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심재에서 바라본 노승봉......(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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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암갈림길 이정표.....(13:14)




말없이 혼자 가시는 마스코트님이 심심할까 싶어 한가지 물어보았다.

저니: 박사님아시죠... 참! 글 잘적어시지요...그 매력적인 글이 어디에서 나오시는지 아세요?
마스코트 : ??
저니 : 제가 연구 분석을해보니까요......박사님이 글을적으시는 날에는 꼭 이런말을 합니다...
「 퇴근하면서 일잔(酒)하고 방금 돌와왔습니돠~ 」
저도 앞으로 박사님의 언어마술을 배울려면 먼저 酒를 가까이해야할것 같네요....ㅎㅎㅎ


조금올랐는가 쉽더니 벌써 하늘이 조금씩 열리는 느낌이다. 선두에 출발하신 대장님은 벌써 오심재에 도착이 되었는것 같다.이곳 오심재는 두륜산일대의 가장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는곳으로 왼쪽으로는 주봉으로 가는 노승봉가는길이요.. 오늘쪽으로는 고계봉으로 가는 산마루가 살짝 들어간곳이다. 여기서 곧장내려서면 북암을 거쳐 대흥사로 내려가는 길이 열린다.색이 누렇게 바랜 억새가 봄바람에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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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봉오름길에 만나는 기임괴석....(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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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장난이 아니네....(13:49)




오심재에서 노승봉(능허대)오름길은 조금 땀을 흘려야한다. 중간쯤에서 뒤돌아보니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 영남알프스의 간월재와 비슷하게 보이는것 같다. 마주보이는 고계봉이 간월산이고 오심재가 간월재로 그리고 노승봉이 신불산처럼 보인다. 노승봉정상바위밑에는 헬기장이 있고 여기서도 북암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북암 1.2㎞ 노승봉 0.2㎞)가 있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며 밀감으로 목을 축이고 있는데 누군가.... 저니님이 아닌가 물어오신다. 어떻게 저를 아시냐고 물어보니 산정홈피에서 산행기를 읽었다고 한다. 갑자기 무엇인가 들킨것 처럼 부끄럽다.....그리고 그분이 고맙게 느껴진다.

잠깐 숨을 고른후 큰바위를 옆으로 돌아서면 쇠줄과 로프를 잡아 바위틈새로 올라가야한다. 어휴... 발디딤자리를 군데군데 설치를 해놓아 어렵지는 않지만 여자분들에게는 힘이드는 모양이다. 여기를 지나 올라서면 노승봉이다. 암봉의 정상은 마치 바둑판처럼 넓은 반석이 형성되어있는것이 참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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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봉정상비석.....(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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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련봉가는 길목의 이정표.....(14:26)




미리도착해서 점심식사를 하시는 대장님과 이고문님... 그리고 제비이모님 옆에서 앉아 점심을 마쳤다. 아직 정상에는 바다바람때문인지 원드자켓을 걸쳐아한만큼 춥게느껴진다. 점심식사가 끝마칠쯤 총무님과 후미일행이 도착을 한다.

여기 노승봉(685m)은 두륜산 최고의 전망대로 알려져있다. 두륜산을 이루고 모든 봉우리를 한눈에 볼수있는곳이다. 북쪽의 고계봉(638m)은 케이블설치를 할려는지 철골구조물이 산정을 채우고있는것이 보기가 흉하다. 남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깨가 맞닿을만큼 지척에있는 가련봉(703m)을 시작으로 매화산의 아기자기한 암릉처럼 암봉이 능선을 따라 늘어져있다.

크고 작은 섬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다도해의 절경 또한 빼놓을수없는데 오늘은 날씨는 화창하지만 봄 특유의 희뿌연 안개로 인하여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아마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의 영향때문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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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봉에서 바라본 가련봉의 모습



노승봉출발(14:20)∼가련봉정상(14:36)∼만일재(14:50)∼일지암(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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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암릉길을 도와주는 도우미...(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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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륜산 최고봉인 가련봉에 도착....(14:36)




가련봉은 높낮이가 비슷한 3개의 봉우리로 형성되어있는데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재미는 솔솔난다. 위험한 구간에는 동그랗게 생긴 쇠손잡이와 발을 디딜수있는 발판이 설치되어있어 산행의 도우미역할을 한다.

가련봉정상의 정상석은 허러부분이 뚝 한번 부러진흔적이 보인다. 누군가 다시 붙여놓은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애처럽고 가련(?)해보인다. 가련봉정상에서 대흥사쪽을 바라보면 8개의 봉우리가 호위하는 한복판에 위치한 정말 천년고찰의 절묘한 자리임을 알수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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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련봉에서 바라본 노승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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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련봉에서 바라본 도륜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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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재 두륜봉이정표.....(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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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재에서 바라본 가련봉.......(14:55)




만일재에 도착하니 산행대장님께서 열심히 산행지도를 보고계신다. 여기 만일재는 두륜봉(630m)을 거쳐 진불암쪽으로해서 대흥사로 하산하는길이있고 또 일지암을 거쳐 대흥사로 내려가는 두갈래의 길이 있다. (두륜봉 0.44㎞ 진불암 0.77㎞) 여기서 많이 망설였다. 두륜봉 구름다리도 건너보고싶고 초의선사가 평생을 보낸 일지암도 보고싶었다. 먼저 옆에계신분들 의견을 들어보니....

저니 : 어느쪽으로 가실생각이신지요..
대장님 : 두륜봉쪽은 몇번 가이드한적이 있는데 아직 일지암쪽으로 가보적이 없어 이번에는 일지암쪽으로 내려갈까합니다..
roger님 : 그야... 당연 일지암으로 하산을 해야지요 .빨리하산해서 하산酒라도 한잔해야.....


두륜봉을 거쳐 진불암에서 일지암쪽 방향을 지도에는 표시되어있지 않아 두륜봉은 다음기회로 넘기고 일행과 함께 일지암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에는 어른키보다 훌쩍 큰 산죽터널을 지나는데 유난히 다른산보다 산죽이 많은것 같다. 오소제에서의 오름길도 그렇고 여기 일지암으로의 내림길역시..산행로는 일지암에 가까워질수록 오프로드차량이 다닐만큼 넓어진다. 하산길 군데군데는 국립공원에 비할만큼 이정표가 잘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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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지암 내림길에 만나는 산죽......(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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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림길에 만나는 일지암정표....(15:07)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일지암앞에는 차밭이 정갈하게 정리되어있고 아름드리 동백나무는 붉은 동백꽃이 피어있다. 정자앞에는 1980년에 한국다인회 회원들이 초의가 기거했던 일지암을 기념하기 위해 복원원하여 놓았다는 복원기가 쓰여져있다. 일지암옆에는 사람이 기거하는곳으로 보이는 처소가 있는데 샘물이 졸졸흐른다. 이물로 달인 그윽한 차 한잔마시고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지암(-枝庵) 과 초의선사(草衣禪寺)
초의선사는 41세 때 대흥사 산속에 일지암(-枝庵)이라는 다정(茶亭)을 지어 그가 81세에 입적(入寂)할 때까지 40년 동안 오직 차와 벗하면서 독처지관(獨處止觀)한곳이다. 자그마한 초막에 머물던 조선 후기의 선승 초의선사는 우리 나라 다도를 중흥·발전시榴 다성으로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 당대의 지식인들과 사귀며 다도와 선불교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스님으로 자료는 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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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초의선사의 자취가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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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게 핀 동백의 아름다움.....(15:30)




일지암을 뒤로한채 대장님과 초의선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대나무숲을 지나자 곧이어 대가람... 대흥사가 조용히 다가선다. 최근에 지은 듯한 법당(아니면..요사채) 두 채로 보이는 건물의 단청이 술집잡부가 사치스럽게 화장을 한것처럼 요란스럽고 화려하게보인다. 전혀 고찰다운 고즈넉한 분위기,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아니다.

대흥사경내는 많은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데... 때마침 노승봉에서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먼저출발한 이고문님과 제비이모님이 보인다. 두륜봉 구름다리를 거쳐 진불암으로 하산을 하신것으로 보인다. 제비이모님은 호빵맨처럼 날라다니는 망토를 둘렀는지 정말 빠르다.



일지암출발(15:35)∼대흥사(15:44)∼유선여관(16:13)∼주차장(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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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표충사(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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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들 부도가 한자리에....(16:06)




시간적여유가있어 꼼꼼히 둘러보기로했다. 우선 표충사(表忠祠)에 들렸다. 이곳은 휴정 서산대사의 유물과 유적이 보관된 곳으로 숙연함이 먼저 찾아온다. 표충사를 뒤로하고 대웅전에 가기전에 천개의 불상을 모신 천불전을 들렀다. 옆에계신 제비이모께서 여기있는 천불상의 모양이 각각 다 다르다고 하신다. 정말 그러고 보니 불상하나하나 다 틀린모습인것 같다.

두륜산 대흥사(大興寺)는?
신라 진흥왕 5년에 아도화상 창건하였다고 하며 13대종사와 대강사를 배출한 우리나라 31본산(本山)의 하나이라고 한다. 대웅전에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는 글씨는 원교 이광사가... 그리고 무량수각(无量壽閣)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체라고 내려온다.

사명이(대흥사大興寺, 대둔사大芚寺)두개?
통일신라 이전 창건된 대흥사의 첫이름은 대둔산이였어며 조선시대이후 대흥사로 불리였다고합니다..1813년 초의스님등이 편집한 "대둔사지"에서는 "대둔사를 대흥사"라고 기억되고 있으며 최근까지 대흥사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아울러 대흥사라는 명칭이 일제의 잔제라는 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합니다. 1993년 옛이름을 찾자는 취지로 대둔사로 명칭을 바꾸珦립 개명에 따른 많은 혼란이 있어 사명을 대흥사로 일원화 하였다고 대흥사 홈페이지에 자세히 올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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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흥사는 내가본 산사중에서 제일 규모가 큰 사찰인것 같다. 박사님 버젼으로 말해보면.....
「 진짜~ 무진장(무주,진안,장수)큰 사찰임돠~」대웅전 앞에서 두륜산을 바라보니 노승봉과 가련봉 그리고 두륜봉이 나란히 조용히 앉아 우리를 지켜보고있는것 같다. 대웅전을 벗어나 피안교쪽으로 내려서면 왼편에 큰스님의 사리(舍利)나 유골(遺骨)을 모신 부도 54기와 탑비 27기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서산대사의 부도도 같이 모셔져있다고 한다.



주차장출발(17:10)∼쇠실쉼터(18:30)∼사천휴게소(20:08)∼시민회관도착(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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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륜산 대흥사 일주문....(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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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편제영화 촬영지 유선여관.....(16:13)




피안교를 바로 옆 유선여관을 지나치게되는데 여기가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은 걸작으로 평가되는 '서편제'를 촬영했던 그곳이다.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는 40여분을 걸어가야한다. 지루한 아스발트길을 버리고 호젓한 오솔길 산책로로 접어들었다. 조그마한 출렁다리를 지나고 잘조성된 편백나무 숲터널을 걷다보니 매표소가 보인다. 산책로는 소백산 희방사에서 매표소로 내려오는 길하고 분위기가 비슷한것 같다.

너무 천천히 걸었을까... 매표소부근에는 이고문님을 비롯한우리일행 4명빼고는 산정가족이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우리가 중간쯤은 되겠지 하고 느긋하게 주차장을 찾았다. 기분좋은 꼴찌(?)를 했다. 비록 꼴찌지만 출발시간내에 도착했고, 천년고찰 대흥사를 충분히 살펴보고왔기 때문에 기분좋은 꼴찌인것이다. 차에 올라서니 벌써 roger님은 같이오시분과 酒님을 모심에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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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골쉼터에서 잠시 휴식을...(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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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휴게소에서 저녁식사......(20:09)




인원확인을 마치고 두륜산과 작별인사를 한다. 다도해에 접한산치고 아름답지 않는산이 없다더니....그리 크지는 않지만 갖출것은 다갖춘 호남의 명산임에 틀림없다. 부담없이 가족산행하기에도 좋은 산인것 같다. 정확히 17시10분에 출발하여 쇠골쉼터에서 첫휴식을 갖고 사천휴게소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였다. 여茱�壙 진주나들목을 지나 신안까지 계속 가다서다 반복....조용히 눈을 감아 오늘산행을 정리해본다........

투명한 봄햇살을 안고 남도의 끝에서 보낸 하루.......
부산에서 올려면은 쉽지않은거리인데...이고문님.총무님.roger님.제비이모님.마스코트님.. 모든산정님.... 오늘 즐거운 산행하셨는지요? 늘 좋은산찾아 가이드하시는 산행대장님 수고하셨구요.......
다음 내변산산행때 뵙겠습니다..

부족하고 지루한글 늘 끝까지 읽어주시는 산정님께 감사드립니다..

.........해남 두륜산에서 저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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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동백이 만개한후라 조금 늦은감도 있었지만 날씨의 축복속에 좋은산행을 하였습니다....대흥사를 비롯하여 많은암자가 있어 볼거리를 더한것 같구요... 개인사진은 제홈피에 올려두었으니 찾아가시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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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님의 댓글

김영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꼼꼼하고 성실하게 글을 잘 쓰시네요.제눈에 저니님의 글이 변화가 느껴지는데.... 산행에 관한 일과 경치 등 사실을 서술하는 부분이 있고, 자신의 느낀점을 피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전 글보다는 자신이 느낀점을 피력하는 부분이 많아져서 상당히 자신감있는 글로 비쳐집니다.이전 방식의 글도 좋고 지금방식의 글도 다 좋아서 앞으로도 기대됩니다.읽을만한 가치있는 글..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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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솔 하고도  현장감이 곁들여진 산행기 저니 님의 품성이 담긴 듯합니다.박사님의 언어마술 촉진제인 酒 를 못하시는 저니 님 께서 酒 를 배우셨어 글쓰는 효과를 곁들이 신다면 아마도 유명한 작가가 탄생 하리라 짐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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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酒님은 아무나 찾나요?오늘 저는 큰 모임이 있어 ㅇㅇ호텔에서 끝내고 2차 ㅇㅇ나이트 클럽으로 모두들 가셨는데 낼 아침 개인적인 일 땜에 살짝 도망와서 컴켜니...저니님께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느낌의 글을 주셔서 읽게 되었슴돠! 제 자신이 저니님의 삶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님과 함께 산행한 기분입니다.두륜산을 바라보는 님의 눈은 정확했고,나는 그런 님께 깊이 매료 당하고 있슴돠!..님께서 해남의 두륜산,대흥사를 묘사하는 사진과 글솜씨는 과연 일품임을...정말 산정인을 위한'나눔 잔치'처럼 느껴 집니다.또한 님의 글을 읽으면서 혼자 미소짓고,혼자 감탄 했습니다.오늘도 酒님 찾다와서 님의 가슴을 파고드는 꼬드김에 깊이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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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roger님,저니님의 정성스런 두륜산의 사실적인 산행기 읽고서 '보다 넓은 사유의 세계를 얻은 행운'을 누렸답니다. 두분!! 산정인을 위해 배려하는 맘씨 참으로 감사드리며,저는 오늘 밤 참! 행복합니다.자~알 주무세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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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님의 댓글

걸어서 하늘까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두륜산산행 잘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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