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체 관광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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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10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한다.
2020년 4월 관광 목적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다만 비자 발급 등 입국 수속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EPA=연합뉴스) 5월 2일 일본 도쿄의 관광지의 아사쿠사 주변 상가에 황금연휴를 맞아 인파가 모여 있다. 일본인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비상사태에 따른 규제조치를 신경 쓰지 않고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2022.5.2 jsmoon@yna.co.kr
◇ 안내원 동행 단체 관광만 허용, 자유 여행은 불허
9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는 여행업자들이 관광객 입국에 필요한 ID 발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여행업자들은 ID를 발급받으면 단체 관광객의 관광 비자를 각국 일본대사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0일부터 단체 관광객의 입국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입국 신청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안내원이 동행하는 여행사의 단체 관광만 허용했으며 자유 여행 형태의 관광 목적 입국은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업자가 여행 참가자의 비자를 단체로 신청하며 개인적으로 관광 비자를 신청할 수도 없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을 2만 명으로 확대했다. 관광객 숫자도 이에 포함돼 하루 입국자가 2만 명을 넘으면 비자 발급이 늦어질 수도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엔화 약세의 혜택을 받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가 지역경제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천188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방침 및 입국 절차 간소화 정책에 따라 6월 10일부터 일본 단체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국과 일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6월 중으로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행 탑승객들이 수속을 밟고 있다. 2022.5.27 superdoo82@yna.co.kr
◇ 한국서 오면 격리·검사 면제…여행 중 마스크 착용해야
단체 관광객에 대한 입국 신청 절차가 10일 시작되지만, 여행 상품 판매와 비자 발급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본격적인 입국은 다음 달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한일본대사관에서 내일부터 비자를 접수하지만, 단체 관광비자 발급에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이달 말에 첫 단체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고 현실적으로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체 관광객은 격리 기간 없이 바로 여행할 수 있으나 여행 시 마스크 착용 등 일본 정부의 여행 지침을 따라야 한다.
한국 등 코로나19 유입 우려가 낮은 98개 국가·지역에 머물다 일본에 도착한 입국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를 면제받으며 일본 공항에서 검사를 받지 않는다.
다만 모든 입국자는 일본에 들어오려면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지켜야 할 지침을 최근 발표했다.
지침을 보면 관광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준수해야 한다.
또 일본 여행 중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입원 또는 치료를 받는 때를 대비해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도록 요청했다.
이런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단체 관광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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