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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 2008년 3월23일 덕룡산, 진달래와 다도해 조망

페이지 정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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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 능선 멀리 두륜산이 배경이다,

행선지:주작산429m~덕룡산432m[해남군~강진군]

언 제:2008년 3월23일 07:30

출발장소: 시민회관 앞 [범일동]

산행코스 A:오소재~주작산~덕룡산~소석문 [5시간30소요]

산행코스 B:석천사 [자유시간]

준비물:도시락 물

회 비:\ 25,000

산행문의:633-5670

팩 스:051-703-1915

예 약: 수협 703-02-107066 김 홍수

*산행 신청은 전화&홈 산행신청하기, 공개 신청은 산행일정 하단 코멘트

부산 산정산악회 홈 http://www.mysanjung.co.kr

TIP.1
산정산악회는 특정한 직업 지역이 주축이 되는 산악회가 아닙니다,
산정산악회 는 정회원 일일 회원을 구분하지 않으며,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각계각층 의 초보 등산 동호인을 배려하는 가이드 산악회입니다,

TIP.2
산정산악회는 산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불가분한 상황으로 출발 시간이
지체되는 부분은 참여회원 모두가 단체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합심하여
산행 종료 유도에 협조해야 한다, 하지만 산행 종료 후 음주 등으로
전체 출발시간을 지체하는 부분은 배려하지 않는다.

TIP.3
산정산악회는 합법적인 신차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공식적으로 술과 음식은
일체 제공 하지 않는 산행중심의 가이드 문화를 만들어가는 산악회 입니다,
[산 꾼의 기본 자신이 먹을 것은 본인의 배낭에 스스로 준비하는 것].

TIP.4
자발적 참여 속에 다함께 즐기는 산정 가이드 산행은 초보의 배려는 산 꾼의
기본이라 생각하며, 산행에 참여 하는 것이 고객이나 소비자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초보가 있다면, 관광사나 상업적인 단체를 이용해야 바람직 할 것이다,

주관사가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도심의 상업성과 비교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우리 산정인들 에게 내제되어 있음은 긍지와 자랑입니다.

TIP.5
문명의 발달로 야기된 자기중심 적인 이기심 과 아집 부와 명예........
이런 도심의 제도와 틀에서 벗어나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산이기에
산에 적응과 동화될 순수한 빈 마음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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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주작산~덕룡산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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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덕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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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덕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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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덕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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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덕룡산 [上 사진 眞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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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덕룡산 [ 사진 손성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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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덕룡산 [사진 손성수님]

전남 강진
♣ 주작산 덕룡산
산세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하다 해서 주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곳곳에 긴 바위능선이 많고 정상에 서면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덕룡산 주작산은 해남 삼산면 오소재에서 북동향으로 강진 도암산 석문산 못미쳐 봉황천까지 직선거리로 약 10 km 걸쳐 있는 산이다.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고 있다해서 이 산의 이름은 주작산이다.

산의 지형이 다채로워 거친 암릉길과 억새능선이 반복된다. 위험하고 힘든 산행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암릉길과 억새밭으로 이어진다
주작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여주는 산이다.

400m를 넘는 산이지만 산세는 1000m급의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의 연속 말 잔등처럼 매끈한 초원능선등 약 10km의 능선에 걸쳐서 산이 표출할 수 있는 모든것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산이다.

또한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옮겨 놓은 듯하다 보조자일도 때로는 필요한 구간이있다 .반드시 경험자와 대동하여야 한다
정상으로 펼쳐진 초원길을 걷다보면 점점이 박혀있는 바위들이 수석처럼 아름답다. 힘든 코스를 마치고 정상 오르면 멀리 남해의 조경이 바라다보인다.

아스라히 펼쳐지는 남해의 수평선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스레 반겨준다. 장쾌한 능선과 우거진 숲 특히 10월의 산행은 갈대와 어우려져 금상첨화를 이룬다.

○ 덕룡산
대석문을 지나 소석문에 이르면 굽이치는 하전을 품에 안고 기암괴석으로 산세가 험난하게 시작 되는 경이로운 산이 바로 덕룡산이다. 높이 433m의 날카로운 암봉들의 연속으로 만덕산에서 시작 된 돌 병풍이 덕룡산과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해남군 북일면 쇄노재에서부터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주작산과 덕룡산에 이르는 곳은 카메라의 좁은 셔터로 여러장의 사진을 이어야 하겠지만 그렇게라도 이어 보고픈 욕망이 들 게 하는 맥의 중간이 바로 덕룡산과 주작산이다.

덕룡산 산행은 소석문 협곡을 시작으로 하여 주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간 다음 다시 세 번째와 네 번째 봉우리 사이의 안쪽으로 되돌아와 규사 채취 현장인 만덕광업 (참고로 이곳 바위재질의 대부분이 유리의 원료인 규사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서 채취 되어 육운과 해운을 통해 군산 인천등 각지의 유리공장에 원료로 공급 되고 있다) 쪽으로 내려 가거나 정상에서 동쪽 사면의 잡목숲을 헤치고 수양리로 내려 서야 한다.

산행 시간은 석문에서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하면 5시간,청봉 북쪽 안부에서 수양저수지까지 이어지면 7시간이 걸린다. 정상인 서봉에서 바라보는 탐진강과 탐진만은 일대 장관이고,탐진만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칠량.대구.마량일대의 유장한 산세도 매우 아름답다.

덕룡산 기슭 중앙부에는 커다란 천연 동굴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용혈(龍穴)`인데 입구에두 개,천장에 1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동굴에 살던 세 마리의 용이 승천 할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굴속에는 맑은물이 고여 있어 세 개의 구멍과 함께 신비경을 이루었다고 하나 지금은 물이 없다.

한편 이 동굴에는 고려때 만덕산 백련사의 소속 암자인 용혈암(龍穴庵)이 있었다고 한다.이 암자는 백련사를 크게 일으켜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원묘국사 요세가 만년에 머물렀으며,그의 뒤를 이은 천인,천책,정오등 세국사가 수도와 강학 했던 곳이며,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인근 대석문과 이곳을 자주 놀러 왔던 곳이라 한다.

○ 주작산
덕룡산과 연접 해있는 주작산(朱雀山,475m)은 그 이름처럼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고 있는 듯한 모습을 지닌 산이다.원래 주작은 봉화처럼 상서로운 새의 상징으로 풍수지리학상 좌청룡,우백호,북현무와 더불어 사현신으로 남쪽의 최전방을 지켜주는 신장(神將)으로 통하고 있다.따라서 주작산은 한반도의 최 남단을 떠 받치는 영산(靈山이라 할 수 있다.

옛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장군대좌(將軍大座),노서하전(老鼠下田),옥녀탄금(玉女彈琴),계두혈(鷄頭穴),정금혈(井金穴),월매등(月埋燈)옥등괘벽(玉燈掛壁)운중복월(雲中覆月)등의 8개 대혈을 일컬음이다.

이 산은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내두른다.

이 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 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특히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황금 물결이 볼만 하다.

정상 뒤쪽은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등산은 수양리조트에서 작천소령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참봉을 거쳐 수양제로 하산 하는데 약 3시간 걸린다

강진에서 가까운 만덕산은 백련사와 다산초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만덕산에서 남쪽에 굵게 뻗은 산줄기는 험한 암릉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름다운 덕룡산과 주작산이 있다.

이 능선은 해남의 두륜산에까지 이어지며 달마산과 도솔봉을 거쳐 땅끝에 이른다. 이 산줄기는 땅끝까지 서남 방향으로 일직선을 이루고 있으며 기기묘묘한 산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능선은 만덕산에서 석문천을 건너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석문산으로 이어지며 봉황천이 흐르는 소석문 협곡을 건너 덕룡산 줄기에 닿는다.

덕룡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의 산이라기 보다는 험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줄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암릉이 아닌 암봉으로 이어진 산이기 때문이다. 안내도에선 1봉, 2봉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실제론 1봉,2봉을 구별하기 어렵고 봉우리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암릉등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원하고 장애물이 없는 조망을 즐기며 낭떠러지와 벼랑 위에 서서 아슬아슬한 등반의 묘미를느끼길 좋아한다.특히 바위봉의 아름다운 모습과 하나하나 이어진 암봉들을 오르는 기쁨은 제일이라 하겠다.

이곳 덕룡산은 한국의 암봉들이 그렇듯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설악산의 공룡능선과 용아능선을 아름다운 암릉의 簒÷막 삼아왔다.

하지만 덕룡산과 주작산의 암릉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434m란 높이가 하찮게 보일지 모르지만 암릉을 오르내리는 것이 아주 어렵고 힘들다. 덕룡산은 진달래가 많은 곳으로 4월 중순이면 온 산이 진달래 밭을 이루곤 한다.

또한 덕룡산 맨 남쪽의 암봉과 첨봉 사이 잘록이는 넓은 초원이라 여름철이면 색다른 멋을 내곤 한다. 규모는 작지만 넓은 초원과 시원한 바람이 이국적인 맛을 느끼게 한다.

덕룡산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내내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월출산은 물론이며, 수인산, 제암산, 천관산, 완도의 상황봉이 보이고 해남 두륜산의 노승봉과 백운봉 등 산행중 줄곧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덕룡산의 산행 길은 모두 다섯 갈래로 나누어진다. 북쪽의 소석문에서 시작하는 산길을 제외하고 네 길 모두 동편의 강진만 쪽에서 시작하는 것이 특색이다.

소석문 길은 도암면 석문리 도암중앙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소석문을 거쳐 주릉에 오르게 되며 인근의 도암중학교에서 출발해 첫번째 암봉에 오르는 길을 택해도 좋다.

만덕산에 바로 오르는 길로는 월하마을에서 옛 광산 길을 따라 만덕광업소를 거쳐 3봉과 4봉 사이의 안부로 오를 수 있다. 수량리에서 만덕산에 바로 올라 치는 길은 수량리마을에서 마을 중앙을 가로질러 7봉과 8봉 사이 안부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또 수양리에서 저수지를 끼고 돌아 주릉상의 남쪽 끝봉과 첨봉 사이의 초원지대로 올라설 수도 있다.이중 소석문에서 주릉을 타고 첨봉 아래의 초원에서 수양리 저수지로 내려오는 데는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때문에 개인의 체력이나 시간형편을 고려해 능선 중간중간의 오르막길을 이용, 산행에 나서면 된다.

주능선 길은 강진군 도암면 석문리의 도암중앙초등학교가 들머리다. 학교에서 봉황천을 따라 1km쯤 가면 석문산 남쪽의 협곡에 이른다.
이 협곡이 크게 굽이도는 지점의 개울 건너편에 덕룡산 등산안내도가 자리잡고 있다. 이 안내도가 덕룡산 산행의 기점으로 주능선 길은 손질이 잘 된 편이라 오르기 쉽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싱그럽고 푸릇푸릇한 능선 길은 불과 10여분도 되지 않아 바위가 많아지며 우뚝 솟은 선바위 등 기암괴봉이 즐비하게 늘어선다. 또한 석문산의 기암괴봉들도 멋져 보여 마음이 들뜨게 된다. 특히 날카롭게 모가 난 돌길이 몹시 가파르게 느껴진다.

첫번째 암벽 아래에서 왼편으로 돌아가면 암사면에 설치한 밧줄을 타고 첫 암봉 위에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강진만의 널따란 바다가 품에 안겨든다. 첫 암봉을 넘어서면 어려운 암릉길이 이어진다. 이어 작은 암봉을 오른편으로 돌아 오르면 잘록이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도암중학교에서 올라온 길이 합쳐진다.

이어 한차례 비탈길을 오르면 잔 소나무 숲지대를 통과해 작은 암봉에 올라서게 된다. 멀리 쌍봉이 눈에 들어오고 좁은 능선길이 길게 이어간다. 이곳에서 바로 쌍암봉에 오를줄 알지만 그 사이에 작은 암봉을 하나 더 넘게 된다.

쌍봉의 첫 봉에 올라서면 북쪽 멀리 월출산 산줄기에 우뚝 솟은 천황봉과 발봉이 눈에 들어온다. 오뚝한 기상이 장엄하고 늠름하기 그지없다. 오른편(서쪽)으론 봉황마을의 봉황저수지와 동령저수지가 펼쳐진다.

쌍봉은 쌍둥이처럼 이웃해 있지만 두번째 봉까지 가는데도 10분이나 걸린다. 두번째 암봉에서 내려서면 모처럼 바위가 없는 평지길이 이어져 잠시 쉬며 포근한 산길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후론 암봉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길은 계곡이 굽이치듯 암봉을 가운데 두고 왼편과 오른편으로 비껴간다. 또한 험준한 암벽이 길을 막아선 곳도 있어 밧줄을 이용, 타고 넘기도 한다. 때론 초급자를 위해 우회로를 만들어 놓아 어렵지 않게 돌아가는 길도 있다.

짐승의 얼굴을 한 바위가 있는가 하면 두 봉우리가 낭떠러지를 이루며 마주보고 서있어 석문처럼 보이는 곳도 있다. 기암과 괴봉의 전시관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면 잘록이에 산죽밭이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이 산죽밭에서 앞 봉우리를 넘어서면 바로 왼편 산자락으로 만덕광업소 공장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이 능선길엔 '동봉 0.86km, 소석문 1.57km'란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소석문에서 1.57km 거리지만 두시간여 소요된다.능선의 암봉들을 오르내리느라 그토록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표지판이 있는 잘록이에서 다음 봉우리로 가는 길은 암봉에 곧장 올라 붙는 험한 길과 오른편의 너덜지대를 통해 두 봉우리를 비껴 돌아가는 길이 있다. 특히 너덜지대에서 만나는 왼편의 바위벽면은 매우 험하고 사납게 솟아 있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다.

암릉길에선 남자의 성기를 닮은 양근석과 제주도의 용암 등 보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바위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소석문에서 능선을 타고 2시간 20분 걷다보면 쌍봉인 주봉 가운데에 솟은 동봉에 서게 된다.

안내표지판에는 높이 420 미터란 문구와 함께 '소석문 2.43km, 서봉 0.28km'로 되어있다. 동봉에서 서봉 쪽은 거의 직벽으로 이루어져 안전을 위해 밧줄을 매어 놓은 곳도 있다. 길은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나아가며 잘록이를 내려선 후론 15m가 넘는 바위사면을 내려가기도 한다.

이 사면은 험해서 동봉과 서봉 사이가 불과 300m도 되지 않지만 30분이나 소요된다.이 서봉이 덕룡산에서 가장 높은 433.9m인 주봉이다. 주봉에 올라서면 바로 앞의 첨봉과 주작산, 해남의 두륜산이 보이고 완도의 상황봉도 조망된다.

주봉에는 '동봉 0.28km, 고사리군락지 0.6km'란 표지판이 있다. 고사리군락지는 덕룡산의 암릉이 끝나는 넓은 초원으로 덕룡산의 끝지점이다.
고사리군락지가 불과 600m밖에 되지 않고 하산지점인 수량저수지가 내려다 보여 이내 산행을 마치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코 앞에 보이는 암봉을 오르고 나면 이 환상이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온통 험한 바위로 되어 있는 데다 봉우리 너머에도 암봉이 줄지어 서있어 넘었다 싶으면 또 암봉으로 길이 나아간다. 9봉 지나 만나는 암봉을 오른편으로 비껴 돌아가면 양편에 바위가 우뚝 솟은 석문을 지난다. 이 석문 사이에는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서있다.

석문을 지나면 비로소 넓은 초원으로 내려서는 너덜길이 이어진다. 첨봉과의 사이에 넓게 펼쳐진 초원은 바위만을 보며 걸어온 등산인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준다. 넓은 초원 중앙을 거쳐 처봉으로 가는 길이 이어지지만 수량마을로 내려가는 길도 왼편으로 이어진다.

풀밭 한가운데 덩그런 묘가 있는 인근에서 두 길은 갈라진다. 마지막 암봉을 오른편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은 평범하다. 소나무 숲과 잡목 숲을 거치고 나면 왼편에 가족묘지가 나타나며 경운기길이 시작된다.

소 사육장을 지나면 바로 도암 사료기계화단지와 분재가 많은 사당에 이른다. 넓고 파란 보리밭 위로 덕룡산의 암봉들이 그림처럼 보인다. 초원의 갈림길에서 마을까지 하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 덕룡산의 총 산행시간은 5시간쯤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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