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12일 추석 특별산행 설악산 십이선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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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지:설악산 십이 선녀탕
일 시:9월11-12일 [무박] 추석 11일 22시 출발, 집결장소:시민회관 앞
산행코스:장수대-안산-십이선녀탕-남교리 [산행시간7시간]
'한국 산악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골짜기
폭포와 소가 꿈처럼 이어진, 미학처럼 아름다운 골짜기
산중 미인이라 불리는 설악산 계곡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을 손꼽으라면 단연 그 자리에 십이선녀탕계곡이 최고의 자리에 앉을 만큼 '한국 산악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골짜기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아름다운 십이선녀탕계곡이지만 이 계곡은 독을 지녔다. 지금처럼 안전시설이 없던 시절,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카톨릭의대 산악부원 8명의 혼백이 남아 떠돌고 있을 십이선녀탕계곡이다.
복숭아탕까지는 요소마다 쇠다리
요즈음 십이선녀탕계곡의 위험 장소에는 안전시설물과 안내판 등이 설치돼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계곡 상류인 두문폭포 위쪽은 사다리가 없다. 이곳은 장마철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면 위험하므로 산행 계획을 바꾸도록 한다.
십이선녀탕계곡 코스의 들머리는 인제군 북면 남교리다. 민박촌 주차장에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골짜기 오른쪽의 탕수골쉼터라는 매점이 있다. 이 매점 왼쪽 옆의 길로 가면 국립공원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십이선녀탕계곡이 곧 시작된다. 길을 따라 계곡을 계속 거슬러 오르다가 처음 만나는 철다리를 건너 5분 정도 거리에 카톨릭의대 조난자 위령비가 있다.
응봉폭부터 비경 시작
남교리 초입에서 약 1시간10분 걸으면 응봉폭포가 나선다. 이곳부터 십이선녀탕계곡은 빼어난 비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초록색 철난간이 계속되고, 그 아래는 포말로 하얗게 부서지는 물소리와 검푸른 소가 눈에 든다. 넓은 암반 위를 빠른 속도로 여울져 흐르는 와폭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기도 한다.
일명 무지개탕이라 불리는 복숭아탕은 말 그대로 복숭아의 형상을 닮아 감탄사를 터트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무지개탕을 제대로 보려면 초록색 철난간 오른쪽 바깥으로 조심스레 나가보아야 한다. 철난간에서는 무지개탕의 머리부분만 바라뵌다.
철난간을 따라 무지개탕 위를 돌아 오르면 긴 두문폭포와 그 아래, 에머랄드처럼 빛나는 소가 있다. 복숭아탕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폭우시에는 복숭아탕에서 되돌아서야
두문폭포부터 십이선녀탕계곡의 비경지대는 사라지고 가녀린 물줄기가 흐르는 평범한 계곡으로 변한다. 이 물줄기를 여러 번 건너며 올라야 하는데 쇠다리는 설치돼 있지 않다.만약 폭우가 내리면 위험하므로 복숭아탕 부근에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탕까지 왔다가 다시 하산하는 데 약 5~6시간 걸린다.
두문폭포 위부터 대승령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그 동안 물줄기를 몇 차례 건너야 하는데 여섯 번 물줄기를 건넌 곳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안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안산으로 올라 대승령으로 돌아서 다시 12선녀탕으로 내려와도 좋다. 아니면 대승령으로 하여 안산~12선녀탕으로 코스를 잡아도 좋다. 이렇게 하면 절경 계곡과 절경의 바위산 탐승을 함께 하는 것이 된다.
능선상에서 세 갈래길 두 번 나타나
계속 12선녀탕 길을 따라 올라가면 능선상의 갈림길목에 다다른다. 여기서 왼쪽은 1369m봉, 1241m봉으로 하여 음지골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백담사로 가는 길이다. 비정규 등산로라서 별다른 안내판도 없는 곳이다.
갈림길목에서 오른쪽(남쪽) 길로 300m 가면 '백담사 3km:2시간, 남교리 8km:4시간30분, 장수대 3.5km:2시간'이라고 쓴 이정표가 있다. 이 이정표에는 표시돼 있지 않지만 오른쪽 갈림길목에도 표지리본과 함께 등산로 흔적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것이 안산쪽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안산 방향으로 20m쯤 가면 2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터가 있다. 그 뒤 5분 정도 지나 다시 넓은 공터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출입금지' 팻말이 선 길은 장수대쪽 길이고, 계속 안산으로 직진하면 드디어 급경사 절벽 위에 서게 된다.
안산 전, 드넓은 야생화지대 펼쳐져
이곳에 서면 한여름에도 폐부까지 시원하게 정화시켜주는 서늘한 골바람이 스쳐지나가는 능선을 걷게 된다. 안산 방향으로 더 나아가면 식생이 다양한 드넓은 야생화 지대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안산쪽의 500여m 구간은 천상의 화원같은 비경지다.
한계령 길을 차로 넘노라면 남쪽 능선에 깎아지른 것처럼 선 바위 봉우리가 뵈는데, 이것이 안산이다. 해발 1430m인 그 안산 능선을 따라 걷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안산에서 12탕 내려가는 길목 잘 찾아야
등산로는 안산 정상 북면을 에돌아 나 있다. 안산 정상 북쪽에 이르면 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정상에 섰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하는 길)과 십이선녀탕 갈림길이 나타난다. 십이선녀탕길은 표지리본도 줄지어 매달려 있고 뚜렷한 편이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약 8m쯤 되는 절벽 밑을 지나면 모덤터가 나오고 그 옆에 맑은 샘이 있다. 모덤터를 지나 30여분 내려가면 십이선녀탕 본류에 닿게 된다. 이후 100∼200m 간격으로 골짜기 양쪽으로 번갈아 건너노라면 십이선녀탕의 비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철사다리를 만나기 전까지의 상류 500여m 구간은 계류를 여섯 번 건너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폭우시 건널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하산 늦어지기 십상이므로 랜턴, 비상식 준비
이 안산 길은 인상적인 조망을 즐긴 뒤 십이선녀탕으로 내려설 수 있어, 최근 이용자가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안산을 지나 십이선녀탕 내려가기 전까지 이정표가 없으므로 초행자는 매우 유의해야 한다.
십이선녀탕 코스로 해서 안산까지 다녀오는데 이른 새벽에 출발한다 해도, 꼬박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랜턴을 준비해야 한다. 이 코스는 초보자끼리 가기엔 무리인 코스이므로 산행 경험이 많은 이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일 시:9월11-12일 [무박] 추석 11일 22시 출발, 집결장소:시민회관 앞
산행코스:장수대-안산-십이선녀탕-남교리 [산행시간7시간]
'한국 산악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골짜기
폭포와 소가 꿈처럼 이어진, 미학처럼 아름다운 골짜기
산중 미인이라 불리는 설악산 계곡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을 손꼽으라면 단연 그 자리에 십이선녀탕계곡이 최고의 자리에 앉을 만큼 '한국 산악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골짜기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아름다운 십이선녀탕계곡이지만 이 계곡은 독을 지녔다. 지금처럼 안전시설이 없던 시절,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카톨릭의대 산악부원 8명의 혼백이 남아 떠돌고 있을 십이선녀탕계곡이다.
복숭아탕까지는 요소마다 쇠다리
요즈음 십이선녀탕계곡의 위험 장소에는 안전시설물과 안내판 등이 설치돼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계곡 상류인 두문폭포 위쪽은 사다리가 없다. 이곳은 장마철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면 위험하므로 산행 계획을 바꾸도록 한다.
십이선녀탕계곡 코스의 들머리는 인제군 북면 남교리다. 민박촌 주차장에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골짜기 오른쪽의 탕수골쉼터라는 매점이 있다. 이 매점 왼쪽 옆의 길로 가면 국립공원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십이선녀탕계곡이 곧 시작된다. 길을 따라 계곡을 계속 거슬러 오르다가 처음 만나는 철다리를 건너 5분 정도 거리에 카톨릭의대 조난자 위령비가 있다.
응봉폭부터 비경 시작
남교리 초입에서 약 1시간10분 걸으면 응봉폭포가 나선다. 이곳부터 십이선녀탕계곡은 빼어난 비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초록색 철난간이 계속되고, 그 아래는 포말로 하얗게 부서지는 물소리와 검푸른 소가 눈에 든다. 넓은 암반 위를 빠른 속도로 여울져 흐르는 와폭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기도 한다.
일명 무지개탕이라 불리는 복숭아탕은 말 그대로 복숭아의 형상을 닮아 감탄사를 터트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무지개탕을 제대로 보려면 초록색 철난간 오른쪽 바깥으로 조심스레 나가보아야 한다. 철난간에서는 무지개탕의 머리부분만 바라뵌다.
철난간을 따라 무지개탕 위를 돌아 오르면 긴 두문폭포와 그 아래, 에머랄드처럼 빛나는 소가 있다. 복숭아탕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폭우시에는 복숭아탕에서 되돌아서야
두문폭포부터 십이선녀탕계곡의 비경지대는 사라지고 가녀린 물줄기가 흐르는 평범한 계곡으로 변한다. 이 물줄기를 여러 번 건너며 올라야 하는데 쇠다리는 설치돼 있지 않다.만약 폭우가 내리면 위험하므로 복숭아탕 부근에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탕까지 왔다가 다시 하산하는 데 약 5~6시간 걸린다.
두문폭포 위부터 대승령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그 동안 물줄기를 몇 차례 건너야 하는데 여섯 번 물줄기를 건넌 곳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안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안산으로 올라 대승령으로 돌아서 다시 12선녀탕으로 내려와도 좋다. 아니면 대승령으로 하여 안산~12선녀탕으로 코스를 잡아도 좋다. 이렇게 하면 절경 계곡과 절경의 바위산 탐승을 함께 하는 것이 된다.
능선상에서 세 갈래길 두 번 나타나
계속 12선녀탕 길을 따라 올라가면 능선상의 갈림길목에 다다른다. 여기서 왼쪽은 1369m봉, 1241m봉으로 하여 음지골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백담사로 가는 길이다. 비정규 등산로라서 별다른 안내판도 없는 곳이다.
갈림길목에서 오른쪽(남쪽) 길로 300m 가면 '백담사 3km:2시간, 남교리 8km:4시간30분, 장수대 3.5km:2시간'이라고 쓴 이정표가 있다. 이 이정표에는 표시돼 있지 않지만 오른쪽 갈림길목에도 표지리본과 함께 등산로 흔적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것이 안산쪽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안산 방향으로 20m쯤 가면 2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터가 있다. 그 뒤 5분 정도 지나 다시 넓은 공터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출입금지' 팻말이 선 길은 장수대쪽 길이고, 계속 안산으로 직진하면 드디어 급경사 절벽 위에 서게 된다.
안산 전, 드넓은 야생화지대 펼쳐져
이곳에 서면 한여름에도 폐부까지 시원하게 정화시켜주는 서늘한 골바람이 스쳐지나가는 능선을 걷게 된다. 안산 방향으로 더 나아가면 식생이 다양한 드넓은 야생화 지대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안산쪽의 500여m 구간은 천상의 화원같은 비경지다.
한계령 길을 차로 넘노라면 남쪽 능선에 깎아지른 것처럼 선 바위 봉우리가 뵈는데, 이것이 안산이다. 해발 1430m인 그 안산 능선을 따라 걷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안산에서 12탕 내려가는 길목 잘 찾아야
등산로는 안산 정상 북면을 에돌아 나 있다. 안산 정상 북쪽에 이르면 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정상에 섰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하는 길)과 십이선녀탕 갈림길이 나타난다. 십이선녀탕길은 표지리본도 줄지어 매달려 있고 뚜렷한 편이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약 8m쯤 되는 절벽 밑을 지나면 모덤터가 나오고 그 옆에 맑은 샘이 있다. 모덤터를 지나 30여분 내려가면 십이선녀탕 본류에 닿게 된다. 이후 100∼200m 간격으로 골짜기 양쪽으로 번갈아 건너노라면 십이선녀탕의 비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철사다리를 만나기 전까지의 상류 500여m 구간은 계류를 여섯 번 건너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폭우시 건널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하산 늦어지기 십상이므로 랜턴, 비상식 준비
이 안산 길은 인상적인 조망을 즐긴 뒤 십이선녀탕으로 내려설 수 있어, 최근 이용자가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안산을 지나 십이선녀탕 내려가기 전까지 이정표가 없으므로 초행자는 매우 유의해야 한다.
십이선녀탕 코스로 해서 안산까지 다녀오는데 이른 새벽에 출발한다 해도, 꼬박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랜턴을 준비해야 한다. 이 코스는 초보자끼리 가기엔 무리인 코스이므로 산행 경험이 많은 이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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