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당뇨병
페이지 정보
본문
[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당뇨병
고혈압 중풍과 함께 3대 생활습관 병
약물요법·식이요법·운동요법 함께 이루어져야
당뇨병(糖尿病)이란 글자 그대로 소변에 당분이 나오는 증상이다. 그래서 소변의 맛이 달고 냄새도 단내가 난다. 조선시대 넷째 임금이며 성군인 세종대왕은 말년에 피부병과 눈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충청도에 있는 초정약수를 찾아 약수도 먹고 온천도 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못했다. TV드라마에서 시청자를 휘어잡았던 의성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을 보면 소갈증(消渴症)이 나오는데, 물을 많이 먹고 밥을 많이 먹으며 소변을 많이 보는 병이라고 쓰여 있다. 이 병이 바로 현대 사람들이 말하는 당뇨병이다.
곧 당뇨병 1천만 시대 도래하는 국민병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다뇨·다식 즉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먹고, 배가 고파서 밥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몸이 대단히 피로하고, 체중이 이유 없이 줄어들며, 온몸이 가렵고 피부에 염증이 생기며,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며, 무좀이 오래 가고, 문득문득 온몸에 식은땀이 나며, 계단에 올라갈 때 무릎관절이 아프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발꿈치에 굳은살이 배긴다. 소변에 거품이 많고, 성욕이 떨어지고 발기부전이 나타난다. 가벼운 두통과 이명증이 나타나고, 시력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나이 먹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데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당뇨병의 원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선천적인 유전에서부터 후천적인 생활습관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당뇨병을 고혈압 중풍과 함께 생활습관 병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전적인 원인 중 첫째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적든지, 아니면 인슐린의 양이 적은 경우다. 다음은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 당뇨가 생기는 경우다. 이 때는 세포 속에 내용물이 많아서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다. 마치 시내버스가 만원이어서 인슐린이라는 차장이 아무리 당분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도 못 들어가는 경우다.
또 다른 경우는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힌 경우다. 여기에는 세포가 늙어서 길이 막히던지, 지방질이 길을 막아서 못 들어가는 경우다. 이런 경우 등산으로 세포를 운동시키고 기름기를 태워주면 세포가 탱탱해지고 세포막이 깨끗해져서 당분이 세포 속으로 잘 들어간다. 또 한 가지는 담배나 기름기로 인해 혈관이 막혀서 세포에까지 당분을 공급하지 못하고 혈관에서 소변으로 빠져나온다.
필자가 어릴 때 보릿고개가 있을 때는 당뇨병을 부자병 또는 영감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 500만 명에 이르며 머지않아 당뇨환자 1천만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약 4명에 1명 꼴이니 한 집에 한 명이 당뇨환자란 말이 된다. 그러니 당뇨병이 국민병이란 말이 나올 만도 하다.
혈당은 높아도 나쁘고 낮아도 나쁘다. 즉 고혈당증도 나쁘고 반대로 저혈당증도 나쁘다. 그래서 우리 몸의 혈당수치는 공복시 80~120이고 식후 2시간에는 100~140이 적당하다고 한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고혈압, 중풍, 치매, 협심증, 관절염, 등 수십 가지의 합병증이 발생되므로 대단히 중요한 병이다.
그러면 당뇨병은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당뇨병의 치료에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으로 나누어서 3가지 요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약물요법으로는 당뇨병이 하나의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약재를 진찰에 맞도록 처방하여 3개월 정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시간과 분량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아침 점심 저녁을 같은 시각에 같은 분량을 먹어야 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은 먹어서는 안 되며, 음료수와 술은 먹지 말고, 담배는 절대로 피워서는 안 된다. 당분을 많이 먹으면 피 속에 당분이 많아져서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해야 되므로 췌장에 더 무리가 간다.
식후 30분 속보나 주당 2~3회 등산
담배는 혈관을 좁게 만들기 때문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결과적으로 혈당을 소변으로 내보내게 된다. 과일도 당분이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꿀도 아무리 자연산이라 하더라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세포막에 뚫여 있는 길을 막는 작용을 하므로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상책이다.
운동요법은 매일 꾸준히 같은 시간에 약간 힘들 정도로 하는 것이 좋으나 개인적인 차이가 많다. 당뇨병은 주로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장소와 시설에 관계없이 가벼운 운동이 좋다. 부지런히 일을 하거나, 하루에 1만 보를 걷거나, 식후 30분씩 속보를 하거나, 1주일에 2-3회씩 등산을 하면 충분하다. 그런 면에서 산악회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니까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당뇨는 마음을 놓아도 된다.
/김남주 보건학박사·잠실한의원 원정
고혈압 중풍과 함께 3대 생활습관 병
약물요법·식이요법·운동요법 함께 이루어져야
당뇨병(糖尿病)이란 글자 그대로 소변에 당분이 나오는 증상이다. 그래서 소변의 맛이 달고 냄새도 단내가 난다. 조선시대 넷째 임금이며 성군인 세종대왕은 말년에 피부병과 눈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충청도에 있는 초정약수를 찾아 약수도 먹고 온천도 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못했다. TV드라마에서 시청자를 휘어잡았던 의성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을 보면 소갈증(消渴症)이 나오는데, 물을 많이 먹고 밥을 많이 먹으며 소변을 많이 보는 병이라고 쓰여 있다. 이 병이 바로 현대 사람들이 말하는 당뇨병이다.
곧 당뇨병 1천만 시대 도래하는 국민병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다뇨·다식 즉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먹고, 배가 고파서 밥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몸이 대단히 피로하고, 체중이 이유 없이 줄어들며, 온몸이 가렵고 피부에 염증이 생기며,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며, 무좀이 오래 가고, 문득문득 온몸에 식은땀이 나며, 계단에 올라갈 때 무릎관절이 아프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발꿈치에 굳은살이 배긴다. 소변에 거품이 많고, 성욕이 떨어지고 발기부전이 나타난다. 가벼운 두통과 이명증이 나타나고, 시력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나이 먹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데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당뇨병의 원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선천적인 유전에서부터 후천적인 생활습관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당뇨병을 고혈압 중풍과 함께 생활습관 병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전적인 원인 중 첫째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적든지, 아니면 인슐린의 양이 적은 경우다. 다음은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 당뇨가 생기는 경우다. 이 때는 세포 속에 내용물이 많아서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다. 마치 시내버스가 만원이어서 인슐린이라는 차장이 아무리 당분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도 못 들어가는 경우다.
또 다른 경우는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힌 경우다. 여기에는 세포가 늙어서 길이 막히던지, 지방질이 길을 막아서 못 들어가는 경우다. 이런 경우 등산으로 세포를 운동시키고 기름기를 태워주면 세포가 탱탱해지고 세포막이 깨끗해져서 당분이 세포 속으로 잘 들어간다. 또 한 가지는 담배나 기름기로 인해 혈관이 막혀서 세포에까지 당분을 공급하지 못하고 혈관에서 소변으로 빠져나온다.
필자가 어릴 때 보릿고개가 있을 때는 당뇨병을 부자병 또는 영감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 500만 명에 이르며 머지않아 당뇨환자 1천만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약 4명에 1명 꼴이니 한 집에 한 명이 당뇨환자란 말이 된다. 그러니 당뇨병이 국민병이란 말이 나올 만도 하다.
혈당은 높아도 나쁘고 낮아도 나쁘다. 즉 고혈당증도 나쁘고 반대로 저혈당증도 나쁘다. 그래서 우리 몸의 혈당수치는 공복시 80~120이고 식후 2시간에는 100~140이 적당하다고 한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고혈압, 중풍, 치매, 협심증, 관절염, 등 수십 가지의 합병증이 발생되므로 대단히 중요한 병이다.
그러면 당뇨병은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당뇨병의 치료에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으로 나누어서 3가지 요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약물요법으로는 당뇨병이 하나의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약재를 진찰에 맞도록 처방하여 3개월 정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시간과 분량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아침 점심 저녁을 같은 시각에 같은 분량을 먹어야 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은 먹어서는 안 되며, 음료수와 술은 먹지 말고, 담배는 절대로 피워서는 안 된다. 당분을 많이 먹으면 피 속에 당분이 많아져서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해야 되므로 췌장에 더 무리가 간다.
식후 30분 속보나 주당 2~3회 등산
담배는 혈관을 좁게 만들기 때문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결과적으로 혈당을 소변으로 내보내게 된다. 과일도 당분이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꿀도 아무리 자연산이라 하더라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세포막에 뚫여 있는 길을 막는 작용을 하므로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상책이다.
운동요법은 매일 꾸준히 같은 시간에 약간 힘들 정도로 하는 것이 좋으나 개인적인 차이가 많다. 당뇨병은 주로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장소와 시설에 관계없이 가벼운 운동이 좋다. 부지런히 일을 하거나, 하루에 1만 보를 걷거나, 식후 30분씩 속보를 하거나, 1주일에 2-3회씩 등산을 하면 충분하다. 그런 면에서 산악회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니까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당뇨는 마음을 놓아도 된다.
/김남주 보건학박사·잠실한의원 원정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