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보다 자기 발에 맞는 것이 중요**

등산이란 주로 걷는 일이므로 좋은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자기 발의 모양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최우선 쇼핑 포인트. 초보자가 등산화를 고를 때는 발의 크기나 형태를 전문가나 매장 직원에게 알려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겨울용 가죽 등산화는 두꺼운 등산용 양말을 신고 발을 앞으로 바짝 밀어 넣었을 때 뒤꿈치 쪽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가 좋다. 신발의 볼도 고려해야 한다. 잠발란이나 노스페이스 등 외국산 등산화는 볼이 넓지 않고 길쭉해 우리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오히려 트렉스타나 K2 등 국산 등산화가 볼이 넓어 편하다.

겨울 산행용 등산화는 발목 길이와 밑창에 따라 그 종류가 결정된다. 발목이 낮은 것은 발이 금방 피로해지고 험한 지형에서는 발목을 삐기 쉽다. 또한 비브람 창은 바위 흡착력이 좋고 지면 마찰력이 높다. 비브람 창을 장착한 등산화는 구입 매장에서 창갈이를 할 수 있어 오래 신을 수 있다.







TIP>>등산화 선택 요령
1 신었을 때 뒤꿈치 쪽에 손가락이 적당히 들어가는 것을 고른다.
2 발 길이와 함께 볼이 적당히 넓은지 살핀다.
3 끈을 묶고 걸을 때 뒤꿈치가 너무 들리지 않아야 한다.
4 발부리나 뒤꿈치로 차도 발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


. 안감
대표적인 소재가 고어텍스. 등산 의류와 등산화에 많이 쓰이는 원단으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고어텍스에 뚫린 구멍은 미세한 물방울보다 2만 배 정도 작아 방수 기능이 탁월하다. 이중 보온 효과도 있다.

2. 스타일
등산화는 워킹화와 경등산화, 중등산화로 구분된다. 주로 천으로 된 워킹화와 경등산화는 당일 산행이나 단거리 산행에 적합하고 착용감이 좋아 땀의 방출이 빠르다. 중등산화는 발목 위까지 올라와 발목을 보호한다. 처음 신을 땐 투박하고 딱딱하여 부자연스럽지만 익숙해지면 발이 편해진다.

3. 겉감
크게 나누어 가죽과 화학섬유 제품이 있는데, 장단점을 따져 용도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화학섬유 제품은 가죽 제품에 비해 길들일 염려가 없을 만큼 편하고 가볍지만 수명이 짧은 편이다. 이에 반해 가죽 제품은 길을 잘 들여 손질해서 신으면 몇 번씩 창갈이를 해도 될 만큼 수명이 길다.

4. 트렉보드
뒤틀림 방지와 충격 흡수가 밑창의 중요 역할. 트렉보드는 충격 흡수라는 일차 기능에 더해 발의 뒤틀림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5. 스틸판
깔판 바닥 보호 스틸판을 채용해 바닥 창과 중간 창의 접합력을 높인 것이 특징.
6. 밑창
등산화에서 밑창은 마찰력과 충격 흡수를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예전에는 신발 바닥에 쇠 징이나 마 섬유 등을 썼지만 요즘은 특수 원료를 첨가한 고무창을 사용한다. 비브람 고무창이 개발되어 마찰력과 탄성 보강 기능이 강화되었다.