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미도 2022년 6월4일 토요일 특별기획 천황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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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2022년 6월4일 04:10
출발장소:해운대 장산역10번 출구(롯데마트)
승차장:장산역10번출구04:10(출발)~서면역12번출구04:25(신한은행)~동래04:42(세연정)~덕천동04:55(부민병원 숙등역6번)
귀가 하차장소:부민병원앞~동래세연정~거제리~서면교차로~광안대교통과 후~해운대 장산역(부산도착 예상 시간19:30전 후)
산행코스 A:두미도 남구 선착장~전망대~발자국바위~천황산(467m)~(투구봉)~북구선착장(4시간소요)
산행코스 B: 두미도 둘래길 자유트레킹
준비물:신분증(필수)지참,도시락 물 간식 장갑 모자 우의
예약하기:이름 전화 생년월일 남여 구분(필수)
회 비:\50,000 (1인 전세버스 배삯 분담비용) 입금우선순 30명 한정
(차량사용:20인 이상 45인승 /20인 이하 25인승 사용 합니다)
산행문의:633-5670
팩 스:051-980-2250
e-메일 san5670@hanmail.net
예 약 : 수협 703-02-107066 김 홍수
산행신청은 전화&홈 산행신청하기,
부산 산정 산악회 홈 http://www.mysan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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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1
산행참여는 고객도 소비자도 아니다, 등반 대원으로서 누구나 안전한 일정을 위해 일익을 담당해야 하며,
상호 배려와 협력은 기본이며, 알피니즘 기본등반 개념과 산정의 정신과 문화 인지해야한다,
Tip.2
문명의 발달로 야기된 자기중심 적인 이기심 과 아집 부와 명예.......이런 도심의 제도와 틀에서 벗어나,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산이기에 자연에 적응과 동화될 순수한 빈 마음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Tip.3
산정산악회는 합법적인 신차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공식적으로 술과 음식은 일체 제공 하지 않는 산행중심의 등산문화를
만들어가는 산악회 입니다,[산 꾼의 기본 자신이 먹을 것은 본인의 배낭에 스스로 준비하는 것].
Tip.4
도심에서 친구 만들어서 산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당당히 참여 하신다면, 품격을 갖춘 산우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산정산악회는 특정한 직업 지역이 주축이 되는 단체가 아닙니다, 정회원 일일 회원을 구분하지 않으며,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시민이 중심이 되는, 초보를 배려하는 전통을 가진 산악회 입니다.
통영 욕지면 두미도. 2020년 경남도가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지로 선정한 곳이다. 하루에 들어가는 배 한 편, 나오는 배 한 편인 외진 섬이다. 그 섬에 살고 싶은 이유가 궁금하다. 궁금하면 떠난다. 가자, 두미도로!
뱃길 멀어 ‘청정 섬’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2시간. 두미도 선착장 2곳 중 하나인 두미북구에 닿았다. 대개 1시간 30분이라는 뱃길이 4·9일 삼천포장날이면 2시간으로 늘어난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셈이다. 노대도의 탄항·하노대도·상리·산등, 두미남구선착장을 거쳐 도착했다. 완행 중의 완행여객선이다.
그나마 뱃길은 하루 두 번 열린다. 말이 두 번이지 들고 나는 것은 각각 한 번씩이다. 오전 7시 들어가고, 오후 4시 20분 나온다. 노대도와 두미도행 여객선 ‘바다누리’는 명색이 카페리지만 승용차 기준 6대가 만선이다. 출발시각은 정해져 있어도 장날과 여름 성수기에는 불어난 손님에 따라 배시간도 늘어진다.
칼같이 출발·도착시간을 맞추는 교통문화(?)에 익숙한 도시인들은 기가 찬다. 하지만 어쩌나? 두미도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그것뿐인 걸. 역설적이게도 나쁜 접근성이라는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했다. 청정 섬 두 미도!
동물머리에 꼬리가 붙은 형상이라는 두미도(頭尾島)는 5.03㎢ 면적에 해안 길이 11㎞의 작은 섬이다. 섬 가장자리는 북쪽과 동쪽의 북구마을과 남구마을을 제외하고 깎아지른 해식애가 삥 둘러쳐져 있다. 거친 해안 탓에 선박 접근도 어렵다. 바다누리호가 카페리답지 않게 자동차를 가득 싣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아름답지만 낙도 분위기가 물씬 난다.
고향 섬 지키는 사람들
섬에는 약 80가구에 90여 명이 산다. 사람이 적다 보니 주민 사이 돈독함은 유별나다. 옛정이 좋아 육지로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단다.
북구마을 고상훈(60) 이장과 섬마을에서는 귀한 청년 최석철(38) 씨가 차 없이 입도한 취재진의 안내를 맡았다. “뱃길이 멀다”는 취재진의 말에 “먼 길 오셨다”고 답한 고 이장은 “그래도 예전에 비해 세월 좋아졌다”고 한다. “어선 타고 욕지도, 삼천포까지 볼일 보러 다녔어요. 임도가 닦이기 전에는 차도 소용없었지. 지게 지고 한나절씩 걸어 다니는 게 다반사였어요.”
고 이장은 마을 방파제 앞을 지나며 몽돌해변이 줄어든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한다. “놀기 좋았는데…. 태풍이 오면 몽돌이 마을 위로 날아다녔어요. 방파제가 필요해서 만들긴 했는데, 길게 내다보지 못하고 몽돌해변을 반으로 뚝 잘라 버렸어요. 요즘 같으면 이렇게 하진 않았을 텐데.”
고 이장의 말투에서 섬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두미도가 고향인 고 이장은 인구 1000명에 초등학교가 2곳이나 있던 옛날 얘기를 입에 달고 살 만큼 사람으로 복작대던 옛 시절이 그립다. 100명이 채 못 되는 주민 중 태반이 두미도 태생이다. 최석철 씨도 두미도가 고향. 부산에서 학교 마치고 귀촌한 경우다.
쓰레기에서 출발한 미래계획
“섬사람은 줄어들었는데, 낚시와 트레킹으로 소문이 나서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요. 주말이면 섬 여기저기 외지인들로 시끌시끌하지. 그런데 사람이 들어오니 좋기만 한 게 아니더라고.” 사람이 많이 드나들면 좋겠다고 하던 고 이장이 쓴소리 한마디를 툭 뱉는다.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나면 섬이 쓰레기 천지예요. 참내. 어떤 때는 쓰레기를 주워들고 통영항으로 나가는 배를 쫓아가서 던져주고 싶다니까.”
알고 보니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이번 공모에 나서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고 이장은 이왕 쓰레기를 치울 바에야 아예 문을 활짝 열어 섬 발전도 함께 일구자고 마음먹었다.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찬성의 뜻을 비쳤다.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마을을 단장하고 나면 어부체험, 갯벌체험, 낚시, 섬 밥상 등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고 싶은 것이 차고 넘친다.
매력적인 섬 트레킹
고 이장이 정비해서 관광 상품화하고 싶다고 소개한 것은 임도 트레킹. 해발 약 100m 높이인 북구마을을 출발해 설풍, 덕리, 순천, 대판, 청석을 거쳐 남구마을로 도는 구간이다. 마주 보이는 남해군 미조와 사량도 등 섬을 조망하는 재미가 쏠쏠한 길이다. 운전을 하던 최석철 씨가 트레킹을 위한 도움말을 준다.
높은 북구마을에서 출발하면 걷기가 편해요. 내리막길이 이어지거든요. 동백숲과 바다를 끼고 도는데 전망이 끝내줍니다.” 북구선착장에 내려 3시간 30분을 걸은 후 남구선착장에 도착, 통영항으로 나가는 배를 타면 된다는 것이다.
두미도 선착장은 마을이 있는 북구와 남구 2곳. 만약 좀 더 난도 있는 산악트레킹을 하려면 거꾸로 남구선착장에 내려서 천왕봉(467m) 등산을 하면 된다.
천왕봉은 섬 한가운데라 봉을 가운데 두고 오르내리는 능선을 걷게 된다. 임도보다 힘들긴 하지만 섬 산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양방향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다. 쉬엄쉬엄 간식 먹어가며 하루코스로 딱이다.
인심 좋은 두미도밥상에 ‘감동’
두미도에는 제대로 된 상점이나 식당이 없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7~8곳의 민박이 대부분 해결해준다. 육지에서 가져온 먹거리를 조리해 먹기도 하지만, 민박집의 가정식 한 상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인심 좋은 두미도는 있는 것 없는 것 다 차려낸다. 같은 조리법을 거쳐 차려진 밥상인데도 섬 집밥은 다르다. 싱싱한 바닷고기의 찰진 회 맛과 섬사람 특유의 감칠맛 나는 양념 조제법이 비결이다. 깐깐하게 음식값, 방값을 따지지도 않는다. 그저 두미도를 찾아준 손님이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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