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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고혈압
“산행 중 어지럼증 나타나면 의심하라”
식이·운동·약물 삼발이요법으로 중풍 예방
엊그제 전철을 타고 가는데 맞은편에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얼굴색이 붉고 눈은 부리부리하며 머리가 반백이어서 오십대임을 짐작케 했다. 그가 무섭다고 느꼈는지 자리가 있는데도 여학생들이 옆에 앉지 않고 서 있었다. 분명 고혈압 증세였다.
고혈압 하면 불치의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떤 사람은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병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무서운 병이 되기도 하고 별것 아닌 병이 되기도 한다.
뒷목 뻣뻣하고 두통 나타나면 의심해야
고혈압은 한방의학에서 풍 또는 중풍으로 해석했다. 입이 삐뚤어지거나 뒷목이 뻣뻣하고 아프거나 손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등줄기가 당기고 아프면 옛날에는 ‘바람의 농간’이라고 했다. 바로 이것이 고혈압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이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바로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퍼져 있는 혈관의 길이는 12만5천km나 된다.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로 긴 혈관에 심장의 압력만으로 피를 돌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대단하다. 가만히 생각하면 심장근육의 활동량이 가히 짐작이 간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는 유일하게 암이 없는 기관이 심장이다.
혈압이란 혈액이 심장에서 나가고 들어오는데 나타나는 압력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으로 나가는 혈액량이 많아져서 여기에서 나타나는 압력을 말한다. 혈압은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으로 구분한다.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은 좌심실에서 동맥으로 피를 보내는 데 발생되는 혈압이요,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은 우심방에서 피를 빨아드리는 데 발생되는 압력이다.
얼마 전까지도 혈압은 자기 나이에 90을 보탠 숫자가 자기 혈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70세 노인은 70+90=160이 자기의 혈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준이 달라졌다. 나이에 관계없이 최고혈압이 140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최저혈압이 90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간주한다. 학자에 따라서는 90~100이면 경증고혈압, 100~110이면 중증고혈압, 110이 넘으면 고도고혈압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 고혈압으로 나누어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본태성 고혈압은 어려서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이나 가까운 집안에 여러 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전성 고혈압이라 말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사람의 몸에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다. 따라서 고혈압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각별히 중풍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고혈압 유전자는 피를 탁하게 만들고,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며,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말초혈관을 부실하게 만들어 뇌 속에 있는 혈관이 터져 뇌출혈을 일으켜 중풍이 된다.
고혈압의 증상은 수없이 많다. 경미한 두통에서부터 심한 두통까지 주로 한 곳에서 나타나며 몸에 열은 없다. 특히 뒷목이 뻣뻣하고 당기며 두통이 나타나면 고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뇌 속에 있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혈액순환에 저항하는 압력이 생기므로 나타나는 결과다.
어떤 때는 이유 없이 몸에 힘이 빠지고 나른해지면서 갑자기 피로가 엄습하는데, 이는 심장성 고혈압인 경우가 많으며,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반듯이 3년 내에 중풍이 온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건망증,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증, 그리고 이유 없이 손이 떨리면 고혈압과 중풍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높은 산이나 바위절벽을 오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고혈압과 중풍을 검진받아야 한다. 집안에 고혈압환자 중풍환자 치매환자 건망증환자가 있으면 정기적으로 2년에 한번씩 고혈압 진단과 중풍예방 진단을 받고 일생에 한 번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루 세 차례 식후 30분씩 속보운동으로 충분
고혈압환자는 필자가 주장하는 삼발이요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중풍이 예방된다. 첫째,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육식을 적게 하고, 채식을 많이 하며, 간식을 피하고, 단 음식은 멀리하며, 절대로 금연하고, 술은 석 잔까지만 먹고,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수, 그리고 가급적 외식은 피해야 한다.
둘째, 운동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운동이라고 거창하게 헬스클럽이나 운동장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수시로 맨손체조, 줄넘기, 제자리 뛰기, 계단 오르기, 국민보건체조, 부지런히 움직이는 가사노동, 아령운동이 제일 좋은 운동이다. 또 아침 먹고 30분, 점심 먹고 30분, 그리고 저녁 먹고 30분씩 속보로 걸으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
셋째, 약물요법을 지켜야 한다.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중풍예방약을 일 년에 한 번씩 복용하면 중풍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다만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몸에 있으면 고혈압이 재발하고 중풍이 재발하니 반드시 고혈압 유전자를 검사해서 자기 몸에 맞는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의학에서는 500년 전부터 중풍예방약이 개발되어 사용했으며, 이로 인하여 많은 중풍환자를 예방시켜 국민 보건에 많은 공을 세웠다. 특히 산을 좋아하는 등산인들은 필자가 제시한 삼발이요법을 항상 관심을 두시고 중풍예방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 하도록 부탁드린다.
/ 김남주 한의학박사 잠실한의원 원장
“산행 중 어지럼증 나타나면 의심하라”
식이·운동·약물 삼발이요법으로 중풍 예방
엊그제 전철을 타고 가는데 맞은편에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얼굴색이 붉고 눈은 부리부리하며 머리가 반백이어서 오십대임을 짐작케 했다. 그가 무섭다고 느꼈는지 자리가 있는데도 여학생들이 옆에 앉지 않고 서 있었다. 분명 고혈압 증세였다.
고혈압 하면 불치의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떤 사람은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병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무서운 병이 되기도 하고 별것 아닌 병이 되기도 한다.
뒷목 뻣뻣하고 두통 나타나면 의심해야
고혈압은 한방의학에서 풍 또는 중풍으로 해석했다. 입이 삐뚤어지거나 뒷목이 뻣뻣하고 아프거나 손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등줄기가 당기고 아프면 옛날에는 ‘바람의 농간’이라고 했다. 바로 이것이 고혈압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이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바로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퍼져 있는 혈관의 길이는 12만5천km나 된다.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로 긴 혈관에 심장의 압력만으로 피를 돌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대단하다. 가만히 생각하면 심장근육의 활동량이 가히 짐작이 간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는 유일하게 암이 없는 기관이 심장이다.
혈압이란 혈액이 심장에서 나가고 들어오는데 나타나는 압력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으로 나가는 혈액량이 많아져서 여기에서 나타나는 압력을 말한다. 혈압은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으로 구분한다.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은 좌심실에서 동맥으로 피를 보내는 데 발생되는 혈압이요,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은 우심방에서 피를 빨아드리는 데 발생되는 압력이다.
얼마 전까지도 혈압은 자기 나이에 90을 보탠 숫자가 자기 혈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70세 노인은 70+90=160이 자기의 혈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준이 달라졌다. 나이에 관계없이 최고혈압이 140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최저혈압이 90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간주한다. 학자에 따라서는 90~100이면 경증고혈압, 100~110이면 중증고혈압, 110이 넘으면 고도고혈압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 고혈압으로 나누어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본태성 고혈압은 어려서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이나 가까운 집안에 여러 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전성 고혈압이라 말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사람의 몸에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다. 따라서 고혈압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각별히 중풍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고혈압 유전자는 피를 탁하게 만들고,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며,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말초혈관을 부실하게 만들어 뇌 속에 있는 혈관이 터져 뇌출혈을 일으켜 중풍이 된다.
고혈압의 증상은 수없이 많다. 경미한 두통에서부터 심한 두통까지 주로 한 곳에서 나타나며 몸에 열은 없다. 특히 뒷목이 뻣뻣하고 당기며 두통이 나타나면 고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뇌 속에 있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혈액순환에 저항하는 압력이 생기므로 나타나는 결과다.
어떤 때는 이유 없이 몸에 힘이 빠지고 나른해지면서 갑자기 피로가 엄습하는데, 이는 심장성 고혈압인 경우가 많으며,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반듯이 3년 내에 중풍이 온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건망증,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증, 그리고 이유 없이 손이 떨리면 고혈압과 중풍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높은 산이나 바위절벽을 오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고혈압과 중풍을 검진받아야 한다. 집안에 고혈압환자 중풍환자 치매환자 건망증환자가 있으면 정기적으로 2년에 한번씩 고혈압 진단과 중풍예방 진단을 받고 일생에 한 번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루 세 차례 식후 30분씩 속보운동으로 충분
고혈압환자는 필자가 주장하는 삼발이요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중풍이 예방된다. 첫째,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육식을 적게 하고, 채식을 많이 하며, 간식을 피하고, 단 음식은 멀리하며, 절대로 금연하고, 술은 석 잔까지만 먹고,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수, 그리고 가급적 외식은 피해야 한다.
둘째, 운동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운동이라고 거창하게 헬스클럽이나 운동장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수시로 맨손체조, 줄넘기, 제자리 뛰기, 계단 오르기, 국민보건체조, 부지런히 움직이는 가사노동, 아령운동이 제일 좋은 운동이다. 또 아침 먹고 30분, 점심 먹고 30분, 그리고 저녁 먹고 30분씩 속보로 걸으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
셋째, 약물요법을 지켜야 한다.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중풍예방약을 일 년에 한 번씩 복용하면 중풍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다만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몸에 있으면 고혈압이 재발하고 중풍이 재발하니 반드시 고혈압 유전자를 검사해서 자기 몸에 맞는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의학에서는 500년 전부터 중풍예방약이 개발되어 사용했으며, 이로 인하여 많은 중풍환자를 예방시켜 국민 보건에 많은 공을 세웠다. 특히 산을 좋아하는 등산인들은 필자가 제시한 삼발이요법을 항상 관심을 두시고 중풍예방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 하도록 부탁드린다.
/ 김남주 한의학박사 잠실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